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이 저리다며 외래 진료실로 내원하셔서 “손저림이 혹시 내가 뇌졸중(중풍)이 아닐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주위 분들의 말이나 인터넷 정보만 믿고 손이 저리면 “말초 혈액순환장애 때문이다” 혹은 “뇌졸중의 초기 증상이다.”라고 지레 짐작하고 미리 겁부터 내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대부분 잘못된 의학 상식으로, 혈액순환장애에 의한 손저림은 매우 드뭅니다. 손저림 증상의 대부분은 손목굴증후군이라고 하는 국소적인 말초신경병 때문에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손목굴증후군이란 손과 손가락의 감각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이 손목의 손목굴(터널)에서 압박되어서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손목굴(터널)은 손목의 뼈와 손목 가로인대로 둘러싸인 통로로, 원래 좁기 때문에 손가락을 움직이는 근육의 힘줄과 함께 손바닥의 감각을 지배하는 정중신경이 이 부위를 통과하면서 쉽게 압박될 수 있습니다. 손목굴증후군 증상은 흔히 중년 여자에서 흔하며, 갑자기 나타나지 않고 서서히 발병하며, 손바닥 쪽에만 증상이 있고 새끼손가락이나 손등에는 증상이 없으며, 한 손만 심하게 저릴 수도 있지만 양손에서 증상을 보이는 경우
21일 K리그 서울-강원戰 관전후 주말 마지막 대표팀 옥석 가리기 이·구, 미드필더 선발 고심 예상 6골 폭풍 골사냥 포항 양동현 AFC챔스리그·K리그 돌풍 이끈 제주 권순형·정운 등 발탁여부 주목 다음 달 13일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르는 축구대표팀의 코칭스태프가 이번 주말 마지막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울리 슈틸리케(사진) 대표팀 감독은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FC서울-강원FC간 경기를 관전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서울의 중앙수비수 곽태휘의 움직임을 집중 체크할 예정이다. 서울에는 또 다른 대표팀 자원인 미드필더 주세종이 뛰고 있고, 강원에는 한 때 대표팀에 단골로 뽑혔던 공격수 이근호가 몸담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21일에는 K리그 경기장에 가지 않고 코치들과 대표팀 소집 명단을 확정한 후 22일 발표할 계획이다. 29일 소집에 참가하기 어려운 일본 J리그 골키퍼들은 예정대로 명단에 포함하되 추가 선발은 하지 않기로 했다. 대표팀의 주축 골키퍼 자원인 권순태(가시마)와 김승규(빗셀 고베) 등 한국인 J리거들은 6월 4일 소속팀 경기가 있다. 이들은 J리그 경기를 마치고
문재인 대통령 4강 특사 확정 청와대는 15일 새 정부 출범에 따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국과 EU 등에 파견할 특사를 확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특사로는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 중국 특사로는 이해찬 전 총리, 일본 특사로는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 러시아 특사로는 같은 당 송영길 의원이 확정됐다. 유럽연합(EU)과 독일에는 조윤제 서강대 교수가 특사로 파견된다. 특사들은 문 대통령의 협력 외교 강화 의지가 담긴 친서를 전달하고, 방문국의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신정부의 정책과 비전을 설명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일본 특사인 문 의원은 2004∼2008년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역임하면서 일본 정계에 폭넓은 인맥을 두루 갖추고 있다. 러시아 특사인 송 의원은 한러 의원외교협의회 부회장으로, 인천시장 재임 당시 인천시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시 간 자매결연, 인천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 조성 등 한·러 교류협력과 우의증진에 기여한 온 공로로 2013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 평화우호훈장을 받은 러시아 전문가다.
