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통계가 하나 발표됐다. 2015년 우리나라 초·중·고생 한 사람이 한 달 평균 지출한 사교육비는 24만 4000원이라는 것이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전국 초·중·고 1천244개 학교의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3년 연속 늘어난 역대 최고 액수를 기록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사교육을 받지 못한 대부분의 학생들을 감안한다면 이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대학입학예비고사가 실시된 지 50년 가까이 지출한 사교육비는 천문학적이어서 한숨이 절로 나올 법하다. 이러한 가운데 남경필 경기지사가 획기적인 사교육 대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국민투표를 통해 사교육을 폐지하겠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그의 대표적 공약 가운데 모병제보다 이를 더 중시하겠단다. 남 지사는 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를 실시, 사교육 폐지에 대한 찬반을 묻고, 사교육 폐지 찬성 의견이 많으면 사교육의 범위와 사회적 처벌 수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사교육을 폐지하는 대신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방과후 교육을 위한 초·중등 교사 채용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영재고, 특목고, 자사고 등 6단계로 나뉜 고교 입시가 고교 서열화와 초·중학교 사교육 열풍의
Q:국민연금 추납(추후납부)이 뭔가요? A:납부예외 기간과 연금보험료 납부 이후 적용제외 기간 동안의 보험료를 추후 납부해 가입기간을 늘릴 수 있다. 추납을 신청하려면 먼저 납부예외·적용제외 이력이 있는지 확인해야만 한다. 추납(추후납부)은 납부예외 또는 적용제외기간* 동안의 연금보험료를 추후 납부하고자 하는 경우, 이를 납부할 수 있도록 하여 가입기간을 늘려주는 제도입니다. 가입기간이 인정된 만큼 연금액도 늘어나게 됩니다. * 사업 중단, 실직, 휴직 등으로 인하여 소득 없는 기간의 납부예외 기간, 연금보험료를 최소 1개월 이상 납부한 이후 무소득배우자,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생계급여 및 의료급여), 1년 이상 행방불명자 사유로 인한 적용제외기간 추납을 신청하려면 추납을 신청하는 현재 가입자 자격을 취득하여 보험료를 납부 중이어야 하며, 기존 납부예외·적용제외 기간이 있어야 합니다. 납부이력이 없고 소득이 없는 만 27세 미만의 학생 또는 군인은 가입대상에서 제외되므로 납부예외·적용제외 기간이 없어 추납신청이 불가능할 수도 있으니, 납부예외·적용제외 기간 유무 확인을 위해 반드시 가까운 지사에 연락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추납을 신청하면 추납보험료는 ‘추납
미국 제2대 대통령 존 애덤스는 요람에서 무덤에 이르기까지 두드러지는 인간의 본성은 바로 우열함에 대한 욕망이라고 했다. 병적 중독자는 정신병질자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권력중독자는 보통사람과 구분해 주는 특성은 좀 더 높은 수준의 지배력과 지위를 얻기 위해 필요하다면 종종 도덕이나 윤리, 예의, 상식마저 무시한 채 물불을 가리지 않는 자동적이고 본능적인 욕구이다. 사람은 누구나 조금씩이나마 권력중독자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권력중독자의 강도가 심해지면 현실을 바라보는 시각이 비뚤어지고 균형감각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러면 권력중독자의 요소를 결정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 강도를 결정하는 데는 밀어내기라는 요소와 끌어당기기라는 요소가 있다. 밀어내기요소는 결과의 기대를 개인이 적절하게 행동할 경우 원하는 보상 또는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한 기대에 부응하는지 아닌지 여부에 따라 생성되는 보상적 정서 또는 처벌적 정서의 강도가 높아진다. 끌어당기기 측면은 사람마다 보상수준이 어떻게 결정되는지에 적용될 수 있고 어떤 삶은 다른 이들을 을러대고 협박할 때 도취감을 느끼게 해준다. 쾌감문턱이 높으면 높을수록 다른 이들에게 으름장을 놓고, 고통을 주고 위세를
