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노사민정협의회는 지난 8일 이천시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청년실업 해소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고용노동 현안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다. ‘장시간근로개선과 청년실업 해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노동조합위원장 및 노사민정 실무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2016년 지역노사민정협력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노총 이천여주지역지부 베올리아워터 노용성 위원장, 이천상공회의소 이광의 사무총장, 이천시 기업지원과 김재홍 과장이 패널로 나서 현 경제상황과 노사관계, 장시간근로 개선과 청년실업 해소 등에 대해 논의가 진행됐다. 이어 국립 한경대학교 노동연구소장 류호상 교수는 성장에 따른 고용률 제고 방안, 매력 있는 중소기업 육성과 격차해소, 일자리 나누기로 장시간 근로개선 등 ‘청년실업해소를 위한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이천시 노사민정협의회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9월에 개최될 ‘이천지역 노사민정 상생협력 공동선언·협약식’을 통해 발표하고, 이천지역 노사화합 및 지역경제 발전에 앞장 설 계획이다. /이천=김웅섭기자 1282kim@
경제악화와 각박한 도시생활로 이웃 간 교류가 부진하면서 공동체의식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이웃 간의 신뢰와 협력이 이루어질 때에 삶의 질은 높아지기 마련이다. 경기도는 주민공동체의식을 강화시켜가는 일이 당면과제다. 이에 따복공동체사업을 전개해 가고 있다. 따복공동체는 마을 주민이 스스로 공동체 공간을 만들어 함께 사회적 경제활동을 하면서 행복한 삶터를 조성해간다. 경기도는 최근에 수용자 중심의 청년 따복공동체 육성을 위한 청년 따복공동체 프로젝트를 추진해가고 있다. 청년의 지역사회 활동 플랫폼을 구축하여 따복공동체에 활성화 시켜가기 위함이다. 청년의 따복 공동체의 진로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따복청년 3·6·9 등의 사업을 추진해간다. 도는 오는 25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제1회 청년따복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은 도내 청년활동가의 제안을 따복공동체 정책에 반영하여 청년들이 생각하는 정책과 이슈 등을 공유해간다. 경기청년 따복 네트워크 공모전을 실시하여 지역 내 청년들이 그룹을 형성해 건강하고 생산적인 지역 기반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된다. 청년 네트워크 구축방안 및 활동계획, 새로운 청년활동가 발굴 등이 주제이다. 10개 청년그룹을 선정하여 그룹 당 100만
정부가 지난해 12월 ‘2016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분야별 규제완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담았다. 국내총생산(GDP)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점점 증가하는 등 재정건전성이 나빠지자 나랏돈을 쓰지 않고 성장기반을 닦을 수 있도록 ‘규제개혁’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내용을 보면 비수도권은 ‘규제프리존’을 도입하여 지방의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수도권 동북부 낙후지역은 수정법 상 규제를 완화한다는 것인데 수도권 규제 정책에 대한 완화 논의는 매 정부마다 항상 거론되어 왔으나 번번이 비수도권의 반대로 큰 성과없이 무산되곤 해왔다. 그러나 이번엔 비수도권에 대한 정책도 함께 논의되는 등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접근함으로써 다른 때보다 더 큰 기대감을 갖게 된다. ‘규제개혁 철책’ 속에 있는 양평군에는 규제개혁이 꼭 필요하다. 그 이유는 권역으로 설정되어 행위를 제한하는 덩어리 규제 때문이다. 1970년 10월 서울시는 서울 주변부 자연경관을 보전·유지하여 도시민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부여하고 서울의 팽창방지 및 도시공해에 대한 대처 등을 위
