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매서운 바람으로 옷깃을 여미었다는 사실이 거짓말처럼 잊혀지고 따가운 햇살에 시원한 그늘을 찾는 5월이 다가왔다. 5월은 봄의 기운이 더욱 활기찬 여름으로 들어가는 문턱이요, 새 생명들이 주위의 환경을 이겨내고 왕성하게 자라는 달인 동시에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어버이날이 함께 있어 가정의 달이라고 불리며 가정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사회의 초소단위인 가정의 본 모습을 더욱 아름답게 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달이기도 하다. 지금 30대 이상의 국민이라면 집안 어딘가에 걸려있는 것을 보았거나 어른들에게 한번쯤은 들어봤을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글을 알고 있을 것이다. 필자의 시골집 마루에도 어머니께서 자수로 한땀 한땀 정성드레 만드셔서 액자에 넣어 걸어두었을 정도이니 말이다. 명심보감 치가편에서 언급된 ‘가화만사성’은 가정의 중요성을 한마디로 나타내는 최고의 말이며 모든 사람들이 예로부터 가정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가 아닌가 싶다. 이에 경찰청에서는 이미 2013년부터 우리사회에서 반드시 척결해야 할 4가지 과제에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폭력을 가정폭력으로 규정하고 이를 예방하고 근절하기 위한 활
▲윤덕흥(경기신문 안양 담당 부국장)씨 빙부상= 9일 오후 9시10분, 안양장례식장 특5호, 발인 11일 오전 8시 ☎(031)456-5555, 010-2339-2223
19대 대선 투표일인 9일 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출구 조사결과를 발표하자 정의당 당사에선 짧은 탄식이 흘러나왔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대선 기간 TV 토론 선전에 힘입어 지지율이 상승했던 터라 출구조사에서 두 자릿수 득표까지 기대했지만, 기대치보다 낮은 결과가 나오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 3사 출구조사의 뚜껑을 열어보니 심 후보는 5.9%를 기록했다. 개표상황실에서 TV 방송을 지켜보던 노회찬 상임선대위원장, 천호선 공동선대위원장, 나경채 공동선대위원장,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도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긴장된 표정으로 TV 방송을 보던 노 상임선대위원장은 발표 직후 굳은 표정으로 천 공동선대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당 지도부와 선대위 관계자들 역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TV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발표 직전 “심상정”을 연호하며 기대감에 부푼 당직자들 역시 “아”라며 짧은 탄식을 내뱉고 침묵에 휩싸였다. 이후 지역별 조사결과 호남에서 심 후보가 3위를 기록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다시 당직자들은 다시 박수를 치며 활기를 되찾았다. 심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지 한 시간 20분이 지나고 당사를 방문해 선대위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9일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무릎을 꿇음으로써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다. 2008년 2월 취임한 이명박 대통령의 한나라당, 2012년 2월 취임한 박근혜 대통령의 새누리당을 거치면서 9년여 동안 집권했던 여당이 이제 제1야당으로 바뀐 것이다. 홍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결과 수용하겠다고 선언했다. 한국당은 우리나라 보수 정당 역사에 유례가 없던 분열 사태를 겪은 데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구속된 ‘탄핵 정국’에서 조기 대선이 치러지는 바람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박 전 대통령 파면 때까지 이렇다 할 후보도 내세우지 못했고, 드러내놓고 선거 준비도 할 수 없었다. 당 지지율마저 곤두박질친 가운데 이날 13.2% 개표 상황에서 홍 후보의 28.1% 득표율은 기대에는 못 미치지만, 대체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당 안팎에서 나온다. 한국당은 그동안 30% 후반대 득표율로 ‘막판 대역전’을 기대했지만, 내부에선 판세가 문 후보에 이미 많이 기울었다는 분석이 적지 않았다. 출구조사 결과에 아쉬워하면서도 예상 밖의 결과로까지 받아들이는 분위기는 아니다.홍 후보는 관례에 따라 패배에 책임을 지겠다면서 ‘백의종군’
국민의당이 9일 대선 패배의 소용돌이에 급속히 빨려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후보는 대선 레이스 한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양강구도를 형성했으나 선거 종반전에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해 고배를 들었고, 국민의당도 집권당의 꿈을 접게 됐다. 원내 40석의 제3당으로서 개혁공동정부를 기치로 여당의 꿈을 키웠으나, 제3당의 한계를 절실히 느끼며 주저앉은 것이다. 특히 국민의당의 최대 지역적 기반으로 전체 의석수 28석 중 23석을 차지하고 있는 호남에서 참패한 만큼 충격이 더욱 컸다. 승리를 자신했던 호남에서 득표율이 문 후보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자 국민의당 관계자들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지도부까지 호남 일색으로 이뤄졌지만, 호남에서 선택을 받지 못한 것이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 총사퇴론이 불거지는 것은 불가피한 수순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선거 과정에서 당력이 안 후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도리어 곳곳에서 마이너스 요소가 됐던 점에서도 지도부에 책임의 화살이 돌아가는 분위기다. 선거 초반 선대위에 참여한 호남 의원들이 서울에 있기보다는 호남에서 상주하며 야권 ‘텃밭’ 싸움에서 기선잡기를 위한 총력전
