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가족여성과 여성정책팀장 이동학 ▲교육청소년과 성남형교육팀장 유미열 ▲〃 학교급식팀장 김연희 ▲차량등록사업소 등록팀장 이청우 〈파주시〉 ◇4급 ▲맑은물환경사업단장 이규홍 ▲환경정책국장 윤병관 ▲의회사무국장 이수용 ◇5급 ▲기획예산관 황수진 ▲회계과장 정홍교 ▲기업지원과장 이기상 ▲사회복지과장 김순태 ▲문화관광과장 박찬규 ▲위생과장 직무대리 유미경 ▲대중교통과장 직무대리 이동림 ▲상수도과장 직무대리 김찬호 ▲월롱면장 직무대리 황인섭
우리나라에 고추가 보급되기 이전엔 김치를 소금에 담갔다. 이런 역사를 유추해 볼 때 지금도 11월 초 통째 혹은 크게 썬 무를 짜지 않은 소금물을 가득 부어 담그는 동치미는 가장 먼저 시작된 김치의 기본형이라 할 수 있다. 겨울 저장식품이라고 해서 조선시대엔 동치미를 ‘동침(凍沈, 冬沈)’ 또는 ‘동침저(凍沈菹)’라 불렀다. 겨울에 물에 담가서 먹는 김치 혹은 겨울에 국물이 언 김치라는 뜻이다. 그런 명칭이 세월이 지나며 일반인들이 한자어 ‘동침’을 동침이 혹은 동치미라고 부르면서 지금의 이름이 됐다고 한다. 동치미, 특히 국물은 옛날에도 겨울철 별미 음식을 만드는데 중요한 재료로 사용됐다고 한다. 조선시대 요리책 규합총서(閨閤叢書)엔 동치미 국물 이용을 이렇게 적고 있어서다. ‘겨울에 익은 후 먹을 때 배와 유자는 썰고, 그 국에 꿀을 타고 석류에 잣을 흩어 쓰면 맑고 산뜻하며, 그 맛이 매우 좋고, 또 좋은 꿩고기를 백숙으로 고아서 그 국의 기름기를 없애고 얼음을 같이 채워 동치미 국에 붓고, 꿩고기 살을 섞어 쓰면 그 이름이 이른바 생치김치이며, 동치미국에 가는 국수를 넣고 무, 오이, 배, 유자를 같이 저며 얹고, 돼지고기와 계란 부친 것을 채 쳐서
배시시 /김정수 온 가족이 먹을 밥을 푼 주걱에 남아 있는 밥알을 입으로 떼어 먹다가 노모와 눈이 마주쳤다 아이스크림 속포장지에 묻어 있는 달달함을 혀로 핥아먹는데 어린 딸이 슬며시 옷깃을 잡아당겼다 사과를 깎다가 너무 두껍게 잘려 나간 속살을 이빨로 갉아 먹는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아내 사과 껍질처럼 둥글게 말린 쉰 하고도 겸연쩍은 눈빛 하나가 배시시 웃었다 쉰 살의 남자가 겸연쩍게 배시시 웃고 있다. 김정수 시인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 웃음이 곧장 그려질 것이다. 두껍게 잘려나간 사과 속살마저 아까워 갉아 먹고 있는 그의 웃음은 소리가 없다. 웃음 뒤에 그늘이 있다. 그림자가 있다. 하루 종일 교정지를 들여다보고 있는 그의 눈에서 곧 눈물이 날 것 같은 고단한 삶이 있다. 노모와 아이와 아내와 대치하고 있는 난처한 상황을 그려놓은 그의 시세계는 가족과 함께 울고 웃는 가족주의다. 가난은 가장과 큰 아들이라는 자리에 앉아있는 그의 무게를 천근만근 무겁게 한다. 배시시가 아니라 소리 내어 껄껄껄 맘껏 웃을 수 있는 이 시대 가장과 아들 그리고 시인이었으면 좋겠다. /김명은 시인
2013년 4월 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치러진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여러 면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례적으로 인사청문회의 단골메뉴인 재산, 병역, 가족 등 개인비리 의혹에 대한 현미경 검증이 사라지고, 정책검증에 집중한 것이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은 ‘파면 팔수록 미담만 나온다’고 하며 이례적으로 채동욱 후보자에게 ‘파도남’이라는 별명도 붙여줬다. 하지만 채총장은 임기중 혼외아들 문제로 낙마했다. 채총장청문회 당시 관대(?)했던 그런 야당이 이전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에선 가족들의 개인적인 치부까지 거론하며 그야말로 먼지 털듯이 검증에 검증을 더 했다. 심지어 이 후보자의 며느리 영국국적 의혹까지 제기하고, 핵심 증인을 해외도피 시켰다는 언론플레이도 벌였다. 둘 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지만 이 후보자는 이미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이완구 후보자 청문회가 열기도 전에 지난달 26일 ‘호남총리’를 거론하며 충청 출신의 이완구 후보자를 완곡하게 반대했다. 충청도 민심이 심상치 않자 다음날 말을 바꾸긴 했지만, ‘언론 외압&
근래 외할아버지 생신 축하차 시골 외가댁을 방문하고 왔다. 외할아버지는 연세가 팔순이 넘으셨지만 지금껏 매 선거마다 투표에 참여하시고 개표방송까지 챙겨 보실 정도로 정치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다. 외가댁 방문 당시 주된 대화의 주제는 조합장선거였다. 외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얼마 전 농협 좌담회가 열려 조합원들이 마을회관에 모였는데 좌담회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조합장 출마 예상자로 언급되는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단다. 아직 그 사람들이 후보자 등록 전임에도 불구하고 좌담회에 참석하지도 못하고, 같은 동네 주민으로 친척보다 더 가깝게 지내는 사이인데 저녁식사조차 같이 못했다고 하셨다. 