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건설되는 연길공항을 중심으로 고속철도와 동해로 이어지는 항만과 련계시킨 경제개발지역으로 조성하여 지역경제활성화는 물론 동북아지역 나아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인적, 물적 허브로 육성하려는 정부와 민간자본의 움직임이 바쁘다. 그동안 공항의 경제적효과에는 관광이나 물류산업과 관련한 고용창출, 관광객 유치에 따른 파급효과 등이 포함되여있었다. 하지만 거기에서 그치는것만은 아니다. 운송물품이 다양해지고 운송기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공항, 항만, 철도, 도로 등 다양하면서도 복합적인 운송체계의 수요가 늘어난 현재, 공항으로부터 파생되는 시너지효과는 충분히 기대할수 있는 부분이다. 다수의 지역에서 공항을 중심으로 다양한 운송시스템의 련동되는 지역을 경제합작과 경제개발지구로 건설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지난 2015년 7월 28일 정식으로 길림성정부의 설립허가를 받으면서 신축연길국제공항중심구역 7평방킬로메터와 연길서부도시구역 20평방킬로메터, 연변신흥공업구부지 10평방킬로메터를 포함하여 총 37평방킬로메터에 이르는 부지에 건설중인 연길국제공항경제개발구가 그러한 지역에 속한다. 신축연길공항, 고속철도역, 고속도로입구, 일반철도역 등과 모두 10킬로메터 내외에 위치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존 포다니(Jon Podany) 부회장이 8일 인천시청을 방문, 지난해 국가대항전인 UL 인터내셔날 크라운 대회에 우리나라 대표선수로 출전한 양희영·전인지·김세영·유소연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액자를 전성수 행정부시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본격적인 봄 조업철을 맞아 관내 어업인 보호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근절을 위해 민·군과 뜻을 모았다. 시는 8일 미추홀타워에서 조동안 정무경제부시장 주재로 서해5도 지역 어촌계장, 인천시의원, 경찰 및 군부대 관계자와 함께 ‘중국어선 불법조업 관련 어업인 지원 민·관·군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중국어선 불법조업과 관련해 지난해 8월 1차 협의회 개최 이후의 추진실적과 미진한 사항을 점검했으며 중국어선 불법조업 근절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그동안 시는 협의회 운영을 통해 어획량 감소를 겪고 있는 연평지역의 조업시간을 1시간30분 연장했으며 조업구역도 801㎢에서 815㎢로 확장했다. 또 100억 원을 투입해 연평도, 백령도, 대청도 NLL 인근 해역에 중국어선 불법조업 방지시설 860기를 설치했다. 올해에도 70억 원을 들여 방지시설 70기를 추가로 설치하고 연안 바다목장 조성, 바다숲 설치, 수산물 집하장 설치, 수산종묘 방류 등의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달부터 중국어선 단속을 전담할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창설해 운용하는 등 불법조업 단속을 지난해보다 더 강화할 방침이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의 1천~3천t급
▲김태호·김순기씨 차남 경모군과 윤충구(과천시청 육상감독)·우재남 씨 장녀 세희양= 11일(토) 낮 12시30분, 서울 전쟁기념관 내 뮤지엄웨딩홀 ☎010-3900-7114, 02-709-3004 ▲이상환·김현숙씨 장남 진우(경기신문 사진부 기자)군과 김행덕씨 장녀 설진양= 18일(토) 오후 2시30분, 유성 라온컨벤션(대전 유성구 온천로 88) ☎042-822-0131
▲이화순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
나비 /정동철 하얀 낱장을 펄럭이며 그 여자가 왔다 묵은 풀을 매고 살구나무 쳐진 그늘을 잡아 올리는 동안 담장 너머를 서성거렸다 곤하면 잠깐 마루에 앉아 쉬어가도 좋다고 하였으나 배추꽃 가장자리 미타리꽃 위에 앉았다 다소곳이 고개 숙이고 얇은 낱장만 펼쳤다 닫았다 하길래 산 그림자가 안마당을 덮고 나서야 낱장을 열어보았다 글귀는 한 자 없고 흰 화선지 위에 눈물자국만 눈물자국만 두어 방울 번져 있었다 차라리 펴보지 말 걸 산 그림자가 마을을 다 덮고 난 뒤에야 깨달은 일이다 -정동철 시집 ‘나타났다’ 인연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 하지만 우리는 다가온 인연을 그저 슬쩍 스쳐 지나가 버리는 가벼움으로 떠나보낼 때가 있다. 한 여자가 왔다. 하얀 낱장을 펄럭이는 그 나비가 담장 너머에서 서성거린다. 잠깐 마루에 쉬어가도 좋다고 하였으나 묵은 풀을 매고 살구나무 쳐진 그늘을 잡아 올리는 화자의 모습에 얇은 낱장만 펼쳤다 닫았다 날아가 버린다. ‘글귀는 한 자 없고 흰 화선지 위에 눈물 자국만 두어 방울 번져 있는’, 뒤늦게 그녀의 슬픔을 알게 된 화자는 못내 안타깝다. 단지 겉모습만을 읽고 떠나보내고 만 인연, 이렇듯
