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76년째인 지금도 ‘친일 청산과 일제잔재 극복’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우리 모두가 동참해 찾아내고 뿌리 뽑아야 할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갈 길이 멀다고 해 가지 않으면, 목적지는 그만큼 요원해질 뿐이다. 그런 점에서 경기도의 행보는 가히 주목할 만하다. 3·1운동 100주년이던 2019년부터 도내 친일잔재 조사를 시작으로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아울러 ‘항일운동’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한 각종 사업들까지 활발히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문화독립’을 완성하는 날까지, 한 걸음 한 걸음 함께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아 준비한 기획시리즈를 시작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진정한 ‘문화독립’ 완성하는 날까지 계속 “친일잔재 청산으로 3·1운동 정신을 이어가겠습니다.” 지난 3월 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제102주년 3·1절 기념사’를 통해 “친일잔재 청산은 과거에 얽매이거나 보복을 위해서가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기 위한 것”이라며,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고 해서 그대로 놔두는 어리석음을 범해선 안 된다. 경기도가 친일잔재 청산에 나선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
만 5세부터 초등 4학년 자녀를 둔 부모라면 솔깃할 만한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름하여 ‘부모 놀이교육’.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송영완) 장안청소년문화의집이 오는 8월 1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니, 관심이 있다면 서둘러 챙겨보자. 선착순으로 6명을 모집할 예정이라고 하니 말이다. 이번 교육은 8월 17일부터 10월 26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며, 참가비는 1인 당 5만 원이다. 아동기 자녀(만5세~초등4학년)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데, 자녀와의 치료적 놀이방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특히, 이론 과정을 학습한 뒤 자녀와의 놀이시간에 적용, 이를 강사가 관찰해 피드백을 주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어 더욱 유익할 것으로 기대된다. 희망자는 담당자에게 전화로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청소년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및 신청 031-243-2864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세계 최고의 클래식 축제로 손꼽히는 ‘2021 빈 필하모닉 여름 음악회(2021 Summer Night Concert)’ 실황 음반이 소니 클래시컬을 통해 발매됐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Vienna Philharmonic Orchestra)’가 주도하는 ‘빈 필하모닉 여름 음악회’는 2008년부터 지금까지 유럽에서 가장 고매한 성이자, ‘아름다운 우물’이라는 뜻을 지닌 쉔브룬 궁전에서 진행되고 있다. 또한 매년 전세계 80여 개 국가에서 TV와 라디오로 중계될 만큼 그 인기도 가히 클래식 공연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는 개최가 불분명했으나 많은 음악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 6월 18일 다시금 아름다운 무대를 선보일 수 있었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그리움’, 특히 ‘멀리 떨어진 곳’에 대한 갈망과 향수를 주제로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오케스트라가 순회 공연을 할 수 없었던 것,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없었던 것 등 오늘날 잃어버린 가치에 대한 아쉬움을 연주에 담았다. 공연 후 극찬이 이어지고 있는 ‘차세대 마에스트로’ 다니엘 하딩(Daniel Harding)의 지휘와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빗(Igor Levi