불편한 몸 이끌고 투표장 찾아 ○…광주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이날 오전과 오후 불편한 몸을 이끌고 퇴촌면사무소 투표소를 찾아. 이옥선(90) 할머니는 투표를 마친 후 “일본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대통령을 뽑기 위해 투표했다”며 “당선되는 대통령은 일본에 공식사죄와 법적배상을 반드시 받아냈으면 한다”고 말하기도.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위안부 피해자 10명 중 6명은 아흔을 넘긴 나이에 병세가 깊어 투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옥선 할머니 이외에 박옥선(93), 김군자(91), 하점연(95) 할머니는 오후 2시쯤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 “새 대통령 세월호 진상 규명을” ○…“세월호 관련 공약을 반드시 실천해주세요.” 세월호 생존학생들은 생애 처음으로 갖게된 투표권을 행사하며 새 대통령에게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줄 것을 당부했다. 안산 단원고 생존학생으로 현재 대학생인 A(20)씨는 “제가 투표한 후보도 세월호 관련 공약을 냈는데,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최우선으로 왜 이같은 사고가 일어났는지 명백히 밝혀 참사의 진상을 규명해달라”며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중국 산둥(山東) 성 웨이하이(威海) 시의 한 터널에서 한국 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차량에 불이 나 1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주중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산둥성 웨이하이 시 환추이(環翠) 구 타오쟈쾅 터널에서 한국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통학차량에 화재가 나 차량에 타고 있던 유치원생 11명과 운전기사 1명이 숨졌다. 숨진 유치원생 11명 중 10명은 한국인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한 명은 중국 국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차량에는 중국인 인솔 교사가 타고 있었으며, 교사 역시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주중한국대사관은 차량이 노후해 화재가 난 것인지 1차 사고 후 차량에 불이 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당선시 출범할 새 정부의 이름이 ‘더불어민주당 정부’로 명명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9일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 이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선거기간 여러 번 강조했다시피 다음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정부”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어 “제 뒤에 우리 당이 든든하게 받쳐준다는 자신감을 갖고 제3기 민주정부를 힘차게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앞서 여러 차례 정당이 중심을 잡고 정권을 책임져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는 점에서 ‘정당 책임정치’의 철학을 새 정부 이름에 그대로 투영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야권 집권 시 사례를 보면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국민의 정부’, 노무현 전 대통령 ‘참여정부’ 등 각자의 국정 철학이 담긴 별칭을 지었다. 그러나 이후 들어선 보수 정권에서는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등 별명을 짓지 않고 대통령 이름을 붙였다. 문 후보는 새 정부를 “제3기 민주정부”로 부르며 “문재인 정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는 점에서 김·노 전 대통령의 계승·발전을 내세우면서 동시에 보수 정권 10년과의 단절을 뜻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승철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이 지난 8일 경찰특공대 창설 요원의 전입 신고를 받은 뒤 요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정성조씨 별세, 박종근(경기남부경찰청 홍보담당관실 경위)씨 장인상= 8일 오후 9시, 충주 영광장례식장 특3호실, 발인 10일 오전 8시30분 ☎043-856-3345 삼가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