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은 매우 냉혹하다. 빈부의 양극화와 저출산, 고령화, 청년 실업 등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고 경제는 날로 침체되고 있어서다. 북핵 문제를 포함한 외교·안보 또한 난제가 많다. 이런 가운데 오늘 경기신문이 창간 14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2년 6월15일 ‘지방화시대 미래를 지향하며 언론의 사명을 다 한다’는 명제를 선언하고 지령 1호를 발행한 경기신문은 그동안 ‘시민우선’ ‘경기발전’ ‘언론창달’이라는 사시(社是)를 바탕으로 더 바른 우리 사회의 길잡이가 되고자 노력해 왔다. 지금도 우리가 추구하고자 했던 이 명제와 사시는 경기·인천지역의 위상과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달라진 현 시점에서도 유효할 뿐만 아니라 더 절실히 요구되는 과제로 여기고 있다.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역차별 극복 그러나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정치적으로 봐도 그렇다. 지난 4월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16년 만에 여소야대 구도로 정치권이 재편됐고, 20년 만에 양당 체제가 다당 체제로 바뀌는 정치권의 지각 변동을 가져 왔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격변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격변의 중심에는 경기·인천지역 유권자들이 있었지만, 이 같은 정치권 변화는 그동안
■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경기신문의 14년은 시민과 지역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열정의 역사입니다. 경기신문은 우리 사회의 작고 연약한 소리에는 귀를 크게 열었고, 바르고 곧은 목소리를 내야 할 때는 크게 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신속·정확·공정한 보도를 통해 독자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데 앞장섰고, 지역 중심의 독창적인 보도를 통해 지방자치시대에 적합한 다양하고 풍성한 정보를 제공해 왔습니다. 시민을 중심 가치로 삼는 정신은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회의 정신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고 국민 중심의 혁신을 이루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강력한 혁신 의지를 갖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단행하는 데 진력을 다할 것입니다. 창간 14주년을 맞이해 경기신문은 새로운 미래를 향한 출발선 앞에 섰습니다. 지금의 경기신문을 만든 정신과 가치를 계속 실천하며 정진한다면 경기신문은 수도권을 대표하는 언론, 지방자치시대를 주도하는 언론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창간 14주년을 맞이한 경기신문 이상원 대표님과 여러 임직원 분들께 먼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14년간 경기와 인천 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해 도민과 시민들에게 알리고 국민의 감시와 참여 속에 지방 지치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일선에서 기울여 주신 경기신문 여러분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경기신문은 그동안 경기도민의 삶의 현장을 기록하며 민생의 목소리를 대변해왔습니다. 공정한 보도와 지방자치시대에 적합한 다양하고 풍성한 정보 제공으로 독자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데도 노력해 왔습니다. 현재 심화되고 있는 지역 간 격차를 개선하고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는 ‘국민과 함께하는 지방자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민과 함께하는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역 언론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보도를 통해, 지방자치에 있어 주민의 참여를 확대하고 부패를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건전한 견제기능을 수행하는 언론으로 계속 성장하고 번창하기를 기원합니다.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경기신문 창간 1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경기신문은 지난 14년 동안 경기도민들의 삶과 현장을 기록하며, 도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왔습니다. 또한 공정한 보도로 내용의 질을 높이면서, 애독자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앞으로도 경기도를 대표하는 지역 정론지로 성숙한 언론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1천250만 도민 시대에 발맞춰 지방자치 발전에 더욱더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의 사회적 책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민생이 어려워지고 지역경제와 지방자치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균형 있는 시각으로 지역 소식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이웃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지역 언론의 역할이 매우 막중합니다. 새롭게 도약하는 경기신문이 ‘시민우선’, ‘경기발전’, ‘언론창달’이라는 사시를 바탕으로 품격 있는 보도와 정론직필로 사회적 책임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방분권과 국토균형발전으로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경기신문이 서로 힘과 지혜를 모아나가길 희망합니다.
