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으로 전세계인 즐겨 두뇌개발스포츠로 바둑 버금가 35년전 체스 접하고 보급 앞장 교직 퇴직후에도 체스 가르쳐 지도자 양성에 온 힘 기울여 “레닌은 이것을 지혜의 ‘체조’라고 했다… 쓰딸린은 이것으로 프로선수와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미국대통령 45명중 25명이 이것을 즐겼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것을 학교 필수과목으로 삼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이것은 바로 체스(國際象棋)이다. 레닌이 대상을 찾는 조건은 “체스와 맑스를 알아야 한다”는것이라는 우스개도 있다. 지난달 29일, 연변체스협회 최동훈회장(65세)을 만나 체스에 대하여 료해했다. “두뇌개발스포츠에는 체스, 조선장기, 중국장기, 바둑 등 다양한 종류가 많고도 많습니다. 조선장기는 조선족들을 위주로, 중국장기는 우리 나라 사람들을 위주로 둘수 있는 반면 체스는 글로벌게임으로서 전세계 사람들과 둘수 있습니다. ‘국제통용언어’를 배우는것과 다름없죠. 그리고 체스의 립체적 모양의 기물들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어내기에 배우는데 거부감이 전혀 없습니다.&r
1963년 연변예술학교에 입학 中 제1대 대금연주가에게 배워 문화대혁명으로 연주 못해 그후 외국 공연 등 다양한 활동 연변대 예술학원서 후진 양성 지금도 제자들과 저대 보급 앞장 저대의 음색에는 한을 녹이는 묘한 빛갈이 녹아있다. 청아한 소리를 지닌 저대는 예로부터 풍류의 상징으로 통해왔으며 하나만으로도 이 세상의 모든 한을 잠 재우고 이 세상의 모든 혼을 달랠수 있다고 해 ‘만파식적 - 넓은 바다를 잠 재우는 악기’라는 미명을 얻었다. 저대연주원으로 23년, 교단에 서서 학생들에게 저대를 가르치기를 13년, 하지만 김동설선생(70세)이 저대와 인연을 맺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 1963년, 왕청현 대흥구중학교의 문예소년으로 활약하던 김동설선생은 당시 40:1의 치렬한 경쟁을 뚫고 연변예술학교에 입학해 처음 저대와 만나 중국 제1대 대금연주가 허금선생의 가르침을 받았다. 그러나 졸업을 하게 되는 해 문화대혁명이 일어나면서 그는 꽤 오랜 시간을 저대와 멀리해야 했다. 1970년 5월에 가무단에 입단했으나 당시 형세때문에 저대는 불지 못하고 플루트연주원으로 있다가 문화대혁명이 결속되면서 다시 본격적인 저대연주를 시작할수 있었다. 그렇게 여러 크고작은 무대
연변관광업이 ‘전역관광’으로 전환하고있다. 그동안 우리 주 관광업은 기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관광구, 명승지를 둘러싼 전통관광에 매몰되여 오로지 풍경구만의 잠재력으로 관광자원을 발굴한데서 파급력을 크게 넓힐수 없었으며 관광패턴은 ‘면’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점’과 ‘선’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전역관광’이 대세로 거론되면서 연변관광업이 재조명을 받아 기존의 흩어진 관광자원을 통합한 전역관광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있다. 연변관광업은 그동안 편리한 출행통로, 선명한 브랜드형상을 구축하지 못한데서 관광발전에서 여러가지 곤난과 도전에 직면하였다. 2016년 연변관광객시장조사에서 보여진데 의하면 그동안 많은 관광인프라건설이 추진되였음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교통시설에 대한 론의가 가장 많았으며 흩어진 관광자원으로 각 현, 시 관광시장이 발전적 차이를 보여주었다는 점도 주목받았다. 이는 우리 주 특색관광자원이 비록 압도적인 우세를 갖고있음에도 연변관광의 우세를 남김없이 보여주지 못한 원인으로 되였으며 전역관광으로의 새로운 전환을 가져와야 할 필요성에 대한 근거로 되였다. 연변관광업이 단일한 ‘풍경구관광’에서 벗어나 경제, 사회, 문화, 생태를 아우르는
상속받은 부동산 중에 금양임야와 묘토는 일정부분 상속세가 과세되지 않는다. 금양임야란 묘지를 보호하기 위해 나무나 풀을 함부로 베지 못하도록 돼 있는 임야를 말하며, 묘토란 묘지와 인접한 거리에 있으며 제사의 재원으로 사용되는 농지를 말하는데, 조상을 모시는 우리 미풍양속을 지원하기 위해 세법에서 정한 규정이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증법)에서는 망자가 제사를 주재하고 있던 선조의 분묘에 속한 9천900㎡ 이내의 금양임야와 분묘에 속한 1천980㎡ 이내의 묘토인 농지는 상속세를 비과세한다. 다만, 금양임야와 묘토의 합계액 2억원을 한도로 비과세하므로 전부가 다 비과세 되는 것은 아니다. 즉, 면적기준과 금액기준 모두 충족해야 한다. 가령, 1만9천800㎡로서 시가 2억원인 금양임야를 상속받은 경우, 면적 9천900㎡만 비과세되므로 50%인 1억원만 비과세 되는 것이다. 금양임야는 망자가 제사를 주재하고 있던 선조의 분묘에 속한 임야를 말한다. 즉, 망자의 무덤만 있어서는 금양임야로 볼 수 없다. 최소한 망자의 부모 및 조부모의 분묘가 있어야 선조의 분묘가 있는 것으로 인정된다. 즉, 상속인 입장에서 할아버지 이상의 조상 분묘가 모여 있어야 비과세 금양임야로
