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에서 이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 “청렴함은 수령 본연의 일로서 온갖 선의 근원이고 모든 덕의 근본이며, 청렴하지 않고서 수령 노릇을 제대로 한 사람은 아직 없다.” 공직자에게 필요한 덕목에는 전문성, 성실성, 도덕성 등이 있지만 가장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덕목은 청렴이다. 공직자의 부정부패는 정부 불신을 초래하고 정부의 각종 정책 추진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청렴은 정부와 공무원에게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청렴을 바탕으로 세워진 정책만이 국민들의 지지와 신뢰를 받을 수 있다. 2016년 국제투명성기구(TI)에서 발표한 2015년 전 세계 부패인식 지수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167개국 중 37위로, 34개의 OECD 국가 중에서 27위인 것을 감안하였을 때도 부패지수가 높은 편에 속한다. 공직자들이 청렴한 길을 가기 위해서는 부정부패를 행하는 공직자를 엄벌하거나 청렴한 공직자를 대우해 주는 국가주도의 부패관리체제 도입 등의 제도적 장치도 필요하지만 공직자 본인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공직에 임함에 있어 소신을
범죄자 처벌 중심에서 벗어나 범죄피해자의 권리 신장과 피해 회복에 중점을 둔 ‘회복적 사법개념’의 도입으로 경찰청에서는 각 경찰서 청문감사실 내 피해자 보호 및 지원 업무를 전담하는 피해자 전담경찰관을 배치해 보호·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범죄 피해자의 지원 대상은 살인, 강도, 방화 등 강력범죄와 주요 폭력사건, 성폭력, 가정폭력, 교통사망사고 등으로 인한 물질적·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은 자이며, 피해자전담 경찰관은 피해상황, 요구사항, 주변자원, 경제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맞춤형 피해지원을 제공한다. 생명 또는 신체를 해하는 범죄로 인하여 사망, 장해, 중상해를 입은 피해자에게는 ‘범죄피해자 구조금’ 제도 신청을 통해 유족, 장해, 중상해 구조금을 지급할 수 있으며, 소득상실, 화재 및 가정폭력으로 위기상황에 처한 경우는 ‘긴급복지지원제도’ 신청으로 생계비와 주거지 제공 등의 경제적 지원을 할 수 있다. 범죄로 인해 정신적 트라우마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피해를 입은 피해자에게는 전문심리상담센터와 연계해 심리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난달 5일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노동 4법 중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 개정안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노동시장개혁 4법 중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내용은 제조업의 직접 생산 공정 업무 및 건설공사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업무 등 현행법상 근로자파견이 절대적으로 금지되는 업무를 제외한 모든 업무에 55세 이상 고령자의 파견을 허용하고, 그간 금지되어 왔던 금형·주조·용접 등 6개 업종의 뿌리산업에 대한 근로자 파견을 허용하는 것이다. 또 관리직과 전문직에 종사하는 자 중 파견근로자 임금이 고용노동부장관이 최근 조사한 근로소득 상위 100분의 25에 해당하는 고소득자에 대하여 관련 업무의 근로자 파견을 허용하자는 것이다. 이는 동 법률이 1998년 2월 20일 제정된 이후 파견허용 업무가 한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급변하는 노동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음을 고려하여 현행 32개 파견허용업무는 유지하면서도 고령자와 고소득 전문직을 대상으로 파견허용업무를 확대하여 고령화 사
요즘 서울시의 ‘청년수당’과 정부의 ‘취업수당’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서울시의 청년수당이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고 야당은 정부의 취업 수당에 대해 “박 시장이 하면 퍼주기고 정부가 하면 제대로 된 복지정책이냐”라고 비판한다. 굳이 서울시 청년수당과 정부 취업수당을 놓고 비교하려는 것은 아니다. 어느 것이 좋은 정책이고 나쁜 정책이라고 가려서 지적하고 싶지 않다. 둘 다 청년들에게 없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것이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최호(평택1) 대표의원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비정규직 비율을 의무적으로 줄이거나 고용을 의무화하는 정책, 경기도의 ‘일하는 청년통장’ 사업의 확대와 보완이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자격증 응시료 감면, 대학생 대중교통비 할인 등의 방안도 제시했다. 비록 서울시, 성남시의 청년 수당이나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의 ‘경기도형 청년수당’ 정책 비판이 기조를 이루고 있지만 그의 대안은 타당성이 있다. 그가 얘기한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 사업은 근로청년이 매달 10만원씩 저금하면 3년 후 1천만 원의 목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도는 취업 중심의 기
