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대야·신천동이 얼마 전 ‘대동(大洞)’으로 문을 열었다. ‘대동’은 동·읍사무소에서 시·군·구청 업무를 볼 수 있는 책임읍면동이다. 책임읍면동 제도는 읍면동장이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본래 기능에 더해 본청의 주민밀착형 기능까지 함께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대야·신천동은 대동 1호가 된다. 원대 대동은 지난 1997년 7월14일 경상남도 창원시가 전국 최초로 실시한 행정동 통합 제도다. 창원시는 인구 50만 명 도달로 행정구를 설치할 수 있었지만 행정구를 설치하면 전자주민카드 및 사무 전산화로 동의 업무량 감소, 행정 조직 및 계층 구조 감축 예상, 동의 새로운 기능 설정과 강화가 요구됨으로 대동제를 시행하게 됐다. 대동제는 행정동 2~3개를 1개 동으로 통폐합해서 구청과 기존 동과의 중간 기능을 수행한다.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기본 취지다. 앞으로 시흥시는 책임읍면동 개청을 계기로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힌다. 실제로 지금까지 대야동·신천동 주민센터는 주민등록·인감·민방위 같은 기초 집행업무만 수행했었다. 그러나 이제 대야·신천 대동으로 거듭난 이후 마을자치과, 복지협력과, 안전생활과 등 3과 9팀으로 구성돼 다양
두레마을에는 <숲속창의력학교>란 이름으로 상처 받은 청소년들을 위한 학교를 운영하고 있지만, 우리 학교에 오는 학생들의 사연들을 들어보면 한결같이 가정의 문제임을 깨닫게 된다. 말하자면 이들 청소년들이 결국은 흔들리는 가정의 희생자들이라 여겨진다. 지금 세계적으로 새롭게 등장하는 학문 분야 중에 <가족학>이란 분야가 있다. 지난날에는 가정학이 발전하였지만 지금은 가족학이다. 가정학은 한 가정을 이루는 데에 필요한 주택, 영양, 의복 등이 연구의 중심이지만, 가족학은 가족들 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다루는 분야이다. 가족들 간의 소통을 중심으로 하는 관계가 중요하여 졌기에 가족학이 발전케 된 것이다. 가족학의 권위자로 미국의 버지니아교수가 있다. 그가 쓴 저서로 '아름다운 가정'이란 제목의 책이 있다. 가족학의 개론이라 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이 책의 서두에서 저자는 '자동차는 자동차 공장에서 만든다. 텔레비전은 텔레비전 공장에서 만든다. 그러면 사람은 어디서 만드는가? 가정에서 만든다. 가정은 사람 만드는 공장과 같다.'라고 하고있다. 자동차 공장에서 불량 자동차를 만들면 길거리에 불량 자동차가 다니게 되고, 텔레비전 공장에서 불량 텔레비전
종소리 /이진희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지 즐거운 타인보다는 우울한 나를 설탕 절인 딸기가 가즉한 달콤한 단지보다는 벌레 먹은 살구를 담은 곰팡이 핀 바구니를 불쾌하고도 불완전한 시절을 부활한 사람의 아들 그를 낳았다는 어머니에게 무릎 꿇은 적 있다 오로지 육체의 통증 때문에 육체는 쓰디쓴 약 그때에도 완전히 굴복하지 못했다 일요일 아침에 울려퍼지는 종소리뿐 아니라 터무니없이 허약해진 정신을 백치 혹은 백지처럼 몹시 사랑했으므로 종소리는 총소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것들 아름다워야 하는 것들을 - 이진희시집 〈실비아 수수께끼/삶창〉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한다는 말은 역설이다. 그래서 종소리는 총소리가 되는 것이겠다. 부활한 사람의 아들 그를 낳았다는 어머니에게 무릎을 꿇었으나 시인이 위안을 얻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백치 혹은 백지처럼 다시 사랑을 꿈꾸려 하지만 벌레 먹은 살구 곰팡이 핀 바구니처럼 불쾌하고도 불완전한 시절만이 반복 되고 있다. 그럼에도, 그럼에도 시인은 우리는. /조길성 시인
