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이면 산더미처럼 배달되는 신문 가운데 ‘살구빛 고운 종이’를 만나게 된다. 이 종이를 사용하는 일간지는 경기 인천지역에서는 경기신문이 유일하다. 천연펄프가 20% 더 들어가 눈의 피로도 덜하다. 살구빛 종이에 어울리는 독특한 색채감의 경기신문이 오늘로써 창간 13주년을 맞았다. 소년기를 뛰어넘어 청년기에 접어들었다. 점차 열악해지는 언론환경에서 열 세 살의 나이를 먹기까지는 많은 고난과 시련이 있었다. 그러나 특유의 젊음과 패기로 지역사회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자임하며 이 자리에까지 우뚝 섰다. 이는 그동안 아껴주신 독자와 경기 인천시민 여러분의 덕택임은 물론이다. 최근 언론계는 점차 열악해지는 취재환경과 경영환경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다. 특히 우리 지역 언론의 위기는 뿌리가 깊은 만큼 뚜렷한 해결 방법을 찾기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의 난립과 종합편성채널의 등장으로 신문의 폭이 좁아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낀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지역 언론에도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동안에도 그래왔듯이 경기신문은 어떠한 어려움과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떳떳하게 비판과 사회감
길, 긴 길 /황학주 연년이 내가 많은 비를 맞아 서 나의 속도는 몇 년째 잘 자라지 않았다. 삶의 불이 밋밋한 배에 지피는 중일까 날이 새는 길 위에서 당기는 창자를 가만히 참아보았다. 연년이 내가 많은 비를 맞아서 장작불에 정숙을 피우며 긴 길, 푸릇푸릇한 잡풀의 무엇을 줍고 싶은 긴 길이었다. 몸이 몸의 희망을 버렸는지 모르지만 연년이 내가 많은 비를 맞아서 쓸쓸하게 손이 떨리는 저녁이 홀로 필요했다. 나 이대로 연년이 많은 비를 맞은 이 가슴의 옷을 주워 안고 서향의 길가에 조용히 꽃그늘을 세워놓고만 싶다. 시가 슬픈 것은 삶의 반영일지 모르지만 함축된 그늘에서 외로움들이 찾아든다. 집 밖에서 보고 싶은 햇빛이 병상에 누운 어떤 환기를 고뇌하고 있다. 다들 혼자서 갈 수 없어서 누구와 동행을 삼아 앞날을 개척해 가는 구도자의 길이다. 어떤 길이든 갈 수가 없다는 이 형언하기 어려운 고독감에 비하면 인간의 의지란 대체로 무엇인가. 간다는 것은 무엇이고, 길을 만들어가는 일들이 고달프게 느껴진다. 진보, 변화, 화해, 자아라고도 할 수 없는데 마음의 통일을 이루긴 어렵다. 시간은 길고 세월은 읽을 수 없을 만치 빠르게 지나간다. 한줌의 빛과 기억, 그 기
경기신문이 창간한 2002년은 그야말로 격동의 한해 였다. 그리고 뜨거웠다. 한일 월드컵의 4강 신화가 대한민국을 요동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연말 있었던 대통령 선거도 뜨거운 월드컵의 열정에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였다. 경기도 경기지만 그 중심에는 응원의 열기가 있었다. 지금 다시한번 응원에 참여한 국민 숫자를 헤아려도 대단하다. 앞으로 또다시 이런 모습이 재연될수 있을까상상이 어렵다. 폴란드와의 1차전 전국 81곳에서 66만명이 길거리에서 태극전사들을 응원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점점 응원단은 늘어만 갔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포르투갈전에는, 전국 223곳에서 278만명이 길거리를 가득 채웠다. 이탈리아전에는 전국 311곳 350만명이 길거리 응원에 동참하며 골든골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태극전사들이 승리를 거듭함에 따라 거리 응원의 규모는 커져만 갔다. 스페인전에서 전국에서 500만여명을 기록한 데 이어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는 무려 650만여명이 거리 응원에 나서는 기록을 세웠다. 대표팀의 선전과 함께 전국으로 확산된 붉은 악마의 이같은 함성은 세계속에 한국의 힘을 각인 시키기에 충분했다. 당시의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하는 응원 구
무예 수련은 자신의 몸과 끊임없는 투쟁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어떤 무예 자세라도 그것을 몸에 익히기 위해서는 수천 번 혹은 수만 번의 동일한 움직임을 반복하면서 자신의 몸에 새겨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조금씩 자신의 몸과 일체화 되면서 자신만의 몸짓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똑같은 자세를 배운다 하더라도 모든 사람의 몸이 다르기에 그 움직임은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전제조건은 배우는 과정에서 자신의 몸과는 다른 형태의 가르침이라 할지라도 일체화시켜야 하는 것이다. 바로 나와는 다른 몸짓이지만, 그 다른 몸짓을 내 몸에 맞도록 몸을 변화시키는 것이 수련이라는 것이다. 고된 과정을 거치면서 무예는 살아있는 생물처럼 진화한다. 그런 이유로 무예는 과정은 있지만, 완벽한 정답이나 결론이 없다. 이는 복식이나 음식과 같은 생활문화에서와 마찬가지로 더 아름답거나 혹은 더 맛있는 형태로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또한 시류 혹은 유행 속에서 당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심과 인정을 통해서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무예의 문화적 속성으로 인하여 무예를 배우는 목적과 의미에 따라 자세나 운동형태가 바뀌기도 한다. 예를 들면, 어린이들이 수련하는 무예는
며칠 전 충남 당진에 있는 ㈜선진정공이라는 기업에 다녀왔다. 마침 현장에서 굴삭기 부품 용접 품질검사를 위한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있었다. 수요일마다 생산품질을 평가하고 개선점을 도출하는 행사란다. 굴삭기, 각종 캠핑카, 레미콘, 특장차 등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설립자인 박성수 회장의 피와 땀이 결집된 기술집약적 우수기업이다. 박성수 회장의 삶은 한편의 휴먼드라마와 같다. 그는 60년대 말 재건중학교(5.16 이후 재건국민운동의 일환으로 설립된 학력무인정 중학과정)를 중퇴하고 어린 나이에 상경했다. 20대까지 구두닦이, 화물차 조수, 운전기사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모은 돈으로 화물차 한 대를 구입해 운수업을 시작했다. 때마침 건설 붐이 일어나면서 운수업은 호황을 누렸다. 국가경제를 일으키는 길은 제조업에 있다고 판단한 그는 그동안 모은 돈으로 국내에 전무했던 레미콘 등 특장차 제조에 뛰어들었다. 30년간 한 우물을 판 덕분에 지금은 8개의 계열사, 연 매출 2천억 원에 달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그의 인생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을 닮아있다. 박성수 회장은 취업난으로 힘들어 하는 청년들에게 “요즘 청년