예전에는 이렇게까지 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너무 심하다며 내게 나무라듯 하소연을 하셨다. 도시와는 달리 마을 주민들 간에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며 이웃집 숟가락이 몇 개인지도 알만큼 일상을 공유하고 서로 의지하며 지내는 것이 시골 정서이고, 국회의원이나 단체장 선거와는 다르게 선거 후에는 다시 만나서 어울릴 사람들이니 혈연·학연·지연으로부터 자유롭기 힘든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이렇다 보니 투표에서 같은 마을, 학교 동창, 친분 관계 등이 더 중요한 기준
요즘 일반전화보다는 휴대전화가 보편화되면서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까지 112나 119에 장난이나 화풀이 대상으로 허위신고를 하여 국가의 공권력을 무력화시키는 경향이 있어 사회불안, 혼란 등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게 된다. 지난 2001년 발신자번호표시 서비스가 도입된 이후로 허위신고가 점차 줄어들면서도 부천원미경찰서에는 지난 1월1일부터 2월 10일까지 112신고 1만3천600여건의 신고 가운데 오인신고가 487건으로, 허위신고는 3건의 신고가 접수되었다. 경찰업무를 방해할 목적으로 일부러 한 3건의 허위신고는 경범죄처벌법위반으로 1건은 형사입건, 2건은 즉결심판 청구하였다. “생명이 위급하다, 깡패들한테 쫓기고 있다, 건물 6층인가 7층의 화장실에 숨어 있다”, “빨리 출동 해 달라”라며 거짓말한 신고자를 현행범인으로 체포하여 형사입건하였고, 또한 자신의 부인이 “칼로 오른팔을 그었다”, “가정폭력인데요”라며 거짓말한 신고자를 즉결심판 청구하였다. 경찰은 112에 장난으로 허위신고를 하면 강력히 처벌할 것임을 천명한 바 있다. 신고 내용이 중하거나 상습적으로 허위신고를 하는
우리는 오천년 유구한 역사의 뿌리 깊은 자랑스러운 단일민족 정통성으로 세계의 중심 국가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이 풍요와 행복은 혹독한 선인들의 피와 땀이 어린 고통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일제강점기 조국 광복과 일제의 탄압을 피해 사랑하는 고국을 뒤로 한 채 동토의 땅 만주로, 사할린으로 이억만리 미국 사탕수수밭으로 떠나야 했던 아픔을 안고 혹독한 차별과 박해 속에서 삶을 개척해야 했었다. 흔히 역사는 되돌릴 수 없지만 반복된다는 말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100여년이 지난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정 반대의 현상을 접하고 있다. 경제현장의 수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100년 전 우리 선조와 같은 모습으로 피와 땀을 흘리고 있고, 지방에는 우리와 피부색과 언어가 다른 결혼이주여성들이 우리의 지키고 있다. 특히, 가난과 미래 희망을 안고 예전 우리 선조들과 꼭 같은 마음으로 대한민국의 땅으로 건너와서 언어와 문화, 정서가 완전히 다른 사람과 가정을 이루고 꿈을 이어가고 있지만 일부 잘못된 내국인 남편과 가족들로 인해 엄청난 불행을 겪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이 늘어가고, 노동을 하고도 제대로 된 보수나 대우를 받지 못하면서 스스로의 꿈을 접어야 하는
모든 살아 있는 생물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해야할 것이 호흡이다. 인간이 단번에 마실 수 있는 공기의 양은 얼마되지 않는다. 그래서 끊임없이 새 공기를 마시고 헌 공기를 내뺃는 것이 호흡인데, 숨을 자연스럽게 들이마셨다가 내쉬는 것으로 본격적인 생명활동은 시작된다. 어린 아이가 엄마 뱃속에서 오랜 시간을 거쳐 세상 밖으로 나 올 때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 스스로 호흡하는 일이다. 이처럼 생명이 스스로 자립하기 위해서 자연스럽게 들숨과 날숨을 만드는 행위는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신호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가 죽음을 의미하는 말로 ‘숨을 거둔다’라는 말을 쓰는 것이다. 이렇게 호흡을 자연스럽게 만들고 난 후 비로소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다. 만약 호흡하기가 어려워지면 다른 생각은 저 멀리 달아나고, 오로지 숨을 쉬어야겠다는 지극히 본능적인 움직임으로 온몸은 반응할 수밖에 없다. 물에 빠진 사람이거나 갑자기 목구멍이 막혀 숨을 쉬기 어려운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부귀도 아니고 명예도 아닌 오직 하나 ‘호흡’뿐이다. 그만큼 호흡은 모든 생명활동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볼 수 있다. 무예를 배울 때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