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의 책임 떠넘기기나 책임 미루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인허가를 받기 위해 행정관청을 방문해본 민원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을 일이다. 특히 업무경계가 불분명하거나 책임소재에 휘말릴 우려가 있는 민원에 대해서는 부서 간 업무를 회피하거나 서로 채임을 떠넘기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이에따라 민원처리가 오랜 기간동안 표류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민원인에게 돌아온다. 주민 여모(53)씨는 지난 2013년부터 버섯 재배사(저온저장고) 부지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모씨가 신청한 이 부지는 국토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지침에 따른 관계법령 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오산시로부터 받았다. 그러나 건축과는 지구단위 외 지역이라며 인구수 500명 이상 읍·면·동의 경우만 해당 된다며 신청을 취하했다. 같은 시청임에도 과에 따라 상반된 의견이 나온 것이다. 열 번이나 시청에 서류를 들고 왔다갔다하다가 지난달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민원을 접수해 경기도의 컨설팅 감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교육행정기관에서도 이 같은 일이 발생하기는 마찬가지다. 오래된 일이지만 경기도는 5개 신도시 건설로 인해 인구유입이 많아 1년이면 학교를 50~100
국내 유명 대학에서 이과 계열 박사학위를 받은 뒤 대학원에서 박사 후 과정을 하고 있는 홍모씨(30)는 최근 취업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다 돼가는데 대기업 채용 공고는 좀처럼 나질 않는 데다 가뭄에 콩나듯 한번씩 나더라도 적은 인원만 뽑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중소기업을 지원하기에는 복지나 급여 수준이 성에 차질 않아 마음만 착잡할 뿐이다. 우리나라 청년(15~29세) 고용절벽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IMF 이후 2차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도 보다도 더 높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통계청의 청년실업률은 2009년 8.1%를 찍은 후 2011년에는 7.6%로 다소 줄었지만 2013년 8.9%로 다시 상승했고, 2015년 9.2%로 재차 상승하는 등 계속 상승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말 청년실업률은 11.8%를 보이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청년 고용절벽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2~3월이 대학원 진학 또는 취업이냐를 가늠하는 시기임을 감안한다면, 대학 졸업후 좀처럼 명확한 진로를 선택하지 못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는 셈이다.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기업의 신입 채용 역시 줄고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연도별
수익사업으로 인한 소득에 대해 법인은 법인세법에 따라 법인세를 부담하고, 개인은 소득세법에 따라 소득세를 부담한다. 그러면 법인으로 등기되지 않았지만, 개인으로 보기도 어려운 단체에 대한 과세는 어떻게 될까? 법인이 아닌 단체 중 주무관청의 인·허가를 받아 설립되거나 법령에 따라 주무관청에 등록한 단체, 등기는 되지 않은 단체 및 공익목적으로 출연된 기본재산이 있는 재단이지만 등기되지 않은 단체, 수익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구성원에게 분배하지 않는 단체는 세법상 법인으로 보게 된다. 즉, 형식적인 법인등기만 되지 않았을 뿐, 관련 법령 등에 따라 실질적으로 법인과 동일하므로 무조건 법인으로 보아 법인세법을 적용하는 것이다. 위의 경우에 속하지 않는 단체로 ▲단체의 조직운영에 관한 규정을 가지고, 대표자를 선임하고 ▲단체 명의로 수익과 재산을 독립적으로 소유·관리하며 ▲단체의 수익을 구성원에게 분배하지 않으면 관할 세무서장에게 신청해 승인을 받아 법인세법을 적용받을 수 있다. 주로 아파트관리사무소 등이 여기에 속한다. 단체로서 당연히 법인으로 보거나 승인을 받아 법인으로 보는 단체 외의 단체는 소득세법이 적용된다. 소득세법을 적용할 때도 단체를 한 명의 거주
새벽밥 /김승희 새벽에 너무 어두워 밥솥을 열어 봅니다 하얀 별들이 밥이 되어 으스러져가 껴안고 있습니다 별이 쌀이 될 때까지 쌀이 밥이 될 때까지 살아야 합니다. 그런 사랑 무르익고 있습니다 오래전 새벽을 여는 어머니가 있었을 것입니다. 두 시간을 걸어 학교에 가는 아이도 있었을 것입니다. 아이의 잠이 새벽을 뒤척거릴 때쯤 어머니의 밥은 뜸이 들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늘에는 별들이 새벽을 두드리고 있었을 것입니다. 아이를 깨우고 다 된 밥을 밥상에 올리면 어머니의 거친 손등도 함께 상에 올랐을 것입니다. 그 밥을 먹고 학교에 가는 아이의 발걸음은 살이 차올랐을 것입니다. 피가 돌고 있었을 것입니다. 아이는 밥알처럼 뜨거워졌다가 밥알처럼 으깨어지기도 하며 청년이 되고 어른이 되어갔을 것입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고 뒤돌아다보는 날이 왔을 것입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은 있는데 어머니는 사라지고 없는 것을 발견할 것입니다. 문득 거대한 사랑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아이는 쓸쓸함과 외로움과 후회 같은 것들을 껴안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김유미 시인
