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으로 중국의 ‘심통’은 알아준다. 특히 자국 이익에 조금이라도 해가 되는 정책을 추진할 경우 어느 나라건 보복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0년 발생한 노르웨이의 ‘연어파동’도 그중 하나다. 당시 노벨위원회는 중국의 반체제작가 류샤오보(劉曉波)를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그러자 다음해 대중국 연어 수출량이 60%나 줄었다. 당연히 노르웨이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연어는 노르웨이의 수출품목 중 1위였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런 연어의 최대 수입국이다. 연간 1만1천t을 수입, 자국 소비의 95%를 충당한다. 그런데 그 수입량이 평화상 수여 이후 3천700t으로 줄어든 것이다. 전문가들은 반체제 인사에게 평화상을 준 데 대한 중국의 보복에 의한 것이었다고 진단했다. 또 같은 해 일본과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이 일어나자 희토류 수출 중단 조처를 내렸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성화가 세계 일주를 하던 중 프랑스 파리에서 ‘반중’ 기습시위로 꺼지는 사태가 벌어지자, 중국에선 까르푸 불매운동을 벌이는 등 ‘심통’사례는 수없이 많다. ‘이거중궈(一個中國·하나의 중국), 즉 홍콩 마카오 타이완은 나뉠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면서 분리 독
지난 토요일 262만개의 촛불이 전국적으로 불을 밝혔다.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나 담화를 발표할수록 촛불의 숫자는 오히려 늘어간다. 이는 대통령이 그만큼 국민들의 생각과 동떨어진 말만 반복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이 한 말을 뒤집고, 검찰의 수사결과와 너무나 동떨어진 말만 반복하고 있으니, 국민들의 화를 오히려 돋우는 꼴이라는 것이다. 지난 토요일의 촛불 집회는 과거의 촛불집회와는 양상이 좀 달라진 것 같다. 가수들이 나와서 공연하는 횟수가 준 대신 구호를 외치는 시간이 늘어났다. 그리고 구호도 달라지고 있다. 처음에는 “박근혜 하야”나 “퇴진”이 주를 이루는 구호였다면, 이제는 “박근혜를 구속하라”라는 구호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한마디로 아직까지는 평화로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 모습이 언제까지 갈지 모르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된 데는 청와대와 정치권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대통령은 민심과 동떨어진 말이나 반복하고 있고, 정치권은 대통령이 던진 공에 맞아 우왕좌왕하고 있으니, 국민들의 분노는 점점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주말이 걱정된다.
일전에 필자가 사외이사로 있는 회사의 직원이 결재 받으러 사무실에 찾아왔다. 앳되어 보이는 얼굴이라 차 한잔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대학 재학 중에 군대 다녀오고 졸업한 후 입사하여 1년 되었다고 한다. 요사이 젊은이들은 대부분 재학 중 군대에 가고 있고, 안가는 친구들을 애국심이 없거나, 신체적으로 이상이 있는 사람으로 취급한다고 한다. 과거 세대의 경우 군대를 안가고 빠지는 사람이 많았는데, 요즈음 젊은이들은 국방 의무를 자발적으로 앞장서 이행하는 것 같아 흐뭇한 생각이 들었다. 현재의 젊은 세대는 살아남기에 급급했던 과거세대보다 좋은 환경에서 반듯이 자라 생각도 건전하고, 어학이나 자격증, IT 능력, 프레센테이션 실력 등 여러 면에서 우수하다. 그러나 이렇게 훌륭한 청년세대들의 상당수가 유래없는 취업난에 시달리며 실력 발휘할 기회를 갖지 못한다는 것이 안타깝다. 대졸자 4명 중 1명은 일하지 않으면서도 교육이나 훈련을 포기한 니트족이라고 한다. 미래의 한국사회를 새롭게 창조해 나갈 이들에게 기회와 권한을 주지 않는 것은 기성세대가 커다란 잘못을 범하는 것이고, 젊은세대가 일자리를 잡고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우리경제의 효율과 동력을 높이는
