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23일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린 ‘제73회 서부수도권행정협의회 정기회의’에서 회원 도시 간 협력 강화와 협의회 운영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서부수도권행정협의회는 1993년 서부수도권 지역 공동 현안 해결과 균형 발전을 위해 출범했으며, 현재 부천시를 비롯해 김포시, 광명시, 인천 계양구‧서구‧강화군, 서울 강서구‧양천구 등 총 8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부천시와 양천구가 공동으로 제안한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 △공항 소음 피해지역 주민지원사업 관련 법령 개정 등이 주요 안건으로 상정돼 논의됐다. 또한 민선 8기 제3대 협의회 회장단 선출 건도 처리됐다. 차기 회장도시에는 강화군이 뽑혀 오는 2026년 10월까지 직을 수행하게 됐다. 제2대 회장도시였던 김포시에 이어 바통을 이어받은 셈이다. 앞서 부천시는 2023년 3월 협의회 제1대 회장도시로 선출돼 1년 7개월간 회장 역할을 맡은 바 있다. 회의 뒤에는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부천시립예술단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다. 지자체 공연장 최초로 설치된 파이프오르간 연주를 비롯해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현악 8중주, 시립합창단 합창 무대 등이 이어지며 도시 간 문화예술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오는 27일부터 12월까지 신규 상설전시 ‘우리는 지구별 친구들’과 연계한 하반기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상반기 운영 성과를 반영해 심화 기획되었으며 ‘공생과 공존’이라는 전시 주제를 미래 먹거리, 기후 변화, 생태적 공존 등으로 확장해 어린이와 가족에게 다채로운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하반기 프로그램은 상설과 비상설로 나뉘어 진행된다. 상설 프로그램 ‘진(Zine) 소책자 만들기’는 기후 변화 이후의 먹거리를 상상해 그림으로 표현하고 이를 소책자로 제작하는 창작 활동으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상시 참여할 수 있다. 비상설 프로그램은 작가와 함께하는 특별 워크숍으로 마련됐다. 먼저 이지영 작가의 ‘펭귄 도미노, 서로 기대며 놀아요’는 펭귄 가면을 만들고 쓰면서 기후 변화를 체험하고 도미노 놀이를 통해 생명과 공존의 가치를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가족이 함께 참여해 기후 위기를 놀이로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으며 대상은 5~7세 어린이와 가족이다. 황수경 작가의 ‘모두의 식탁’은 상반기 프로그램 ‘기이한 미래 식탁’의 연장선으로 이번에는 ‘기이한 미래 식탁 2: 꼬치-꼬치’라는 부제로 진행된다. 상상 속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제28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2025)에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대거 마련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기는 '시민 참여형 축제'로 꾸민다. 먼저 대규모 야외 공간에 조성된 'BICOF 야외 만화카페'에서는 1000여 권의 만화책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으며 인디밴드 공연과 웹툰 OST 버스킹 무대도 함께 열린다.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오는 27일 저녁 야간 개장 시간에는 한국만화박물관 상영관에서 인기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무료 상영회가 진행된다. 또 축제 기간 운영되는 푸드트럭 존은 지난해보다 두 배 규모로 확대돼 가을 하늘 아래 만화와 음악, 먹거리가 어우러진 낭만적인 시간을 선사한다. 백종훈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은 “이번 부천국제만화축제는 가족과 시민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고자 준비했다”며 “먹거리와 휴식, 공연, 애니메이션 상영까지 한자리에서 만화·웹툰의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28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한국만화박물관 일원에서 열리며, ‘만화·웹툰 정상영업합니다’를 주제로 ▲전시 ▲작가 사인회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10월부터 11월까지 도내 6개 지역에서 ‘경기도 청소년 예술전환학교’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16~17세 청소년들이 예술 활동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예술전환학교’는 덴마크의 에프터스콜레(Efterskole)를 모델로 전환기를 맞이한 청소년들이 음악, 연극, 무용, 미디어, 생태 예술 등 다양한 예술 교육을 경험하며 자아를 탐구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여름방학에 진행된 ‘예술전환캠프’에서 검증된 프로그램을 지역 특성에 맞게 재구성해 운영한다. 