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4월11일 수원시가 환경직 공무원 4명을 처음 임명하고, 30년이 지난 현재 70여 명에 이르는 환경직 공무원 조직을 이루게 됐다. 필자는 첫 환경직 공무원 4명 중 한명으로 수원시 환경정책 30년을 함께해 왔다. 1987년 당시 수원 도심을 가로지르는 수원천은 하수도 역할로 전락했고, 88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대기 질은 난방과 자동차 매연으로 지금은 상상도 못할 정도로 심각해 배출업소와 매연차량 단속에만 집중하던 때였다. 1992년 리우 환경정상회담으로 전 지구적인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방의제21운동이 전개되었고, 수원시도 환경단체들과 함께 1996년 21세기 수원만들기협의회를 구성하고 수원의제21을 작성해 UN에 보고하기도 했다. 1995년부터 지방자치가 실시되면서 환경문제는 선출된 시장에 의해 크게 좌우됐다. 1994년부터 수원천이 오염되었다는 미명아래 진행한 복개공사를 민선시장과 시민단체들이 함께 수원천 복개 반대 시민운동을 전개해 1996년 2단계 공사를 중단시켰다. 결국 복개되었던 수원천 1단계 구간(지동교~매교교)을 2006년 철거를 결정하고 현재 모두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여 수질이 1급수인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BOD)이 1㎎
황혼 /박형준 아버지 삼우제 끝나고 식구들, 산소에 앉아 밥을 먹는다 저쪽에서 불빛이 보인다 창호지 안쪽에 배어든 호롱불 아버지가 삐걱 문을 열고 나올 것 같다 - 박형준 시집‘생각날 때마다 울었다’ / 문학과 지성사 산소 주변으로 노을이 붉게 물들고 있다. 아버지 삼우제 끝나고 산소에 둘러앉은 ‘식구들, 산소에 앉아 밥을 먹는다’는 ‘ ’ 문장에 끼어있는 담백한 쉼표 하나에는 많은 것들이 들어있다. 아들이 돌아올 시각, 저녁이면 바깥에 귀 기울이고 있었을 아버지, 오늘도 마중 나왔을 것인데…. 창호지 안쪽에 배어든 호롱불이 보인다. 노을이 마치 호롱불을 켜 놓은 듯하다. 그 호롱불이 흔들리고 삐걱 문이 열리고, 아버지가 나올 것이다. 시인의 마음속에는 아직 아버지가 살아있다. 듬성듬성 떼도 마르지 않은 붉은 흙무덤 앞에 음식을 펼쳐놓은 채 노을 저쪽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불그레한 눈빛이 보인다. /김은옥 시인
<경기지방중소기업청> ◇부이사관 승진 ▲창업성장지원과장 부이사관 이현조
인천지역 펜션 2곳에서 이틀 새 남녀 7명이 각각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전 11시 38분쯤 강화군의 한 펜션에서 A(41)씨 등 남성 3명과 여성 1명이 방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펜션 주인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펜션 주인은 “문을 두드려도 열지 않아서 소방서에 신고해 문을 강제로 열어보니 투숙객들이 모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펜션 내 화덕에서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고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은 없었다. 이들 중 1명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 1장도 방안에서 발견됐다. A씨 등은 이달 22일 오후 6시쯤 이 펜션을 찾아 함께 투숙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외에 다른 3명의 신원이나 사는 지역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며 “이들의 관계와 모이게 된 이유 역시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인 25일 오후 6시 24분쯤 인천시 중구 영종도의 한 펜션에서도 24살 남성 1명과 40대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이정규기자 ljh@
지난 11일자 본란에서도 지적한 바 있지만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엔 중국 칭화대와 베이징대, 미국 어바인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국제공동연구진 연구결과가 게재돼 충격을 줬다. 지난 2007년 한 해에만 미세먼지로 인해 세계에서 모두 345만명이 목숨을 잃었고 중국 미세먼지로 피해를 입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조기사망자 수가 3만900명이나 됐다는 것이다. 미세먼지는 협심증 등 심장질환·뇌졸중 등 심장질환과 폐암·만성 폐쇄성 폐질환, 비염과 안구건조증을 발생·악화시킨다. 이에 따라 현 대선 주자들 중 선두 2강을 유지하고 있는 문재인 안철수 후보도 미세먼지 해결방안을 공약에 넣었다. 문재인 후보는 석탄 화력발전소 감축 등을 1차적인 방안으로 제시했다. 또 학교 내 미세먼지 알리미 제도 도입, 선진국과 WHO 권고수준에 걸맞는 미세먼지 환경기준 마련,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 해결 위한 한중일 환경협약 체결 등도 공약했다. 안철수 후보는 미세먼지를 국가재난에 포함시켜 관리하겠다고 공약했다. 미세먼지 기준 외국 수준으로 낮추고 신규 화력발전소 친환경발전소 전환, 화력발전소 가동률 줄이기 등을 내세웠다. 미세먼지의 심각성은 전 국민이 느끼고 있다. 각
이번 대선판에 터져나온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가 일단 물 건너간 듯하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 간 연대론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막판 변수가 되지나 않을까 기대하는 경우가 많았다. 바른정당은 최근 유승민 후보의 완주 여부, 다른 정당과의 연대 문제를 공식 논의하고 후보단일화가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낮은 지지율로 완주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에서도 단일화 논의가 있었다. 그러나 지난 25일 밤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후보들은 단일화는 없다고 못박고 유승민 후보 역시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반 문재인연대’를 의식한 문재인 후보가 이날 TV토론에서 심상정 후보를 제외한 안·홍·유 세 후보에게 단일화에 대한 의사를 먼저 물었다. 그러나 유승민 안철수 홍준표 세 후보 모두가 단일화를 절대 안 한다며 선을 그었다. 후보 단일화에 가장 민감한 문재인 후보 역시 토론회를 마치면서 “후보 단일화라는 말이 드디어 공개적으로 말해지기 시작했다. 말뿐 아니라 실제 추진되고 있다고 생각된다”며 “그렇게 될 경우 그야말로 적폐연대라고 규정하고 싶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같은 단일화 주장과 논의가 벌써부터
