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만두―일인분 /김향미 여기―지금―내가 있음이―내 뜻과 무관하다면 너―올드보이여 나의 가장 큰 敵이여 그리하여, 그러므로, 그러나, 그러하니, 그렇다면―누구냐 넌? 처음 만나는 양 해맑은 얼굴로 속이 비칠 듯 말 듯 하늘거리는 눈웃음으로 내게 눈짓하는 오늘이 악동의 표정이다 소가 바뀌어도 바뀌지 않는 이름을 버리고 그릇의 크기를 잊고 날마다 새로운 이름을 지어줄 테니 다른 꽃으로 오렴 낡고 무거운 네 허기를 벗어버리고 부디 만개를 겪어보지 못한 여린 꽃으로 약수 흐르는 우물의 표정으로 -〈유심〉 2014년 12월 내 삶에 갑자기 뛰어든. 넌 누구인가, 혹시 망치를 숨기고 있다가 갑자기 뒤통수를 칠 적이 아닌가, 혹시 군만두 일인분에 지나지 않을 사소한 존재가 아닌가, 장난기 가득한 아이처럼, 하늘거리는 눈웃음으로 다가오는 인연이 내 뜻과 무관하다면, 굳어진 군만두의 자세를 벗고, 군만두가 담긴 좁은 틀을 깨고, 날마다 밝고 피어나는 꽃처럼, 끝없이 솟아나는 맑은 물처럼, 새롭게 태어난 자의 모습으로 오렴. /신명옥 시인
올해는 58년생이 58세다. 만 나이로는 아직 1년이 남았지만 우리가 부르는 나이로는 58세가 맞다. 우연이지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많이 들어온 ‘58년생’이 58세가 된 것이다. 군복무를 마치고 82년 복학했다. 후배 여학생들이 나를 ‘58년 개띠 오빠’라고 불렀다. 그 때만 해도 그러려니 하고 무심코 넘겼다. 당시 23~24세의 58년 개띠들이 별로 주목받지 못할 나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이 외환위기 직후 40세를 넘으면서 세상의 화두로 떠올랐다. 지금도 아무의 입에서나 주저 없이 나오는 “58년 개띠”는 90만명이나 태어났다고 한다. 지난 해 58년생의 손주뻘인 신생아는 절반인 43만5000명 남짓이다. ‘58년 개띠’는 55~63년까지 6·25 전쟁 이후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호적정리도 부실했던 터라 57년, 59년생까지도 어울려 공부하게 됐다. 결국 100만 명 이상이 같이 경쟁하며 여태까지 살아온 것이다. 58년 개띠가 흔한 이유 중 하나다. 한 학급에 70명은 훨씬 넘었다. 이도 모자라 3학년 때까
발열은 우리 몸의 체온 조절 중추인 시상하부의 온도 조절 설정값이 높게 설정되면서 체온이 상승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성인에 비해 소아에서 발열은 아주 흔한 증상으로 그 원인도 아주 다양해 아이와 보호자를 힘들게 할 뿐만 아니라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에게도 어려운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특히 생후 6개월~5세 소아에서는 열성 경련을 유발하기도 하기 때문에 보호자들이 발열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열의 원인으로는 감염, 백신 및 생물학적 제제의 투여, 조직 손상, 종양, 류마티스 질환, 염증 질환, 육아종 질환, 내분비 질환, 대사 장애 및 유전 질환 등 다양합니다. 특히 신생아나 어린 영아에서의 발열은 심한 세균 질환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발열은 산소 소모량, 이산화탄소 발생 및 심박출량을 증가시키며 환자에서 불쾌감, 두통, 오한, 식욕부진, 발한, 탈수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발열이 있으면 시상하부의 싸이클로옥시나제라는 효소에 작용하여 프로스타글란딘 E의 생산을 억제하는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등의 해열제를 사용합니다. 아스피린은 해열 작용은 있지만 소아청소년에서 라이 증후군이라는 심각한 상태를 일으킬
최근 오산시 일부 주민들이 ‘오산환경보전대책위’까지 구성해 동탄소재 집단에너지시설건립을 강력 반대하며 투쟁에 나서고 있지만 오산시의 행정대응은 ‘강건너 불구경’식이다. 그런데도 오산시는 연일 안전도시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최고의 안전도시’를 부르짓고 있다. 주민의 요구를 무시하는 이중적인 구태 행정이 아닐수 없다.. 과연 오산시가 말하는 안전도시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24일 대책위는 오산시민 2천300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서를 들고 분당에 위치한 한국지역난방 공사에 찾아가 동탄2열병합발전소 건설반대 집회를 열었다. 주민들이 주장하는 요지는 “열병합발전소는 폐기물 RDF에 대한 건강·환경적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설치되는 시설”이며 “다이옥신 등 환경호르몬 발생과 카드뮴 등 중금속으로 인해 시민의 생명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어 오산시에 그대로 반입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로 인해 약 1.2㎞ 정도 떨어진 인근 동탄산단에 건립되는 집단에너지시설(열병합발전소)의 발암물질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를 오산시가 입게될 것도 우려하고 있
지게란 것의 생김새는 한마디로 자립적이다. 그 흔한 못 하나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벌어먹고 산다. 단지 자연이 선사한 소나무의 팔 한쪽과 다리 한쪽이면 만족했다. 그렇게 만든 지게를 우리 아버지들은 등에 지고 일터로 고된 밥벌이를 하러 나가셨다. 그렇게 살았던 우리의 아버지들, 아니 우리 모두가 요즘 많이 힘들다. 짊어진 지게에 기대어 힘겹게 살아온 지난 인생이 휘청거린다. 예고 없이 찾아온 사건사고로 몸이 다치고, 재산을 잃어버리기 일쑤다.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짓을 해보지만 남 일이라며 등 돌리는 사회가 된지 오래다. 이런 어려움을 경찰이 함께 하기 위해 올해를 ‘피해자보호의 원년’으로 삼았다. 피해자를 세심하게 보듬고, 살피면서 피해자들이 인생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원할 전담부서를 꾸렸다. 러시아의 대문호인 톨스토이가 거리를 걷고 있었다. 그때 한 걸인이 톨스토이를 알아보고 두 손을 내밀어 도움을 요청했다. “위대하신 작가 선생님, 저를 좀 도와주십시오.” 톨스토이는 주머니에 손을 넣어 보았다. 그러나 그의 주머니에는 단 한 푼도 없었다. 그는 걸인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어 어찌할 줄을 몰랐다. 그래서 걸인의
