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으로 문신한 건데 잘못은 아니잖아요!!” 얼마 전 학교폭력 사건을 조사하던 중 가해자로 입건된 고교 자퇴생의 양팔 전체에 ‘용’ 문양으로 문신한 것을 훈계하는 경찰관에게 되받아치며 쏘아붙인 말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사회에서 문신은 과거와 달리 ‘패션’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개성을 살리는 장신구로 자리 잡아가고 있고, 각종 미디어를 통해 유명배우나 운동선수들의 문신을 본 청소년들은 문신에 대해 호감을 보이고 있다. 문신의 종류는 자연현상이나 짐승 등을 전신에 새기는 이테즈미 문신(타투)과 글씨를 새기는 레터링 문신, 작은 그림을 새기는 미니 문신, 폭발이나 화상 등으로 손상된 피부에 흑연 등 이물질이 들어가 생기는 외상성 문신, 눈썹이나 피부에 색깔을 넣거나 문양을 새기는 미용 문신, 백반증 같은 피부질환에 사용되는 치료용 문신 등 방법과 원인에 따라 다양하다. 문제는 양팔 전체나 가슴을 뒤덮는 크기, 문양에 여러 가지 색깔을 넣는 문신 등 패션이라고 말하기에 지나칠 정도로 선정적이라는 점과 문신을 한 후 우려되는 부작용 등에 대해 별다른 생각 없이 단순히 멋을 내기 위해서나 또래관계에서 강
강신명 경찰청장이 지난 1일 새로 임명돼 동네 조폭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조폭들에게 상처 받고 있는 골목상인들의 속 앓이를 해결해 주기로 약속한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조폭과 다른 동네 조폭이란 무엇일까. 동네조폭이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동네에서 상인들을 대상으로 폭행, 협박 등을 동원해 금품 갈취를 일삼는 자들을 정의한다. 전과 이력 등으로 겁을 주고 돈을 뺏는 사람이나 단순 주폭(주취폭력)은 동네 조폭이라고 볼 수 없다. 규모는 작지만 동네 조폭도 자기들끼리만 몰려다니는 모습을 갖추고 있어 개념적인 면에서는 대형 유흥업소나 조직적 성매매 사업 등을 하는 기업형 조폭과는 다르게 보고 있다. 왜 경찰은 조폭이 아닌 흔히 말하는 ‘양아치’인 동네 조폭 척결을 내세웠을까. 대다수 국민들은 노래방, 음식점, 카페, 유흥업소 등 자영업으로 생계를 꾸려 나가고 있다. 특히 이들 중 현행법규와 같은 규정을 위반하며 영업을 하는 곳이 있는데 이들이 동네 조폭의 갈취 대상이 된다. 동네 조폭들은 위반한 업주의 약점을 걸고 넘어져 업주에게 금품을 요구한다. 신고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서민은 그들의 요구에 응해줄 수밖에 없다. 이에 경찰은 위반
〈여주시〉 ▲안전행정복지국장 신부철 ▲의회사무과장 길병윤 ▲의회 전문위원 직무대리 권재윤
▲김원찬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 ▲조대현 〃 대변인 〈인사차〉
다시 삼성전자를 점검해야 할 시기가 왔다. 필자는 중요한 순간마다 삼성전자에 대한 분석을 올리면서 시장 판단의 기준과 종목 접근 가능성을 점검하는데 다시 그러한 시기가 온 것이다. 특히 하반기 삼성전자에 대한 판단과 시장 방향 점검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하반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로는 삼성전자의 분기 실적이 예측보다 불안하다는 점이다. 지난주 삼성전자의 조정과 삼성 그룹주들의 동반 조정에는 3분기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들어 있었다. 지난주 삼성증권에서 나온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IT관련 그룹주들의 3분기 실적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나타났다. 그리고 이를 근거로 좋지 않은 뉴스들이 확대 재생산된 것이다. 그러나 이는 넌센스다. 과거 삼성전자의 실적에 대해 그 어느 증권사보다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보고서를 써 오던 삼성증권이다. 갑작스럽게 이러한 보고서를 발표한 것은 미리 있을 실적 감소에 대한 선조치이거나 실제로 그렇게 불안하지 않는 상황인데, 그간의 행태를 봤을 때 사전에 입수한 그룹내 정보를 이용한 매매 차익을 노리고자 하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 두번째 불안 요소로는 글로벌 증시 상황이다. 수개월 전부터 시
