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공.사립대 총장 16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교수의 정치 참여 보장을 제한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하려다 '밥그릇'이 걸리자 꼬리를 내리는 촌극이 벌어졌다. 그러나 교원의 정치활동 제한 문제가 교수사회에서 본격 논의됨에 따라 향후 국회의원이나 고위 공직에 진출하려는 교수들의 행보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일 제주 라마다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 박영식 광운대 총장) 주최 하계 세미나에서 총장들은 `대학의 정치적 중립성 유지를 위해 대학교원의 정치 참여 보장 제도는 재검토돼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할지 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대교협 이사회는 미리 마련한 결의문 초안 3항에서 `대학의 교원이 재직중 국회의원에 당선되거나 고위 공무원으로 임용될 경우 그 기간 휴지할 수 있도록 규정한 교육공무원법 제44조 2항 및 3항은 대학의 학문적 분위기를 흐리게 하고 교육과정 운영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외부 정치활동을 마친 뒤 복직할 수 없도록 관련 법 개정을 촉구했다. 대교협 관계자는 "대학교수들이 국회의원이나 장.차관이 되기 위해 줄을 서는 행태가 심각해 연구활동에 지장을 주고 면학 분위기를 흐리고 있다고 판단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으로부터 연임청탁과 함께 3천만원을 받고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노무현대통령의 친형 건평씨에게 징역 1년과 추징금 600만원이 구형됐다. 창원지검 고경순 공판검사는 2일 오전 10시 창원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최인석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건평씨는) 워크아웃기업인 대우건설 사장으로부터 3천만원을 수수하고 국정감사 증인요구에 정당한 이유없이 불출석했다"며 "대우건설측으로부터 받은 3천만원중 급한 용도로 사용한뒤 수표로 돌려준 600만원은 추징한다"고 덧붙였다. 고 검사는 "대통령의 형이라는 신분에 걸맞게 증인출석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엄정 처벌해야 하지만 공소사실 일체를 자백하고 개전의 정이 명백한데다 3천만원 수수는 피고인의 적극적인 요구로 이뤄지지 않은 점을 고려, 이같이 구형한다"고 밝혔다. 건평씨는 최후진술에서 "대통령 형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국민과 대통령에게 미안하다"며 "앞으로 법과 질서를 잘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건평씨는 자신의 부동산투기 의혹 등과 관련 지난해 9월과 10월 열린 국회 국정감사 불출석혐의에 대한 검찰 신문에서 공소사실을 인정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는 2일 "지금의 노사현장은 70년대와 80년대 요구수준과 비교하면 이익분쟁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 쟁의양상이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서울대 행정대학원 초청 특강에서 최근 노사분규와 관련해 "전체 노동운동사에서 `하투'(夏鬪)라는 말을 찾기 힘들다"며 "(여름은) 휴가기이고, 안정된 사회에서 하투라는 말이 나온 것을 보면 노사관계가 안정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성향이 개혁적이라고 소개한 뒤 "전체적으로 어떤 행동이나 주장이 걸맞아야지 그렇지 못하면 국민의 공감대를 크게 얻지 못할 것"이라며 "사회적 불안을 해소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국정과제 이행도 좋지만 국가와 사회가 안정 토대위에 있어야 (국정과제도) 공감대를 얻을 수 있다"며 "25개 현안과제와 150개 중요과제가 있는데 이 가운데 화급한 과제는 10개로, 이들 과제를 차근차근 풀어가는게 나의 소임"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역점 사안으로 ▲내수경제와 민생경제 활성화 ▲중소기업 구조조정 ▲한미동맹틀에서 국가안보 강화 ▲부정부패가 자리잡지 않도록 문화적풍토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2일 "국회가 조속한 시일내 '수도이전특위'를 구성, 그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에 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증에 착수해야 한다"고 공식 제안했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 문제에 관해 대통령과 각당 대표들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해말 '신행정수도건설특별조치법 국회통과와 관련, "충분한 타당성 검토와 여론 수렴을 거치지 않은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정중하게 사과한다"면서 "이 중요한 국가대사를 두고 또 다시 당론을 번복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며 대한민국의 명운을 걸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이 문제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대표는 "한나라당은 수도이전 문제를 정치적 이해관계로 접근하지 않고 수도이전의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 국민에게 진상을 알린 뒤 당의 공식입장을 결정할 것"이라며 "충분한 시간을 갖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선진화를 위한 4대 개혁과제'로 ▲민생을 살리는 경제개혁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복지개혁 ▲새로운 국제질서에 부응하는 외교.안보개혁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교육개혁
