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법(遵法)이란 법률이나 규칙 따위를 그대로 지킨다는 뜻이며 우리의 삶과 매우 밀접하다고 볼 수 있다. 일반 가정에서도 나름대로 선정한 규칙들이 있을테고 또 그것들을 지켜야지만 별 탈이 없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의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을 선정하기 위한 선거 때에는 더욱 엄중하게 지켜져야만 할 것이다. 자신을 조금이라도 더 알리고 싶어하는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은 볼 때마다 놀랍다. 나는 그러한 후보자의 입장이 되어 어떤 공약을 내세워야 하고 어떻게 선거운동을 하여야 하는지를 생각해보았다. 상대후보자와의 경쟁에서 어떻게 이겨야 할까 생각도 해보았다. 선거법이라는 틀 안에서 자신을 완벽하게 알리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하기 때문에 선거법이라는 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도 알게 모르게 부정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어떤 경우에도 선거법은 지켜져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선거가 중구난방으로 실시된다면 그로 인해 발생되는 피해는 대한민국 국민 전체에게 찾아오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 그보다 더 큰 혼란은 없을 것이다. 물론 후보자들 또한 상대후보를 비방하고 약점만 잡을 것이 아니라 유권자가 정확히 판단을 할 수 있게 본인의 공
어릴 때부터 책 속에 빠져 살아온 정조는 지식의 갈망이 높았다. 역사 이래 중국으로부터 많은 문화적 영향을 받아왔지만 명나라가 망하고 청나라가 중국을 지배하던 조선 후기에는 중국문화를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숙종 말기에 들어서 조선과 청나라와의 관계가 안정화 되면서 청의 서적들을 구매하기 시작하였으나 영조 말기에 청나라로부터 수입한 책에 태조 이성계를 깎아내리는 글이 발견되어 책의 수입을 금지하였다. 하지만 정조는 항상 즉위하면서 좋은 책을 구하고자 다방면으로 노력하였다. 정조가 즉위한 다음해(1777) 2월24일(음력) 따스한 봄날 아침부터 까치 울음소리가 궐내에 펴졌다. 울음소리를 들은 정조는 서둘러 선대왕을 기리는 여러 제사건물에 가서 예를 올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4개월 전 청나라에 진하 및 사은사로 간 이은, 서호수로부터 편지가 도착하여 글을 읽어 내려갔다. 좋은 소식이었다. 정조가 그토록 갖고 싶었던 백과사전을 구했다는 것이다. 편지에는 “전하께서 명령하신 뜻대로 청나라에 와서 ‘사고전서(四庫全書)’를 구하기 위해 여러 계통으로 알아보니, 아직 책을 만드는 과정으로 정식 책으로 발간되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
도시화·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농가인구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농촌을 떠나면서 노령화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는 영농승계자가 감소하고 농업 경쟁력이 악화돼 농업의 명맥이 끊길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농촌지역의 고령화가 심각해지고, 도농 소득격차가 크게 증가하자 각 농촌 지자체에서는 귀농정책을 추진하는 등 인구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하지만 농가인구 감소·고령화 추세는 막지 못한다. 고령농가 증가현상은 농가 소득 감소도 불러온다. 고령농가의 소득은 중장년농가(65세 미만) 소득의 53.5%에 불과하다고 한다. 2014년 기준 전국 고령농가의 평균소득은 2천597만 원인데, 65세 미만 농가소득은 4천853만 원이어서 무려 2천256만원이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나마 경기도 고령농가 소득은 2천806만 원으로 전국 평균보다는 다소 높은 편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경기연구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2000~2014년 동안 전국 농가는 19.2% 감소하고 농가인구는 31.7% 감소했다고 한다. 농가는 138만3천468가구에서 112만776가구로, 농가인구는 403만1천65명에서 275만1천792명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동안
