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 성수기가 본격 개막하면서 9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3만 가구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단지 공급이 이어지지만 대출 규제와 자금 부담은 여전히 시장의 향방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1일 직방에 따르면 2025년 9월 전국에서 총 3만 42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가을 분양 성수기 돌입과 함께 8월에서 이월된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전년 같은 달(2만 450가구)보다 47% 증가한 규모다. 일반분양만 놓고 보면 1만 9753가구로 지난해 9월(1만 2821가구)보다 54% 늘어난다. 앞서 8월 분양시장은 하반기 ‘대어’로 꼽힌 잠실르엘을 비롯해 과천주암, 디에이치 아델스타 등 주요 단지의 분양이 진행되며 실적률이 69%에 달했다. 강원의 원주역 우미린더스텔라, 부산의 서면 써밋더뉴 등 지방 브랜드 단지도 8월 분양을 진행하며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 8032세대, 지방 1만 2010세대가 예정됐다. 수도권 내에서는 경기도 1만 2375세대, 인천 4472세대, 서울은 1185세대가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4087세대로 가장 많고, 이어 충북(2580세
구리시는 지난달 28일 구리시 갈매순환로204번길 일대 ‘초록거리 상권’을 ‘구리시 제6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초록거리’는 갈매천을 따라 맛과 분위기를 갖춘 음식점과 카페 등 소상공인 업체가 밀집한 상권으로, 신규 상인회가 자체 투표를 통해 자연 친화적인 이미지를 담아 붙인 이름이다. 시는 지난 3월 중소벤처기업부의 골목형상점가 밀집 기준 완화 표준조례(안)에 맞춰 7월 관련 조례를 개정해, 상업지역·비상업지역 구분 없이 점포 15개 이상이면 지정이 가능하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시는 2023년부터 ▲남양시장 ▲신토평먹자거리 ▲갈매리본거리 ▲장자호수공원 ▲구리역 상권을 차례로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했으며, 구리시 소상공인지원위원회(위원장 김용현)의 심의를 거쳐 이번 ‘초록거리’를 여섯 번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했다.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경영환경 개선, 공동마케팅, 이벤트 지원 등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며, 특히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이 가능해져 고객 유입과 매출 증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이번 추가 지정이 침체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라며, “골목형상점가를 중심으로 특색 있는 상권을 발굴해 지
국내 연구진이 제브라피쉬(열대 물고기)에서 색각(색 구분 능력) 상태를 빠르고 비침습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 기법을 개발했다. 복잡한 장비나 조직검사 없이도 행동 분석만으로 색각 기능 저하 정도를 파악할 수 있어, 유전 질환 연구나 약물 독성에 따른 시각 손상의 조기 진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안과 엄영섭 교수팀(엄영섭 교수, 박혜시 연구원, 의생명연구센터 김수현 교수)은 제브라피쉬 색맹 실험동물 모델을 활용해 새로 개발한 색각검사 기법의 효과를 검증했다. 연구팀은 적녹색 자극을 통해 제브라피쉬의 반응 속도와 패턴을 측정해 원추세포(색상을 감지하는 망막 시각 세포) 손실이 실제 색각 기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위해 적색 원추세포 제거가 용이한 유전자 조작 제브라피쉬 치어(5일령)를 대상으로 메트로니다졸 약물 노출 시간(0·12·24시간)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눴다. 메트로니다졸은 원충 감염 치료제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적색 원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물질로 활용됐다. 연구 결과, 24시간 메트로니다졸 처리군에서 원추세포 면적과 색각검사 반응
하남시가 숙원 사업인 ‘위례신사선 하남연장’을 본격적으로 공론화했다. 시는 지난달 28일 위례도서관에서 열린 전문가 토론회에서 철도학계 권위자와 위례 주민들이 함께 모여 사업 필요성과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전문가들은 연장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경제성 확보를 위한 기술적 논리 개발 ▲하남시 재정을 고려한 추진 방식 검토 ▲서울시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특히 “철도 유치는 지자체 의지와 정치권 지원, 주민 요구가 삼박자를 이뤄야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민들은 성남골프장 활용, 대중교통 분담률 제고 등 구체적 방안을 제안, 총 8151명의 서명을 담은 연장 촉구 성명서를 하남시에 전달했다. 위례신도시시민연합 측은 “위례신도시 규모에 비해 역사 수가 부족하다”며 “동일한 분담금을 부담한 만큼 정당한 철도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모아진 전문가 의견과 시민 목소리를 국토부와 대광위 등에 전달하겠다”며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과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국가검진에서 고령자는 효율성 문제로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 국내 연구팀이 70세 이상 고령자도 단 한 번의 저선량 CT 검진으로 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장승훈 교수,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강혜린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이춘택 교수 연구팀은 ‘70세 이상 남성의 1회 저선량 CT 검진을 통한 폐결절 및 폐암 검출(Single-Round LDCT Screening in Men Aged ≥ 70 Years: Prevalence of Pulmonary Nodules and Lung Cancer Detection)’ 연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23년까지 70세 이상의 재향군인 남성 1409명을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1회 시행하고 이후 중앙값 3.6년간 추적관찰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폐결절 및 폐암 유무, 병기, 조직학적 분류, 치료 방식 등을 분석했다. 검진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74.2세였으며, 93%는 현재 흡연자이거나 과거 흡연 경험이 있었다. 분석 결과, 전체 대상자의 절반 이상인 55.8%(786명)에서 폐결절이 발견됐
