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재능기부를 계속 하고 있어 교육기부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이천시 관내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진행 중인 ‘주니어 공학교실’은 벌써 7년 째다. 이름하여 ‘하인슈타인’이란 이 프로그램은 하이닉스와 과학자 아인슈타인의 합성조어로 미래 과학자의 꿈을 키워주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하이닉스 임직원의 재능기부는 현재까지 100회에 걸쳐 진행했으며 관내 초등학생들이 과학의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진로탐색의 기회를 갖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주니어 공학교실’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하이닉스 연구원의 숫자만 750명에 이를 정도다. 특히 진행되는 수업도 학생들이 직접 미니드론이나 과학작품들을 만들어보는 체험적 학습이어서 어린이들이 과학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들의 교육기부는 최근 들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과거 기업들은 각급 학교를 세우거나 장학재단을 지원하는 데 그쳤지만 이제는 교육현장 속으로 파고들어 산학협력에도 기여한다. 기업이 보유한 첨단시설과 지식·전문인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에 따라 교육과정을 체험적 수업에 맞게 개설하고 가르침으로써 창의적인 인재 양성에 기업이
노을 /구석본 누군가가 그어놓은 점선에 갇혀 쇳물처럼 안으로만 안으로만 끓어오르던 그리움이 한 생이 다하여 저무는 순간, 점선 바깥으로 왈칵 쏟아져 구천九天으로 흘러가고 있다. 둥둥, 한 사람이 붉은 그리움 속으로 천천히 떠내려가고 있다. - 구석본 시집 ‘추억론’에서 사랑도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마음먹은 대로 되는 사랑이라면 그 아름다움도 한계가 있다. 그래서 무엇인가의 강력한 견제와 통제가 있는 사랑이 더 절절하고 뜨겁다. 더욱이 끝내 이루지 못한 사랑이라면 그 사랑의 감정은 절정을 이룰 수 있다. 사랑하다가 사랑하다가 이루지 못한 사랑은 생이 다하는 순간 황홀한 불길로 활짝 타오르다가 마침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사랑이 그렇고, 생명 또한 그렇다. /장종권 시인
‘불 속에 구워내도 얼음같이 하얀 살결/ 티 하나 내려와도 그대로 흠이 지다/ 흙 속에 잃은 그 날은 이리 순박하도다.’ 백자를 시의 주제로 삼아 백자가 지닌 단아한 아름다움을 예찬하기로 유명한 시조시인 김상옥의 연시조 ‘백자부(白磁賦)’중 일부다. 조선 백자는 고려청자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면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전통 자기다. 그 중에서도 넉넉한 보름달 같다고 해서 흔히 ‘달 항아리’라 일컬어지는 백자대호(白磁大壺)는 특히 그렇다. 물론 비색의 고려청자 또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지만 순백과 절제의 미라는 또 다른 한국의 멋를 표현하고 있어 나라 안팎 가치의 평가가 매우 높다. 달 항아리는 관요(官窯)에서 만든 백자 대호 중 대체로 높이 40㎝ 이상인 대형 원호(圓壺)를 말한다. 어깨, 그리고 윗부분이 둥글고 넓으면서 허리 쪽으로 길게 내려오는 입호(立壺)와 달리, 우윳빛의 풍만한 모습이 보름달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달 항아리는 티 없이 맑고 순결성이 돋보여 빛깔이 백자중 으뜸으로 친다. 조선백자 고유의 순백(純白)이 완성된 15∼16세기 설백색(雪白色) 자기가, 임진왜란 후 최고 품질의 백토를 구하기 어려워져 순도가 떨어진 회백색 자기
우리 집 아이와 이웃집 아이의 성적이 1·2위를 다툰다고 하자. 다만 이웃집에서는 학교 공부만으로 만족하는데 비해 우리는 매일 다섯 시간씩 별도로 더 시켜야 한다면 우리 아이 성적이 결코 자랑스러운 것은 아닐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 교육이 꼭 그 모양이다. 세계 여러 나라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우리나라는 늘 성적이 좋긴 하다. 최근에도 수위를 차지했고 일본이 2위, 핀란드가 3위였다. 그러나 심각한 문제가 있다. 핀란드나 일본은 그 성적이 사교육과 무관하거나 사교육을 많이 받을수록 오히려 점수가 떨어졌지만 우리나라 학생들은 하루에 5시간씩 공부를 더 했을 뿐만 아니라 사교육을 많이 받을수록 점수가 높았다. 일본이나 핀란드는 특수한 경우 외에는 사교육을 하지도 않지만 학교 수업이 성적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반해 우리는 민망하게도 학교 수업은 그 성적에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러한 경향이 앞으로 관련 분야에 반영된다면 그건 여간 심각한 일이 아니다. 직접적인 영향 분석은 이미 나와 있다. PISA가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3년마다 수학·언어·과학 분야
모 방송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종영 후까지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이어진다.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동시에 방영되어 여러 가지 화제를 낳았다. 남녀 주인공의 인기는 물론 그들의 말투를 흉내내기도 하고 의상이나 소품도 매진이라는 즐거운 비명이 들린다. 반면 중국에서는 나쁜 드라마라고 하여 시청하지 않도록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너무 오랜 시간 집중해서 본 결과 눈 건강을 해치고 시력이 떨어지는 일도 있었지만 배우자에게 주인공 닮지 않았다고 트집을 하는 웃지 못 할 일이 있었다고 하니 그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드라마 한 편으로 수십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두었고 국민의 안녕과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위험을 마다하지 않는 용기있고 잘생기기까지 한 남자들과 여주인공 또한 생명을 지키는 숭고한 일을 하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에 면모를 엿볼 수 있는 계기도 되었다. 물론 드라마라는 특성상 과장과 허구를 통한 뻔한 재미가 첨가되는 서비스는 시청자가 감안해야 하는 몫이었다. 사람들이 모이면 곧잘 화제가 되는 드라마 얘기 끝에 우리도 모두 누군가의 후예라는 말이 나왔다. 우문현답이 잇따른다. 모든 여자는 공주의 후예라는, 하기야 증세의 정도는 차이가 있을망정 공주병은 여자들
