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제임스 김 사장(가운데)과 임직원들이 지난 17일 인천지역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가정에 사랑의 연탄을 직접 배달하고 있다./한국지엠 제공
경기신용보증재단이 미래성장동력인 도내 콘텐츠기업의 성공 지원을 위해 운영중인 ‘콘텐츠기업 지원 특례보증’. 지난 2010년 도입된 제도로 출판, 방송, 영상,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정보서비스 등의 콘텐츠 업종이 지원 대상이다. 다만, 경기신보와 아직 협약을 체결하지 못한 성남·이천·오산·남양주·구리·동두천·포천 등 7개 시·군에 속한 기업은 제외다. 총 보증규모는 1천억원이며 기업 한 곳당 1억원에서 최대 5억원까지 지원된다. 특히 심사기준을 완화, 신청액 1억원 이하 프로젝트는 프리젠테이션 평가위원회가 생략된다. 또 보증도 기존 보증액의 85%에서 100%로 상향조정된다. 콘텐츠기업의 자금마련에 숨통을 터 주는 제도인 셈이다. 일례로 올해 영상물 제작업체를 설립한 K씨에게는 이 제도가 회사의 밑천이 되기도 했다. 방송 프로듀서를 하던 K씨는 회사 설립과 동시에 영상물 제작에 착수, 사업이 순조로운 듯 했다. 하지만 머지않아 자금 회전에 문제가 생겼다. 영상물 제작 준비 기간이 늘면서 준비했던 자금이 바닥을 드러내서다. 게다가 짧은 업력에 재무제표도 없는 K씨에게 시중 은행권 대출은 그림의 떡이었다. 번번히 심사 탈락이란 고배를 마셨다.
한국사진기자협회 경기지부 주최로 지난 16일 수원역 맞이방에서 열린 2016 경기지역 보도사진전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염태영 수원시장, 심재인 경기신문 사장 등 참석 내빈들이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 /한국사진기자협회 경기지부 제공
우리나라의 음주문화는 사회생활의 연장이자 친목도모의 수단이라는 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지나친 음주로 인한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다. 현재 지구대·파출소 등 치안현장에서는 음주소란자들을 처리하기 위해 경찰력이 낭비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정작 필요한 곳에 경찰력이 투입되지 못하는 등 치안부재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구대·파출소 경찰관들은 ‘회칼든 조폭보다 주취자가 더 무섭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렇게 된 원인 중의 하나가 주취자의 잘못된 행태를 나몰라라 하는 관대한 사회문화에 있는 지도 모른다. 경찰 또한 그동안 주취자들의 경미한 폭행이나 모욕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한 것이 사실이며 이로 인해 공권력이 경시되고 범죄예방을 비롯한 각종 사건사고에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경찰은 이와 같은 ‘비정상’을 ‘정상화’하기 위해 2013년 5월 경범죄처벌법을 개정하여 엄격한 법 적용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지켜나가기로 했다. 관공서 내 주취소란은 6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 과료에 처하도록 강화됐으며, 주거가 일정한
가정의 행복은 무엇인가? 우선 건강과 사고가 없어야 한다. 화재사고가 발생해 이 추운 겨울날 국민의 3대 기본권인 의·식·주를 잃으면 불행 중 불행인 것이다. 특히 주에 해당하는 주택의 화재는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약간의 소방시설에 투자만 하면 어렵지 않게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주택소방시설은 간단하게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다. 소화기는 작지만 하지만, 위력은 대단해 화재 초기에는 소방차 한 대와 맞먹는다. ‘소화기’는 소화약제인 제1인산암모늄인데 불꽃에 방사를 하면 열에 녹으면서 가연물에 달라 붙여 산소를 차단해 불을 질식시켜 끄게 되는 원리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연기가 나면 감지기가 경보음을 발해 주위 사람들에게 알려 화재가 발생하였음을 소리로 전파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주택화재는 가장 많은 발생형태며 인명피해도 가장 크다. 이를 막기 위해 당국은 법으로 2017년 2월 4일부터는 기존주택에도 설치하도록 소급적용했다. 단독주택이나 빌라 다세대주택 밀집지역 같은 곳은, 골목길 주정차로 소방차량 진입이 지체되거나 어렵고, 소화전도
오늘날 우리 사회가 급속히 성장하면서 화재를 비롯한 각종 재난, 재해의 위험은 인간이 활동하는 생활공간뿐만 아니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올해도 예상하지 못한 재난이 많이 발생했으며, 특히 올 여름 경주시에는 1978년 기상청이 계기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후에 한반도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여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안전에 대한 높아진 관심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탁상공론에 불과한 정책들과 현장 상황에 적합하지 않은 교육들이 시행되고 있다. 반면 가까운 일본 기타큐슈시의 경우 소방안전교육을 정규 교과목으로 편성하고 소방공무원을 교육훈련하여 3년 단기 강사로 선임해 안전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에도 소방교육기관에서 일정 기간의 교육 이수 후 자격을 부여해 현직교사로 활동 중이거나 소방공무원으로 선별 채용해 교육프로그램을 전담하는 인력들이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1년 12월 25일 경기도 고양시 OO모텔에서는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촛불 이벤트를 하던 연인들의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하였고, 완강기를 이용해 탈출을 시도하던 투숙객 2명은 완강기 사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해 완강기에서 추락해 사망