지난달 17일 강남역 공중화장실에서 여성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는 한 시간 동안 그 화장실에서 여성을 살해할 목적으로 ‘여자’가 들어오기를 기다렸다. 그 한 시간 동안 여섯 명의 남성들이 그 화장실을 이용하였으며, 화장실을 이용한 남성들은 아무 일 없이 화장실을 나왔다. 그 후 첫 번째로 화장실을 이용한 여성이 살해당했다. 이 사건으로 여성들은 ‘그 시각 그 자리에 없었기 때문에, 나는 우연히 살아남았다’는 이유로 피해를 입은 여성의 죽음을 애도하고 추모하기 위해 스스로 강남역 10번 출구에 모였다. 그러나 경찰은 가해자를 정신질환자인 ‘조현병’에 의한 ‘묻지마 범죄’로 결론내리고 사건을 마무리 하였다. 그러면서 언론 또한 ‘묻지마 살인’으로 보도가 되었으며, 언론은 가해자가 정신질환자라는 사실을 부각시켰다. 또한 얼마 전 흑산도에서 일어난 ‘여교사 성폭력사건’이 일어나자 한 언론은 ‘왜 이 사건에 대해서 여성단체들이나 정치인들이 조용한지’ 물었다. 이 물음에 ‘과연 여성단체들이 여성폭
새누리당 김학용(안성) 의원이 지난 7일 제20대 국회 1호 의안으로 ‘저출산·고령사회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새누리당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소속 의원 등 여야의원 12명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정부에 저출산·고령화문제 정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미 지난 2005년부터 대통령 소속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김 의원은 정부의 정책은 단기적 성과에 연연하거나 형식적이고 분산된 정책이라고 판단한다.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청년들이 결혼을 두려워하지 않고, 젊은 부부들이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피부에 와 닿는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국회가 견인차 역할을 해 내겠다’는 것이다. 특별위원회는 각 부처에 분산된 정부의 저출산·고령화 정책을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하도록 했다. 모쪼록 심각한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에 획기적인 역할을 하게 되길 바란다. 이처럼 특별위원회 구성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우리나라의 저출산·고령화가 엄청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지난 2000년에는 고령화사회에 진입했고, 2018년에는 고령사회, 2026년에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은 이미 초고령 사
새벽 꿈 /김연숙 집 앞 계단을 오르려는데 계단 끝에 혼자 앉아 고개 숙인 채 갈색 재생 노트에 낙서를 하고 있는 한 여자를 보았어 쓰여 있는 글자들을 보았지만 잊어버렸어 다만 그녀가, 제 인생을 묻고 있구나 길을 찾고 있구나, 이런 생각을 했어 내 눈길이 가닿자 무안한 듯 웃으며 얼른 가슴 쪽으로 글자들을 가리는 그녀는 그러나 남의 운을 읽어주는 점쟁이 나는 그녀에게 물었다 내 시집 언제 나올 거냐고 그것이 내게, 무엇이 되겠느냐고 - 김연숙 시집 ‘눈부신 꽝’중에서 화가의 자화상을 보는 것 같다. 시인이 시집을 내는 것은 시에게 집을 지어주는 거와 같다. 시인이 다 시인이 아니고 시집을 내야만 비로소 시인이라고 하는 이들도 있다. 시인이 시집을 낼 때는 설렘도 있겠지만 내 시집 언제 나올 거냐고 꿈을 꿀 정도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다. 시가 무슨 힘이 되느냐 묻는 요즘, 시가 시집이 시인에게 무엇이 되겠느냐 그 의미를 묻는다면 그저 고개가 깊어질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인은 시를 쓴다. 선과 악, 지능, 무의식, 레시피가 뭔지 모르는 인간은 난해한 책이다. 약한 자와 소수의 편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인간이 인간에게 대항하는 운명