안성시가 역점 추진해 온 동신일반산업단지(동신산단)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사업이 중대한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달 13일 경기도 농업정책심의위원회가 농업진흥지역 해제 요청을 ‘부결’하면서, 전체 부지의 71.1%가 농업진흥지역에 묶였다. 이로 인해 동신산단은 원안대로 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기업 이탈 가능성이다. 김학용 국회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협력 가능한 다수 소부장 기업들이 안성 입주 의향을 밝혔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조건부’일 뿐 확정 단계는 아니다. 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산업단지는 결국 기업이 들어와야 살아나는 것”이라며 “사업이 늦어지면 기업들은 용인 원삼이나 남사로 발길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고 직격했다. 이어 “앵커기업이 실제로 발을 들이지 않으면 협력사·인력·투자도 따라오지 않는다. 지금 상황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책 불협화음도 불신을 키우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동신산단을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하며 지원 의지를 밝혔지만, 경기도 농정심의위는 농지 보전을 이유로 제동을 걸었다. 산업정책과 농정정책이 충돌하면서 애초부터 불확실성을 안은 사업이었다는 비판이
여름은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스포츠의 계절이다. 그만큼 스포츠 손상도 늘어난다.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족관절 염좌다. 족관절 염좌는 운동이나 외부의 충격, 발목 접질림 등으로 인해 족관절 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되는 것을 말한다. 1개 이상의 인대가 손상될 수 있으며, 심하면 완전히 파열될 수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족관절 염좌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2.44% 증가했으며, 매달 약 20만 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족관절 염좌는 손상 정도에 따라 1도, 2도, 3도로 나뉜다. 1도 손상은 인대가 단순히 늘어난 상태로 비교적 경미하다. 2도 손상은 인대가 불완전하게 파열돼 부종과 기능 저하가 동반된다. 3도 손상은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상태로, 심한 부종과 압통, 피부색 변화가 나타나며 체중 부하가 어려울 정도의 기능 상실이 발생한다. 손상 초기에는 ‘RICE 치료’라 불리는 보존적 치료가 효과적이다. 휴식(Rest), 냉찜질(Ice), 압박(Compression), 높이기(Elevation)를 통해 통증과 부기를 줄이는 방법이다. 대부분은 4~6주간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만, 손상이 심한 경우
여름이 길어지면서 열대야로 인한 늦여름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폭염은 꺾였지만 밤 기온이 25℃ 안팎을 오르내리며 숙면을 방해하고, 피로 누적과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 자율신경계 이상까지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일반적으로 숙면에 적절한 온도는 18~20℃다. 그러나 밤 기온이 25℃ 이상으로 오르면 체온조절 중추가 계속 작동해 깊은 잠을 방해한다.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면 피로가 누적돼 집중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약화되며 자율신경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 자율신경계 이상 여름철 과도한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지면 자율신경계 기능이 떨어져 면역력이 약화될 수 있다. 열대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해 쌓인 피로도 면역 저하의 주요 원인이다. 더위로 식욕이 떨어져 식사를 거르거나 찬 음식을 자주 먹으면 위장 기능이 약해지고 영양 불균형이 발생한다. 땀으로 체내 에너지와 전해질이 빠져나가면 만성 피로와 무기력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여름 내내 지친 몸은 늦더위에 더욱 취약해지며 면역 세포 활성도가 떨어져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이로 인해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자율신경
경기 사랑의열매가 ㈜바텍과 ㈜레이언스에 'ESG나눔기업패'를 전달했다. 경기 사랑의열매 'ESG나눔기업'은 ESG 경영을 실천하며 경기 사랑의열매를 통해 전년도 1000만 원 이상 기부한 기업을 의미한다. 1일 경기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바텍과 레이언스는 각 2016년과 2014년부터 직장인 급여 나눔캠페인 '착한일터'에 참여해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의 일부를 기부해왔다. 현재까지 총 4억 5000여만 원을 기부했다. 바텍은 '1.1.1. 희망캠페인'을 통해 의료비 마련에 어려움이 있는 저소득 취약계층 174명의 의료비를 지원했다. 해당 캠페인은 임직원들이 한 달에 만 원씩 모아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역사회복지기관을 통한 건강 및 심리·정서 지원사업 등에도 기부금이 활용됐다. 저소득 독거노인, 아동·청소년 등 취약계층 지원과 마을환경개선 사업이 이뤄졌으며 임직원들이 직접 봉사에 참여해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바텍과 레이언스의 지속적인 나눔은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행복한 나눔이 행복한 일터를 만든다는 가치에 공감해 주고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주는 임직원들
군포시는 폐기물처리 현장정보 전송제도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9월 1일부터 26일까지 사업장 및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75개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폐기물처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법투기, 유해물질 유출 방지를 위한 현장 확인은 물론, 허가사항과 실제사항의 일치 여부, 시설·장비·기술능력 확보 여부, 보관·운반·처리에 관한 적정 여부, 인계인수 관련 전자정보처리 시스템 적정 입력 여부, 폐기물처리 현장정보 전송제도 관련 기기 설치 및 전송 여부 등도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폐기물처리 현장정보 전송제도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사업장 및 건설폐기물의 관리강화를 위해 폐기물 인계인수 시 그 내용을 증빙하는 계량값, 위치정보, 영상정보 등을 전자정보프로그램에 입력, 전송하는 제도다. 군포시는 제도 시행에 앞서 관련 내용을 공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으며, 점검 결과 위반사항이 확인된 업체에 대해서는 관계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선삼준 위생자원과장은 “본 제도 시행으로 폐기물 배출단계부터 수집, 운반, 처리까지 촘촘한 관리로 폐기물 불법처리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