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방정부를 막론하고 ‘정책 수립’을 위한 자료로 사용하기 위해 매년 많은 예산을 들여 연구과제 용역비를 지출하고 있다. 연구용역은 공무원들이 하기 어려운 전문성 있는 정책과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발주한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전문가가 아닌 공무원들이 충분히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임에도 무차별적으로 용역을 발주하는 ‘연구용역 만능풍조’가 만연하다.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할 것 없이 정책 목표가 명확하지 않은 사업들이 한 두 개가 아니다. 함께 근무하는 공무원들조차도 ‘이런 일까지 꼭 연구용역을 맡겨야 하나’라고 한탄할 정도란다. ‘용역남발의 근본적 원인은 공무원들의 행정편의주의와 책임행정에 대한 면피수단 마련에서 비롯된 것’이란 극단적인 비판도 있다. 막대한 예산을 투자한 용역 결과물의 질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지역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거나 다른 용역 내용과 중복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중앙·지방정부와 연구기관, 대학 등의 공생관계도 도마에 오른다. 경기도 역시 마찬가지다. 도에서 지난 2013~2015년 진행된 학술용역은 총 107건, 용역비로만 130억여원이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2013년 34건(43억원), 2014년
물매화 /조길성 녹은 쇠에서 나온 것인데 그 녹이 쇠를 먹어 치운다* 다리 저는 짐승들이 시방 집으로 들지 못하고 한데 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사하라 바람이 잠든 밤에는 지구가 스스로 도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독한 담뱃불 하나 이승을 떠났다 네 눈빛이 내게로 오다가 얼어붙어 툭 부러져 내린 뒤에 이제는 술 먹지 않고도 울음이 네 발로 기어 나오는 나이 헛소리처럼 꽃이 피었습니다 죽은 친구가 귀신을 쓰다듬고 있는 골목 귀퉁이 누군가 쓰다버린 물감을 개어 바른 누런 창에 비치는 얼굴 네 눈에 숯불을 넣어주랴 *법구경에서 - 웹진 시인광장 2014년 4월호 신작시 / 웹진 시인광장 심장 모양의 작은 꽃. 옥황상제에게 쫓겨난 선녀가 물매화로 피어났다는 전설을 지닌 꽃. 푸른 지구의 눈(리차트 구조)과 물매화가 사하라 사막 밤하늘 아래 함께 돌고 있다. 고요한 밤, 한데 잠을 청하는 지치고 외로운 그 누군가도 지구의 도는 소리를 같이 듣는다. 귀 기울이는 그것은 물매화일 수도, 녹슨(힘이 다한) 쇠(사람)일 수도 있다. 자신의 녹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몸부림 속, 독하디독한 눈빛마저 이승을 떠날 때, 힘이 다한 눈빛은 얼어붙어 툭 부러지고, 녹슬고 언 마음은
자주 듣는 한우고기 부위 이름들, 이런 이름을 갖게 된 유래를 보면 매우 흥미롭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구이용 갈비는 소의 갈비뼈 13개 중에서 5, 6, 7번 부위를 말한다. 그 뒷부분 늑골 7~13번 사이에 붙어 있는 것이 ‘안창살’이다. 모습이 창문 안쪽에 있는 커튼의 주름살처럼 생겼다고 해서 ‘안에 있는 창살’이란 뜻의 이름이 붙었다. 제비추리는 갈비와 목뼈 부분이 접합되는 곳에서 나오는 고기로, 제비가 날개를 편 것 같이 날씬한 모양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소의 뒷다리 아킬레스건에 연결된 부위 ‘아롱사태’는 가로로 잘랐을 때 근육 사이에서 ‘아롱아롱’하게 보인다고 해서 지어졌다. ‘치맛살’은 말 그대로 양지 부위에 치마처럼 외복부를 덮고 있어 생긴 이름으로 ‘채받이’라고도 불린다. 왕의 시녀들이 들고 있는 부채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부채살’도 있다. 한우는 이름뿐 아니라 ‘차돌박이’와 ‘사골’ ‘족’에 이르기까지 모두 39가지 부위로 세분할 정도로 부위별 맛과 특징이 다양하다. 부위마다 근 섬유에 섞여있는 단백질, 아미노산, 지방산 등의 성분 비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인을 비롯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이유다. 영양도 남다르다. 나이아신