창간 14주년 경기신문·리얼미터 20대 국회 경기 의원 역할 조사 20대 국회가 개원했다. 이번 국회는 16년만에 여소야대이자 20년만의 3당 구도가 형성됐다. 의석수는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 등 총 300석이다. 지역구 의석수 가운데 경기지역은 전체의 23.7%인 60석으로 전국 최다다. 19대 52석에서 8석이 늘었다. 의석수가 늘어난 만큼 도민들이 경기지역 국회의원에게 거는 기대도 커졌다.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 대변되는 수도권 규제 완화 등이 대표적인 기대치다. 하지만 19대 국회 등 그동안의 경기지역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은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도민 인식조사에서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어섰다. 이에 경기신문은 창간 14주년을 맞아 경기도민들이 20대 경기지역 국회의원들에게 바라는 점, 역점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알아봤다. 국회의원 인지도는 합격점, 의정활동은 글쎄 20대 국회에 입성한 경기지역 국회의원의 인지도는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10~12일 인지도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78.8%가 본인 지역 국회의원의 정당과 이름을 알고
‘DMZ 국제 워크숍’ 개최 생태평화 파트너십 구축 논의 “아시아 최대 자연보호지역 보존 위해 DMZ포럼 확대해야” 세계 전문가들 ‘한목소리’ ‘동서길이 248㎞’, ‘생물 서식 6천여종’, ‘경제적 가치 약 11조5천억원’. 세계 유일의 안보현장이자 생태보고인 DMZ(비무장지대)가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 부활을 꿈꾸고 있다. DMZ를 아시아 최대의 자연보호지역으로 보존하고 다음세대들에게 꿈과 평화의 터전으로 남기려는 작은 날갯짓이 경기도에서 시작된 것이다. 독일연방 자연보존청 경관생태국장인 ‘우베 리켄’ 국장을 비롯해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시모네 콰트리니’ 기금관리국장, ESP(생태계서비스 파트너십) 공동 의장인 ‘루돌프 드 흐릇 교수’·‘로버트 코스탄자’ 교수 등 세계 유수의 관련 전문가가 지난달 31일 한국을 찾았다. 남·북 간의 정치적 긴장, 경제 성장에 편향된 국내 정책 등 수많은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행복주택 입주자 선정 결과 1천638가구 모집에 2만3천여명이 몰리는 등 높은 인기를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인천·서울 등 4개 지구의 행복주택 입주자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선정 결과는 15일 오후 5시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복주택은 공공임대주택으로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 청년층이 주입주대상이고 고령자와 주거급여수급자 등의 입주도 가능하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당첨자 중 청년층은 82%, 고령자 등은 18%였다. 당첨자 중 청년층은 평균연령이 26세였으며 84%가 행복주택이 건설되는 시에 있는 대학·직장에 다녔다. 청년층에서도 대학생은 평균연령이 22.1세, 사회초년생은 평균연령이 27.1세이고 취업기간은 평균 25.1개월이었다. 신혼부부는 평균연령이 30.3세였고 혼인기간은 평균 7개월이었다. 특히 입주신청 당시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예비신혼부부가 신혼부부 당첨자 가운데 절반을 넘는 57%를 차지했다. LH가 공급하는 가좌·주안·대구혁신도시 행복주택 당첨자들은 22∼30일 입주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한편 국토부는 이달 말 고양삼송·화성동탄·서울 마천3·충주첨단산단 행복주택 1천901가
한국도로공사가 지난해 11월 서울세계도로대회를 통해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이어 해외사업을 수주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견인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14일 미얀마 정부에서 발주한 500만 달러 규모의 ‘에인두~까까레익 시공감리 사업’과 에티오피아 정부의 260만 달러 규모 ‘아감사~부레 도로 설계 및 시공감리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베트남 구룡공사에서 발주한 195만 달러 규모의 ‘벤룩~빈주안 구간 타당성 조사 및 컨설팅 용역’도 다음 달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미얀마 사업은 아시아개발은행 재원 원조사업으로 한국도로공사와 평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지난 1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6월 중 계약체결을 앞두고 있고, 에티오피아 사업은 세계은행 재원 원조사업으로 에티오피아 도로청은 지난 5월 도공과 건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또 베트남 사업은 아시아개발은행 재원 원조사업으로 도공과 삼보기술단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지난 5월 기술평가와 입찰결과 1위로 통과해 7월 계약 체결을 남겨두고 있다. /하남=김대정기자 kimdj@
지금이야 길바닥 여기저기 공해가 됐지만 예전엔 여간 귀하게 여긴 것이 아니었다. 책상 다리에 붙였다 생각나면 떼서 또 씹고, 잘 때 머리맡 벽에 붙여 놓았다가 아침에 학교 갈 때 떼서 ‘질겅질겅’ 또 씹고, 사흘 후 무슨 개선장군처럼 ‘짝짝’ 소리 내어 재차 씹기도 하고. 주전부리가 귀했던 60∼70년대를 보낸 중장년이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금방 눈치 챘을 것이다. 그렇다. 껌 이야기다. 젊은세대가 보면 ‘에이 설마’ 하며 기겁 하겠지만 그땐 그랬다. 처음엔 그저 달달한 설탕 맛이고, 그것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단물이 빠져 고무 씹는 거나 마찬가지였는데 당시엔 그게 그렇게 입을 호사시켰으니 지금도 잘 모를 일이다. 그러나 곰곰이 되짚어 보면, 집착했다고 할 정도로 껌을 선호한 것은 단맛에 매혹되고 중독된 인간의 본성 때문 아니었나 생각된다. 세상에 태어나서 모유 이외에는 아무것도 먹어 본 적 없는 아기들조차 단맛에는 호의적이었다는 사실은 이미 고전이다. 그만큼 단맛을 선호하는 것은 ‘인간의 원초적 본능’으로 알려져 있다. 태아나 신생아가 단맛을 좋아하는 것은 본성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