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영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경기지역본부장 <신임 인사차>
하남시는 지난 한해 동안 규제개혁 업무 추진에 공이 큰 우수부서와 공무원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3개 분야 4개 정량지표로 규제개혁 추진사항을 자체적으로 평가해 4개 부서와 우수 공무원 3명을 선정했다. 최우수 부서에 선정된 도시과는 건축법 시행령, 국토계획법 시행령, 개발제한구역의 조정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 수립지침 등 법령개정 건의 실적이 우수했으며 특히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 김 제조업 입지허용 건의는 도 규제개혁추진단과 연계해 국토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수부서에는 예방접종업무의 위탁에 관한 조례 폐지, 지역보건법 위반자에 대한 과태료 부과 징수 조례 제정 등의 조례 개선에 나선 보건위생과가 뽑혔으며 장려부서에는 문화체육과가, 노력부서에는 환경보호과가 각각 선정됐다. 또 최우수 공무원에 선정된 주택과 오영순 공동주택팀장은 주택법 시행령,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경기도 공동주택 관리규약 등 담당 업무의 적극적인 법령 건의 제출 실적이 우수해 영광을 안았다. 아울러 우수공무원은 도시과 진동철 도시계획팀장과 환경보호과 송윤섭 주무관이 공동으로 수상했다. 시는 올해도 규제개혁 추진실적이 우수한 부서와 공무원에게 포상뿐 아니라
인천 강화경찰서는 8일 부모가 운영하는 펜션에 찾아가 투숙한 손님을 흉기로 찌른 A(46)씨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오후 11시50분쯤 인천 강화군의 부모가 운영하는 펜션에서 손님 B(37)씨의 팔을 흉기로 1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자신이 사람을 찔렀다”며 직접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 조사에서 “환청이 들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김현진기자 kjh@
'‘애완견의 악귀가 씌었다’며 친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후 정신감정에서 ‘심신상실 추정’ 진단을 받은 어머니가 2차 정신감정을 받게 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김병철)는 8일 열린 이 사건 5차 재판에서 “어머니 김 모(55) 씨에 대한 1차 정신감정 결과만으로는 김 씨의 심신장애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며 “검찰이 요청한 2차 정신감정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김 씨의 정신감정 절차를 진행할 여력이 있는 수용 기관이 여의치 않다는 검찰 측 의견에 따라 다음 주까지 해당 기관을 물색해 감정유치 절차를 진행하라고 주문했다. 다만 재판부는 기간 내에 감정유치가 안 되면 김씨의 1차 정신감정을 맡은 주치의를 신문하는 것으로 변론을 마치겠다며 국립정신건강센터 이모 주치의를 검찰 측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씨는 구속 후인 지난해 8월 24일부터 한 달간 실시된 정신감정에서는 ‘심한 정신병적 증상을 동반한 심신상실 추정’이라는 진단을 받은 바 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4일 열린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n@
지난 토요일 늦잠을 자고 집에서 쉬며 TV를 보고 있었다. 자막으로 긴급 뉴스가 나오고 있는데 인근 지역 건물 화재 소식이다. 일반인이 제공한 동영상인지 쌍둥이 통유리 초고층건물 사이로 연기가 올라가고 있었다. 소방서에서 설치한 안전 매트로 사람들이 뛰어내린다는 멘트도 이어졌다. 이 정도 대형건물이면 화재 초기에 자동으로 진화 조치가 되어 화재 여부가 외부에 드러나지도 않아야 하지 않을까 의아해하며 큰 사고가 아니길 마음속으로 기원한다. 하지만 이내 사망사고 소식이 전해진다. 이쯤에서 생각하게 되는 건 혹시 안전 불감증으로 인해 이번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는지 여부이다. 아니나 다를까 뉴스를 검색해 보니 ‘명백한 인재’, ‘스프링클러와 화재경보기 정지 상태’, ‘불 끄며 작업’ 등 우려했던 바가 현실로 표현되어 있다. 우리 지역은 이미 세월호 침몰 사고와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 등으로 그 어느 지역보다 안전 문제에 대해 민감하고 이에 대한 대비도 충분한 줄 알고 있었는데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다. 조사 과정에서 사고의 전말이 드러나겠지만 아마 이번에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꼴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
평택은 2015년 59명, 2016년 48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하였다. 2015년 대비 11명(18.7%)의 사망자가 감소하였지만 평택경찰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에도 교통사망사고 감소를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초 평택을 지나는 39번국도 상에서 성인남성이 무단횡단을 하다가 차량에 치여 사망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사고현장을 꼼꼼히 살펴보면 무단보행자의 잘못도 있지만 교통시설물의 문제점으로 인해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횡단보도와 중앙분리대는 적당한 거리를 두고 설치해야 하지만, 횡단보도와 중앙분리대가 너무 가까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 보행자는 반대편에서 진행하는 차량 식별이 어렵고, 운전자 역시 보행자 식별을 어렵게 만들어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높이게 된다. 위 사례만을 보더라도 잘못 설치된 교통시설물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교통문화가 발달된 독일은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교통 분야의 전문가가 현장에 투입되어 사고의 원인과 시설물의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 후 즉각적으로 개선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우리나라도 교통문화가 잘 정착되어있는 선진 국가들의 사례를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교통안전시설물에 대