수도권 지역 문화 발전과 주민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유익하고 신선한 정보를 제공하며 늘 열정과 정직함으로 독자들과 함께하고 있는 경기신문의 창간 1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방언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경기신문은 다양한 소식들을 진실하고 공정하게 보도하여 건전한 여론형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수도권 지역 주민들로부터 신뢰 받는 언론매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천 교육에 한결같은 관심으로 때로는 큰 목소리로 갈 길을 제시하고 때로는 정겨운 목소리로 다독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관심에 인천 교육가족을 대표하여 감사말씀을 전합니다. 우리 교육청은 지난해 7월 제2대 주민직선 교육감 시대를 열며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 육성’이란 교육지표를 가지고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 ‘창의·공감교육 미래형 학력신장’, ‘모두에게 따뜻한 교육복지’, ‘공정하고 투명한 교육행정’ 구현을 위해 인천 교육가족 모두가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그래 왔듯이 경기신문도 인천교육이 만들어가는 열정과 감동의 현장에 늘 함께해 주시기를 바라며, 정확하고 바른 보도로 소통하는 교육 풍토 조성의 토대가 되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경기신문의 창간
인천과 경기지역 시민의 대변지인 ‘경기신문’의 창간 13주년을 300만 인천시민 모두와 함께 인천광역시의회를 대표하여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아울러 지역민들의 대변자로서 시민의 눈과 귀가 되어 고언(苦言)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경기신문의 창간 13주년을 맞아 그 동안 애쓰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경기신문은 우리의 이웃이 살아가는 모습과 현 주소를 담아내고 주민의 생각을 올바르게 대변해 왔습니다. 또한 건강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에게 세상을 보는 눈을 일깨워주고 지역의 언론사로서 생생한 현안을 전달하며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메신저로서 건전한 여론 형성과 언론문화 창달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인천광역시의회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저력을 바탕으로 인천의 가치를 새롭게 창조해 내는데 일조하겠습니다. 아울러 시민과 소통하고 희망을 전하는 의회로서 행복한 시민, 희망찬 의회 구현으로 시민의 삶의 질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경기신문 창간 13주년을 축하드리며 지역 정론직필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
경기신문은 ‘바른 소리, 정직한 신문’의 기치를 바탕으로 ‘독자 중심’의 살아있는 신문이 되고자 끊임없이 노력해 왔습니다. 척박한 여건 속에서도 지역 여론의 대변자로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오신 경기신문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현재 우리 인천광역시는 국내외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민선 6기 1주년을 맞아 재정건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각종 현안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인천만의 가치를 재창조해 나갈 것이며 인천을 대한민국의 중심, 세계 속의 인천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시각각 급변하는 글로벌 시대에 인천시가 나아갈 방향을 잃지 않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우리 시민들의 뜻을 모을 수 있는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경기신문은 ‘젊고 건강한 신문’이자 ‘시민에게 사랑받는 신문’으로서, 우리 인천시와 시민을 위한 등대이자 동반자가 되어 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경기신문의 창간 13주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경기신문이 시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 다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경기도교육감 이재정입니다. 지역 문화 창달에 언론의 소임을 다해 온 ‘경기신문’의 창간 13주년을 경기교육 가족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경기도의 역사와 도민의 숨결을 오롯이 전하기 위해 노력한 직원 여러분의 정성에 감사를 드립니다. ‘경기신문’은 우리 사회의 크고 작은 장면을 생생하게 전달하여 세상을 보는 안목을 넓혀주었으며, 다양한 여론 수렴과 풍부한 정보 제공으로 지역 경제 발전과 도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경기도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언론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교육이 희망입니다. 경기교육은 학생중심, 현장중심의 행복교육,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 교육공동체가 참여하고 소통하는 공감교육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한 아이를 기르기 위해 온 마을이 나서는 마을교육공동체, 학교문화를 개선하는 혁신공감학교 등 일관된 혁신교육의 정신으로 교육의 희망을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경기신문’에서도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경기교육을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기신문’의 창간 13주년을 거듭 축하드리며, 경기도의 변화를 이끄는 언론으로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