사람들은 말한다. 너가 좋아서 하는 예술이니까 불평하지 말라고. 예술가의 창의적 활동이 과연 예술가들만을 위한 것일까. 각박하고 비정한 현실속에서 가끔은 꿈을 꾸게 하고, 가끔은 잃어버린 순수한 나와 직면하는 시간을 갖게 하는, 그런 낭만을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 예술환경은 예술가 스스로의 열정페이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무임승차를 해도 된다고 애써 무시하려고 하는 것인가. 대선을 앞두고 각 분야에서는 공약에 반영할 수 있는 많은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미술가는 사회적으로 가장 예민한 촉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혼자 하는 작업의 특성상 앞에 나서서 그 정책을 제안하는 사람들은 드물다. 특히 요즘 문화융성이란 말은 향후 10년은 덮어놓아야 할 정도인데 보이지 않는 국제적 문화경쟁사회에서 작업을 해야 하는 예술가들로서는 마른 하늘에서 날벼락을 맞은 상황이다. 글로벌 사회에서 국가적 문화 이미지는 그 나라의 품격을 좌우한다고 할 정도로 여겨지기 때문에 천문학적인 문화적 지원과 더불어 도시 이미지 정체성 활성화를 위한 글로컬리즘으로 확산되고 있다. 글로컬리즘은 세계화(globalization)와 지역화(localization)의 결합어이다. 유사한 문화가 전
우리나라 문화유산이 최근 골치덩이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증명해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이 아니라 주민들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불편한 존재로 전락되고 있다. 그래서 지방자치단체의 도의원과 시의원 등에게 문화재보호구역 내에서 재산권에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주민들이 문화재를 이전해 달라는 요구를 할 정도이다. 이는 문화재보호법상 불가능한 일임에도 이러한 주장이 나오는 것은 재산권의 피해를 생각하면 수긍이 가기도 한다. 그럼에도 문화재는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할 유산이다. 현재 개발에 따른 이익만을 위해 문화유산을 훼손하고 보존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주민들의 재산권 피해 역시 생각해야 하고 이에 대한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 그러나 문화재주변의 토지에 대한 보상을 통해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에는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의 예산에 한계가 있다. 중앙정부가 재정마련을 통해 문화재로 인해 재산권에 피해를 보고 있는 토지를 토지를 매입하여 국유화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나? 이는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이 해당 문화재의 우수성을 높이고 이를 활용하여 오늘 관광자원으로 활
법과 규칙은 사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법과 규칙은 일반적으로 구성원의 행동을 제약하는 테두리로 인식되는데 사실은 구성원 개개인을 보호하기 위한 요소로서 역할을 한다.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야생과 다르게 우리는 법과 규칙을 통해 생명과 안전, 권리 등을 보장받게 되는 것이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반칙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경찰이 ‘3대 반칙’을 규정하고 강력한 대응을 공표하고 나섰다. 이는 ‘국민의 안전과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심판으로서 경찰이 국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 중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행위’를 규정하고 이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과 근절 노력을 기울이기 위한 것이다. 3대 반칙은 ▲교통·건축 시설 등의 불법 개조, 부정 입찰과 같은 안전비리, 입시, 채용에 있어서의 선발 비리, 서민 경제를 위협하는 서민 갈취 등을 포함하는 생활 반칙 ▲도로 위에서 타인의 생명과 신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되는 형태로서 음주 운전이나 난폭·보복운전, 얌체 운전 등의 교통 반칙 ▲인터넷 먹튀 또는 스미싱 등 금융 사기와 사이버 명예 훼손
