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을 운영하다 보면 가지급금이 발생할 수 있다. 불법적인 리베이트를 지급하거나 정상적으로 지출된 비용의 증빙을 잃어버려서 비용으로 처리 못한 경우에도 발생한다. 물론 소규모 법인의 경우, 실제로 대주주나 임원이 회사의 자금을 가져가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가지급금이 있으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보도록 하자. 가지급금은 회사 입장에서는 증빙없는 지출이므로 실제 지출한 사람에 대한 대여금으로 처리된다. 귀속자를 알 수 없는 경우, 세법은 대표이사에 대한 대여금으로 보아 대여금에 대한 이자(이하 인정이자)를 법인의 소득으로 가산하도록 하고 있다. 이자율은 회사가 외부로부터 차입한 이자율과 동일한 이자율을 적용하되, 외부차입금이 없는 등 차입이자율을 적용할 수 없으면 당좌대출이자율(현재 연 4.6%)을 적용해 이자를 계산하도록 하고 있다. 이 이자는 법인의 소득으로 처리되는 한편, 대표이사에게도 상여로 처분돼 소득세가 과세된다. 가지급금은 대표이사에 대한 대여금인데, 대표이사가 가지급금을 상환하지 않고, 사망이나 사임 등의 사유로 법인과 특수관계가 소멸하는 경우, 그 해에 대표이사에게 상여로 지급한 것으로 보아 대표이사에게 소득세를 과세한다. 한편, 대표이사가
바람 /천승세 비록 짧은 시간 네 살결 어루만지며 멀리 가버렸다 해도 다시 못 올 바람 한 줄 노닐다 갔느냐 생각지 말라 이 같잖은 바람도 소용없어 스스로 시원한 날도 네 겨드랑이에 숨어 간질간질 볼 때만 기다리리라 - 천승세 시집 ‘산당화’ / 2016·문학과행동 한국 문단의 생존하시는 작가 중 가장 늘 비극의 첨단에 서서 인간을 그려내는 분이 천승세 선생이다. 195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점례와 소’가 당선되어 소설가, 희곡작가, 방송작가, 기자 등으로 활동을 해오신 분으로 1989년 ‘창작과 비평’에 ‘축시축란’으로 시를 발표하면서 시인으로 등단하신 현대문학의 장르를 두루 넘나드는 천상 문호(文豪)다. ‘바람’은 소원일 수도 있고, 소리(노래)일 수도 있고, 사랑일 수도 있으리라. 하지만 명료한 것은 소리없이 왔다가 우리의 감각을 간질이고 떠나가는 손님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바람’이 영의 호홉으로 내 안으로 들어온다면 그것은 또 다른 역사일 수도 있으리라. 살갗을 맴도는 같잖은 바람같은 인생이라는 짧은 시간,
그리스나 로마시대에도 탄핵이 있었다. 정치인이나 고위 공직자의 비행이 있을 때 그리스의 민회나 로마의 원로원에서 이들을 심판하고 처벌했는데 지금의 탄핵제도와 비슷하다고 해서 그렇게 부른다. 하지만 당시는 주로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된 것 또한 사실이다. 그래서 일부 학자들은 오늘날 국민의 대표기관인 의회가 탄핵소추를 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도 이야기 한다. 아무튼 이렇게 발전한 권력자의 ‘심판’ 과 ‘처벌’을 법적으로 처음 정착시킨 나라는 영국이다. 14세기 왕위에 올랐던 에드워드 3세와 리차드 2세 시절 고위 공직자들의 수많은 부정비리 사건이 터지면서 그들을 탄핵할 필요성이 제기됐고, 1399년 즉위한 헨리 4세가 “탄핵은 의회만이 다룰 수 있으며 하원이 소추하고 상원이 심리한다”는 내용을 담은 ‘헨리 4세법’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 후 영국에서 발전한 탄핵심판제도는 1787년 제정된 미국연방헌법에 최초로 성문화됐다. 하지만 정작 탄핵을 명문화한 영국은 내각책임제 실시로 이 제도가 사문화되어 있다. 탄핵에 의해 임기 도중 사임한 최초의 미국 대통령은 워터게이트 사건에 연루된 ‘닉슨’이다. 처음에는 관련성을 부인하던 닉슨을 사임으로까지 몰아붙