각 프로그램은 2일간 진행된다. 10월 18일부터 19일까지 파주 율곡문화학당에서 ‘마음 날씨 주의보’를 시작으로, 10월 25~26일 시흥 은행청소년문화의집에서 ‘시에 흥 더하기’, 11월 1~2일 부천 청소년센터에서 ‘드로잉 시네마 부천’, 11월 13일과 15일 시흥 목감아트하우스27에서 ‘하늘과 바람과 선과 문장’이 진행된다. 이어 11월 15~16일 오산 중앙도서관에서 ‘나플릭스: 나만 할 수 있는 이야기’, 11월 22~23일 과천시민회관에서 ‘인생극장: 나큐멘터리’, 11월 29~30일 용인 기흥도서관에서 ‘한 문장, 한
수원시립합창단이 10월 16일 오후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제191회 정기연주회 ‘가을, JAZZ’를 개최한다. 1부는 한국 현대음악의 선구자 나운영의 ‘아 가을인가’로 시작한다. 가을의 정서를 담은 한국 가곡을 안효영이 무반주 합창으로 편곡해 선보인다. 이어 원주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정남규의 ‘Klavier Messe’가 무대에 오른다. Credo가 생략된 짧은 미사곡으로 낭만주의적 조성과 인상주의적 색채가 어우러지며 긴 피아노 솔로가 곡의 개성을 드러낸다. 2부는 가을의 정취를 담은 합창 무대로 꾸려진다. 천양희의 시에 박나리가 곡을 붙인 ‘오래된 가을’이 먼저 연주되고, 이어 가수 이문세의 명곡 ‘가을이 오면’이 박문희의 편곡을 통해 합창 버전으로 무대에 오른다. 두 작품 모두 가을이 불러오는 추억과 그리움을 서정적으로 표현하며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이후 세계적인 재즈 명곡들이 무대를 장식한다. ‘Autumn Leaves’, ‘When I Fall In Love’, 냇 킹 콜의 ‘L.O.V.E’, ‘In the Mood’, ‘Sing, Sing, Sing’, 거슈윈의 ‘I Got Rhythm’ 등이 연주된다. 김보미 예술감
일제강점기, 복싱 금지령이 내려진 1937년 경성. 억눌린 시대의 공기를 가르며 두 청년이 링 위에 선다. 하나는 무패 기록을 지닌 냉소적인 천재, 다른 하나는 매번 쓰러지면서도 다시 일어서는 신참이다. 초연 뮤지컬 조선의 복서가 11월 9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작품은 ‘조선권투구락부’를 배경으로 무패 복서 이화와 연패에도 굴하지 않는 신참 요한의 대결을 그린다. 이화는 질 가능성이 있는 경기를 애초에 피하며 무패를 지켜온 현실주의자다. 까탈스럽고 고집이 세지만 강압적인 아버지 앞에서는 말 한마디 못하는 나약한 청년이기도 하다. 그는 자신과 정반대인 요한을 만나면서 두려움과 자존심 사이에서 갈등한다. 요한은 고아 출신으로 어린 자식을 홀로 키우며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인물이다. 패배가 이어져도 다시 링에 오르며 “오늘은 져도 내일은 반드시 이긴다”는 믿음을 실천한다. 무패와 연패, 두 상반된 청년의 삶은 그 자체로 한 시대 청춘의 초상을 드러낸다. 이들의 이야기는 25년 후로 이어진다. 작가 최마리아는 신문에 ‘조선의 복서’를 연재하며 잊힌 이름을 다시 불러내려 한다. 그녀에게 중요한 것은 인기도, 명성도 아닌 오직 진실이다. 하지만 경찰
김동훈 남양주시의회 시의원(별내면·별내동)이 대표 발의한 ‘남양주시 중대재해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가 24일 제31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결돼, 남양주시 안전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이번 조례는 중대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재해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시민과 종사자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최근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사회적 불안이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제도적 대응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조례 주요 내용으로는 ▲중대재해 예방·대응계획 수립과 시행 ▲중점관리대상 지정·관리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에 대한 컨설팅 지원 ▲시민과 종사자 대상 교육·홍보 등이 포함돼 있다. 이번 조례는 처벌 위주로 규정된 현행 법의 한계를 보완해 예방 중심의 공공 역할을 강화하고, 종합적·체계적인 안전정책 추진과 더불어 교육과 홍보를 통한 안전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훈 의원은 “중대재해는 단 한 번의 사고로도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남긴다”며 “이번 조례 제정은 남양주시가 안전 도시로서 신뢰를 확립하고, 예방 중심의 행정을 통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생활환