자전거는 대표적인 유산소운동입니다. 주변에서 자전거운동이 무릎에 좋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는 분도 있고 허리에는 좋다 안좋다 이야기도 있습니다. 자전거 운동의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고 또 무릎질환이나 허리질환이 있을 경우 요령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자전거는 기본적인 다이어트 효과 외에도 심폐기능 강화와 근육강화 운동효과 두 가지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퇴부근육을 많이 쓰기 때문에 하지 근력강화에도 기여를 합니다. 그리고 체중부하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무릎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무릎에 관절염이 있는 경우도 1순위 추천 운동이 수영이고, 2순위로 추천하는 운동이 자전거타기 운동입니다. 하지만 실제 앞무릎 통증이 있거나 무릎이 시린 경우 자전거를 많이 타거나 언덕을 올라가는 정도의 강한 자전거를 타는 경우 오히려 악화 가능성이 있기는 합니다. 따라서 앞무릎 통증이 있는 경우는 평지에서만 자전거를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이 평소에 불편했던 분들이나 무릎 질환 특히 관절염이 있는 분들은 약간 안장을 높게 해서 무릎에 부담을 덜어 줘야 합니다. 안장높이를 높여서 페달의 가장 낮은 곳에 발이 위치할 때 거의 펴진 정도에서 약간 한 10~20°정도 구부러지는
두레교육의 목표는 학생들의 균형 있는 성장이다. 즉 지혜, 신체, 정신, 사회상 성장. 이들 4가지가 균형있게 성장할 때 바로 전인적 성장(Wholistic Growth)을 이룬다. 동두천 두레마을에 세워진 숲속창의력학교는 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들을 치유하는 Healing School이다. 정원 40명의 학생들을 10명의 교사들이 함께 생활하며 치유하고 가르친다. 이들은 주로 밤에 게임을 하다가 왔기에 운동부족이 심하다. 그래서 입학하면 먼저 체력 강화에 집중한다. 그러면 밤 시간에는 잠에 빠져든다. 그렇게 되풀이하는 중에 게임에서 멀어지고 스마트폰에서 손을 떼게 된다. 숲속창의력학교 학생 중 12년간 방에만 틀어박혀 게임만 하다 온 학생이 있다. 12년간을 방에만 있으면서 밖에 나오지 않았으니 부모의 심정이 어떠하였겠는가. 그런 학생이 두레마을 숲속창의력학교에 와서는 운동하고 교사들, 친구들과 대화하며 생활하는 중에 서서히 변화하게 된다. 교육은 인간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교육은 병든 마음과 몸, 그리고 영혼까지 치유하고 회복시킨다. 영국의 교육은 지난 250년간 교육의 기준이 바뀌지 않았다 250년 전 John Locke가 세운 교육의 기준 3가지를
지난 4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전인범 전 특수전사령관을 자신의 캠프에 깜짝 영입한 사실을 발표했다. 대선 주자 중 부동의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고, 그의 안보관이 의심스럽다는 눈총을 받고 있는 때에 전인범 전 중장의 합류는 천군만마와도 같았다. 전인범은 현역 시절 튀는 행동과 언어 그리고 소신있는 장군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다 부하들로부터도 ‘참군인’이라 인정받은 터라 더욱 그러했다. 그는 1983년 10월 9일 미얀마(당시 버마) 아웅산 묘소 폭발테러사건 현장에서 당시 이기백 합참의장을 들쳐업고 뛰어나온 일화로 유명하다. 부관으로서, 육군 중위로서 우리나라 국군 총사령관을 구하러 들어간 것은 당연한 일이었겠지만 그래도 그의 용기있는 행동은 두고두고 회자(膾炙)되어 왔다. 당시 장·차관 등 18명에 이르는 정부 고위 관료들이 모두 숨지고 이기백 합참의장만이 유일하게 목숨을 건져 25세의 나이 어린 전 중위의 행동은 더 빛났는지도 모른다. 그에게는 숱한 일화가 따라다닌다. 전역하는 사병들에게는 “그동안 고생했는데 줄 건 없고 소장 경례나 받고 가쇼”하면서 먼저 거수경례를 해줬다. 사단 체육대회
