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코리아드론챔피언십대회’에서 관람객들이 드론 모의운행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Q 성년후견인 제도는 후견인 선임방법과 후견인의 범위에 따라 종류가 달라지던데 어떻게 구분되나요. A성년후견인 종류는 성년후견, 한정후견, 특정후견, 임의후견 등이 있습니다. 성년후견인은 질병, 장애, 노령 그밖의 사유로 인한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지속적으로 결여된 사람이 성년후견개시 대상이 됩니다. 한정후견인은 질병, 장애, 노령 등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 처리 능력이 부족한 사람에게 이뤄집니다.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부족한’ 경우란 성년후견 이용자보다 경미한 정신적 제약상태를 의미합니다. 특정후견인은 질병, 장애, 노령 등 정신적 제약으로 일시적 후원 또는 특정한 사무에 관한 후원이 필요한 사람에 대해 청구할 수 있습니다. 특정후견인은 피후견인의 자기결정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취지로 일시적 보호 또는 특정한 사무에 한정된 보호를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성년후견 또는 한정후견과는 다릅니다. 따라서 특정후견은 본인에 반해 할 수 없고 후견 기간 또는 사무 범위를 정해야 햡니다. 마지막으로 임의후견인은 질병, 장애, 노령 등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부족한 상황에 있거나 부족하게 될 상황에 대비해 자
한식당을 운영하는 P씨. 가게 임대기간이 완료돼 같은 장소에서 장사를 할지 다른 곳으로 이전할지 고민에 빠진 P씨에게 지인이 좋은 장소를 소개했다. 위치와 계약조건이 좋아 급하게 가게이전을 결정했지만 사업장을 이전하고 나니 생각보다 많은 돈이 필요했다. 부족한 자금 마련을 위해 은행 상담을 받았지만 자신이 필요한 4천만원까지는 대출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러던 중 P씨는 은행직원으로부터 경기신용보증재단의 금융기관 특별출연 협약자금을 소개받게 됐다. 경기신보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금융지원 강화를 위해 시중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약보증을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경기신보가 대출의 담보가 되는 보증서를 발급, 협약된 은행에서는 기업에게 대출을 우대해 주는 제도다. 지원대상은 도내 사업장이 소재하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으로 같은 기업당 중소기업은 8억원, 소상공인은 1억원 이내 지원받을 수 있다. 보증료율은 신청업체의 금융비용 부담완화를 위해 최종 산출 보증료에서 20% 인하해 지원, 보증비율은 기존 85%에서 100%로 상향(5천만원 초과시 90%)해 지원한다. P씨는 경기신보의 신용보증을 통해 4천만원의 자금을 받게 됐고 사업장 이전 전보다
112신고 중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술에 취한 민원인을 상대하는 일이다. 주취자들의 유형에는 도로에 쓰러져 잠을 자거나 술값시비, 택시요금 시비, 음주폭행, 이유없는 관공서 난동행위 등 그 형태가 매우 다양하며 술에 취한 민원인을 상대하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지난 6월22일 00시40분쯤 택시요금시비로 파출소에 들어온 만취한 50대 남자가 경찰관들을 향해 “이 XX들아! 니들이 감히 나를 단속해? 니들은 다 죽었어!”라며 고성으로 욕설을 퍼부은 일이 있었다. 지구대에 있던 경찰관들은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지만 그 남성을 말리고 안정을 시키려고 했다. 그러나 그 주취자는 계속해서 30분동안 경찰관들에게 욕설을 했고, 결국 관공서주취소란으로 체포했다. 가평경찰서는 올해 9월까지 관공서 주취소란 7건을 처리했다. 이는 작년에 관공서 주취소란 3건을 처리한 것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한 사람의 주취소란 행위로 많은 경찰력이 소모되다 보니 관내가 넓고 경찰인력이 적은 가평서 특성상 경찰의 도움이 절실히 요구되는 곳에서는 신속히 출동할 수 없게 되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선량한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가평경찰서는
국가보훈처의 업무 중 나라를 위해 희생 공헌하신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의 ‘취업지원’ 업무가 있다. 그 중에서도 최소한 5년 이상 10년 미만을 복무한 중기복무자와 10년 이상 장기복무한 제대군인도 취업알선 대상에 포함된다. 그 이유는 대한민국에서 국토수호에 매진한 후 한창 일할 나이에 전역해 청년 실업이 심각한 환경 하에 취·창업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매년 6천여명의 중·장기복무군인이 국토방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전역해 사회로 복귀하고 있는데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보훈처에서는 2016년 10월17일부터 10월21일까지 한 주 동안 제대군인 주간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제대군인에 대한 지원사업을 국가보훈처에서 이전부터 하고 있었지만 2012년부터는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이란 구호 아래 제대군인 주간 동안 전국적인 행사를 진행해 ‘일자리 한마당’ 개최, 제대군인 채용 우수기업 인증패 수여, 취업성공수기 우수자 표창 등 다양한 내용으로 전개한다. 군대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오로지 국가수호라는 직무에만 종사하다보니 사회정착에 어려움이 많다. 이에 필요한 역