정현(수원 삼일공고)과 임용규(충남 당진군청)이 한국 테니스 남자 복식 조로는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현-임용규 조는 29일 인천 부평구 열우물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복식 결승에서 인도의 사남 싱-사케스 미네니 조와 매 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 스코어 2-0(7-5 7-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정현-임용규 조는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김봉수-유진선 조가 테니스 남자 복식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28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정현-임용규 조는 특히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노 골드’의 수모를 당한 데 이어 남녀 단식, 남녀 복식, 남녀 단체전, 혼합 복식 등 7개 금메달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결승에 진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테니스의 자존심을 살렸다. 전날 유키 밤브리-디비즈 샤란 조(인도)에게 마지막 세트 슈퍼 타이 브레이크까지가는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1(6-7 7-6 11-9)로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정현-임용규 조는 비 때문에 3시간 30분 가량 경기가 지연됐지만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첫
1896년 5월2일 서울 동소문 밖 삼선평(지금의 삼선교부근)에선 많은 사람들이 모여 300보 경주, 대포알 던지기, 멀리뛰기, 높이뛰기 당나귀 경주 등을 벌이느라 시끌벅적 했다. 이 행사에는 당시 조정대신들과 각국공사 등 고관대작들도 참석했고 운동장 둘레에는 붉은 깃발을, 입구와 대청에는 만국기를 나부끼게 해 분위기도 한껏 고조시켰다. 영어학교(英語學校)가 소풍을 가서 영국인 교사의 지도 아래 화류회(花柳會)라는 이름으로 벌인 행사 모습인데 우리나라 ‘운동회’의 시초로 기록되고 있다. 그로부터 10년 후 1905년 5월 20일 황성기독청년회(현 YMCA)가 최초의 운동회를 개최했다. 이듬해인 1906년 6월 1일에는 화성 남양사립보흥소학교(현 남양초교)에서도 공립과 사립소학교 연합운동회를 개최하는 등 민간단체와 학교를 중심으로 다양한 운동회가 치러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일제의 침탈에 대한 민족의 울분과 교육구국 의지를 다지는 행사로 발전했고 일제는 이를 막기 위해 1912년 학교연합운동회를 폐지시키기도 했다. 광복 이후에도 운동회는 각 학교와 지역별로 단결심과 공동체의식을 고취시키고 향토애를 발현시키는 커다란 행사로 이어졌다. 또한 학도체육대회, 소년체육대
烈女門 앞에서 /강계순 만고풍사에 삭아내린 고행과 미덕 빛 바랜 돌이 되어 서서히 죽어가고 지독한 사랑 하나 외롭게 웅크린 채 길목을 지키고 있다 가장 높은 것은 가장 비천한 것과 가장 아름다운 것은 가장 어리석은 것과 오랜 세월 서로 몸 비비면서 살고 비바람은 그들 모두를 함께 적시며 털어내고 있다 작은 추억 하나 극히 드문 소리 울리며 허공을 떠돌고 있다. 비록 비바람 속에 팽개쳐져 있는 작은 돌일지라도 그 속에는 우리의 심금을 울리고 지나가는 어떤 것, 지울 수 없는 추억이 지독히 강하게 각인된 채로 오랜 세월을 견디어낼 것이다. 한 시대를 살다간 측은하고 아름다운 여자의 생애를 이 시를 통해 돌아보게 된다. 몸 낮추고 자신의 생명을 타인에게 주었던 열녀의 지독한 어리석음과 아름다움 또한 이와 같지 않겠는가. 살아가면서 가장 존귀한 것은 무엇이며 가장 비천한 것은 무엇인가 불확실한 추억으로만 몇 세상을 떠돌고 있다. 영원한 것은 없고, 삶의 중심을 관통하고 있는 사랑조차도 육신의 소멸과 함께 삭아서 없어져 버리는 것, 남는 것은 기록에 의존하면서 추억의 빛바랜 사진뿐이다. 몇 사람의 가슴에 각인되는 일이란 게 어디 쉬운가? 온 생애를 매달려 가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