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국방부로부터 수원시의 군공항 이전 건의에 대한 타당성 승인이 있은지 1년8개월만에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화성시 화옹지구가 선정되었다. 이에 따라 수원시와 화성시가 서로다른 반응을 보이며, 지역간 갈등 해결이 또 다른 숙제로 주어졌다. 특히 화성시는 매향리 사격장으로 오랫동안 골치가 아팠던 만큼 군사시설 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막연한 거부감이 군공항 이전 반대로 이어지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매향리 사격장과 군공항 이전과는 전혀 성격이 다른 사안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사격장 소음으로 고통을 겪었던 매향리를 지켜봤던 이들은 군공항이 화성으로 이전되면 또다시 화성이 소음피해지역이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군공항 이전의 근본적인 목적은 도심지내 소음으로 인한 제한된 기동훈련의 해소, 소음피해 배상액 증가에 따른 국고 부담의 완화 및 노후된 군사시설의 첨단화에 있다. 새롭게 이전하는 군공항은 현재 수원군공항 면적인 160만평보다 2.7배 큰 440만평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는 전투기 이·착륙시 발생하는 소음도를 측정하여 90웨클 이상 소음이 발생하는 지역 87만평을 소음완충지역으로 포
국회 측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헌법재판소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최후 결전’을 위해 26일 마지막 준비를 마쳤다. 국회 소추위원단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비공개로 소추위원단-대리인단 연석회의를 열어 최종 입장을 확정하기 위한 총정리를 끝냈다. 국회 측은 이날 회의에서 27일 열리는 최종변론 때 한 시간 전후로 구두변론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권성동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장이 먼저 이번 탄핵심판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소추사유 전반에 관해 대리인단 변호사 4명이 네 파트로 나눠서 15분씩 최후변론을 하기로 했다. 또 박 대통령이 헌재에 출석할 가능성을 상정해 대통령에게 던질 질문 내용과 수위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단장은 회의가 끝난 뒤 박 대통령 출석 가능성에 대해 “지금까지 출석하신다는 얘기가 없다”며 “출석한다면 준비한 질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출석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불출석 가능성을 점쳤다. 이어 대통령 측의 추가 변론기일 신청 가능성에 대해서는 “헌재가 변론 종결을 하겠다고 공표한 이상 더 이상의 지연책
필자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운전석에 앉게 되면 자연스럽게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한다. 초행길의 경우에는 사고 예방 및 시간 절약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매번 다니는 길에는 딱히 필요 없어도 그냥 운전의 일부가 되어 버렸다. 지금 내 차에 부착된 ‘내비’는 7년이 조금 넘었다. 가끔 위치를 찾지 못해 엉뚱한 방향을 안내하기도 하고 작동이 멈추는 경우도 있는데 사무실이나 시골집을 가면서도 이럴 경우에는 긴장하게 된다. 국립국어원은 ‘디지털 치매’를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해 기억력이나 계산 능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이것은 아마 ‘내비’ 등 디지털 기기에 점점 의존하게 되어 새로운 길을 찾고 익히고 기억하는 능력이 떨어지면서 더욱 기계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 군포경찰서에서는 경기남부지방청의 ‘온 동네 통통(通通)’ 길 학습 활성화 계획에 따라 지역경찰이 현장 출동 시 내비게이션 등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에서 탈피하여 지리를 포함한 관내 현황을 정확히 알고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어떤