매튜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15일 문재인 대통령과 신 정부를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축하의 말을 전하러 왔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 대표단의 일원으로 한국을 방문한 포틴저 보좌관은 인천공항 입국길에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지난주에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매우 좋았던 대화의 후속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포틴저 보좌관은 이어 “나 또한 한국민들이 성공적인 민주적 정권교체(transition of power)를 이뤄낸 것에 축하를 보낸다”면서 “이는 아름다운 일(wonderful thing)로, 한국민들이 세계에 영감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포틴저 보좌관은 이날 취재진에게 첫 인사로 ‘안녕하세요’라고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포틴저 보좌관은 앨리슨 후커 NSC 한반도 보좌관 등과 함께 14∼15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 포럼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첫 통화를 하면서 한국에 파견하겠다고 밝힌 ‘고위 자문단’이다. 포틴저 보좌관 등은 16일 정의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전국 초중고 1만1천 곳에 간이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양천구 은정초등학교 ‘미세먼지 바로 알기 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1대에 600만 원 정도 하는 데 다 설치하려면 600억 원 가량 든다.재정을 투입해서라도 전국에 모두 설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가 대기측정기도 광역 단위로 설치돼 있고, 1대의 권역이 학교 20곳 정도인데 배로 늘리겠다”며 “1대의 권역을 10개 학교 정도로 줄이면 미세먼지 농도 상황을 잘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세먼지로 체육수업을 하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간이 체육관이 없는 학교는 간이체육관, 간이 체육관만 있는 학교는 정식 체육관으로 전환되도록 하는 등 실내 체육수업 여건을 마련하겠다. 교실 체육관마다 공기정화정치도 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2월7일부터 5월17일까지 100일 동안 우리 경찰은 이 기간을 ‘3대 반칙 근절 단속기간’으로 정해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반칙행위를 적극적으로 단속해 보다 공정한 사회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서의 3대 반칙이라 함은 생활반칙, 교통반칙, 사이버반칙으로 나누어지는데 하나씩 간단하게 살펴본다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생활반칙이다. 생활반칙은 국민안전을 위협하고 구성원 간 불신을 조장하는 행위를 말하는 것으로 국민의 안전과 관련하여 각종 부정입찰 등의 안전비리, 입사 및 채용과 관련된 선발비리, 서민을 상대로 한 서민갈취가 이에 속한다. 두 번째는 교통반칙이다. 교통반칙은 생명·신체를 위협할 수 있는 음주운전, 불특정 또는 특정운전자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난폭·보복운전, 교통소통을 방해하는 꼬리 물기와 같은 얌체운전이 이에 속한다. 세 번째는 사이버반칙이다. 사이버반칙은 인터넷 상에서 소비자를 기망해 입금을 받은 뒤 연락을 끊는 인터넷먹튀인 전자상거래 사기, 상대방을 전화상으로 기망하여 거액의 돈을 편취하는 보이스피싱, 사실 또는 허위사실을 인터넷에 게재하여 명예를 훼손하는 사이버 명예훼손이 이
청렴이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데 필수적인 사회적 자본임은 그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사회 전반에서 청렴도를 높이지 않으면 공정한 사회도, 선진국가로의 진입도 이루기 힘들기 때문이다. 국제투명성기구가 지난해 발표한 부패인식지수를 보면 우리나라는 177개국 중 52위에 머무르며 역대 최하위를 기록했고 35개 OECD 회원국 중에서도 29위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 뇌물과 뒷돈이 통하던 시절의 잔재가 남아있어서일 수도, 정 많은 대한민국의 정서로 인해 나타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이것이 부끄러운 것이고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청렴은 더 이상 ‘선택의 영역’이 아니라 국격 상승을 위한 ‘기본요건’이 됐다. 성장이 우선시되던 시절, 반부패나 청렴의 사회적 자본보다는 경제적 자본 축적이 미덕이었던 탓에 부동산 투기나 위장전입쯤은 별 죄책감 없이 받아들였다. 하지만 그 시절을 겪지 않은 세대가 사회의 주축이 되면서 더 이상 이런 편법으로는 사회적 리더가 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 됐다. 최근 하루가 멀게 터져 나오는 대형비리 사건은 대부분 사회지도층 인사가 관련된 경우가
