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참 빠르다.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한해가 훌쩍 지나고 또다시 한해가 시작되었다. 나이 먹고 늙어 간다는 게 싫지만은 않아도 왠지 지난 연말은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어수선한 분위기였기에 한해의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새로 시작하는 새해 벽두부터 머리가 복잡하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날씨가 푸근한 것이 천만다행이다. 무더운 늦여름 더위도 해가 저물며 한풀 꺾여들 즈음이었다. 잘 아는 동네 부동산 사무실에 들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사십대 초 중반은 되어 보이는 여자분 둘이 열린 출입문으로 쑥 들어왔다. 사무실 주인과 잘 아는 듯 인사를 하기에 물어보니 한동네 산다며 하소연을 한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다음과 같은 이야기였다. 옆 동네에서 노인재가복지센터를 운영하는데 청평에서 꼭 하고 싶어 장소를 물색하러 며칠째 다녀도 마땅하지가 않단다. 노인재가복지센터 설립 승인 요건에 맞는 건물을 찾고 있는데 아는 곳이 있으면 소개 해달란다. 갖추어야할 요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보니 찾기가 쉽지 않은 조건이었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불쑥 지어줄까요 하니 위치가 어딘데요 한다. 어디 어디라 설명을 하니 좋아 보인다며 가보자 한다. 어
양력설을 앞둔 명절시장은 비교적 안정한 가격을 유지하고있는 가운데 장바구니를 들고 나선 시민들로 흥성거려 거래가 활기를 띠고있었다. 지난해 12월 29일, 연길시서시장에는 풍성한 상차림을 준비하려고 찾아온 소비자들로 종일 북적였다. 코앞으로 성큼 다가온 설로 호황을 맞아 바쁜 일손을 놀리는 상인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폈다. “평일에도 설 대목처럼 손님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떡가게를 운영하는 조춘자(60세)는 요며칠 가래떡, 시루떡, 증편 등 우리 민족 전통떡을 찾고있는 손님들이 부쩍 많아졌다며 “밤새껏 준비한 떡이 모자란다”며 장사에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삐 보내고있었다. 시장 곳곳을 누비며 설날 상차림에 오를 신선한 재료를 살피는 주부들은 가격상황에 관심이 많았다. 주부들의 시선이 가장 많이 집중된 육류가게에서 만난 시민 권정자(44세)씨는 “설이라 가격이 많이 오를거라 예상했는데 소고기가 킬로그람당 60원으로 평일과 큰 차이가 없어 장바구니 부담이 치솟지 않았다”며 서둘러 다음 매대로 이동했다. 주가격감독관리국에서 알아본데 따르면 지난해 12월 육류, 어패류, 채소, 과일 등을 포함한 26가지 부식물 가격을 검사한 결과 전해 동기 대비 12가지
지난해 12월 7일, 주발전개혁위원회 빈곤부축개발처 처장 리수빈은 “2016년 빈곤해탈 목표는 3만 5000명인데 년말까지 전 주 빈곤촌수의 32%를 차지하는 97개 촌이 가난의 모자를 벗고 서류에 등록된 빈곤인구의 44.7%를 차지하는 3만 8447명이 빈곤에서 해탈돼 임무를 초과완수하게 된다”고 밝혔다. 빈곤해탈 난관공략전에서 지난해 우리 주는 36명 주급간부가 향과 촌을 도급맡았으며 123개 주직속단위가 빈곤촌을 이끌었다. 72명 제1서기와 78명 촌주둔 사업조가 선발파견돼 방조부축사업을 펼쳤고 기관 당원간부들이 빈곤가정들을 책임졌다. 지난해 주내의 1064개 부문이 빈곤촌과 관계를 맺은 가운데 빈곤해탈부축단위에서는 744개 대상을 시달하고 4억 6000만원을 투입해 3만 8240명의 빈곤인구를 가난에서 해탈시켰다. 여러 류형의 자금 33억 5200만원을 유치해 빈곤호 5만 5363명에게 혜택을 마련했다. 지난 한해 전 주적으로 1644개의 대상을 계획, 추진했는데 공사를 마친 대상이 1225개에 달했다. 677개 기초시설건설대상을 조직실행한 가운데 563개 대상이 준공돼 완수률이 83%에 달했으며 9억 5000만원이 투입됐다. 산업대상건설에서는 563
