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히로시마에서 자그마한 캐주얼 브랜드로 시작된 유니클로가 2000년대 이후 글로벌 의류회사로 성장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1990년대 초반부터 이어진 일본경제 장기침체였다. 유니클로는 1990년 중국에 생산거점을 구축한 후 SPA(한 회사가 의류 생산과 판매의 모든 과정을 총괄) 체제 하의 중저가 패스트패션 전략이 주효하면서 2000년대 중반 이후 대형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할 수 있었다. 지난 30여 년간 유니클로 변천사는 일본경제의 부침을 압축적으로 반영한다는 점에서 매우 상징적이다. 일본경제는 1980년대 중반까지 탄탄한 제조업 경쟁력에 힘입어 성장가도를 질주했다. 그러나 일본의 과도한 경상수지흑자를 견제하기 위해 미국 등 주요국이 1985년 플라자 합의를 통해 인위적인 엔화강세를 강요한 결과 엔화가치는 합의 당시 달러당 241엔 수준에서 1987년 초 150엔 수준까지 절상되었다. 그 후 1980년대 후반 자산버블 형성과 1990년대 중반 이후 버블붕괴라는 롤러코스터 속에서 일본기업은 극심한 불황과 생존경쟁에 내몰렸다. 더구나 1990년대 중반 이후 최근까지 수차례의 경제위기와 천재지변으로 경제활력이 소진되면서 일본경제는 이른바 ‘잃어
심장질환은 전구 증상 없이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있고 종종 돌연사와 연관되기 때문에 흉통(胸痛)이 있으면 덜컥 큰 병부터 의심해서 병원을 방문하게 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물론 흉통이 있는데도 간과하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지만, 심장에서 기인하지 않는 흉통(비심인성흉통)인 경우도 많으므로 정확한 감별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흉통이란 가슴 부위에서 느껴지는 모든 종류의 통증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가슴 부위의 피부, 근육, 뼈를 포함해 내외부의 모든 장기가 흉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흉통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통증의 위치, 특성 및 지속시간 등의 여러 요소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서는 먼저 전형적인 협심증의 증상에 대해 알아보고, 이와 유사한 흉통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을 짚어보고자 합니다. 협심증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관상동맥)이 좁아져 필요한 만큼의 혈액이 흐르지 않아 발생합니다. 허혈성 심장병으로 인한 가슴 통증은 대게 바늘로 찌르거나 칼에 찔린 듯한 예민한 통증보다는 뻐근하고 터질 것 같으며 짓눌린 것 같은 통증으로 느껴집니다. 위치는 흉골(복장뼈) 뒤나 좌측 가슴이 흔하며, 종종 왼팔이나 목 부위로 통증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지방소방준감 전보 ▲본부 재난예방과장 김성곤 ▲〃 대응구조구급과장 전광택 ◇지방소방정감 전보 및 승진 ▲본부 회계장비담당관 고덕근 ▲북부본부 대응구조과장 이봉영 적십자 희망나눔명패달기 캠페인
Q:국민연금, 낸 돈보다 많이 받는다는데, 사실인가요? A:최초로 연금을 받는 시점에 과거의 소득을 현재가치로 재평가해 연금액을 산정한다. 연금을 받는 중에는 물가상승분에 따라 연금액도 오르는 등 납부한 보험료보다 연금 수령액이 많다. 그렇습니다. 국민연금은 납부한 금액보다 나중에 연금으로 받는 액수가 훨씬 많습니다. 국민연금은 현재 소득의 9%를 납부하고 2028년 이후부터 소득대체율 40%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 수급개시 연령인 61세(53년생 이후부터는 출생연도별로 61~65세)가 되어 받는 연금액을 계산할 때 가입기간 중의 소득은 연금수급시점의 가치로 재평가하여 그동안의 물가 및 소득상승분을 반영합니다. 또한 연금을 받는 중에도 통계청에서 고시한 전년도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만큼 매년 연금액을 인상하여 지급하기 때문에 실제 받는 금액은 본인이 납부한 보험료에 비해 훨씬 많게 됩니다. 즉, 가입자인 국민의 부담 수준에 비해 혜택은 비교적 높게 설정되어 있어 사기업의 개인연금상품과 비교해도 국민연금만큼 수익이 높은 상품은 시중에 없습니다. 이유는 공적연금으로서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운영비용의 일부를 국고에서 지원하며 상품 판촉비용, 수수료 등 부
추위가 가시고 이맘쯤이면 해마다 농사일을 준비하기 위해 들판의 마른 풀에 붙어 있는 해충의 알을 비롯한 모든 잡충을 태워 없앨 뿐만 아니라, 타고 남은 재가 다음 농사에 거름이 돼 곡식의 새싹이 잘 자라게 하기 위한 논·밭두렁 태우기로 인해 일 년 중 산불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처럼 해충을 태움으로써 농사에 도움을 준다고 믿는 농민들의 논·밭두렁 소각행위는 매년 거듭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의 발표에 의하면 병해충 방제효과는 거의 없고 오히려 논·밭두렁 태우기로 생태계가 원래 모습을 찾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려 생태계교란 등으로 천적을 죽이는 2차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논·밭두렁 태우기는 봄철 산불발생의 주요요인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산불화재의 주원으로 쓰레기소각 31%, 담배꽁초 25%, 논·밭두렁 태우기 20%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70%을 상회하고 있고, 논·밭두렁화재 40%가 3월에 몰려있다. 이는 봄철 산불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될 지표가 아닌가 싶다. 이러한 행위로 우리의 소중한 자원인 산림을 보호하고 재산 및 인명피해를 최
