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카바디 경기가 열리는 송도글로벌대학 체육관에서 ‘영적 존재’ 해프닝이 발생했다. 29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2시15분쯤 카바디 경기가 열리는 송도글로벌대학 체육관에서 민간 경비 용역업체 직원인 A 씨(20)와 B 씨(19·여)가 실신해 동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인하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할 당시 이들은 의식이 또렷했지만 몸을 벌벌 떠는 등 겁먹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도 “A 씨가 갑자기 쓰러진 뒤 B 씨는 들고 있던 카메라 화면을 보고 쓰러졌다는 얘길 들었다”고 전하면서 ‘영적 존재’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조사 결과 A 씨는 심신이 지친 상태에서 졸도했고, B 씨는 쓰러진 게 아니라 A 씨를 보고 놀라 경기를 일으킨 것 뿐”이라며 “당사자는 쓰러질 당시 상황을 기억 못하고 있는데 말이 와전돼 영적 존재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두 기력을 회복해 A 씨는 29일 아침에, B 씨는 28일 퇴원했다. /특별취재단
‘숙적’ 일본을 꺾고 28년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광종 호가 결승을 향한 마지막 문턱에서 태국을 만난다. 23세 이하 한국 축구 대표팀은 30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4강전을 치른다. 지난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2010년 광저우 대회까지 1998년 방콕 대회를 제외하고 5번이나 4강 문턱을 넘지 못하며 ‘4강 징크스’를 안게 된 한국은 이번 만큼은 징크스를 깨고 결승에 오르겠다고 벼르고 있다. 동남아시아 축구는 한국 축구보다 ‘두 수 아래’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1998년 방콕 대회 때 8강에서 한국이 홈팀 태국에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로 패한 적이 있고 이번 대회에서도 태국은 16강전과 8강전에서 중국과 요르단을 잇따라 2-0으로 꺾고 4강에 올랐기 때문이다. 예선 E조에 속했던 태국은 몰디브와 동티모르, 인도네시아를 차례로 꺾고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예선부터 8강까지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만큼 한국이 예선리그나 16강 전에 만났던 팀들보다 수비 조직력이 탄탄하다. 16강 전에서 홍콩의 밀집수비에 고전하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8년 만의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이란과 맞대결에서 패하며 이번 대회 첫 패배를 기록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E조 8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이란에 세트 스코어 1-3(21-25 19-25 25-23 19-25)으로 졌다. A조 조별리그에서 카타르에 승리를 거둬 1승을 안고 E조(한국, 이란, 인도, 카타르) 8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한국은 인도는 꺾었으나 이란의 벽은 넘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E조에서 1위 이란(3승)에 이어 2위(2승 1패)를 차지해 F조(일본, 중국, 태국, 쿠웨이트) 3위인 태국과 다음 달 1일 같은 장소에서 8강전을 치른다. 이란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를 6위로 마친 선수단 전원이 출전하면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과 금메달을 다툴 가장 강력한 상대로 꼽힌다. 2미터가 넘는 선수가 4명이나 포진해 선수 전원이 2미터 미만인 한국을 높이에서 압도했고 세터의 빠른 토스워크 능력이나 수비 조직력도 우리보다 한 수 위였다.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크게 앞서는 이란을 맞아 1~2세트를 힘없이 내줬다. 그러나 3세트에 이민규, 서재덕, 송명근, 최
조광희(울산시청)가 국내 비인기 수상종목 중 하나인 카누에서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조광희는 29일 하남 미사리 카누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카약 1인승(K-1) 200m 결승에서 35초464의 기록으로 어니스트 이르나자로프(우즈베키스탄·36초531)와 고마쓰 세이지(일본·36초754)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조광희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천인식이 남자 K-1 1천m와 K-2 500m, K-2 1천m에서 3관왕에 오른 이후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카누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지난 27일 열렸던 예선에서도 34초297만에 200m를 돌파해 금메달을 예고한 조광희는 이날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나와 끝까지 1위를 지키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앞서 열린 여자 K-4 500m에서는 이순자(36·전북체육회), 김유진(24·대전시체육회), 이혜란(23·부여군청), 이민(20·대전시체육회)이 팀을 이룬 한국 대표팀이 1분36초890의 기록으로 중국(1분34초477)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순자는 앞서 열린 여자 K-1 500m에서도
가리왕산의 외침 산할아버지의 땅 가라왕산, 숲의 정령의 울부짖음이 온종일 멈추지 않더니 결국은 산골짜기 너머로 마지막 메아리만 남기고 사라져 버린다. 2천475㏊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보호림인 가리왕산을 오르내리는 임도로 벌목한 나무들을 위태위태하게 쌓은 트럭이 고개운전을 하며 내려오고 있다. 수백 년 동안 조상대대로 보존되어 온 원시림이 헛된 부의 망상에 젖은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경기 단 3일간의 스포츠 대회를 위해 그 운명을 다한다. 환경부 지정 녹지자연도 9등급 지역으로 세계 최대의 왕사스래나무 자생군락지이며, 우리나라 최대의 개벚지나무 자생군락지이며, 국내 유일한 주목 군락지이기도 한 수식어는 그들이 휘두르는 전기톱 앞에서 무기력하기만 하다. 힘겹게 오른 정상에서 지내는 산제는 처량하기만 하다. 국제스키연맹의 규정은 ‘개최국 지형여건상 표고차 800m를 충족하지 못할 때 표고차 350~400m에서 두 번에 걸친 완주기록으로 경기 가능’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표고차 750m인 기존의 스키장에 50m짜리 구조물만 세워 800m를 충족시키는 규정도 있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이미 규정으로 만들어져 있음에