이해찬(李海瓚) 총리를 비롯한 `실세' 신임 장관들이 2일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주재로 열린 첫 임시국무회의에 참석, 국정2기 새 출발을 다지는 포부를 밝혔다. 이 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존경하는 대통령님을 모시고 국무회의에 참석하게 돼 대단히 영광이고 반갑다"면서 "그동안 여당 의원 수가 적은데다 분위기가 안좋고 어려움도 많았으나 이제는 좀 안정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 총리는 북핵 문제를 포함한 남북관계 진전, 금융위기 수습, 권력기관의 권위주의 문화 청산, 국정과제 성과 등을 열거한 뒤 "그간 중요한 일을 많이 했는데 잘 인식되지 않고 국민들에게 알려지지 않거나 덜 전달된 것 같다"며 "국민들에게 알려드릴 것은 더 알려드리고 개선할 것은 개선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대선자금 수사와 17대 총선을 거치면서 정경유착과 정치자금 문제에서 혁명적으로 성과를 냈다"면서 "이라크 파병, 노사문제 등이 산적해 있어 어수선한데 하나하나 뜯어보면 잘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나아가 "이런 것들이 어려운 일 갖지만 잘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우리 공직사회가 갖고 있다"면서 "`일하는 총리'로서 신명을 다하고 최선을 다하겠
노무현 대통령은 2일 "우리 정부도 스크린쿼터 문제를 해결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하며, 한.미 양국 영화계가 좀 더 적극적인 대화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한미재계회의 참석자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미국측 관계자가 "스크린쿼터 문제가 한미투자협정을 위해 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취지로 언급한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김종민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투자 활성화 등을 위한 각종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미측 참석자들의 요청에 대해 "법과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나 법의 해석이나 적용이 중요하다"며 "그런 점에서 규제 행정서비스를 대폭 개선해 나가겠으니 한국정부의 노력을 믿고 적극적으로 투자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노 대통령은 국내 노동문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문제의식과 관련, "지금은 좀 시끄럽지만 대화와 타협의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마사회가 기업이미지 개선을 위해 발족한 'KRA Angels'봉사단이 지난 6월 한달간 전국을 돌며 활발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지역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KRA Angels'봉사단은 지난 달 29일 마사회 스쿠바 동아리모임 24명의 회원들이 강릉시 사근리 어촌마을을 찾아 조업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불가사리 제거작업을 했다. 또 1일엔 국제 환경의 날을 맞아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 한강나루를 찾아 강바닥에 방치된 고철덩어리와 쓰레기 수거작업을 펼치기도 했다. 이에 앞서 7∼8일 이틀간 목공동호회 회원들은 천안, 아산을 찾아 ‘해비타트’ 집짓기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1976년 사회사업가인 미국인 밀라드 풀러가 창설한‘해비타트(Habitat)’는 무주택 서민의 주거문제를 해결해 주는 국제적인 기독교 봉사단체로 주택의 완공까지 모든 공정을 자원봉사자들이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RA Angels’봉사단은 장애우 수용시설인 양평 은혜의 집 원생 30여명을 3일 과천 경마공원에 초청, 조랑말 승마체험 등의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제주 육성목장도 양로원 어른들을 모시고 목장소개 및 교배관람 등을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했다. ‘KRA Angels’봉사
반기문외교장관과 북한 백남순외무상이 2일 오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6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1천670억3천만달러로 5월말보다 4억9천만달러가 증가했다고 2일 발표했다. 한은은 미국 달러화 강세로 유로화 표시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었지만 보유외환 운용수익과 금융기관의 지준예수금 등이 증가해 외환보유액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1천389억4천만달러 ▲예치금 272억4천만달러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IMF로부터 언제든지 인출할 수 있는 자산) 7억5천만달러 ▲SDR(IMF 특별인출권) 3천만달러 ▲금 7천만달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달말 현재 주요 국가의 외환보유액은 ▲일본 8천168억달러 ▲중국 4천398억 달러(3월말 현재) ▲대만 2천290억달러 ▲홍콩 1천201억달러 ▲인도 1천198억달러 ▲싱가포르 1천11억달러 ▲독일 933억달러 ▲러시아 856억달러 ▲미국 831억달러 등 이다.
앞으로 신규택지 공급이 대폭 확대되고 하반기중 사회간접자본(SOC) 등 건설분야에 2조원이 추가로 투입된다. 또 고가보상을 노린 `알박기'를 차단하기 위해 개발업자가 `매도청구권'을 갖고 매매계약을 강제체결할 수 있게 된다. 임대아파트 건설촉진을 위해 공공주택용지중 5%를 중형 임대용지로 공급, 연간 1∼2만가구의 중형 장기임대아파트가 공급된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을 경제장관간담회와 당정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우선 신규택지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관리지역내 아파트 개발 최소면적기준(현행 30만㎡ 이상)을 완화해, 기존 시설의 정비 또는 확충을 통해 학교 등의 수용여건을 갖춘 경우에는 10만㎡만 넘으면 아파트 단지를 지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고가 보상을 노린 속칭 `알박기'를 근절하기 위해 개발업자에게 매도청구권을 부여, 민사소송을 통해 매매계약을 강제 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매도청구권의 남용을 막기 위해 90% 이상의 토지를 확보하고 토지 소유자와 충분한 사전협의를 거친 뒤 매도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건교부는 또 재건축 추진에 따른 개발이익을 환수하면서 동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