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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성, 뮤지컬 '정조대왕' 공연

지난 7∼10일까지 수원에서 개최됐던 수원화성문화제는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을 둘러보고 정조대왕의 효심을 기리는 문화축제로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진행됐다.
이 가운데 수원의 민간극단인 '극단 성(대표 김성렬)'은 화성을 배경으로 장안공원 특설무대에서 뮤지컬 '정조대왕'을 올렸다.
행사기간 이틀동안 매 공연마다 300여명이 넘는 시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수원화성문화제의 '정조대왕' 야외공연에서의 관객 반응은 한국 창작 뮤지컬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확신할 수 있을 정도로 놀라웠다.
연출자 김씨는 최근 국내 공연계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장르 뮤지컬의 매력을 음악으로 꼽는다.
사실 정조대왕을 뮤지컬로 만들라는 주위 권유에 탄생한 초연작은 노래가 2곡뿐이었다.
그러나 한 곡의 노래가 10장이 넘는 정극의 대사보다 더 큰 감동을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 김씨는 본격적으로 외국과 국내의 유명한 뮤지컬을 섭렵했다.
이후 작곡가가 이 작품만을 위해 수원에 터를 잡았고, 수원시 장안구 지하1층에 위치한 작은 연습실에서 연출자와 배우들의 끝없는 열정으로 정조대왕의 효와 정치적 야망이 완성됐다.
93년 국내 초연을 시작으로 일본과 이집트에서도 공연했으며, 일본에선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수원을 그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로 급부상한 것.
그러나 아직 실내공연은 없었다.
이유는 2천만원이 소요되는 무대배경 '서북공심돈'을 제작할 여력이 없기 때문.
김씨는 "시에서 작년에 5천, 올해 4천만원을 지원받았지만 의상과 소품비를 간신히 메꿀정도다"며 "결국 올해도 배우들에게는 10원조차 줄 수 없었고 적자9백만원이 남아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로 뻗어나갈 작품이 문화관광부 등에선 '수원시의 작품이니 해당 시청에게서 지원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시의 지원은 더이상 기대하기 힘들 정도"라며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예산증액만 된다면 도는 물론 서울로 입성할 것이며, 한국 대표 뮤지컬로 계속 키워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79년부터 수원에서 연극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의 '뚝심'은 앞으로 더 나은 작품을 기대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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