전 영국 수상이었던 존 메이저가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어릴 적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집안이 크게 기울었습니다. 저는 일찍 정치에 대해서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벌써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정치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당시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가난을 극복했던 방법은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노동당으로 효과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지요. 하지만 노동당 이야기는 ‘지금 그대로 가만히 있어라, 언젠가 노동당이 너희를 어려움에서 꺼내줄 것이다.’라고 약속하는 것 같았습니다. 보수당은 달랐지요. ‘열심히 일해라. 스스로 가난의 굴레에서 빠져나와라.’ 보수당은 그것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주겠다는 것입니다. 저는 가난했지만 저 스스로 노동당보다 보수당이 올바르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보수당에서 정치 경력을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 자신이 지나치게 이데올로기에 경도된 사람은 아닙니다. 보수당이 늘 옳고, 노동당이 늘 틀리다고 생각하지 않죠. 인간의 선택과 의지, 시장의 기능에 더 매료되었기 때문에 보수당을 지지하였고 보수당이 선택한 정치인으로서 한평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살아가면
경기도에는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사항 등이 많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을 들자면 경기북부권 중첩 규제와 역차별 문제다. 이 지역은 남북한이 총구를 맞대고 대치중인, 군사적으로 중요한 요충지여서 지역 발전을 위한 대규모 개발을 할 수 없었다. 따라서 주민들은 휴전 이후 국가안보의 그늘에서 항상 불이익을 감수해야 했다. 게다가 수도권 규제까지 묶여 낙후된 채 소외감을 느껴왔다. 상대적으로 경기남부지역과 비교되면서 느끼는 상실감이 컸다.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중첩된 규제와 역차별 해소’ ‘낙후된 경기북부지역의 균형발전’ 등을 외쳤다. 국가 안보와 자연환경 보존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생존권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보는 결국 국민들의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오죽 소외감을 느꼈으면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 때마다 ‘경기도 분도론’이 수면으로 떠오르고 있을까. 물론 20여 년이 지난 아직까지 분도론은 큰 진전이 없다. 최근에도 경기도 북부 시·군의장 협의회가 ‘경기도 분도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현 남경필 경기도지사나 역대 지사들은 분도가 재정 자립도 등 여러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저하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25분쯤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정문 현관 앞 포토라인에 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라고 밝힌 뒤 곧바로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당초 내용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이처럼 짧고 간결했다. 박 전 대통령의 검찰소환조사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으로 파면된 지 11일 만에 이뤄졌다.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노태우, 전두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사상 네 번째다. 곧바로 조사실로 향한 박 전 대통령에게는 뇌물죄와 직권남용죄 등 13개 혐의에다가 수 백가지의 질문이 예상돼 조사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TV를 통해 박 전 대통령 출석과정을 지켜본 시민들의 반응은 서로 달랐으나 착잡한 마음은 같았다. “입장표명이 당초 예상했던 것과 달리 없어서 실망했다. 용어의 선택과 표현에 따라 오해를 불러올 소지가 크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다”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그렇지만 전직 대통령이 또다시 검찰소환조사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모두가 안타까운 반응을 보이면서 다시는 이같은 일이 벌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20일 리더십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손 전 대표가 안 전 대표를 ‘정치 초년생’으로 규정하며 안정성 부족을 지적하자 안 전 대표는 지난해 4·13 총선 당시 국민의당을 이끌며 제3당 체제를 구축한 ‘돌파력’을 들어 정면반박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TV조선에서 열린 연합뉴스TV 등 보도·종편방송 4개사 주최 국민의당 대선주자 합동토론회에서 “국민은 안정적 리더십을 바라는데, 정치 초년생이 하는 것이 새정치는 아니다”라며 “우리 국민을 하나로 화합해서 안정적으로 개혁을 이뤄나가는 것이 새정치”라고 안 전 대표의 트레이드마크인 ‘새정치’를 직격했다. 이어 “안 후보가 정치를 시작하면서 새정치를 추구했는데 그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기초자치단체장의 정당 무(無)공천이었다. 결국 정당투표를 통해 포기했는데, 이것은 리더십이 안정돼있지 못한 걸 보여준다“며 ”우리에게는 경험많고 굳건한 리더십 필요로 한다“고 적임자를 자처했다. 이에 안 전 대표는 “정말 지난 몇 년간 압축경험을 넘어 농축경험을 했다. 그러고 나서 지난해 총선 때 돌파력을 발휘한 게 아닌가 싶다”며 “지금까지 정당역사상 이렇게 3당체제가
늘푸른한국당 대선후보인 이재오 공동대표는 20일 “분권형 개헌 등 5대 대개혁과제를 취임 후 1년 안에 완성하고 대통령직에서 사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동작동 국립현충원 앞에서 최병국 공동대표 등 당직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선 출정식을 갖고 이같이 밝히고, 내년 지방선거 때 대통령, 국회의원, 광역단체장, 광역의원 등 4대 선거를 동시에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현 국회의원 임기를 2년 단축하는 문제에 대해 “대통령이 5년 임기 중 4년을 국민에게 돌려드리면 구 시대의 틀에 따라 선출된 국회의원도 4년 임기 중 2년을 국민에게 돌려드려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은 권력만능의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탄핵이며, 무능하고 부패한 대한민국 정치에 대한 탄핵”이라며 개헌, 행정구역 개편, 정부구조 혁신, 경제, 남북통일 등 5개 분야의 국가대개혁 과제를 제시했다. 개헌과 관련해 국민이 직접 선출한 4년 중임제 대통령이 외교·통일·국방 등 외치를 전담하고, 국회가 선출한 국무총리가 내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