할리우드 대표 액션 배우 리엄 니슨이 트럭을 몰고 새하얗게 얼어붙은 빙판길을 내달리는 겨울 배경의 영화가 오는 21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영화 '아이스 로드'는 다이아몬드 광산 폭발 사고로 갱도에 매립된 광부들을 구하기 위해 대형 트럭에 구조용 파이프를 싣고, 해빙 시기에 접어든 캐나다 위니펙 호수의 빙판길을 건너는 구조팀의 긴박한 미션을 다룬다. 광산까지 거리는 482㎞, 광부들의 생존을 위해서는 30시간 안에 도착해야 한다. 구조팀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총 3개 트럭으로 출발하는데, 달리는 속도가 너무 빠르거나 느리면 빙판이 충격과 트럭의 무게를 버티지 못해 무너진다. 마이크(리엄 니슨)는 이라크 파병 후유증으로 실어증을 얻게 된 동생 거티(마커스 토마스)와 막막한 생활을 해오다 구조팀에 합류해 트럭 운전대를 잡게 되고, 다른 운전사들과 함께 빙판길을 '논스톱'으로 질주한다. 영화 초반에는 언제 깨질지 모르는 빙판길이 유일한 방해 요소처럼 보이지만, 곧 빌런(악당)의 등장과 함께 각종 위협이 몰아친다. 32.5t의 육중한 트럭은 아슬아슬하게 빙판길을 달리다가 거대한 눈 폭풍을 만나고, 갈라진 빙판에 빠져 순식간에 가라앉는 예측할 수 없는 재난에 맞닥뜨린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혈액암센터장인 김정아 교수(혈액내과)가 한국연구재단의 ‘2021년 기본연구 지원’ 사업에 선정돼 연구에 착수했다. 병원은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폐렴 적정성 평가’에서 4회 연속 최우수 1등급을 획득했다. 16일 성빈센트병원에 따르면 김정아 교수의 연구 주제는 ‘면역억제 T 림프구(CD3+PD1+Tim3+Lag3+TIGIT- cells)를 이용한 급성 이식편대숙주병의 치료제 개발’로, 약 3년간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급성 이식편대숙주병은 조혈모세포이식 등을 통해 수혈된 림프구가 면역 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몸을 공격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면역세포 간 상호 균형이 깨져 생기는 면역반응이다. 특히, 환자 가운데 약 20%가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여러 종류의 면역억제제를 장기간 사용, 이로 인한 부작용 때문에 삶의 질이 저하됨은 물론 감염에 의해 사망할 수도 있다. 김정아 교수는 “이번 연구는 CD3+PD1+Tim3+Lag3+TIGIT-세포를 급성 이식편대 숙주 반응 치료제로서 임상에 적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체에서 직접 분리한 CD3+PD1+Tim3+Lag3+TIGIT-림프구의 증식 억제 기전을 밝히고, 면역 조
‘2021 경기도 꿈나무대회’에서 아쉽게 3위에 머문 GS경수클럽U12가 오는 22일부터 개최되는 ‘2021 자유치유도시 제천 축구페스티벌 전국대회’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초등부 명문 축구클럽으로 꼽히는 GS경수클럽은 지난 10일 용인시축구센터를 비롯해 용인시 각 보조구장에서 펼쳐진 꿈나무대회에서 우승팀 성남FC U12와 준결승전에서 만나 전·후반 스코어 2대2를 기록, 승부차기 끝에 4대5로 패했다. 제102회 전국체전 경기도대표 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는 경기도축구협회 주최로 용인시축구센터를 비롯해 용인시 각 보조구장에서 펼쳐졌으며, 꿈나무대회 초등부에는 총 77개 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올해 창단 9년차인 경수클럽은 초등축구 최고 권위의 화랑대기, 금석배에서 우승한 명문 클럽이지만 소년체전 경기도대표 선발전을 겸한 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민 경수클럽U12 감독은 “후반 19분 역전골을 성공시키고도 끝까지 경기에 집중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며 “2022 경기도 꿈나무대회에선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개·폐회식을 개최하지 않았으며,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2021 경기도 예술인 전수조사’를 시행한다. 이번 조사는 예술인 복지증진에 대한 관심과 정책수요가 증가, 경기도 예술인들의 생활여건과 창작활동 현황 및 세부 지역별, 장르별 실태를 면밀히 조사하고 계량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예술인의 정의와 범위, 전업예술인에 대한 개념 등 중요한 이슈들에 대해 예술인들이 직접 논의하고 정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단 예술인지원센터는 도내 22개 기초문화재단, 경기예총, 경기민예총, 경기문화원연합회 소속 회원과 동·서·남·북 권역별 예술인들의 참여로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시는 ▲1차(북부권역) 7월 28일 오후 2시 ▲2차(서부권역) 30일 오후 2시 ▲3차(남부권역) 8월 3일 오후 2시 ▲4차(동부권역) 4일 오후 2시 등으로 잡혀있다. 이와 함께 재단은 경기도 예술인 7인을 선정,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설문조사 문항 설계와 정책방안 제시, 결과 분석 등 조사 전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라운드테이블에 관심 있거나 참여하고자 하는 예술인은 큐알코드로 접속해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전수조사를