김주영(민주·김포갑) 의원은 24일 오전 김용석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출근길 김포골드라인을 탑승해 교통 혼잡 실태를 점검하고, 서울 5호선 김포 연장의 조속한 확정을 강력 촉구했다. 김포골드라인은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혼잡도로 시민들의 일상적인 불편을 초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잦은 차량 고장과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까지 겹치며 매년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김 의원과 김 대광위원장은 양촌 차량기지 관제소를 방문해 골드라인 운행 현황을 점검한 뒤 양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함께 열차를 탑승하며 출근길 혼잡 상황을 확인했다. 김 의원은 “출근길 시민들이 겪는 고통은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며 “김포 교통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여전히 예비타당성조사에 머물러 있는 5호선 김포 연장을 하루빨리 확정하고, 단기 대책으로 내년 말 예정된 차량 증차와 운행 횟수 확대의 조기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신도시 개발과 재개발 사업으로 교통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도로 확충과 예정된 도시철도의 조속한 확정, 신속한 추진 등 중장기 대책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광위원장은 “김포 시민들이 겪는
생명보험협회가 아시아 보험산업의 미래 협력을 위한 국제무대에 앞장선다. 협회는 지난 23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태평양 보험 콘퍼런스(PIC 2025)’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PIC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보험산업의 최고위 관계자들이 모여 경영 현안과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한국에서의 개최는 1985년 이후 40년 만이다. 이번 행사는 ‘변화의 리더십: 보험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생명보험협회가 주최하고 국내외 주요 보험사들이 후원했으며 손해보험협회와 국제보험학회(IIS)가 협력했다. 개회식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19개국 보험사·감독당국·자산운용사 등 80여 개 기관에서 400여 명이 참석했다.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이병래 손보협회 회장도 축사를 전하며 산업의 미래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김철주 회장은 “보험산업이 금융시장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AI 기반 디지털 전환 등 복합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콘퍼런스가 지속가능한 성장과 국제 협력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수습기자 ]
인공지능(AI)의 대중화로 교육기업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학습자와 교사 모두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데이터 분석과 진단을 넘어 학습 효과 증진, 수업 보조 등 교육 전반에서 AI의 역할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24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초등 영어 학습 앱 ‘와이플래닛(Y-Planet)’을 통해 복습 과정을 메타버스 환경 속 게임처럼 즐기도록 설계했다. 학습자는 AI 챗봇 ‘피비’와 영어 대화를 나누거나 퀴즈·게임을 통해 단어와 문장을 점검할 수 있다. 윤선생의 교사용 서비스 ‘AI 실험실’도 눈에 띈다. 대표 기능인 ‘라이트백(WriteBack)’은 영작 첨삭과 피드백 시간을 단축해주며, AI 음성 듣기 기능을 더해 회원 관리 효율을 높였다. 이외에도 독해·문법 문항 생성기 등 새로운 AI 도구가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빨간펜 아이캔두는 AI 분석 리포트와 전국 진단평가를 통해 회원의 학업성취도를 점검하고, 망각 주기에 맞춘 퀴즈와 실사형 AI 튜터 ‘마이쌤 체크타임’으로 학습을 독려한다. 아이스크림홈런은 자체 AI ‘드림마블’로 맞춤 피드백과 학습 로드맵을 제시하고, AI생활기록부·AI튜터 아이뚜루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