고(故) 오주석은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 ‘단원 김홍도-조선적인, 너무나 조선적인 화가’ 등의 책을 펴내 100만 독자들에게 옛 그림의 풍미를 알게해 준 대표적인 미술사학자다. 특히 1999년 초판을 인쇄한 불세출의 명저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은 대중이 읽기 쉽도록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을 고아한 문체로 기술해 아직도 책을 찾는 이들의 손길이 끊이지 않는다. 또 ‘단원 김홍도-조선적인, 너무나 조선적인 화가’와 같은 책은 학문적으로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그의 저작들은 한국의 그림을 이해하려는 외국인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되고 있다. 그는 생전에 ‘옛 그림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읽는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 그것도 옛 선인들의 마음가짐으로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강우방 전 경주박물관장이 “오주석은 그림도 알고 한문도 알고 역사도 아는 몇 안 되는 미술사학자였다”고 평가했듯이 그는 단원 김홍도와 조선 시대 그림을 가장 잘 이해한 미술사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오주석 만큼 김홍도 연구에 큰 업적을 남긴 사람은 드물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런데 그는 2005년 만 49세, 한창 연구와 저술에 힘쓸 아까운 나이로 세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8차 촛불집회가 지난 17일 서울 도심과 전국 곳곳에서 또 열렸다. 이에 맞서 보수단체들은 탄핵 반대집회를 열었다. 이른바 ‘맞불집회’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공범처벌·적폐청산의 날 집회를 열었다. 헌재에 신속한 탄핵안 처리를 요구하고, 황교안 권한대행 퇴진도 요구했다. 이에 맞서 해병대전우회 등 50여 단체로 구성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소속 회원은 같은 날 오전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앞 삼일대로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탄핵심판 청구기각”을 주장했다. 마치 진보와 보수 진영이 충돌하는 느낌이다. 각자의 입장에서 주장할 얘기가 다르다고 하지만 지금 우리가 이러고 있을 때인가를 생각하면 정말 답답하다 못해 화가 치민다. 지금처럼 어려운 난국에서 해묵은 보수 대 진보의 이념싸움을 한다면 국익에 이로울 게 없다. 이미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특검이 시작됐고, 국회에서 통과된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가 주말에도 헌법재판관들은 자료를 검토하는 중이다. 신속한 탄핵안 처리를 요구하고, 한쪽에서는 탄핵기각을 요구한다. 이는
우포 여자 /권갑하 설렘도 미련도 없이 질펀하게 드러누운 그렇게 오지랖 넓은 여자는 본적이 없다 비취빛 그리움마저 개구리밥에 묻어버린 본 적이 없다 그토록 숲이 우거진 여자 일억 오천만년 단 하루도 마르지 않은 마음도 어쩌지 못할 원시의 촉촉함이여 생살 찢고 솟아오르는 가시연 붉은 꽃대 나이마저 잊어버린 침잠의 세월이래도 말조개 뽀글거리고 장구애비 헐떡인다 누가 알리 저 늪 속 같은 여자의 마음 물옥잠 생이가래 물풀 마름 드렁허리 제 안을 정화시켜온 눈물 보기나 했으리 칠십만 평 우포 여자는 오늘도 순산이다 쇠물닭 홰 친 자리 물병아리 쏟아지고 안개빛 자궁 속에는 삿대 젓는 목선 한 척 우포는 경남 창녕에 있는 늪지이다. 시인은 우포를 질펀하면서 오지랖 넓은 여자로 그려내고 있다. 그녀는 ‘단 하루도 마르지 않은’ 촉촉함을 간직한 여자다. 그 속을 알 수 없지만 세상의 모든 걱정과 근심들을 말없이 안아줄 수도 있는 그런 여자. 꼭 우리네 어머니 같은, 그러니 범인의 눈으로는 그 몸속에 품고 있는 눈물을 볼 수는 없는 것이다. /박병두 문학평론가
로마인들이 세계최고 ’목욕광‘ 이었다. 얼마나 목욕을 좋아했는지, 당시 로마제국의 최전선이었던 영국에도 대형 목욕탕을 짓고 전쟁 중인 군인들이 목욕을 즐겼을 정도다. 로마에는 아직도 크고 작은 목욕장은 물론 미술관, 도서관, 분수, 수영장까지 갖췄었다는 호화 ‘카라칼라’ 목욕장이 지금도 남아있다. 이곳에서 귀족들은 호사의 극치를 이루는 목욕을 했고, 정치토론을 벌였다. 그리고 “로마는 목욕탕 때문에 망했다”는 그 유명한 교훈을 남겼다. 목욕하면 일본도 빠지지 않는다. 예부터 온천이 많은 까닭이다. 일본의 목욕 문화는 로마와 달리 국민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유명하다. 몸을 덥혀 땀을 내고 노폐물을 걸러내는 건식 목욕을 즐겼던 우리나라도 결코 이에 뒤지지 않는다. 그 중심에는 ‘한증막(汗蒸幕)’ 이란 것이 있다. 장작으로 뜨겁게 데운 황토온돌방 위에 솔잎을 깔고 그 위에서 땀을 빼는 공간인 한증막은 요즘으로 치면 건식 사우나다. 그리고 오래전부터 서민들의 건강을 챙기는데 기여해 왔다. 특히 황토에서 좋은 효능이 나온다는 것을 간파한 세종은 궁중에 한증소를 설치해 고혈압 등 난치병 환자들이 이용토록 했다. 이후 지방 곳곳에 한증막을 세우고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