답보 상태인 남경필 경기지사의 연정(聯政)이 야당의 예산삭감으로 더욱 꼬여가고 있다.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연정 정책합의사항인 일부 사업비와 경기도의 역점사업 예산을 줄줄이 삭감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야당은 예산심의는 도의회의 고유권한으로 정상적인 과정을 거쳐 심의를 진행한 것이라며 연정과 의회의 일을 무조건 결부시켜서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산이 삭감된다고 해서 연정 파기라고 볼 수는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예결위가 이른 바 ‘연정 사업’과 남 지사의 공약사업을 중심으로 예산을 삭감한 것은 연정에 대한 새정치연합내 온도차가 있었고, 연정이 도의회 경시 풍조를 낳았다는 일부 야당 도의원들의 불만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예결위 소속 한 야당 도의원은 “연정이 없었으면 도가 긴장감없이 사업비 증액을 요구하거나, 도의회가 무시당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 데서 이를 방증해주고 있다. 민선 6기 첫 예산심의임에도 여야간 합의도 없이 새누리당 의원들의 퇴장 속에서 이뤄졌다. 이같은 예산 조정 결과는 여소야대 도의회 구도 속에서 연정을 제안했던 여당 도지사의 손발을 묶는 결과가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경기도의 1차 추가경정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 외국인 범죄는 2010년 7천116명, 2011년 8천504명, 2012년 7천766명, 2013년 8천689명이었다. 매년 7천여 건 이상의 외국인 범죄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지난 8월17일자 본란에서 지적했듯이 이를 담당하는 외사경찰관은 도내 경찰서별로 1~2명씩에 불과한 것이다. 양평과 가평, 연천 등 3개서는 아예 없다. 이러다보니 어느 지역에서는 외사 경찰관 1인당 담당 외국인이 1만여 명을 넘는 곳도 있다. 증가하는 외국인범죄에 대처하기 어렵다. 외국인 범죄 예방과 철저한 수사, 그리고 대민서비스를 위해서는 외사 경찰관 수를 증원해야 한다. 아울러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불법 체류 외국인들에 대한 관련법의 보완도 요구된다. 범법외국인들을 검거해도 심각한 범죄가 아닌 경우에는 본국으로 추방하는 것으로 끝내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의 범죄 발생 방지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지문날인 등 관련법의 보완은 필요하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모두 지문을 찍은 주민등록증을 지녀야 하는데 외국인은 안 해도 된다는 주장은 오히려 형평에 어긋난다. 특히
세계인이 하루에 1억알 넘게 먹는다는 아스피린이 조팝나무 추출성분으로 처음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1899년 독일 바이엘사가 상품화한 아스피린이라는 명칭도 화학명 아세틸살리실산의 머리글자와 조팝나무의 학명 스파이리어가 결합돼 탄생했다. 오늘날 아스피린은 단순한 진통해열제를 넘어 심장병, 뇌졸중, 고혈압은 물론 식도암 대장암 등의 예방 및 치료제로 쓰인다. 생물은 이처럼 우리에게 무한한 이로움을 준다. 자원으로서 커다란 경제적 가치를 지닌다. 또 종의 다양성과 유전자의 확보라는 측면에서 그 부가가치도 날로 커지고 있다. 따라서 나라마다 자국의 생물자산 관리와 보호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모습이 마치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라 해서 ‘생물자산전쟁’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영국·독일은 이미 자국 생물자원을 9만6천종, 7만6천종을 이미 발굴했고, 일본도 9만여종에 대한 종 정보를 확보하고 보호에 나선 상태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총 10만종으로 추정되는 국내 생물종 가운데 약 4만1천종 정도만 발굴된 상태여서다. 생물자원을 지키지 못한 우리에게는 쓰라린 경험도 있다. ‘미스킴라일락’이 대표적이다. 1947년 미국적십
아스피린 /안명옥 내 상처가 하늘로 수없이 밀어올린 별 한움큼, 털어 넣고 싶었던 -안명옥시집 〈칼/천년의 시작〉 털어 넣지 않았으니 별이 되었겠지 알약을 한움큼 쥐고서 도무지 두고 갈 수 없는 눈빛들을 생각하며 몸 떨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내가 만든 별이 나를 끌고 간다는 것을, 별이 보이지 않는 하늘에 이제 사람의 별이 뜬다. 우리가 별을 만들어 하늘에 가득 걸어두고 별 밭 아래 글썽이며 간다. /조길성 시인
북한의 리수용 외무상은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렸던 제69차 유엔총회 참석 일정을 마치고 30일부터 러시아 방문을 시작한다. 이번 유엔총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지난 26일에 귀국했다. 문제는 이번 제69차 유엔총회에서 남과 북이 ‘맞짱외교’를 전개했다는 점에 있다. ‘맞짱외교’란 한마디로 양측이 일대일로 맞서 지지 않으려고 서로 싸우는 외교를 말한다. 먼저,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각) 유엔총회의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핵 포기와 인권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유엔 등 국제사회의 한반도 통일을 위한 지지를 강하게 호소했다. 이어, 북한의 리수용 외무상은 27일(현지시간) 유엔총회의 회원국 대표연설에서 북핵폐기와 대북인권의 압박을 강하게 비판하고 ‘한미합동군사훈련’의 강력한 비난과 이 훈련 종식에 대한 유엔안보리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와 같이 남과 북은 유엔의 외교무대에서까지 ‘맞짱외교’로 맞붙었던 것이다. 이는 올해 초부터 이어진 남북관계의 냉전적 대결 분위기가 유엔총회장까지 확대된 것이다. 유엔총회의 국제무대에서까지 남과 북이 ‘맞짱외교&rs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