지난해 12월 19일, 연길현대기아자동차훈련원에서 연변성주청소년체육클럽에 사랑의 온정을 전했다. 이날 그들은 쌀, 콩기름, 우유, 피자 등 8천여 원어치의 생필품을 사들고 연변성주청소년체육클럽을 찾아 힘들게 훈련하는 그들에게 사랑의 선물을 증정했다. 훈련에 땀동이를 쏟는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본 연길현대기아자동차훈련원의 박병주원장은 “사실 나도 어릴적에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되는게 꿈이였다”면서 “선수들이 어려운 역경속에서도 희망을 갖고 훈련에 림하여 나라의 훌륭한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길현대기아자동차훈련원의 지영춘총경리도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후배양성에 혼신을 다하고있는 연변성주청소년체육클럽에 지속적인 관심의 손길을 보내주겠다면서 선수들이 꿈을 가지고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라고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올림픽종목과 씨름, 쇠뇌 등 소수민족전통체육을 기본으로 집중훈련하면서 국내에서 열리는 각종 소수민족경기에서 우수한 성적을 따낸바있는 연변성주청소년체육클럽의 리설봉교장은 “학생들마다 최대의 능력을 발휘할수 있도록 훈련시설, 프로그람, 식단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있으나 여건이 부족하여 여러모로 미흡한 점이 많은데 이런 관건적 시기에 사랑의 손길을 보내주어 얼
연변적 한청송선수가 지난해 12월 30일 오전에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고향팀에 돌아와 기쁘고 빨리 팀에 융합하고싶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7년 동안 연변팀에 몸을 담았던 한청송선수가 고향팀에 드디여 돌아왔다. 한청송선수는 청도황해팀과의 계약이 종료된 뒤 자유이적 신분으로 이적료 없이 연변부덕축구구락부와 이적에 대해 합의를 한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연변팀의 새로운 시즌 대비 첫 선수 영입이기도 하다. 한청송선수는 중앙수비로서 위치선정이 특별히 뛰여난 선수이다. 2004년부터 연변팀에서 활약, 팀의 주력 중앙수비로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면서 두각을 내밀기 시작했던 한청송선수는 그후 팀의 주장까지 맡으며 연변팀에 큰 공헌을 했었다. 2012년 중경력범팀으로 이적을 했고 2015년 갑급리그 청도황해팀으로 자리를 옮겨 연변팀과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현재 한청송선수의 영입이 확정됐고 헝가리대표팀 구즈믹스선수의 영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여서 연변팀의 새로운 시즌 수비진영은 더욱 단단해질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청송선수는 “고향팀에 오게 돼 영광이고 성적을 낼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새로운 시즌 연변팀에는 아주 간고한 임무가