2015년 말 현재 세계 170여 개국에 약 720만 명의 ‘글로벌 한인’이 살고 있다. 1860년대부터 1945년 8월 일제강점기 사이에 러시아와 중국으로 떠난 초기 한인 이주자들은 농촌공동체를 이루기도 했으나 지금은 거의 대부분이 도시민으로 살아가고 있다. 또한 이들 대부분은 미국, 중국, 일본, 독립국가연합 등 주요 4개 지역을 비롯하여 동남아시아와 호주 및 중남미 그리고 유럽의 몇몇 주요 도시에 ‘K-타운’이라 할 만한 한인집거지를 형성하고 있다. 세계 각지의, 주류사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글로벌 K-타운들은 해외 한인들의 이민 역사를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한인 2세들에게 한국문화를 전수하여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배양하는 장소가 되고 있다. 또한 K-타운은 한국문화의 발신지로서 현지의 주류사회에 한국문화를 알리고 현지 주민들과 소통하는 공공외교의 공간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뉴욕과 LA, 도쿄와 오사카, 북경과 심양 등 글로벌 K-타운들은 초국가적인 이주와 이동의 시대를 맞아 한국 상품을 해당국의 주류사회에 소개 및 수출하고, 나아가 장차 한국의 청년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교두보
아내의 다급한 목소리는 나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저녁시간 설악면에 사는 주민들 독서모임이 있다기에 인사도 할겸 참석차 모임 장소에 도착해서 막 인사를 나누려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빨리 오빠한테 전화를 해 보란다. 아니 빨리 퇴촌 집으로 가보란다. 순간 장모님의 신변에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것은 직감으로 알 수 있었다. 올해 95세이신 장모님은 셋째 처남과 같이 살고 계셨다. 한두 달 아니 두세 달 전까지만 해도 누구의 도움 없이 생활을 하셨고 조석으로 끼니 장만을 직접 하실 정도로 건강도 좋으셨다. 그런데 얼마 전서부터 자꾸 옛날이야기와 이상한 말씀을 하시어 진찰을 받아보니 치매 증상으로 판단이 되어 지난달부터 주 이삼일씩 요양보호사가 집으로 방문 생활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었다. 차를 달려 처갓집에 도착할 즈음 아내에게서 다시 전화가 왔다. 어머니가 쓰시는 방 장롱 속에 가방을 열어보면 어머니의 신분증이 있으니 가지고 길동에 있는 강동 성심병원으로 빨리 가란다. 다급한 마음으로 병원 응급실에 도착하니 장모님은 의식 불명으로 누워계셨다. 뵐 때마다 늘 다정하시던 모습은 사라지고 그냥 편안한 모습으로 숙면을 취하고 계신 듯 보였으며 다소 숨소리만이 거칠어 보였다
13일에 소집된 제12회 중국조선족생태·된장문화축제 소식공개회에 따르면 연길시정부에서 주최하는 중국조선족생태·된장문화축제가 6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연길시 의란진 련화촌민들레생태산업기지에서 열리게 된다. 2005년에 시작되여 올해까지 12번째로 열리는 중국조선족전통된장문화축제는 연변생태인문문화를 선도하고 지역 독특성, 전통 민속성, 민족 대표성을 띤 문화브랜드를 구축하는데 취지를 두고있다. 이번 축제는 이왕과 달리 3일간 지속되는데 6월 8일에는 연변전통발효식품학술연구토론회를 열고 9일에는 민속문화전시, 민속가무표현, 장담그기체험, 민속제품전시판매 등 활동이 펼쳐진다. 10일에는 된장술시음회, 추첨활동 등이 열릴 예정이다. /현해연 기자
연길시 부분 28선, 48선 공공뻐스선로가 16일부터 연장된다. 연길시공공뻐스유한회사는 선로연장식을 통해 16일부터 부분 28선, 48선 공공뻐스 운행선로를 연장키로 했는데 28선 공공뻐스 서부종점역은 친수만환락수상세계까지 연장되고 48선 공공뻐스 서부종점역은 굉위자동차무역성까지 연장된다. 연길시공공뻐스유한회사 운영과 손주방과장은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친수만환락수상세계까지 운행되는 선로뻐스가 없는 상황을 개변해 시내외곽을 찾는 시민들에게 편리를 도모하기 위해 부분 28선 뻐스 종착역을 연장했다”면서 이 뻐스는 매일 아침 7시 15분에 발차하여 저녁 17시까지 운행될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함께 조정된 48선 뻐스는 대천가구 종착역으로부터 굉위자동차무역성까지 연장되였으며 운행시간은 아침 6시 10분부터 저녁 17시 30분까지이다. 