“언제나 수원성을 바라보며 꿈을 꾼다. 보이는 곳마다 마음으로 그림을 그린다.” 오래동안 지켜보던 수원화성에 설치미술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것은 2002년 월드컵이 개최되던 해 장안공원부터이다. 수원화성국제연극제의 주무대가 되는 장안공원 성벽에 설치미술을 한다고 했을 때 모든 사람들은 전통적 성벽에 너무나 강한 개성의 현대미술 작품 설치는 위험하다고 말렸다. 하지만 미술을 연극속에 접목시켜 연극과 미술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수원의 새로운 문화 에너지를 창출해야만 했던 절실함이 더 컸다. 며칠전 고인이 되신 수원화성문화재단 이장우 이사장님과 지금은 수원여성가족회관 관장이신 황의숙 이사님이 연극제집행위원회를 설득하여 그려놓았던 ‘흑-Black project’을 햇빛과 바람에 강한 사틴천에 텍스타일프린팅을 하여 장안문 성벽부터 북서포루까지 6m 간격으로 성벽에 걸었다(480×140cm 작품 29개). 2002년 수원시장 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와 월드컵 열기로 용광로 같았던 수원 장안공원 국제연극제 무대의 수원화성 프로젝트는 국내외 언론의 집중적 조명을 받으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수원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타조와 뜸부기, 도요새 등은 소문난 일처다부제 조류들이다. 부부금실의 상징인 원앙새는 사실 알고 보면 암수 모두 대표적 바람둥이다. 새끼 원앙의 DNA를 분석, 비교했더니 40%가량이 다른 수컷의 자식이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서다. 조류 학자들은 이 같은 이유가 암컷의 번식 본능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여러 수컷과의 관계를 통해 다양한 유전자를 가진 새끼들을 낳음으로써 생존 확률이 그만큼 높아져 그렇다는 것. 조류들의 생존본능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둥지에서 새끼를 품고 있는 물떼새는 포식동물이 접근하면 처음엔 새끼들을 부둥켜안고 몸을 숨긴다. 그러나 일단 들켰다 싶으면 둥지로부터 저만치 날아가 땅바닥에서 퍼덕거린다. 날개 부러진 시늉을 하면서 연기를 하는 것이다. 물론 새끼 보호가 목적이다. 이 또한 모성애와 생존본능의 결과다. 곤충들도 예외는 아니다. 아카시아 나무 입을 먹고 사는 흑바구미는 주변에 작은 충격만 줘도 잎이나 가지에서 뚝 떨어져 죽은 척을 한다. 딱정벌레는 강한 적을 만나면 벌렁 뒤집어진다. 시체는 맛이 없으니 그냥 지나치라는 생존본능의 몸짓이다. 덕분에 두 곤충은 지구상에서 가장 성공적인 번식을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개체보존이라든지
하루가 다르게 짙어지는 초록들처럼 채마밭도 풍성하다. 시큼하게 익어가는 매실과 상추며 아욱 쑥갓이 앞 다투어 키 재기를 한다. 모종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 고추도 벌써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살짝 덜 영근 고추를 고추장에 푹 찍어 입 안 가득 밀어 넣으면 상큼하고 매콤한 향이 입맛을 돋운다. 새벽에 나가 풀 뽑느라 지친 몸이 되살아나는 느낌이랄까. 이것이 텃밭을 가꾸는 매력일거다. 여럿이 먹던 식탁에 둘이 앉아 식사를 하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밭에서 갓 채취한 신선한 야채를 먹으며 마주보며 웃는 즐거움 또한 좋다. 아이들 둘 분가시키고 나니 둘만 남았다. 밖에서 기척이 들리면 큰 아이가 들어설 거 같아 자꾸 문 쪽으로 눈이 간다. 혼인하여 가까이에 신접살림을 차렸는데도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을 보면 오래된 습관인지 아니면 막연한 기다림인지 모르겠다. 어머니 생각이 난다. 아버지 일찍 돌아가시고 팔남매 키워 출가시킬 때마다 그 빈자리가 얼마나 컸을지 감히 상상이 된다. 온 식구가 툇마루에 둘러앉아 식사하고 마당에 멍석을 펴고 누워 별빛 쏟아지는 것을 보고 있으면 밤이슬 내린다고 방으로 들어가라고 성화하시며 모깃불을 놓아주던 아버지도 상추쌈을 좋아하셨다. 푸
올해의 특설일터교원초빙사업이 시작돼 교원지망자들을 손짓하고있다. 1일, 중국 길림넷을 통해 공개된 ‘길림성 2016년 농촌의무교육단계학교 특설일터교원 초빙통지’에 따르면 올해 전 성적으로 2900명의 특설일터교원을 초빙하게 된다. 주교육국 인사처에 문의한데 의하면 우리 주도 8개 현, 시에서 모두 농촌의무교육단계 특설일터교원 초빙을 신청했는데 이번 전 성 초빙계획에 합류해 구체적인 초빙사항들을 명시했다. 알아본데 의하면 2016년 전 성 특설일터교원초빙계획은 국가급초빙과 성급초빙이 포함되여있다. 그중 우리 주의 돈화시 등 18개 현, 시는 완전 국가급초빙계획을 실시하고 또 다른 23개 현, 시는 완전 성급초빙계획을 실시한다. 우리 주에서 돈화시를 제외한 기타 7개 현, 시는 모두 국가계획과 성급계획이 함께 실시되는것으로 알려졌다. 3일부터 인터넷신청을 시작하고 8일부터 현장신청을 진행하며 7월 12일에 필답시험을 치는 등 일련의 고리들을 거친후 합격자들은 돌아오는 가을학기에 농촌의무교육단계 학교들에 배치될 전망이다. /김일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