“자금 지원부분은 정해져있는 부분이기에 크게 문제될것이 없습니다. 불편한것도 없습니다. 자금에 한계가 있을뿐이지 능력에 대한 한계나 같은 부분은 보이지 않는다고 봅니다. 프로축구 초기단계니까 하나하나 열심히 풀어나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2016시즌을 마친 뒤 연변의 축구환경에 대한 박태하감독의 내심 고백이다. 올시즌 역시 박태하감독이 이끄는 연변팀은 슈퍼리그 ‘초년병’이지만 시즌 9위라는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뒀고 감독 박태하는 연변에서는 최고의 영웅으로 추앙받았다. 한국의 지인 모두가 말렸던 연변행, 무모한 도전을 택한 박태하감독, 2년만에 모든게 변화됐다. 박태하와 연변에는 구경 무슨 일이 있었던것일가? 등장은 소박했다. 처음 연변팀 감독을 발표했을 때 박태하감독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한국 포항 스틸러스에서 활약하면서 국가대표팀 선수 생활을 보낸 그리고 한국대표팀 수석코치, FC서울 수석코치를 맡았던걸 제외하면 감독으로서 이렇다 할 혹은 눈길을 잡는 경력이 없었다. 그런 반응이 당연했다. 지금은 다르다. 2년이 지난 뒤 그를 향하던 의심의 시선은 모두 사라졌다. 아직 가야 할 길이 조금 남았지만 지금 이 시점까지 되짚어본다면 완벽한 성공이라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지난 5년간 우리 주 관광산업은 그야말로 쾌속적인 발전을 거듭해왔다. 입국관광객, 입국외화수입, 관광경제총량이 각기 전 성 1위, 2위, 3위를 차지했으며 려행사, 성급호텔, 관광운수면에서 질적향상과 량적성장을 가져왔고 음식업, 오락, 소매업에 대한 관광 영향력이 넓어지면서 관광업 관련 직접취업인수는 4만명, 간접취업인수는 12만명에 이르렀다. 5년 동안 우리 주는 ‘관광강주’발전방향을 강화하고 ‘대관광, 대시장, 대산업’발전리념으로 내세웠으며 ‘산뜻한 연변’관광브랜드를 구축하는데 전력을 다해왔다. 5년간 관광경제총량을 확대하며 관광산업의 효과적공급을 증가하고 관광산업을 새로운 경제성장극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국내 관광발달지역의 선행경험을 받아들이고 우월한 생태환경, 독특한 민속문화, 변강연해 등 지리적우세와 국가개혁혁신선행구 건설을 계기로 상급 대상건설 지원정책을 적극 쟁취했다. ‘레저휴가, 건강양생’을 둘러싼 ‘5대 공략’계획을 중점으로 삼림생태, 민속풍정, 빙설풍운, 변경풍모관광제품을 개발했다. 아울러 국가소수민족변경관광시범구, 동북아관광경제핵심구, 장길도관광경제벨트선도구, 전 성 관광현역발전돌파구로 거
▲채인석 화성시장 ▲김윤주 군포시장 ▲박승원(광명3)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윤재우(의왕2) 〃 수석대변인 ▲최형근 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이사 <신년 인사차> ▲김태정 오산시 부시장 ▲이대직 여주시 부시장 ▲이용영 수원시 일자리경제국장 ▲조인상 〃 환경국장 ▲신태호 〃 안전교통국장 ▲남기완 〃 화성사업소장 ▲정연규 〃 도서관사업소장 ▲신화균 〃 박물관사업소장 ▲김철우 〃 도로교통관리사업소장 <신임 인사차>
<중부지방국세청> ◇복수직서기관 전보 ▲개인납세2과 정순범 ▲조사2국 조사관리과 임지순 ▲조사2국 조사2과 이효성 ▲조사3국 조사관리과 서영윤 ▲조사3국 조사2과 김용환 ▲조사4국 운영지원팀장 김운걸 ▲포천세무서 동두천지서장 황문호 ▲광주세무서 하남지서장 방기천 ◇기술서기관 전보 ▲전산관리팀장 송영주
낫께서 나를 사랑하사 /이덕규 풀을 베다가 낫 끝에 손등을 찍혔다 순간, 허옇게 눈뜨는 상처를 와락 감싸 쥐고 팽개친 낫 앞에 두 무릎 꿇은 채 엎드려 여러 번 머리 조아렸다 참으려 해도 손가락사이를 비집고 붉은 눈물이 흘러내린다 상처가 아문다는 것은 실명(失明)이거나 곧 죽음이니, 맘 놓고 오래 울어라 눈 감을 때까지 아픈, 핏빛 풍경이여! 풀을 베는 시간이다. 고요가 고요의 씨앗을 뿌리며 지나가는 사이에 풀 베어지는 소리만 들려온다. 그런데 낫은 무엇을 일러주려는지 손을 찍고야만다. 줄줄 흘러내리는 붉은 상처를 끌어안고 무릎을 꿇고 통증을 위로하는 일. 무릎이 깊어지는 시간이다. 가장 낮은 바닥이 되는 시간이다. 우리는 살면서 누구나 대책도 없이 닥치는 고통 앞에 서게 된다. 그 고통 앞에서 몸부림치다 결국 무릎을 꿇고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다. 들여다보면 결국 그 대상들은 어느 날의 ‘나’ 어떤 날의 ‘너’ 어제의 ‘바람’과 오늘의 ‘비구름’들이었다는 것을 인식한다. 그것이 생의 요소였고 오래 울 수 있는 내성을 만들었던 것. 이제 무릎은 꽃피는 시간의 관절들을 둥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