지난 2016년 경찰청·교육청 및 보건복지부에서 합동으로 미취학·장기결석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아동학대의 사각지대에 있던 피해아동이 속속들이 발견되어 가해자 부모는 경찰조사를 받고, 피해아동은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를 받는 성과가 있었다. 올해도 교육부에서는 1~2차례 입학예정 아동에 대한 예비소집을 진행해 아동의 소재가 불분명한 경우 학교·지자체 합동 점검 및 사안에 따라서는 경찰에 의한 소재확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동학대는 특성상 쉽게 발견되지 않으며 피해아동이 직접 신고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목격자에 의한 신고나 전수조사 등을 통한 외부에서의 발견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경찰에서는 지난해 4월 학대전담경찰관을 출범하여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에 대한 사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2014년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대한 특례법’을 제정, 아동학대 조기 발견을 위해 아동을 직접 대면하는 대표적 직군을 신고의무자로 선정하여 수사기관에 신고해야 하는 의무조항을 만들어 이를 위반할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학대 피해
공정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세계 각국에서 장애인, 여성, 소수민족 등을 보호하는 제도를 운영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목적에서 고용, 교육,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이들을 보호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병무청에서도 이와 유사한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라는 것을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건강한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가야하는 군대! 병역의무에 있어서만큼은 학력에 따른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현실은 고졸이하자의 대부분이 자격이나 전공이 없기 때문에 기술병으로 지원입영 할 수 없어 군 복무가 곧 경력단절로 이어지고 전역 후 정상적인 취업이 어려워 이들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겠다. 실제로 그간 현역병 입영자의 학력별 현황을 보면, 고졸이하자의 기술병 입영비율은 대학이상자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2014년 당시 현역병 입영대상자의 약 77%가 대학 이상 학력 소지자이고 고졸이하자는 23%였다. 그러나 이들 중 기술병으로 입영한 사람은 대학 이상자가 84.4%, 고졸이하자는 15.6%인 반
‘동물 유기 및 학대 방지를 위한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생산업 허가제와 동물학대 처벌 강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른바 ‘강아지 공장’으로 불리는 동물생산업은 허가제로 전환됐다. 이전까지는 신고제였다. 또 강아지를 매달고 질주해 국민적 공분을 산 ‘악마 에쿠스’사건과 같은 동물학대자에 대한 처벌은 기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상향조정된다. 동물유기행위 처벌도 강화되고 도박을 목적으로 동물을 이용하는 행위나 영리를 목적으로 동물을 대여하는 행위도 학대행위로 추가된다. 개정안은 오는 3월 2일 본회의에 상정되는데 통과되면 1년 뒤부터 시행된다. ‘동물권 보호’문제는 소위 ‘박근혜-최순실게이트’로 인해 조기대선 분위기로 접어들면서 대권 후보들의 공약으로도 등장했다. 물론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번 대선 때도, 지방선거와 총선 때도 많은 후보와 정당들이 공약한 바 있다. 지난해 6월엔 유기·유실동물에 대한 보호·관리 강화 방안의 법제화와 반려동물에 대한 성숙한 돌봄 문화 확산 등을 목적으로 하는 국회 연구
전국의 마라톤대회는 400개 정도가 될 정도로 많다. 그만큼 달리기가 건강을 지키는 척도가 된데다 동호인들이 늘어난 증거다. 그중에서도 본보가 주최하는 경기 국제하프마라톤대회는 새해들어 첫 테이프를 끊는 대회다. 지난 겨울동안 강화훈련을 했던 선수들이 자신의 기록을 체크해보는 워밍업의 성격을 띠고 동면에서 깨어난 동호인들도 국내 첫 대회에서 체력과 기록을 가늠해보는데 안성맞춤인 대회다. 그래서 그런지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참가자가 4천명을 넘어섰다. 또한 경기도 유일의 국제마라톤대회로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달려본다는 것은 색다른 체험이 되기에 전국 ‘달림이’들로부터 호응을 받아왔다. 첫 대회는 지난 2007년 개최해 벌써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국내외 사정상 잠시 중단됐다가 2014년부터 부활해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 선수들의 경기력이 향상되고 대회운영 면에서도 짜임새를 갖추게 됐다. 26일 수원종합운동장 출발선을 가득 메운 4천여 명의 마라톤 동호인과 선수 그리고 가족들은 모처럼 봄이 오는 길목에서 축제를 함께 즐기며 달렸다. 국제부문과 국내 남녀부 개인전, 단체전, 국내 마스터즈 부문(이상 하프마라톤), 10㎞ 마스터즈 부문 등으로 나눠 치러진 이 대