도내 의료기관에 피가 절대적으로 모자란다. 현재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이 보유 중인 적혈구 제재는 평균 1.6일 분이다. 전국 평균 3일 분에 비해 절반이다. 생명을 살리기 위한 수술에는 일반적으로 5일 분의 재고는 있어야 한다. 경기지역의 경우 지난 겨울 혈액 재고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심각’ 단계까지 떨어졌었다. 경기혈액원이 보유하고 있는 적혈구제제는 현재 O형 1.3일분, A형 1.2일분, B형 2.6일분, AB형 1.6일 분에 불과하다고 한다. 1일 평균 혈액 소요예상량을 토대로 관심(5일), 주의(3일), 경계(2일), 심각(1일) 등 4단계로 나누는데 경기지역은 심각과 경계의 중간이다. 이러다가는 심각 상태로 다시 진입하게 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도내 남부권 의료기관 250여곳에 혈액을 공급하는 경기혈액원은 매일 초비상 상태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미뤄졌던 수술이 지난 겨울과 올 연초로 몰려 혈액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수술이 미뤄지는가 하면 위급한 환자가 발생했을 때 발만 동동 구르는 피말리는 전쟁터나 다름없는 경우가 허다하게 발생한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혈액의 모든 성분을 기
김현성 나누리수원병원 부원장·신경외과 전문의 바야흐로 건강 100세 시대다. 이제는 오래 사는 것이 목적이 아닌 얼마나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느냐가 중요한 척도가 됐다. 행복하게 잘 살기 위해서는 실생활과 연관된 척추 건강관리가 선행돼야 한다. 척추는 보행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척추질환은 평균 연령의 증가와 생활 패턴 변화로 이미 감기만큼이나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 됐다. 그 중에서도 척추 디스크 질환은 척추 질환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뿐 더러 심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일상 생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척추 디스크는 전신 마취 하에 절개하는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들이 많았다. 그러나 의료기술 발달로 전신마취와 절개 없이 척추 수술이 가능해졌다. 바로 척추내시경레이저치료이다. 척추내시경레이저치료는 이미 오래 전부터 시행돼 왔지만, 배우기 어렵고 성공률이 높지 않으며 재발률이 높다는 이유로 보편적으로 시행되지 못한 게 사실이다. 이런 이유로 그동안 척추내시경레이저치료는 절개 수술 전 시행하는 시술처럼 평가돼 왔다. 배우기 힘들고 높은 재발률로 척추내시경레이저치료 자체가 존폐 위기에 몰린 적도 있었다. 하지만
<용인시> ▲도시디자인담당관 서경원 ▲기흥구 건축허가과장 김진태 ▲상갈동장 송경근
적막한 바닷가 /송수권 더러는 비워놓고 살 일이다 하루에 한 번씩 저 뻘발이 갯물을 비우듯이 더러는 그리워하며 살 일이다. 하루에 한번씩 저 뻘발이 밀물을 쳐보내듯이. 갈밭머리 해 어스럼녁 마른 물꼬를 치려는지 돌아갈 줄 모르는 한 마리 해오라기처럼 먼 산 바래서서 아, 우리들의 적막한 마음도 그리움으로 빛날 때까지는 또는 바삐바삐 서녘 하늘을 깨워가는 갈바람 소리에 우리 으스러지도록 온몸을 태우며 마지막 이 바닷가에서 캄캄하게 저물 일이다. 이 세상 병마를 안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온 몸이 아프면 만사가 허무하다. 누구나 겪어본 육체의 진실이 아니겠는가? 흔적이 없는 삶, 그림자가 없는 삶, 적막한 바닷가는 그 어디에도 있다. 절대고독, 절대 허무 앞에 순응하는 삶이 아니라 어두운 바닷가에 묻는다. 세속적인 욕망으로 살다보니 계획대로 안 된다. 그 욕망의 부질없음과 영혼을 부르며 걷는 길은 그래서 저려오는 아픔을 겪는다. 세월은 무상한데 그 무상을 이겨내는 지혜는 턱없이 부족한게 인간이다. 강의를 준비하는 아내의 숨소리가 저 먼 서재의 벽면을 뚫고 곁으로 온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아직 많은 시간들이 무덤을 파는 일처럼 이 허무의 절벽을 이겨볼
지난해 11월 미국의 뉴욕 타임즈는 브라더 너트(34)라는 가명의 중국 행위 예술가가 자국의 대기오염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먼지 벽돌`을 만들었다고 보도해 화제가 됐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예술가는 2015년 7월부터 100일 동안 진공청소기로 중국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 등 번화가와 뒷골목 등을 다니며 먼지를 채집했으며 채집한 먼지를 굳혀 실제 벽돌모양의 작품을 만들었다는것. 그가 모은 미세먼지 분량은 1550명이 하루 동안 마신 것과 같다고 한다. 그는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이 같은 행위 예술을 했으며 “벽돌 안에 스모그가 가득하다. 누구도 벗어날 수 없다"고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경고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의 미세먼지와 황사피해는 이미 심각함을 넘어선지 오래다. 최근엔 이 때문에 하루 평균 2천명의 폐암 환자가 발생한다고 해서 충격을 주기도 했다. 그리나 피해는 이제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친지 오래 됐고 날로 피해가 가중되고 있어서다. 황사의 발원지는 고비. 타클라마칸 사막이다. 최근에는 사막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몽골초원지대도 가세하고 있다. 한반도의 6배에 가까운 면적에서 거대한 모래폭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