지난해 7월 가장 한국적인 판소리 뮤지컬 영화를 표방하며 개봉됐던 ‘소리꾼’이 ‘광대’라는 감독판 영화로 오는 9월 관객들을 찾아온다. 조정래 감독이 대학 시절 쓴 단편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탄생했던 ‘소리꾼’은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당대 최고의 판소리꾼 남편이 납치된 아내를 찾기 위해 딸과 함께 조선 팔도를 떠도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광대’로 재탄생한 ‘소리꾼’의 특징은 북한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담았다는 것이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그린 조 감독의 ‘귀향’(2016년) 제작에 참여했던 재일교포 감독이 남북합작 영화 제작을 위해 북한을 사전 답사할 당시, 3주 동안 묘향산부터 황해도를 돌며 촬영한 북한의 수려한 자연이 고스란히 배경에 녹아 있다. ‘소리꾼’은 2018년 기획 당시 서울과 평양 동시 개봉을 준비했을 정도로 남북합작 영화로 추진됐지만,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무산됐었다. 조 감독은 “사전 시사회를 본 어떤 분은 풍광이 너무 자연스럽게 편집돼 ‘북한에서 찍은 영상이 어디에 있다는 거냐’라고 되묻기도 했다”며 “그런 말을 들었을 때 솔직히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또 “영화를 보면서 ‘우리나라 너무 예쁘다’는 말을 할 때 내용이나 감동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헤리티지시리즈를 진행하면서 1회 공연에 30매씩 3차례에 걸쳐 수백만 원 상당의 초대교환권을 지급하고도, 해당 단체를 명확히 밝히지 않아 눈총을 사고 있다. 경기아트센터(이하 센터) 등에 따르면 센터 브랜드전략팀은 지난 4월 초순께 효율적인 기관홍보 및 기업협력 유치를 명목으로 경기필하모닉에 ‘기관브랜드 홍보를 위한 공연 초대교환권 협조 요청’ 문서를 보냈다. 협조문에 따르면 요청 내역은 ‘2021년 경기필하모닉 서울공연 초대교환권’으로, 4월 2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Five for Five’ 30매를 비롯해 예술의전당서 개최 예정인 ▲5월 7일 ‘Five for Five’ ▲6월 26일 ‘세헤라자데’ ▲7월 18일 ‘슈만’ ▲9월 10일 ‘말러 3번’과 ▲12월 9~10일 경기아트센터 ‘모차르트 레퀴엠’ 등 총 6회에 걸쳐 모두 180매를 부탁했다. 또한, 초대 대상은 올해 국가브랜드대상 선정기업, 약 30개라고 밝히면서 티켓 종류를 최상위등급 좌석 교환권으로 요구했다. 경기필하모닉 서울 공연의 경우 R석이 6만 원인 점을 감안해 추산하면, 이번 무료 초대권의 규모는 1000만 원이 넘는 수준이다.
국립극단이 시즌단원 제도를 개편, 나이 제한을 폐지하는 대신 활동 기간을 1년으로 줄이고 재응시가 가능하도록 했다. 국립극단은 14일 ‘더 많은 배우들의 작품 참여 기회 제공’을 위해 기존 45세 이하였던 나이 제한을 없앴다며 이같이 밝혔다. 따라서 오는 28일까지 모집하는 2022 시즌단원은 일단 20세 이상(200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배우라면 지원 가능하다. 단, 연극 장르 프로 무대 경력 5년 이상, 출연작품 5작품 이상의 배우여야 한다. 활동 기간은 2년에서 1년으로 줄이고 차기 시즌단원 모집에 재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서류 검토 단계에서는 지원 자격 등 기본 사항만 검토, 가능한 지원자 모두가 실연 심사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최종 실연 심사에서는 작품 제작에 참여할 연출가들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적합한 배우들을 선발할 예정이다. 김광보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새로운 시즌단원 제도를 통해 더 많은 배우들이 국립극단에서 역량을 넓힐 기회를 얻고, 관객들에게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오디션 전 72시간 이내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지원자만 오디션장에 들어갈 수 있으니 유의해야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