2015년 중국의 한 손해보험사가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일주일 연속으로 공기 1㎥당 300㎍을 넘을 경우, 대기오염 관련 질병 진단시 최대 180만 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미세먼지 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가히 살인적이라는 중국의 대기오염에 떠는 국민들의 심리를 그대로 반영됐다고 해서 화제였다. 최근 들어서는 매일매일 미세먼지와 황사에 대한 일기예보가 끊이지 않는 우리나라에서도 날씨보험의 하나인 ‘스모그보험’이나 ‘미세먼지 보험’이 등장할 날도 멀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들의(?) 공습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는 다양한 호흡기질환의 원인이 된다. 기도를 자극해 기침이나 호흡곤란을 불러오고 천식이나 만성폐쇄성 폐질환이 있는 환자는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도 있다. 특히, 호흡기, 심천질환자, 영·유아와 청소년, 노인, 임산부 등은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위험성이 일반인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미세먼지가 더욱 공포스러운 것은 ‘보이지 않는 킬러(Killer)’라 불릴 정도로 소리 없이 생명을 위협한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4월, 수도권 30세 이상 성인 가운데 1만5천명이 대기오염으로 기대수명
중간시험기간을 이용해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다녀왔다. 휴가기간이 아님에도 가는 곳마다 한국의 젊은이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휴학 중인 대학생들도 있었고 휴가를 낸 직장인들도 있었다. 두세 명이 함께 여행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혼자 여행하는 청춘들도 많았는데 여성들이 대부분이었다. 낯설고 물 설은 이역에서 적응하며 새 삶터를 개척하는 이민자의 삶도 여성들이 우월한 바를 한인이주사에서도 확인한 바 있었는데, 새로운 것을 보고 체험하면서 삶의 지혜를 얻고자하는 탐방여행에서도 여성들의 도전정신이 우월한 듯했다. 첫 방문지인 마드리드에서는 여러 가지 점을 고려해서 한인민박집을 찾았다. 마드리드시내와 근교인 톨레도와 세고비아 여행에 편리한 마드리드 시청사가 있는 솔광장 인근의 중년의 자매가 운영하는 S민박을 선택했다. 가격이 주변의 다른 숙소와 비교할 때에 결코 저렴한 것이 아니었지만, S민박이 아침밥 외에 김밥도 챙겨주고 주변 여행지에 대한 유용한 생생정보를 준다는 평판 때문이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만도 한인민박이 20여 곳이 한인여행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젊은이들만이 절약여행 차원에서 호텔보다 호스텔 혹은 한인민박을 애용하는 것이 아니다. 가족단위 여행객들도
건망증도 신이 내린 축복이라고 했던가. 망각이 살면서 얼마나 큰 힘이 되고 치유가 되는지는 말할 필요가 없다. 특히 어려운 일을 겪었을 당시에는 버티고 서 있을 힘조차 없을 만큼 괴롭고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고통도 조금씩 옅어지고 다시 희망을 찾게 된다. 건망증 때문에 실수하거나 난처한 상황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지천명의 세월을 넘기면서 부쩍 기억력이 떨어지고 수시로 이것저것 찾아 헤맨다. 장롱 문을 열고서서 무얼 찾으려 했는지 망설이고 냉장고를 열고도 무얼 꺼내려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며칠 전에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있었다. 딸애가 운전면허증 갱신할 때가 되었다며 엄마는 언제 하느냐고 묻는다. 까마득한 이야기다.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면허증을 갱신해야 한다는 생각조차도 없이 살았다. 운전면허증은 딸 아이 여섯살 때 땄고 갱신은 한 번 정도 한 것 같다고 했더니 1년이 지나면 면허증이 취소된다는 말에 정신을 번쩍 들었다. 남편도 면허증 재발급 받은 기억이 없어 서둘러 챙겨보니 아뿔싸 2014년 8월까지다. 그렇다면 무면허로 차를 끌고 다녔다는 것이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1년이 지나면 취소되고 5년 안에는 신체검사와 이론 시험만 보
1부리그에 갓 올라온 연변부덕팀(이하 연변팀)이 2련패를 당하며 ‘슈퍼리그 성장통’을 겪는중이다.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박태하감독이 분수령으로 일컫던 대 하남건업팀전, 23일 오후 경기를 통해 상대에 속절없이 무너지며 연변팀은 부진에 빠져드는 모습이다. 지난 5라운드 산동로능팀과의 패배로 6라운드 하남건업팀과의 홈경기 선전(善?)을 팬들은 내심 기대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슈퍼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건업팀의 벽은 높았고 우리는 현실을 절감해야 했으며 상대의 경기운영 능력은 우리보단 한수 우였다. 이날 연변팀의 건업팀전 결과는 1대2였다. 슛 차수에서는 16:5로 건업팀이 절대 우위였다. 연변팀은 상대의 거친 몸싸움과 압박에 패스 정확도가 부족하고 당황해하는 모습이 력력했으며 일부 선수는 상대 수비에 막혀 기대했던 기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뒤 기자회견장에서의 박태하감독의 말처럼 탄탄한 수비에 간결한 역습축구를 구사하는 건업팀은 좋은 팀이였다. 련패는 뼈아프다. 선수들 사기에도 영항을 미칠건 뻔한 일이다. 갓 올라온 팀인만큼 파란만장한 슈퍼리그에서 살아남자면 우리에겐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모두가 합심해 이 난관을 뚫고나가야
20일, 주정무중심에서 열린 제10회 연변독서절 사업소식 공개회에 따르면 올해의 연변독서절은 4월 22일에 시작해 10월에 막을 내리게 되며 활동주제는 ‘책향기 그윽한 연변, 아름다운 중국꿈’이다. 독서절기간 기관단위, 학교, 사회구역, 농촌, 기업, 가정, 부대, 매체 등 도합 8개 분야로 나누어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고있는 가운데 주독서절조직위원회는 전 주 기관간부들과 직원들을 적극 조직하고 군중들의 독서열을 끌어올리는 한편 도시와 농촌의 자원공유프로젝트를 내오며 내용이 풍부하고 형식이 다채로운 행사들을 마련할 방침이다. 연변독서절의 영향력을 보다 확대하기 위해 주내외 광범한 군중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타산이다. /신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