좀 오래된 얘기다. 아프리카 부족에 대해서 연구 중 이던 어느 인류 학자가 한 부족 아이들을 모아 놓고서 게임 하나를 제안했다. 멀리 보이는 나무 옆에 아프리카에서는 보기 드문 싱싱하고 달콤한 딸기가 가득찬 바구니를 놓고 누구든 먼저 바구니까지 뛰어간 아이에게 과일을 모두 다 주겠노라고 했다. 바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다투어 뛸것이라는 인류 학자의 예상과는 달리 아이들은 마치 미리 약속이라도 한 듯이 서로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손에 손을 잡은 채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그렇게 과일 바구니에 다다르자 모두 함께 둘러앉아서 입안 가득히 과일을 베어 물고서 키득거리며 재미나게 나누어 먹었다. 자신의 예상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자 인류학자는 아이들게 물었다. ‘누구든지 1등으로 간 사람에게 모든 과일을 다 주려고 했는데 왜 손을 잡고 같이 달렸느냐?’ 라고. 그러자 아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우분트(UBUNTU)’ 라고 합창 하듯 외쳤다. 그리고 한 아이가 이렇게 덧붙였다. ‘나머지 다른 아이들이 다 슬픈데 어떻게 나만 행복하고 기분 좋을 수가 있는 거죠?’ 우분트는 아프리카 반투족의 말이
“유산소 운동이 뭐예요?” 진료실에서 환자에게 질문을 받았는데 당황스러웠습니다. “음… 산소를 소비하는 운동이에요. 걷기, 댄스, 에어로빅 같은 거요.”라고 답을 해줬는데 시원스럽지 않은 눈치였습니다. 평소 의학용어나 전문용어들을 쉽게 설명해주려고 노력하지만 쉬운 용어가 더 쉽지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에어로빅 운동이 유산소 운동과 같은 말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둘은 동의어로 유산소라는 말이 영어로 에어로빅(Aerobic)이란 뜻입니다. ‘숨이 차지 않으며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운동을 유산소 운동’이라고 하며 조깅, 달리기, 수영, 자전거타기, 에어로빅댄스, 크로스컨트리, 마라톤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최근 병원에 오는 사람은 아파서 내원하는 사람 이외에도 현재는 건강하지만 예방차원에서 내원하거나 적극적으로 더 건강해지려고 내원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는데, 주 5일 근무가 정착되면서 더욱 자신의 몸과 건강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병을 앓고 회복된 사람 혹은 앞서 말한 더욱 더 건강해지려고 하는 사람들은 내 몸 상태에서 어떤 운동이
▲이윤오씨 별세, 이동훈(전 경기신문 기자)씨 부친상= 25일 오전 3시, 용인서울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27일 오전 9시, 장지 용인 평온의숲 ☎010-3791-6499 삼가 명복을 빕니다
☎02-517-7070, 010-6355-1199 ▲김혁년·옥말순씨 장남 태현군과 박상우·김정희씨 장녀 진주양= 30일(토) 오후 1시, 서울 양청구 목동917-9 더블릴리에 4층채플홀 ☎010-3774-7711 ▲주양원(수원중앙복지재단 상임이사)·김미숙씨 아들 허준군과 이광석(한국전력공사 목포지사장)·문경희씨 딸 정연양= 30일(토) 오후 1시, 서울 강남 파티오나인 6층 나인하우스홀 파티오나인 ☎02-517-7070, 010-6355-1199 ▲이석우·이옥범씨 차남 승열군과 김병태·이금옥씨 장녀 은경양= 6월20일(토) 낮 12시, 수원 코리아컨벤션웨딩홀 2층
최근 ‘번아웃 증후군’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이 용어는 어떤 일에 지나치게 집중했을 때 어느 시점에서 갑자기 모두 불타버린 연료와 같이 무기력해지면서 업무에 적응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일상적인 야근과 업무 후 회식이 관행으로 자리잡은 기업문화에서 ‘번아웃 증후군’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오랜 시간 책상 앞에 앉아 근무를 해야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문화는 오래 전부터 우리 사회에 뿌리내렸다. 그러나 ‘번아웃 증후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과의 대부분을 일에 투자한다고 해서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기업의 목표가 ‘최대의 결과 창출’에 있다면 역으로 근로자의 정당한 휴식을 보장하고, 여기에 가정에서 안정을 얻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일과 삶의 균형은 유연근무의 확산, 불필요한 회식의 지양과 회의시간의 단축 등 작은 움직임에서부터 시작된다. 고용노동부는 이러한 맥락에서 고용률 70% 달성 정책의 일환으로 ‘일家양득’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안산지청에서도 일과 가정이 함께 하는 사회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