동·식물들에게 깨끗한 서식처를 제공하고 산책로를 꾸며 탐방할 수 있는 생태공원이 마장면 관리에 조성되었다. 본 사업은 훼손된 생태계의 복원을 목적으로 이천시가 생태계보전협력금 전액국비지원 반환 사업의 일환으로 환경부 공모사업에 2015년 말 선정되어 생태공원을 조성하게 되었다. 3천300여㎡에 이르는 생태공원에는 왕버들, 들꽃초화원, 갈대숲 등이 어울려 있고 특히 논 습지와 미나리 습지가 조성되어 옛 추억을 되살려볼 수 있다. 습지로 들어가는 생태탐방로의 이름모를 풀들과 겨울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물억새, 물위로 쭉쭉 늘어선 왕버들, 참나리를 보면서 습지로 나있는 길섶을 거닐다 보면, 엄청나게 큰 참개구리 모형과 군데군데 한국산 토종 개구리를 만날 수 있다. 생태공원 깊숙이 들어가 보면 도란도란 이야깃거리가 쏟아져 나온다. 소금쟁이와 꽃을 찾아 날아다니는 특이한 벌과 나비들, 유난히 벌을 무서워하던 부레옥잠과 짙은 남색의 산꼬리풀, 붉은 빛의 털부처, 국화를 닮은 벌개미취와 비비추, 식용열매인 으름덩굴과 머루나무 등을 보며 생태공원을 만끽할 수 있다. 습지 곳곳을 이어놓은 작은 물꼬에서 졸졸 흐르는 물소리에 흠뻑 젖어들면 시인이 된 듯 시 한구절
겨울철 기온이 내려감으로써 화기 및 난방 전열 기구를 많이 사용하여 화재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화재 출동의 경우 초기에 현장에 도착하여야 인접 건물로의 연소 확대를 저지시킬 뿐만 아니라 신속한 인명검색 및 화재진압을 실시할 수 있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다. 또한 구급출동의 경우 심정지 골든타임은 4분 이내로 심장 압박 및 제세동기를 이용한 CPR을 실시하여야 위급한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이에 소방차량은 촌각을 다투는 출동으로 인해 중앙선을 넘거나 신호위반, 속도위반을 해야할 때도 있다. 하지만 소방차량이 출동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문제는 정체가 심한 도로 위 차량이 길 터주기를 하지 않아 신속한 출동에 제한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마다 소방서에서는 소방차량 길 터주기와 관련한 다양한 캠페인 및 기동순찰 등으로 지속적인 홍보, 교육 및 훈련을 시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소방차량의 신속한 출동에 제한이 있게 마련이다. 작은 관심과 배려가 있다면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더욱더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다. 소방차량 등 긴급차량에 대해 길 터주기 방법은 매우 쉽다. 좌측 가장자리로 일시 정지하는 방법 또는 일반도로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 불면 다 꺼진다”라던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춘천)의 말은 틀렸다. 비와 진눈깨비까지 내리고 한겨울 추위가 엄습했지만 촛불은 겨울이 깊어갈수록 들불처럼 더 번지고 있다. 이제 횃불이 되고 있다. 100만, 190만명이었다가 지난 3일엔 232만명이 전국에서 촛불을 들었다. 28만여 명이 사는 춘천시에서도 무려 1만여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춘천은 김진태 의원의 지역구다. 이제 국민의 분노는 임계점에 달한 것 같다. 촛불행진은 역사의 강이다. 그 도도한 강물을 막으려 한다면 결과는 뻔하다. 지난 11월 26일에 이어 3일에도 현장을 지켜 본 바 국민의 촛불행진은 아무도 방해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러나 분노한 군중들이었지만 외국의 일반적인 집회현장에서 벌어지는 폭력을 동반한 ‘광기’는 거기에 없었다. 위대한 국민들이었다. 세계 언론은 이 특별한 시위대를 기이한 눈으로 쳐다보고 있다. 일부러 이를 보러온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발견할 수 있었다. 세상에, 시위가 관광상품이 될 줄 누가 알았을까? 어린이와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동반한 엄청난 광화문 광장 인파의 함성을 청와대가 듣지 못했을 리는 절대 없다. 대통령이 귀가 어두워서, 또는 청와