아암·영종도 청라지구 등 10곳 “수십년째 해안경관 해쳐” 지적 시, 군 당국과 철거문제 협의 지난 2월 합참에 승인 요청 6월부터첨단 감시장비로 대체 인천 해안가를 따라 흉물스럽게 설치된 군 경계철책이 철거되고 첨단 감시장비가 설치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아암물류단지와 영종도, 청라지구 등 인천 해안 10곳의 철책 33.4㎞를 철거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현재 강화·옹진군을 제외한 인천지역에는 총 63.6km 길이의 해안 철책이 수십년간 설치돼 지역 해안 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있었다. 지역별로는 영종권역에 18km, 청라·검단과 송도국제도시에 각각 15.2km, 항만·도심 권역에 13.7km 길이의 철책이 해안선을 따라 자리잡았다. 시는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해안 철책을 철거를 군 당국과 협의해왔다. 협의 결과, 우선 철책을 철거할 10곳을 정해 폐쇄회로(CCTV), 열영상 감시장비, 초소 등 첨단 장비·시설을 설치하도록 협의했다. 대상지는 아암물류단지 11.68㎞, 영종도 남측 방조제 6.8㎞, 인천로봇랜드(청라지구) 1.75㎞, 기타 경제자유구
▲김영진 수원병 국회의원 당선자 <당선 인사차>
상속이 개시되는 경우, 상속재산에서 상속공제를 한 후의 금액에 상속세율을 적용해 상속세를 계산한다. 여러가지 상속공제 중에서 기초공제와 기타의 인적공제, 그리고 일괄공제에 대해 알아보자. 기초공제는 상속재산에서 2억원을 공제하는 것으로, 망자의 재산이 2억원이 되지 않으면 상속세를 낼 필요가 없다. 기타의 인적공제는 자녀공제(자녀 1명 당 5천만원), 미성년자공제(자녀가 미성년자인 경우, 만 19세가 될 때까지 남은 연수에 1천만원을 곱한 금액), 고령자공제(상속인 중 65세가 넘으면 각 5천만원), 장애인공제(장애인 당 1천만원과 기대여명의 연수를 곱한 금액)로 구성돼 있다. 기타의 인적공제가 3억원 미만이면 일괄공제를 적용할 수 있다. 일괄공제는 5억원이며, 일괄공제를 적용하면 기초공제와 기타의 인적공제를 적용받을 수 없다. 기초공제와 기타의 인적공제를 합한 금액이 5억원 미만이면 일괄공제 5억원을 적용하면 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기초공제는 망자의 거주자 여부를 따지지 않는데, 기타의 인적공제와 일괄공제는 거주자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최근 조세심사 사례를 살펴보면 재일동포 2세로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한국에서 기업체를 경영하면서 지냈으나, 중국진출을
봄을 즐기기 위한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시기는 따사로운 봄 햇살을 만끽하기 위하여 가족과 함께 봄 나들이 계획을 세우고 흥겨운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는 때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흥겨운 마음이 과할 경우 차량내에서 음주가무의 유혹에 빠지기 쉽고, 졸음운전 등 교통안전을 무시한 행락철 나들이는 불행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삼성교통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장거리 운전시 차량 내에 CO₂량이 증가하여 운전자의 집중도가 분산되어 졸음운전으로 이어지고, 1초만 눈을 감고 떴을 때 차량이 이동하는 거리는 25m이고, 2~3초만 졸아도 차량은 100m 이상을 움직인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봄철 대형교통사고 중 졸음, 음주운전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모두의 세밀한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4~5월 졸음운전 등 봄 행락철 대형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관내 위험도로 진단과 전세버스 등 단체이동수단에 대한 안전교육 강화 및 전세버스 주요 출발지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주요사고요인 행위인 안전띠 미착용, 차내 음주가무, 지정차로 위반 등에 대해 휴게소, 행락지 주변에서 집중단속을
노자의 도덕경에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말이 있다. ‘지극히 착한 것은 흐르는 물과 같다’는 뜻이다. 흐르는 물은 자체적으로 정화를 하기 때문에 깨끗하며 이끼가 끼지 않는다. 조직과 사람도 마찬가지다.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민의 경찰이 되기 위해서는 쉼 없이 자기정화를 해야 하고 시대의 조류를 탈 줄 알아야 한다. 2015년 12월28일 취임한 정용선 경기지방경찰청장은 취임사에서 “현정부의 핵심과제인 4대 사회악, 조직폭력과 점차 지능화 되는 각종 사기와 사이버범죄 근절을 통해 도민생활의 안위와 행복을 확고히 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하여 민주사회의 근간인 생활법치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으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의 관점을 바꾸고 그들만을 위한 맞춤형 치안대책을 정비하는 등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또한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마음가짐부터 달라져야 한다”며 다섯가지의 가치 ‘5정(긍정, 공정, 열정, 다정, 진정)’을 함께 실천해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