용주사는 사도세자의 원찰로 건축되어 나라의 지원을 받았으며 해마다 제를 올렸다. 하지만 정미조약으로 왕실의 지원이 끊어지자 모든 원찰들은 서둘려 유교적 색채를 걷어낸다. 용주사 역시 그 뜻을 따라 원찰의 틀을 벗고 선종 사찰의 길을 걷고 있다. 이번 주제는 사도세자의 사당인 호성전으로 용주사를 세운 목적에 부합하는 중요한 건물이다. 사찰에서 사당을 논하는 것이 예의가 아니지만, 문화재적 입장에서 원형과 변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정조는 사도세자의 묘를 이장하고 바로 조포사(造泡寺, 제사에 쓰이는 두부를 만드는 사찰)의 건축을 시작한다. 묘 이장 1주년을 기념하여 조포사의 낙성식을 하고 이름을 용주사(龍珠寺, 용이 구슬을 물고 승천)라 하였다. 이는 사도세자의 묘가 풍수상 반룡농주이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능침원당사찰(陵寢願堂寺刹)인 이곳에 사도세자를 위한 제각(祭閣)인 호성전을 설치하였다. 이 건물은 정조에게 사찰보다 더 중요하였지만, 사찰에 맞지 않는 유교 건물이어서인지 유독 수난을 겪게 된다. 현재 호성전은 1988년에 새로 복원한 것으로 원 건물이 언제 소실되었는지는 기록이 없다. 1970년 항공사진을 보면 창건기의 건물은 대부분 건재한데 호성전의 빈자
문재인정부가 해결해야 할 일이 산적해있지만 그 가운데 중요한 일이 대기오염과 핵발전소 사고를 막는 일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전기의 거의 모두는 대기를 오염시키는 화력발전소와 원자력 발전소에서 생산된다. 그래서 화력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를 대폭 줄이거나 폐쇄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인체에 극히 유해한 미세먼지가 중국에서만 날아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석탄 화력발전소에서도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태양광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태양광 발전은 공해가 없어 대기를 오염시키지 않고, 원전과 같은 핵폐기물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무한정의 태양 에너지를 이용하므로 연료비도 들지 않는다. 게다가 유지보수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준공을 목표로 경남 합천군 합천댐 수면에 40㎿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로 기존 세계 최대 수상태양광인 일본 사이타마현 발전소(7.5㎿)보다 5배 이상 큰 것이다. 현재에도 합천댐에는 500㎾급 수상태양광이 설치돼 있다. 지난해엔 보령댐에 2㎿급을 추가 건설했고, 오는 6월께 청풍호에 3㎿
어제는 스승의 날이었지만 많은 학교가 행사도 제대로 치르지 못 하고 그냥 지나친 경우가 많았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시행으로 인해 제자가 스승에게 카네이션을 선물하는 것조차 금지됐기 때문이다. 학생 대표가 공개적으로 꽃을 달아주는 것은 허용했다지만 이에 위축된 교육계에서는 아예 기념식조차 없앴다. 대부분의 교사들은 스승의 날을 앞두고 학생들에게 카네이션을 비롯한 어떠한 선물도 준비하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심지어는 학부모들에게까지 조용한 스승의 날을 보낼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몇 년 전 찬조금품이 사회문제가 되면서 각급학교 운동회에 학교 정문을 걸어잠근 상태로 행사를 치른 기억에 교사들은 씁쓸한 표정을 짓는다. 스승의 날 역시 괜한 오해를 살 수 있어 몸을 사리기는 마찬가지다. 어느 교사는 차라리 스승의 날이 없었으면 좋겠다고도 한다. 카네이션 한송이의 미풍양속도 이제 학교현장에서 사라지는 현실이다. 오히려 교사의 권위가 추락해 학생들로부터 폭력에 시달리기도 한다. 최근 경기도교육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학생들에 의한 교권 침해는 2015년 417건, 지난해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