거리에는 수많은 불빛들이 강물처럼 흐르고 있고, 언론은 연일 이 땅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치열하게 전하고 있다. 불빛들은 매우 차분하다. 강물의 속도는 찬찬해도 수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큰 힘을 형성했다. 특별한 기운이 너무나 풍성하게 차올랐고, 한편에서는 이 때문에 너무나 바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예술이 가져올 수 있는 입지란 거의 남아있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만으로 충분히 만족해 할 만한 예술도 있다. 다비드와 들라크루아는 뜨거움으로 상징되는 역사의 혁명에서 선봉장 역할을 해냈지만, 그보다는 오늘은 자기 자신을 관객들에게, 혹은 우연적인 상황들에 내주었던 전혀 다른 형식의 예술을 더듬어보았으면 한다. 1972년 존 케이지는 보스턴 하버드 광장에서 ‘4분 33초’라는 곡을 연주한다. 그는 수많은 인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랜드 피아노 앞에 서서는 시계를 올려놓더니 피아노 뚜껑을 닫고 앉았다. 악장은 총 세 개였으며 각각의 길이는 33초, 2분 40초, 1분 20초였고, 악보에는 ‘침묵’이라는 의미의 ‘TACET’이라는 지시어만이 적혀있었다. 4분 33초는 피아노 소리 대신 오
최근 소방관들이 주택에 소화기 및 단독 경보형감지기 등을 보급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이것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무와 관련하여 아파트를 제외한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등을 대상으로 하여 2017년 2월 4일까지 각 구획된 실별 소화기 및 단독 경보형감지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령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 전체 화재의 24.3%, 화재사망자의 60.7%가 주택에서 발생하였고, 전체 주택 화재사망자 중 83.5%가 단독주택 등에서 발생했다. 통계에 따르면 사망자 발생 비율이 높은 화재는 주택화재이고, 그중에서도 단독주택 화재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주택화재는 특성상 위험물이나 기타 가연물에 의해서보다는 대부분 음식물 과열이나 가전제품 등의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요 원인은 대부분 ‘부주의’에서 비롯된다. 화재가 발생한 경우 가장 급선무는 다름 아닌 ‘초기진화’이다. 흔히들 CPR(심폐소생술)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말하지만, 화재에서도 골든타임이 있다. 이 시기에 대응을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피해 규모 및 대응책 등이 180도로 바뀔 수 있다.
연변 장백산관광 직행뻐스가 1일 정식으로 개통되였다. 1일, 연변강휘국제려행사에 따르면 올해 주관광국, 장백산관광주식유한회사와 연변강휘국제려행사에서는 계속 합작하여 연길, 돈화, 훈춘에서 장백산으로 가는 겨울철 관광직행뻐스를 개통했다. 연변강휘국제려행사 해당 책임자 양려는 “연변 장백산관광 직행뻐스의 개통은 연변사람들의 장백산관광(사진)과 고속철을 타고 연변을 찾는 국내외관광객들의 장백산관광에도 많은 편리를 제공해줄수 있게 되였습니다”고 밝혔다. 연변 장백산관광 직행뻐스는 2014년 겨울철에 개통한 이래 전 주적으로 이미 수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을 장백산에 유치했다. 지난해 장훈도시간철도의 개통과 더불어 지난해 동북, 광동, 상해, 절강 등 지역의 1만 2000여명 관광객들을 흡인했다. 양려에 따르면 연변 장백산관광 직행뻐스는 연길에서 매일 운행되고 훈춘과 돈화시에서는 매주 토요일에 운행된다. 구체적으로 연길에서는 매일 아침 7시에 연변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과 하남국제상무쎈터 문앞에서 출발하며 중도에 화룡로리커호, 화평스키장을 거쳐 장백산풍경구에 이른다. 전반 행정에는 숙박, 음식, 온천 및 눈밭오락대상 체험이 망라되며 비용은 1인당 220원이다. 훈춘시에서는 매