오늘 열리는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는 9명의 대기업 총수들이 증인으로 나선다. 대한민국 30대 그룹 중 1/3이 출석하는 것도 사상 초유의 사태다. 증인으로 출석할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전경련 회장) 등이다. 평균 연령은 66.4세에 정몽구 회장은 80에 가깝다. 특히 정 회장은 지난해 7월 박 대통령과 독대 시에도 부회장을 배석시켜 보필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장시간 청문회 자리를 지킬지 우려스럽기도 하다. 외신보도나 재계 분석으로는 이번 재벌총수 청문회가 자칫 침체된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주지나 않을까 우려한다. 그러나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의혹인 정경유착의 연결고리 여부를 밝혀내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다. 이들이 얼마만큼 진실하게 증언하느냐에 따라 국민의 의혹을 풀어줄 수 있고, 또 특검에서의 수사방향도 가늠할 수 있게 된다. 연일 광장을 밝히고 있는 촛불행렬에 국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상태에서 특위 위원인 국회의원들도 의혹을 규명하는 데 최선을 다할 태
우리나라는 국제결혼이 성행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유입이 지속적으로 늘어가면서 빠르게 다문화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시흥시 역시 외국인 거주 비율이 11.5%로 전국적으로 안산시에 이어 최상위권에 속할 만큼 빠르게 외국인 인구가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시흥시청 다문화팀이 다문화과로 확대 개편되어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외국인 인구 증가에 따른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다문화가정의 복지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선 기업이 있어 화제다. 경기도 시흥에서 솔트베이 골프클럽과 시화이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성담(사장 정경한)은 지속적인 다문화가정돕기를 실천하고 있다. ㈜성담은 지난해부터 매년 시흥시, 시흥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지역 사업장인 솔트베이 골프클럽 야외연회장에서 어려운 여건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정 3쌍을 선정해 무료합동결혼식을 열어주고 있다.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은 평소 사업장 소재지인 시흥시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성담이 지역사회에 어떻게 공헌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정경한 사장이 내놓은 아이디어로 결혼식과 관련한 일체의 비용을 ㈜성담에서 지원해 진행되고 있다.
사례로 알아보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보증지원 제도 보증기관-한국은행 연계보증 대기업 책임연구원으로 20여년간 근무해온 회사를 그만두고 2년여의 준비를 거쳐 보조사료 제조회사를 설립한 A씨. 지난 2009년 창업과 동시에 주요 기술 특허출원에 벤처기업인증을 받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성장가도를 달리던 A씨는 올해 들어 자본금을 증자하고, 사업장을 이전하는 등 사업규모 확장에도 나섰다. 하지만 신제품 개발과 사업장 이전 등에 많은 자금이 소요, 여유자금에 문제가 생겼다. 운전자금 확보를 위해 은행권 문도 두드려봤으나 필요한 1억원을 마련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고심하던 A씨는 경기신용보증재단의 보증기관-한국은행 연계보증을 통해 이를 해결, 본격적인 신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했다. 이는 경기신보가 유망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금융지원을 위해 지난 7월 보증기관 최초로 도입한 제도다. NCCRS 신용평가 B등급 이상인 중소기업, 대표 CB등급 5등급 이상 또는 소상공인 신용평가 B등급 이상인 소상공인 등이 대상이다. 총 지원규모는 5천억원이며 기업당 최대 8천만원(소상공인 1억원)까지 지원되며 대출금리는 5천만원 이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