보이스피싱·스미싱 등을 통해 금품을 갈취하는 전자 금융 사기 조직들이 특정 기업을 가장하여 취업 사이트에 가짜 채용 공고를 올려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 및 취준생들에게 벌이는 취업 알선을 미끼로 한 ‘통장 사기’ 여러분들은 알고 계시나요. 취업에 목말라 있는 구직자들의 심리를 악용하여 가짜 회사를 차리고 채용공고를 통해 입사지원서를 접수해 손쉽게 얻은 통장과 체크카드(보안카드 비밀번호 포함) 등을 이용하여 범죄에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계좌를 제공한 구직자·취준생들이 개인의 계좌를 사기 당한 피해자임에도 오히려 경찰의 조사를 받아야 하는 피의자 신분이 되어 이중의 고통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들은 자신의 계좌가 빈 계좌로 개인적으로 피해를 볼 것이 없다고 판단하여 이를 의심하지 않고 제공하지만, 법적으로 통장이나 카드를 타인에게 넘겨주는 행위는 처벌 대상이다. 전자금융거래법 제6조 및 제49조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으며 이런 형사적인 처벌 이외에도 통장(카드)의 양도 이력이 있는 고객은 향후 1년간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계좌 개설이 제한된다. 또한 지급정지를 당하는 경
지난 2월28일자 ‘학교 총량제, 현실 고려해야’ 제하의 본보 사설에서도 지적했듯이 교육부는 학교 신설을 무조건 불허할 것이 아니라 현실을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 교육부는 2015년 5월부터 ‘학교신설과 학교 통·폐합 연계 정책’을 도입했다. 이른바 ‘학교 총량제’란 것으로 신도시 지역의 학교신설을 학교총량제로 묶어 제한하면서 농어촌, 구도심의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해야만 신도심 학교 신설을 허가하고 있다. 교육부 입장은 이렇다. 농어촌지역과 원도심 지역 학교의 학생수가 급감하고 있는 터에 신도시에 학생수가 증가한다는 이유로 학교를 지으면 막대한 예산낭비의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신도시나 아파트 단지가 증가하는 지방정부와 해당 교육청은 학교신설 추진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교육부는 신설을 극도로 제한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경기도 교육청이 유치원과 초·중학교 29곳을 신설하려고 했지만 7곳만 허가됐을 뿐이다. 교육부는 지난 5년 동안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도내 지자체들이 신설을 요청했던 학교 49곳에 대해 재검토 판정을 내리거나 심의를 유보하는 등 반려시킨 바 있다. 지역에 학교가 없으면 멀리 떨어진 학교로 통학해야 하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들의 어려움
옆으로 쓰러져 있는 선체의 부식된 면을 바라보았다. 그 누구도 이것이 이 배의 운명이 될 줄을 짐작하지 못했을 거다. 녹이 슬고 페인트가 벗겨져 얼룩덜룩해진 그 이미지는 이제 애처롭고 가련한 것들에 대한 표상이 되었다. 세월 앞에 무참히 부식되어가는 것들과 아무리 오랜 세월이 지나도 절대 사라지지 않는 것들의 극명한 대비를 그만큼 우리에게 생생하게 각인시켜 주었다. 윌리엄 터너의 ‘노예선’은 마치 거센 물살을 무사히 견뎌내지 못하고 위태롭게 흔들리는 그 때의 세월호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이는 또한 한치 앞도 예견할 수 없는 우리내의 운명이다. 어디까지가 바다이고 어디서부터가 대기인지 분간하기 힘들 만큼 화면은 휘날리며 진동하고 있고 석양은 불안하게 초점이 흔들리고 있다. 본디 안개란 엷고 희미한 것이지만 작품에서는 안개가 매우 두텁게 칠해져 있고 게다가 거칠게 휘몰아치고 있다. 배를 드러낸 채 옆으로 누워버린 세월호의 부식된 선체와 터너의 바다는, 그처럼 거치고 얼룩덜룩한 평면으로써 처연한 인간의 운명을 대변해주고 있다. 젊은 시절 위풍당당하고 잘 나갔던 터너는 중년이 되면서 점점 더 고립된 세계로 들어갔다. 젊은 시절에도 해양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