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은 가족과 함께 있을 때 제일 행복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 크다. 최근 고려대 의대 정신과학교실의 교수가 경기도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84세 노인 706명을 대상으로 표준 설문조사한 결과 행복지수가 64.7%를 나타내고 있다.
조사내용을 보면 노인들이 행복할 때가 가족과 시간을 함께 보낼 때라는 답이 제일 많았다. 가족이 행복할 때, 취미생활, 친구와 함께 지낼 때, 신앙생활 순으로 나타났다. 노인들이 원초적 관계를 중시하며 가족구성원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노인들도 다양한 각자의 취미생활을 통해서 행복을 구가하고 있음도 밝혀졌다.
친구를 잃었다든지 신앙생활이 없는 노인은 행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노후의 친구관계와 신앙생활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자신의 건강이 악화됐을 때와 자녀들의 경제사정이 어려울 때 노인들은 불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사회가 빠르게 노령사회로 진입되어 노령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할 때 이번 조사는 가족 공동체가 노인문제 해결 방안이 되고 있다. 가족해체와 핵가족화로 전통적 가정기능이 소멸되고 있는 가운데 노인의 가족부양에 의한 행복지수의 함수관계가 밝혀진 셈이다.
가정에서 천덕꾸러기가 돼버린 노인에 대한 새로운 가정에서의 역할 개발이 절실하다.
유례없이 노령속도가 빠른 우리나라는 노령사회를 지나 초고령사회를 맞이하게 되어 국가의 노인부양 예산이 엄청나게 늘어날 전망이어서 경제발전의 발목을 잡게 된다.
가정에서 노인을 부양할 경우 예산 감소,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전통적인 대가족제도의 복원과 노인의 가정 공동체에서 할 수 있는 일감을 개발하여 제공하는 노력과 연구를 정·학·연에서 공동으로 추진해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을 한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다. 선진국들은 직장에서의 정년을 없애버리거나 연장하는 추세다. 노인에 대한 배려라기보다 연금 지급시기를 늦춰 노령화·저출산에 따른 연금파탄을 줄여보려는 뜻이 앞선다.
청·노(靑老)세대의 통합은 진정한 인간애의 구현이며 해결해야할 당면과제다. 노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신가정 공동체 건설을 추진하는 것도 아름다운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