기업의 자동화와 경제의 어려움으로 젊은이들의 일자리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많은 젊은이들이 공무원시험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신분의 보장과 높은 사회적 인식 때문이다. 젊은이들의 미취업은 사회경제적으로도 엄청난 부담이 된다. 격변하는 글로벌시대를 예측하여 미래사회에 대비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자신의 역량에 합당한 영역에서 일하며 미래에 대처해가야 할 때이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젊은이들의 일자리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 문제는 힘들고 어려운 중소기업에는 취업을 하지 않는다. 동남아 등지의 외국인이 일을 담당해가고 있다. 중소기업체도 인력구하기에 고통이 심하다. 지자체에서는 지역실정에 합당한 일자리를 만들어가야 한다. 기업이미지 향상과 종업원에 대한 복지지수를 높여가야 된다. 최근 과천시는 일자리센터를 통해 현재까지 1천700명의 취업을 도와주었다. 17일 시일자리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올 7월 말 현재 2천494개 업체가 구인의뢰를 하였다. 이중 2천478명을 대상으로 상담 및 알선, 일자리 발굴, 동행면접 지원을 해주었다. 경기도가 제시한 2016년 취업목표인원 달성에는 무리가 없다. 취업자의 성별은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노인 및 장애인 등 취약계층도
17일 경기도의회 정기열 의장(더불어민주당·안양4)이 경기도장애인체육회와 함께 이천 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을 찾아 ‘2016 리우 패럴림픽’에 참가할 경기도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관련기사 14면 /경기도의회 제공
17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유정복 인천통합방위협의회 의장 주재하에 ‘2016년 3분기 통합방위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 남구 숭의동에는 ‘피사의 아파트’라고 불리던 아파트가 있었다. 2003년 준공 후 점점 기울기 시작, 입주민 14세대는 이후 10년동안 불안과 공포에 떨며 생활해왔다. 분명 건축허가와 사용승인을 받은 적법 건축물임에도 아파트는 똑바로 서지 않은 상태에서 기울어지고 있었다. 그 곳은 수십년전 갯벌을 매립한 지역으로 지질조사를 반드시 거쳐 기초공사가 이루어져야 했으나 시공사 및 감리자는 이를 간과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건축주와 시공사는 각각 부도와 폐업으로 사라져서 책임을 물을 길도 막막한 상태로 문제 해결의 몫은 입주자에게 온전히 전가됐다. 이는 인천에서 발생한 지극히 이례적인 상황이었을까? 세월호 사고로 온 국민이 충격에 휩싸여 있던 지난 2014년 5월 아산 테크노밸리에서 신축중인 7층짜리 건축물이 20도 가량 기우는 사고가 발생했다. 심한 굉음과 함께 건축물의 바닥과 벽체가 갈라지면서 붕괴 직전의 상황에 이르게 됐다. 오피스텔 및 고시원 용도로 사용될 건출물로 준공을 눈 앞에 두고 있었다. 아산시는 건축주와 협의 후 즉각 해당 건축물을 철거했다. 왜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일까? 건축물은 상부의 모든 하중이 바닥·
오늘은 8월17일이다. 오늘로부터 276년 전인 1740년 8월17일은 베네딕토 14세가 교황에 승좌한 날이다. 교황이 되기 전에 그는 교황청의 기적감별 업무를 담당했던 경력이 있다. 교황이 되기 전에 로마대학을 발전시키고 문화재 보존에 힘을 썼던 것으로 보아 교육과 문화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사제였다고 할 수 있다 그즈음 유럽의 문화적인 분위기는 로코코 풍이었고, 증기기관이 발명되고 산업혁명이 일어났으며, 감리교 창시의 시발점이 된 영국국교회(성공회)의 웨슬리신부가 형제들과 함께 부흥운동을 하던 시기였다. 이 때 교회의 기적감별 판단이란 매우 조심스러운 작업이었는데, 담당자는 보고를 받은 기적사건이 진정으로 신의 현현에 의한 것인지를 조사하고 판단하여 통보를 해주어야 했다. 지금으로 말하면 특임판사와 유사한 업무라고 할 수 있다. 판결에 따라 기적을 행한 사람은 자칫하면 이단이 되거나 정신병자로 몰리고, 한편 신에 의한 기적이라는 판결을 받으면 복권에 당첨된 것 이상의 효과를 갖게 되었다. 예를 들어 꿈에 신의 음성을 들었다고 하는 사람의 내용이 기적으로 판결받게 되면 그 사람은 영적으로 충만한 사람이 되어 유럽각지에서 그를 만나기 위해 몰려오
건전한 가정경제는 사회 안정의 기본이다. 불안한 가정경제는 이혼과 파탄의 원인이 되고 있다. 사랑하는 가족공동체의 행복을 위해서 가계부채가 없어야한다. 그러나 현실적인 다양한 요인으로 부채를 지게 된다. 부채에 대한 압박이 가중되고 해결이 어렵게 될 때에 파탄을 맞게 된다. 경기지역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10조원을 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 속에 가계부채가 급증한 결과이다. 16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의 2016년 6월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도내 예금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의 상반기 중 총여신이 15조7천767억 원으로 늘면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규모가 4.7배나 확대되었다. 이 중 가계대출은 10조985억 원으로 늘어나 전년 동기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경기도민들은 가계부채 속에 어려운 경제생활을 영위해가고 있다는 반증이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이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되었다. 비은행금융기관도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특히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 2월 5천835억 원에서 3월 1조956억 원으로 큰 폭으로 늘어난 후 4월 1조2천980억 원, 5월 1조5천245억 원, 6월 1조6천801억 원으로 4개월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