“날씨도 좋고 안개도 적당히 껴 운치가 있는 데다 다른 대회들과는 달리 도심안에서 마라톤이 펼쳐져 지루하지가 않아 좋았습니다.”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마스터스 하프부문에 참가한 이성천(51·사진)씨의 완주소감이다. 이성천 씨는 마스터스 참가자 중 가장 먼 곳에서 온 참가자다. 제주도 서귀포시에 사는 이 씨는 수원에서 대학을 다니는 아들 덕분에 대회를 알고 참가하게 됐다. 이 씨는 14년 동안 마라톤을 뛴 마라톤 마니아로, 이미 108차례의 풀코스 완주, 50여 차례의 하프코스 완주 등 다양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씨는 “풀코스에 비해 하프코스를 많이 뛰지는 않았지만 하프코스는 몸에 데미지가 적어 완주를 하고 나서도 부담이 없기 때문에 마라톤 동호인들에게 하프코스를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마라톤만을 하는 것은 아니다. 마라톤에서 서브스리(풀 코스 3시간 내 완주)를 달성한 이후 철인3종경기에도 눈을 돌린 것이다. 이씨는 시간이 날 때마다 마라톤이나 철인3종경기에 자신의 시간을 할애한다. 이러한 그가 처음 마라톤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해서였다. 중학교 때까지 축구선수로 활동하
“발목 부상이 있어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가족들의 응원이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1등 소식을 전하게 돼 너무 기쁩니다.”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마스터스 10㎞ 여자부 우승을 거머쥔 강경아(38) 씨의 소감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15년간 마라톤 선수로 활동했던 강 씨는 결혼과 함께 운동을 그만뒀다. 아이 둘을 낳고 주부로 생활하던 강 씨는 자신을 잊고 사는 삶에 무기력함을 느꼈고, 그러던 중 지인의 권유로 경기도민체전에 참가하며 마라톤을 다시 시작했다. 이후 2016년 서울중앙마라톤 대회와 춘천마라톤 대회에서 각각 1등과 3등을 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마라톤을 그만두고 10년만에 주어진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고 운동을 쉬었던 시간만큼 열심히 연습했다. 마라톤 지도자인 남편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며 “특히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는 첫 출전이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썼다. 매일 새벽 개인연습을 비롯해 용인마라톤연합회 회원들과 일주일에 한번씩 연습했다”라고 말했다. 대회를 앞두고 연습을 강행했던 강 씨는 왼쪽 발목에 부상이 있었지만 무리없이 완주했고, 39분10초만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렇게 좋은 대회에 참가해 수상까지 하게 돼 너무 기쁩니다.”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마스터스 10㎞부문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샌동(wareepihuk saendong·40·태국)의 소감이다. 샌동은 이날 33분 10초의 기록으로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현재 인천시 남동구 남동공단에서 일하고 있는 샌동은 지난해 10월 인천에서 열린 인천송도마라톤대회에서도 32분 50초의 기록으로 1등을 차지하기도 한 ‘탄탄한 실력자’다. 평소 운동을 즐겨하는 샌동은 지난 2013년 경험 삼아 인천송도마라톤대회에 첫 출전, 그때부터 마라톤을 시작해 매년 전국 마라톤대회를 찾아다니며 꾸준히 경험을 쌓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를 위해 주 5~6회에 걸쳐 10㎞씩을 매일 1시간 가량 뛰면서 실력을 갈고 닦았다는 샌동은 이날 대회에서 우승과 함께 33분대를 기록해 만족하는 성과를 얻게 됐다. “취미로 시작한 마라톤이 이제는 삶의 전부가 됐다”는 샌동은 “올해 첫 출전한 2017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좋은 기록으로 수상까지 하게 돼 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