생강나무 /정우영 마흔여섯 해 걸어다닌 나보다 한곳에 서 있는 저 여린 생강나무가 훨씬 더 많은 지구의 기억을 시간의 그늘 곳곳에 켜켜이 새겨둔다. 홀연 어느날 내 길 끊기듯 땅 위를 걸어다니는 것들 모든 자취 사라져도 생강나무는 노란 털눈 뜨고 여전히 느린 시간 걷고 있을 것이다. 지구의 여행자는 내가 아니라, 생강나무임을 아프게 깨닫는 순간에 내 그림자도 키 늘여 슬그머니 생강나무의 시간 속으로 접어든다. - 정우영 시집 ‘집이 떠나갔다’ / 창비시선 ‘한곳에 서 있는 저 여린 생강나무’가 오랫동안 이곳저곳 걸어 다닌 나도 모르는 ‘지구의 기억을’ 시간마다 ‘켜켜이 새겨’ 두고 있다. 내가 지나온 마흔여섯 해보다 저 여린 생강나무의 세계가 더 크고 깊다는 것이다. 집은 내가 기댈 수 있는 곳인데 그 집이 떠나갔다. 내가 기댈 수 있는 집 또는 땅 위를 걸어 다니는 것들, ‘내 길 끊기듯’ ‘모든 자취 사라’진다 해도 ‘생강나무는’ 여전히 그 자리에 남아서 ‘느린 시간’을 지나가고 있을
<법무부>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교수 우남준 김윤섭 전현민 김한조 최두천 조홍용 조지은 최재아 ◇의정부지검 ▲형사4부장 김완규 ▲검사 이광우 안창주 서원익 권재호 박수 송찬우 강진욱 박상선 이율희 서동민 설수현 ◇고양지청 ▲검사 김정훈 정은혜 김기윤 최재준 최선경 장혜영 박순애 박상범 류경환 김형섭 최종경 ◇인천지검 ▲형사6부장 정진용 ▲부부장 양건수(UNODC 방콕 파견 예정) 이선혁(헌법재판소 파견 유지) 김희경(감사원 파견) ▲검사 한태화 민경호 유지연 이승훈 정일권 박수민 김병철 임풍성 손수진 김은형 이현주 박형수 이건웅 김성현 김지연 김나리 이정환 김수겸 심재신 정혁 박지영 이홍열 강형윤 ◇부천지청 ▲검사 전윤경 양성필 신병재 고은실 최진혁 나민영 신은정 이홍석 ◇수원지검 ▲형사5부장 양재혁 ▲부부장 박성민 ▲검사 이희동 김정진 김승언 유옥근 장진성 손명지 한지혁 박기태 이은윤 유종건 신승호 김치훈 김건 진경섭 정성헌 김방글 박성욱 송민하 이재연 박한나 연제혁 서강원 박찬영 윤신명 남소정 정덕채 구세희 ◇성남지청 ▲부장 권기대(감사원 파견복귀) ▲검사 권방문 윤동환 장윤영(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 파견) 조용우 윤나라 여경진 홍석기 신정수 강
13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경기에서 뉴욕의 가드 데릭 로즈(오른쪽)가 샌안토니오의 센터 데이비드 리를 피해 골밑슛을 하고 있다. 뉴욕이 94-90으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꽃잎의 노래 /박선욱 봄나물 향 그리워 마을 동무들과 마실 갔던 날 쑥 캐러 가서 설레던 날 나는 철모르는 열네 살 여자아이 였어요 하늘 위 노고지리 바라보며 거벼이 콧노래 부르던 그 순간 누군가 뒷덜미를 잡아 챘어요 억센 손 절그렁거리는 칼 허리춤에 찬 일본 순사의 거친 손아귀가 한 순간에 대바구니 안에 가득 쟁겨놓은 봄을 앗아 갔어요 -계간 ‘문학과행동’ / 2016년·가을호 우리민족의 손에 박힌 아픈 현대사가 강제위안부피해자의 절규다. 시인은 위안부피해자를 그린 영화 ‘귀향’을 통해 당시의 비극과 상처를 시로 노래했다. 아무도 차마 예상치 못한 범죄앞에 망연한 열네살 소녀는 바로 이 민족이 희롱당한 역사요 쉬 회복할 수 없는 아픔의 흔적이 되었다. 봄나물 향기 그리워하는 이 평화로운 소녀에게 제국의 폭력은 가혹했다. 전쟁이 끝났지만 결코 끝나지 않는 전쟁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가해자의 진심어린 사과도 없이 덮기에만 급급하고 억지로 잊으라고 그만하자고 강요하는 비굴한 권력들 앞에 시인은 소녀의 대바구니에 담긴 그 봄을 찾아주어야 한다고, 70년 80년 아니 100년이 흘러도 소녀에게 범한 죄는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