경기도에서는 ‘한류월드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때마침 국회에서도 얼마 전 ‘국제회의 산업육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되어 경기도의 시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국제회의시설과 이를 지원하는 숙박, 판매, 공연장 등의 집적지를 관광지구로 간주하여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경기도가 추진중인 일산의 킨텍스를 포함한 인근지역을 국제회의산업, 즉 마이스(MICE)산업 복합단지로 육성하려는 계획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류월드도 관광특구처럼 투자재원 유치와 영업시간 규제완화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조업이 강한 경기도에 서비스산업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마이스산업은 Meeting, Incentives, Convention, Exhibition의 첫 글자를 딴 것으로 무언가 볼거리가 있는 곳에 사람들이 모여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산업이다. 컨벤션이란 단어는 ‘함께 모임’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사람이 모이려면 그만한 유효수요와 대기성 인력이 풍부해야 하는데, 경기도야 말로 많은 기업과 사람, 외국인의 접근 용이성, 개발 가능한 풍부한 자원 등 이
유흥업소가 매상을 올리기 위해 지나친 호객행위를 일삼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수십 명의 여자종업원을 두고 성윤리에 벗어난 작태를 벌이고 있다. 심지어는 성매매까지 자행되고 있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한다. 건전한 시민들과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으며 비생산적인 사회병폐이기 때문이다. 당국의 철저한 단속과 더불어 사회교육을 강화시켜 가야된다.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유흥업소의 부도덕한 호객서비스와 변태영업은 근절되어야 마땅하다. 경기도내 유흥가 일대에서 불특정다수를 상대로 영업의 호객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경찰당국의 대대적인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경찰의 단속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업주와 시민들에게 사회교육을 강화시켜 가야한다. 일부 유흥업소들은 젊은 여성을 고용해서 자극적인 옷차림과 몸매로 지나친 호객행위를 벌이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대단하다.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41개 경찰서에서 최근 3년간 관내 상가밀집지역 등 유흥가 일대 기초질서 확립을 위해 실시한 호객행위 단속 건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어 2012년 174건, 2013년 292건, 지난해 398건이다. 여러 사람이 모이거나 다니는 곳에서 영업을 목적으로 요란하게 손님을 부르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사후 약방문’ 행태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약 1년 전 온 국민을 참담한 슬픔과 분노 속으로 몰아넣었던 세월호 참사가 대표적인 사례지만 꼭 큰 사고가 발생한 후라야 정부와 정치권은 호들갑을 떤다. 지난 22일 새벽 인천 강화군 동막해수욕장 인근 글램핑장 텐트 화재 사건도 그렇다. 두 가족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이 사고 이후 정부와 지자체, 정치권은 뒤늦게 긴급 점검을 하고 ‘안전대책’이란 것을 발표하느라 부산하다. 하인리히의 법칙이란 게 있다. 큰 안전사고 1건이 일어나기 전 29건의 경미한 사고가 있고 또 300건의 잠재적 위험요소가 존재한다는 경험적 법칙이다. 실제로 삼풍백화점 붕괴사건과 세월호 참사를 비롯한 각종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징후가 나타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소유주나 감독기관에서는 이를 무시, 대형참사가 벌어지곤 했다. 이는 분명한 인재(人災)다. 이번 강화군 글램핑장 텐트 화재사고 역시 인재다. 보도(본보 23일자 19면)에 의하면 이 글램핑장은 미신고 시설이었다. 또 캠핑장 외에 같은 공간에서 독립건물을 활용해 민박업을 했는데 역시 군청에 신고하지 않은 불법 영업이었다. 이는 안전관리 사각지대라는 뜻이
최근 시장에서 낙폭 과대주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조선, 철강, 화학, 기계 등 대표적인 낙폭 과대주들이 선순환의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의 조정으로 위의 업종들의 대표 종목들은 가격 메리트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향후 업황개선에 대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기에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은 위의 업종을 기피하고 있다. 물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이 위의 종목에 물려 있기 때문이다. 즉, 금융 위기 전후로 위의 종목에 투자하여 손실을 보았거나 아직도 손실 중인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기억 때문에 위의 종목들이 움직여도 투자 여력이 있는 상당수 개인투자자들은 망설인다. 사실 지금은 중소형주 장세이기 때문에 강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매매를 이어가는 것이 맞다. 그럼에도 위의 내용을 언급한 것은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이 중소형주 투자에 부담을 느끼거나 종목 선별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가 지난해 말부터 강조한 종목장세에서도 최소한의 수익조차 거두지 못한 개인 투자자들이 상당수다. 결국은 전체 시장의 움직임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투자자라면 중기 이상의 투자가 가장 좋은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