아이가 학대로 사망했다는 보도가 또 있었다. 이제는 아이들에게 안전한 장소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가정이나 학교, 어린이집에서도 아이들은 학대로 고통을 받았다. 특히 친부모보다 계모에 의한 학대가 집중적으로 언론에 보도되었고 계부모가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기도 했다. 이번에는 입양아동에 대한 사건이었다. 아이를 정성껏 돌보는 선량한 입양부모들이 피해를 보지 않을까 새삼 걱정된다. 이 사건은 아이가 입양모를 엄마라고 소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대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매일 테이프로 손발을 묶고 제대로 끼니를 챙겨주지 않았다. 아이가 밉다고 우유를 삼키지도 못할 정도로 아픈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가거나 약을 먹이지도 않고 그냥 내버려 두었다. 6살밖에 되지 않은 아이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끔찍한 사건이었다. 부모는 아이가 가장 신뢰하고 믿는 대상이다. 아이들은 부모밖에 의지할 사람이 없다. 부모는 아이가 아플 때 돌봐주고 밥을 먹여주고 놀아주고 잠을 재워주는 모든 존재이다. 이런 양육자가 어느 날은 막 화를 내고 또 어느 날은 지나치게 잘 돌봐주게 되면 아이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불안한 상태가 계속된다. 이러한 불안은 아이의 정서적 발달에 큰 해를 끼친다. 나중
경기도주식회사 설립이 오는 11월 중순쯤 가능할 것 같다. 가장 큰 난제였던 설립 필요 민간자본 48억원 조달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것이다. 경기도주식회사 설립에 필요한 초기 출자금은 모두 60억원. 이 중 경기도가 12억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48억원은 민간 자본으로 조달키로 했었다. 이게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도의 적극적인 노력과 함께 도내 경제단체와 금융권의 호응에 힘입어 설립과정의 가장 큰 산을 넘은 것이다. 가장 큰 도움을 준 것은 경기도내 22개 지역의 상공회의소들이다. 총 20억원을 출자했는데 이는 전체 출자액의 1/3이나 되는 금액이다. 수원과 화성 등 규모가 크고 재정 여건이 좋은 곳은 더 많은 금액을 출자했고 나머지는 형편에 따라 차등 출자했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 경기도청 금고은행인 농협과 신한은행도 약 10억원씩 출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역시 전체 설립 출자 금액의 1/3이다. 또 중소기업청은 당초 1억5천억원을 계획했으나 최대 3억원의 출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 중소기업과 관련한 협동조합과 여성기업 등 경제단체들도 약 5억원의 출자금을 조성키로 했다. 더 의미가 있는 것은 이들의 출자가 행정기관의 강압에 의
불법 사제총에 경찰관이 희생되는 일이 발생하면서 총기관리에 대해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에서 폭행 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한 번동파출소 김창호 경위가 40대 용의자가 쏜 사제(私製) 총을 맞아 숨졌다. 전과자인 용의자는 현장 곳곳에 각종 사제 총기와 폭발물을 숨겨놓았고, 서바이벌 게임용 방탄조끼에 헬멧까지 착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쫓기면서도 10여 차례나 총을 난사했다니 기가 막힌 일이다. 하마트면 더 많은 희생자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용의자가 소지한 사제총은 조잡하기는 했지만 나무토막에 철제 파이프를 테이프로 감고, 파이프 뒤에서 불을 붙이면 쇠 구슬이 발사되는 형태였다. 그래서 경찰이 범죄현장에 출동할 때는 이제 사제총 등 흉기를 염두에 두고 무장을 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었다. 언제 어디서 사제총으로 범행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살해 용의자는 인터넷에서 총기제조법을 익혀 사제총을 만들어 범행도구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유포되는 불법무기 제작 정보는 지금도 넘쳐난다. 간단한 키워드만 넣으면 폭탄이나 총기 도면과 제작 방법을 검색할 수 있고, 동영상으로까지 소개되고 있다. 필요한 재료는 문구
하현(下弦) /이현서 밤이면 내 몸속에 풀여치 한 마리 산다 층계 밑 구석진 곳에서 여린 날개 비비는 소리 가늘고 고운 울림으로 방 한 칸을 들이는 모양이다 긴 더듬이로 달빛을 찍어 문풍지를 바르고 외풍이 스미는 틈 사이엔 여문 추억을 꼭꼭 채워 넣는다 슬픔이 저장된 시린 악보를 타고 뼛속까지 스미는 한기 네게 닿을 듯 닿지 않는 긴 울음이 휘적휘적 밤의 허리를 휘감는다 참을 수 없는 허공의 무게를 견딘 날개가 풀섶에 내린 이슬에 젖곤 했다 찌- 찌르르 풀여치 울음소리 어둠을 타전하고 몇 번의 안부를 묻던 꽃향기 짙은 기억들 맨몸으로 이별의 하중을 가까스로 견딜 무렵 오래 함구하던 슬픔 위로 달이 무너진다 긴 기도처럼 저물어가는 가을 밤, 삭막한 도시 아파트 화단 풀밭에서도 풀벌레 소리가 무성하다. 사위어 가는 모든 것들을 돌아보며 자신을 성찰하기도 하고, 삶의 길목마다 만났던 그리운 사람을 떠올리기도 할 것이다. 끝내 닿을 수 없었던 사랑이나 낙엽냄새처럼 되살아나는 기억들이 더 선명해 지는, 슬픈 영혼을 가진 모든 존재들에게 따뜻한 눈 맞춤을 하고 싶어지는, 가을이다. /박병두 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