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자체간 ‘소유권 다툼’이 치열했던 송도 5·7·10공구와 9공구에 대해 해상경계 설정안을 발표했으나 일부 지자체가 시의 설정안이 ‘잘못됐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토지등록 절차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는 5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중구-남구-연수구 간 소유권 타툼을 벌였던 송도매립지 9공구와 연수구-남동구 간 쟁점이었던 송도매립지 5·7·10공구의 해상경계 설정안을 발표했다. 설정안을 보면 총 면적 4.71㎢(80만평)의 9공구는 사선 형태로 경계를 설정해 서쪽은 중구(45만여평)로, 동쪽은 연수구(35만여평)로 편입시켰다. 또한 6.51㎢(198만평)의 5·7공구는 모두 남동구로, 10.24㎢(310만평)의 10공구는 연수구와 남동구에 각각 편입시켰다. 시의 설정안대로 해상경계가 확정될 경우 그동안 80만평의 소유권을 주장했던 남구는 단 한평의 매립지도 할당받지 못하게 된다. 시는 “각종 관련기관과 전문가, 판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같은 설정안을 발표하게 됐다”면서 “그동안 해상경계에 대한 뚜렷한 법적 조항이 없어 힘들었지만 앞으로 생길지 모를 소유권 분쟁을 없애기 위해 해상경계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달
인천지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최저임금 이하의 임금을 받는 등 근무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인천지회는 4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르바이트 청소년 노동인권 실태’ 조사 결과 52.7%가 시간 당 최저임금 3천770원 미만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조사에 응한 청소년들 중 70.1%는 시간당 최저임금이 얼마인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결과는 노동부의 홍보 부족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인천지회는 밝혔다.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장소로는 음식점(62.2%)이 가장 많았고 상점(15.3%), 인력회사(12.7%) 순으로 조사됐으며 69%가 4시간 이상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한달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인천지역 청소년 36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속보>남구 용현동 방공 포대 인근 각종 개발사업이 군 작전성 검토 결과 부적격 판정을 받아 ‘올 스톱’ 위기에 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본보 6월 3일자 12면 보도) 해당 지역 주민들이 대규모 항의 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민-관-군 간 마찰이 예상된다. 3일 용현2·3동 주민들에 따르면 남구와 군부대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각종 개발사업이 제한을 받을 경우 재산권 침해가 심각할 것으로 보고 항의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주민 A(53)씨는 “구는 전 박우섭 구청장 시절 현 방공 포대 부지로의 청사이전을 주민에게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방공 포대로 인해 수십년 동안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은 것도 억울한데 이제 와서 개발사업도 못하게 된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지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조만간 마땅한 대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용현동 인근 각종 개발사업추진위원회와 공동으로 구와 군을 상대로 대규모 항의 시위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민들은 현재 지난해 군이 5월과 7월 공문을 통해 ‘방공 포대 반경 2㎞ 내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