중·장년 분들이 성공적 재취업을 위해서는 기업 모집 방법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은 신입과 경력, 채용 포지션, 기업 규모별로 다양한 모집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신입 채용과 경력직 채용은 모집 방법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신입 모집은 인터넷 취업포털에 모집공고를 등록하여 홍보하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이고 경력직 채용은 인터넷 취업 포털 이외에 헤드헌팅, 사내추천 방식으로 모집을 하는 경우가 많다. 헤드헌팅은 자체적으로 우수 인재 확보가 어려운 핵심직무 채용이나 비공개로 채용을 진행해야 하는 경우에 주로 활용된다. 헤드헌팅은 적합한 인재를 빠르게 추천받을 수 있다는데 장점이 있지만 비용부담 때문에 자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소기업이나 중소, 벤처 기업들은 많이 활용하지 않는다. 사내 추천 채용은 회사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직원이 자신의 지인을 추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최근 많은 기업에서 도입하고 있다. 중·장년 재취업의 경우는 일반적인 경력직 채용과는 다른 특징이 있다. 자신의 전 회사에서의 경력을 활용해서 수평이동 하는 경우보다는 자신의 경력과 무관한 생산, 영업 등의 직무로 눈높이를 낮쳐 재취업 하는 경우
늦은 나이에 선거행정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면접을 준비하면서 선거에 대해 나름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해보았었다. 이제 갓 들어온 선관위 직원으로써 첫 번째 선거를 치루면서 선거의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한다. 투표는 인간의 최고의 권리이자 의무이며, 무엇보다 투표의 주인은 국민이다. 투표는 우리의 삶을 바꿀 수도 있으며,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숭고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투표를 그저 당연한 권리로만 생각하기 보다는 자신들이 선택한 후보가 바로 자신들의 의견과 권리를 대변해준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그 출발점은 바로 투표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82.8%에 달한다. 제19대 대통령선거에 대한 관심도인 88.1%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지만 18대 대통령선거에서의 투표율인 75.8%보다는 높은 수치임에는 틀림없다. 높은 관심도가 실제 투표율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지만 투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건 분명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세계 여러 나라 중 의무투표제를 시행하는 몇몇 나라를 제외하면 스웨덴이 85.81% 정
“권재철 전 고용정보원장이 언급” 안측, ‘짬짜미 취업’ 강력 주장 박지원 “문 아들 왜 안보여” 비꼬아 “허위 사실 盧대통령 가족 욕보여 ”문측, 저질스러운 술책 비판 노무현재단 “전혀 사실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25일 문 후보의 아들 준용씨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 친척에 대한 한국고용정보원의 특혜채용 의혹을 둘러싸고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다. 문 후보 측은 특히 고용정보원에 근무하는 권모씨(5급)가 권 여사 친척이라는 전날 안 후보 측의 의혹제기가 사실무근이라며 적극 반박했지만, 안 후보 측은 권재철 전 고용정보원장이 직접 언급한 것이라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날 노무현재단은 문 후보 선대위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번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관련자를 엄중히 문책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때 당을 같이했던 안 후보 측까지 전직 대통령의 부인을 선거에 끌어들이는가&r
바른정당은 이학재 의원과 정용만·남호균·박병훈 당협위원장 등이 지난 22일부터 유승민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면서 새로운 보수의 길을 찾는 국토대장정을 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새로운 보수의 길을 구하는 대장정’은 하루 35~40㎞씩 부산에서 서울까지 16박 17일간 총 582㎞를 걷는 여정이다.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나 오후 5~6시까지 걷는 일정으로 돼있다. 이 의원 등은 대장정에서 만나는 국민에게 ‘보수의 희망’인 유 후보를 지지하고 보수의 불씨를 살려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또 왜 보수가 국민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는지 성찰하는 시간을 가진다고 바른정당은 설명했다. 이 의원은 “몸도 마음도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유 후보와 함께 가고자 하는 새로운 보수가 무엇인지 알리기 위해 국토대장정을 완수하겠다”며 “국민 속에서 답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유 후보도 일정을 조정해 일부 구간을 함께 걸을 예정이며 정병국 선대위원장 등 현역 의원과 당협위원장들도 동참 의사를 밝혀오고 있다고 바른정당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