불안하다. 자칫하면 전국적으로 창궐한 AI처럼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도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크다. 본지는 어제도 ‘AI에 이어 이번엔 구제역, 확산 막아라’ 제하의 사설에서 정부가 신속·적절한 초기 대응을 통해 구제역이 더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AI 발생 후 한심한 대처능력을 보인 정부였다. 늑장대응에 구태의연한 대처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던 전철을 다시 밟지 않도록 정신 바짝 차리기를 바란다. 지난 2010년에 발생한 구제역의 악몽과 같은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 당시 구제역 파동으로 무려 350만 마리의 소, 돼지가 살처분 됐다. 그런 ‘재앙’을 겪었는데도 당국의 방역대책은 참으로 안일하기 이를 데 없었다. 이번에 충북 보은과 전북 정읍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이를 말해준다. 충북보은에서는 백신접종을 했는데도 발생해 또다시 ‘물백신’ 논란이 일고 있다. 항체 형성률이 20%도 안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접종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반면 해당 농가는 군청에서 하라는 대로 접종했다고 반발한다. 만약 농가의 말을 믿는다면 백신의 문제일 수밖에 없다. 이에 비해 전북 정읍에서는 소 20마리
탄핵심판의 헌법재판소 결정이 늦어질 공산이 커지고 있다. 박한철 소장 퇴임 이후 이정미 헌재소장 대행도 다음달 13일 임기만료를 한달여 앞두고 있다. 현재 8명의 헌법재판관 체제에서 이달이나 다음달 13일 이전까지 결정이 내려지지 않는다면 7명 체제로 갈 공산이 크다. 특검이나 헌재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직접조사한다거나 직접 심문을 하려 해도 대통령 측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탄핵을 가결한 국회 측과 일부 국민들 사이에서는 헌법재판소 결정시기를 최대한 늦추려는 대통령 측의 속셈이라고 비난하기도 한다. 그러는 사이 촛불과 태극기 집회는 주말마다 이어지고 있다. 국민들의 여론마저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 기각해야 한다는 쪽으로 갈려 국론이 분열되고 있다. 자칫하다가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어떻게 내려지든지에 따라 상대방 측의 반발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모를 상황이 예견되는 바 크다. 오죽하면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7일 국회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결과에 모든 정당이 승복할 것을 약속하자”고 제안했겠는가.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촛불과 태극기 민심이 격렬하게 대립라는 심각한 국론 분
지난 2016년은 아동학대로 인한 사망사건이 많이 발생해 전 국민을 경악하게 했었다. 지난해 아동학대 사망자 수는 28명으로, 매달 2~3명의 아이들이 아동학대로 인해 죽음에 내몰렸으며, 아동학대 신고건수도 2015년에 1만 9천214건이었던 것이 2016년에 2만4천 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어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한 아동학대 사건 중 79%는 부모가 가해자라는 것이 매우 우려되는 점이다. 아동들은 자신이 학대를 받는 것이고, 이것을 경찰에 신고를 하거나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것인지 판단을 할 수 없기에, 부모의 학대 행위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다. 이에 사회에 알려지지 않은 아동학대가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0조는 “누구든지 아동학대범죄를 알게 된 경우나 그 의심이 있는 경우에는 아동보호전문기관 또는 수사기관에 신고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아동학대는 단순 신체적 폭행에만 그치지 않는다. 정서학대 및 방임까지도 아동학대의 범주에 포함되는데, 욕설 등 언어폭력, 벌거벗겨 내쫓는 것, 협박, 편애는 정서학대에 해당하고, 아동에게 기본적인 의식주를 제공하
우리나라만큼 정당이 난립하고 당명(黨名) 교체가 잦은 나라도 없다. 1947년 미소공동위원회에서 정당 단체 참가 신청을 받은 이후의 정당사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당시 접수한 정당·단체가 460개를 넘었다. 당원과 회원수는 7530여만 명이나 됐다. 우리 인구의 3배에 가까운 숫자다. 그리고 이들 정당의 평균 수명은 2년 6개월이다. 작당(作黨) 수준의 정당사는 1980년대 들어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87년 민주화 이후 지금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됐던 정당은 113개, 평균 존속기간은 44개월에 불과하다. 이 중 선거 때 국회의원을 배출한 정당은 40개밖에 안 된다. 지금까지 살아남은 정당도 창당 당시의 당명을 갖고 있는 경우는 없다. 박근혜 정권을 창출했다며 정통 보수여당이라 자처하는 새누리당만 하더라도 그렇다. 뿌리를 살펴보면 지난 1990년 민주정의당,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의 3당 합당으로 이뤄진 민주자유당이 모태다. 그 뒤 신한국당, 한나라당으로 당명을 바꾼 뒤, 다시 2012년부터 지금의 당명으로 변경 사용해 오고 있다. 야당의 당명 부침(浮沈)은 더하다. 2002년 노무현 대통령 당선 이후만 보더라도 각종 선거 결과의 책임을 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