바다에서 물질하는 제주 해녀의 숨소리는 독특하다. 얼핏 새소리나 휘파람 소리 같지만 자세히 들으면 전혀 다르다. 수심 10m가 넘는 곳까지 내려가 2분 넘게 숨 쉬려는 본능을 견디다, 물 위로 떠올라 참고 참은 숨을 길게 내뱉는 소리답게 듣는 이에게 어딘지 모를 안도감도 준다. 해녀들은 이를 ‘숨비소리’라 부른다. ‘숨비’는 제주말로 잠수를 뜻한다. 매 순간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오가는 작업을 하는 해녀는 바다에 나갈 때 ‘이어도타령’을 부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엿사나 이여도사나 이엿사나 이여도사나/ 우리 배는 잘도 간다/ 솔솔 가는 건 솔남(소나무)의 배여/ 잘잘 가는 건 잡남(잣나무)의 배여/ 어서 가자 어서 어서…” 이별 없는 이상향에 대한 애틋한 염원을 담아 안전을 기원하는 것이다. 산소통 없이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해산물을 채취하는 여성은 세계에서 한국 해녀와 일본 해녀인 ‘아마’뿐이다. 그러나 차이점은 크다. 제주 해녀는 추운 겨울도 마다하지 않지만 일본 해녀 ‘아마’는 바다가 잔잔한 5∼9월에만 일하며 그것도 부부 2인1조로 물질을 한다. 기량 면에서도 비교가 되질 못한다. 제주 해녀는 ‘19세기 말 한반도 남쪽은 물론 일본, 중국, 러시
1960년대에서 1970년대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국토개발에 눈뜨던 시기. 이 시기에는 공공시설의 기본요소인 도로, 하천, 공원 등 도시계획시설의 결정 권한이 국가에 있어 전국의 모든 도시계획시설의 결정이 건교부 고시로 발효되었다. 각 도시 내 위치한 야트막한 산림, 유수지 주변 등 녹지공간은 거의 대부분 공원으로 지정해 놓음으로써 난개발을 억제하고 향후 도심 내 허파의 역할을 기대하게 하였다.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 민주화의 열기가 정점에 달하던 시기. 이 시기에 또 하나의 의미있는 이슈가 발생하게 되는데 바로 1999년 10월21일 헌법재판소의 구 도시계획법 제4조에 대한 헌법불합치 판결이다. 도시계획법 제4조란 도시계획구역 안에서 형질변경이나 건축 등의 행위를 제한한다는 내용으로서 사실상 토지주의 모든 재산권을 제한하는 법조항이었다. 이 판결로 인하여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는 발등에 불이 떨어지게 되었다. 도로, 공원, 녹지 등 공공시설 건설을 위해 지정한 도시계획시설 중 (예산 등의 이유로) 10년 이상을 경과해서도 착수하지 못한 시설은 자동 실효화가 되는 제도 소위 일몰제가 시행되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도시계획시설 결정 후 10년 이상 지난 장
내일이면 죽는다. 내게 주어진 시간은 24시간뿐이다. 막상 하루밖에 삶이 남아있지 않다고 생각하니 할 일이 없다. 이런저런 아쉬움은 많지만 막상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먹먹할 뿐이다. 가장 크게 걱정되는 것은 딸아이를 출가시키지 못한 것이다. 아들이야 가정을 이뤘으니 서로 의지해서 살 테고 남편이야 아직 능력 있으니 알아서 살겠지 하면서도 혼자 남겨질 남편과 아이 생각에 가슴이 아프다. 나는 살 수 있는 하루 동안 나를 아는 모든 사람을 초대해서 식사대접을 하기로 했다. 할 수 있는 한 가장 맛있고 푸짐하게 온 정성을 다해 음식을 만들 계획이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지인들에게 초대장을 보내야 하는데 초대장을 어떻게 써야할지가 문제였다. 최후의 만찬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동안 감사했다고 말하기도 그렇고 초대장을 쓰느라 끙끙대다 잠에서 깼다. 눈을 번쩍 뜨고 사방을 둘러보았다. 잠자는 남편을 한참을 쳐다보고 딸아이 방문을 열어보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곰곰 생각해보니 내가 왜 죽는지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또렷이 기억나는 건 주어진 시간이 24시간이고 그 안에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스피노자는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오더라도 한 그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