한편, 알아본데 따르면 이번에 조정을 통해 연장된 28선, 48선 뻐스는 모든 뻐스가 연장된 종착역까지 운행되는것이 아니며 28선 뻐스는 한대 건너 한번꼴로, 48선 뻐스는 2대 건너 한번꼴로 연장된 종착역까지 운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연장된 종착역까지 가려는 시민들은 무엇보다 사전 확인을 통해 종착역을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 /리
요즘 2015∼2016중국대학생교정축구련맹경기(슈퍼급) 북방구경기가 펼쳐진 연변대학 교정은 활짝 핀 봄꽃들의 화사함과 그윽한 향기까지 어우러져 통합 20돐 경축의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고있다. 1949년에 창립된 연변대학은 중국공산당이 최초로 소수민족지역에 일떠세운 대학교의 하나로서 일찍 국무원고등교육부에 귀속되였고 1957년에 길림성소속으로 되였다가 1958년에 연변대학, 연변의학원, 연변농학원, 연변공학원으로 분립되였다. 1996년 교육부의 비준을 거쳐 원 연변대학, 연변의학원, 연변농학원, 연변사범전문대학, 길림예술학원 연변분원과 중외합작운영기구인 연변과학기술대학을 통합해 새로운 연변대학으로 재탄생했다. 통합후 20년의 건설을 거쳐 오늘날 연변대학은 21개 학원, 74개 본과학과에 2276명의 교직원, 전국 31개 성급 지역에서 모여온 2만 3668명의 전일제 학생을 보유하고 국가 ‘211프로젝트’중점건설대학, 서부개발 중점건설대학, 길림성인민정부와 교육부에서 공동으로 중점적으로 지지해 건설하는 대학으로 부상했다. 11일에 개막돼 21일까지 이어지는 중국대학생교정축구련맹경기 북방구경기(11일 개막)는 연변대학팀의 실력 과시, 교정축구의 흥기에 따른 연변대
일전에 연길공항에 상주하고있는 연변출입경검사검역국은 검역탐지견을 투입할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입국통관시 반입금지물품의 검사검역을 강도 높게 진행, 검사검역에서의 정확도와 검출률이 일정부분 상승할 전망이다. 검역탐지견의 투입과 관련하여 연변출입경검사검역국 연길공항사무처 리철주임은 “올해 들어 연길공항을 통한 생물제품, 면역제품, 미용제품 등 제한물품의 반입사례가 크게 증가한 상황에서 특수품의 검사검역이 필요하게 되면서 주공안국과 협력해 검역탐지견을 도입키로 했고 이로써 연길공항은 검역공무원의 검사, 검역탐지견검사, X선기계검사 등 3단계 검사검역망이 구축됐다”고 전했다. 또한 연변출입경검사검역국 연길공항사무처 예걸 과장은 탐지견의 투입으로 검사검역의 정확도가 일정부분 올라갈것인바 "과일, 종자 등에 붙어있는 세균, 벌레 등은 지역적인 특성을 가지고있기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경우 천적이 없어 기후조건이 맞으면 토종식물이 전멸할 위험성도 있다"며 작게는 출입경고객들의 손실을 줄이고 크게는 국가의 검사검역규정을 지켜줄것을 당부했다. 이번에 투입된 검역탐지견은 주공안국 경찰견기지소속으로 영국혈통의 중형견이며 스프링어 스패니얼(springer
지난 9일 오후에 우연히 만난 연길시중로년깃털제기협회 초대회장 김해룡로인(74세·사진)은 매일 연길시 모아산 부근 민속촌뻐스정류소동쪽 깃털제기장에서 오전에는 바드민톤을, 오후에는 깃털제기를 즐긴다고 한다. 겉보기엔 60대라 해도 믿을 정도로 정정하고도 건강하였지만 사실 믿기 어려운 과거사가 있었다고 한다. 사연은 이러했다. 2011년 8월 그는 갑자기 흉부암이라는 진단을 받으면서 8개월밖에 못 산다는 청천벽력이 떨어졌었단다. 하여 근 6개월 동안이나 수술과 화학치료, 방사선치료를 받으면서 고생했다고 한다. 하지만 암은 5년, 10년을 주기로 재발가능성이 아주 높기에 앞으로의 신체상황은 장담하기 어려웠단다. 치료를 금방 마치고나니 그의 몸과 마음은 모두 아주 지쳐있었고 허약하기 그지없었다고 한다. 담당의사가 공기가 좋은 산을 많이 찾으면 회복이 빠르고 면역력도 높아진다는 조언을 해준적 있어 김해룡로인은 산을 찾아 운동하기로 결심했단다. “저는 신체회복을 위하여 깃털제기를 차기 시작했어요. 이 운동을 선택한 리유는 깃털제기차기가 두뇌사유를 빠르게 하기때문입니다. 또한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운동이여서 좋았죠. 그리고 장소가 넓으나 좁으나, 바닥이 좋으나 나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