“문화생활을 강화하여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미약한 힘이나마 기여하고싶었습니다.” 11월 30일, 훈춘시예붕부동산개발유한회사에서는 주장애인련합회에 20만원의 성금을 기증하면서 그들의 취지를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증식에서 쌍방대표는 기부금사용세칙협의서에 서명했다. 협의서에 따르면 훈춘예붕부동산개발유한회사에서 주장애인련합회에 무상으로 기부한 20만원의 성금은 향후 장애인들의 인조잔디축구장건설, 문화체육활동실개조 등 대상건설에 쓰이게 된다. 이날 기증식에 참가한 주당위 상무위원이며 부주장인 석호용은 예붕부동산개발유한회사에 감사패를 드리고나서 장애인사업은 신성하고 숭고한 사업이며 장애인사업 발전은 정부의 관심과 지지는 물론 사회 각계의 진심어린 지지를 떠날수 없기에 더 많은 기업과 인사들이 애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장애인사업에 동참해줄것을 바랐다. /차순희 기자
동북3성조선어문협의지도소조에서 주최하고 동북3성조선어문협의지도소조 신문출판협의소조에서 주관한 제1회 동북3성(북경)우수조선문신문잡지표창대회 및 중국조선문신문잡지발전좌담회가 1일 연길에서 있었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조선문신문출판사업의 발전을 추진하고 각 조선문신문출판단위를 고무격려하여 우수한 조선문신문출판작품을 펴냄으로써 날로 늘어나는 조선족 독자들의 신문잡지열독수요를 충족시키고 우리 민족의 전통과 우수한 문화를 전승, 발전시키는데 취지를 두었다. 표창대회에서 2015년 1월부터 올 6월까지 조선문 신문, 잡지에 발표된 작품들중 연변일보의 정은봉기자가 쓴 ‘고속철도의 빨대효과 경계해야’ 등 34편이 제1회 동북3성조선문신문 우수보도작품상을, 서정옥 등 7명이 우수조선문잡지주필상을, 최향 등 18명이 우수조선문잡지책임편집상을 받았다. 중국조선문신문잡지발전좌담회에서 주관 부문 책임자와 발행인, 학자들이 업계에 존재하는 문제와 해결책을 둘러싸고 진지하게 의견을 교류했다. /신연희 기자
‘망삼국, 관일출, 새해맞이’를 주제로 한 2017년 중국로씨야조선(이하 중로조 략함 ) 새해맞이 기복활동이 돌아오는 2016년 12월 31일부터 2017년 1월 3일까지 훈춘시에서 진행될것이라고 주관광국에서 11월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예공연, 축복엽서쓰기, 주련쓰기, 종이오리기, 민족음식시식, 꽃불놀이, 국기 게양식, 음악회 등 종목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2009년부터 훈춘시는 해마다 일출을 보는 새해맞이활동을 조직해왔다. 2010년에는 3국이 련동 ,교류로 꽃불놀이와 경축기념활동을 펼쳤다. 장기간의 홍보와 루적을 통하여 점차 ‘21세기 첫 서광 맞이 고장’ 브랜드를 구축하여 최근년간 훈춘시는 점차적으로 로씨야 극동지역 관광객들이 새해를 맞는 중요한 관광도시로 부상했다. 양력설, 음력설 기간마다 많은 로씨야관광객들이 훈춘을 찾아와 훈춘시 시민들과 함께 새해를 맞았다. 3국상호교류새해맞이활동은 훈춘시의 ‘21세기 첫 서광 맞이 고장’브랜드효과 확대와 향후 훈춘관광의 새로운 제품을 구축하는데 리로울것으로 내다보고있다. 이밖에 이러한 다양한 교류 활동은 이웃 나라의 적극적인 참여를 동원하여 ‘두만강삼각주국제관광구’ 개발, 건설에도 한몫하게 된다. /리
“음악이 좋아서 이 길을 선택했는데 어느새 30여년 세월이 흘러 저에게 이런 꿈같은 자리가 마련되였습니다. 게으름 없이 수걱수걱 일해온 시간이 이렇게 의미 깊은 자리로 되돌아와서 참으로 벅차고 설레입니다…” 지난달 25일, 연변텔레비죤방송국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창작동요음악회-‘꿈꾸는 동요세상’, 국가 1급작곡가 박문국은 자신의 개인음악회 개최를 두고 이와 같이 말했다. 청년바이올린수로부터 전문 음악창작인으로 거듭나기까지 박문국작곡가는 바이올린에 무한한 애착을 갖고계셨던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고 말한다. 1993년, 연변인민방송국 음악편집으로 일하게 되면서부터 일터의 특수한 환경으로 인해 아동음악을 접하게 됐는데 그때부터 본격적인 동요창작을 시작했다. 또한 편곡공부도 부지런히 하면서 실천과 리론을 병행한 음악창작령역을 부단히 넓혀갔다. 그는 작곡을 함에 있어 아이들의 동심을 그대로 반영하기에 노력했고 특히 비슷한 주제의 노래말도 작사자의 의도를 잘 살려 표현하기에 노력했다. 이날 음악회에서 선보인 독창 ‘봄이 왔어요(김유정 노래)’와 4인창 ‘봄바람(김민지 등)’은 비슷한 주제의 노래말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작곡가의 손을 거쳐 저마끔 개성을 가진 아름다운 동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