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들고…벌리고…접고… 한번 더…" 15일, 연길시청소년활동중심 수영관에는 수영지도의 강의소리에 아이들이 열심히 수영동작을 따라했다. 수영관은 입장관리가 철저하였다. 부모들은 일제히 입장불가했고 키가 130센치메터 도달하지 못한 학생들은 입장하지 못하게 했다. "주로 소학교 3학년부터 초중 3학년까지의 학생들이 우리 수영관에서 수영을 배우거나 수영관을 리용할수가 있는데 소학교 3학년이라도 키가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에 학생의 안전을 고려해서 입장할수 없습니다. 수영장의 물 깊이는 1메터부터 1메터 50센치메터이고 수영장 네면에 모두 구조원이 있어 아이가 안전하게 수영할수 있습니다"고 수영관 리상호주임이 소개하였다. 여름방학기간이라 30여명 아이가 한시간대에서 수영을 배우고있었는데 수영을 배우는 원인도 다양했다. 중앙소학교 3학년에 다니는 강군학생의 어머니는 "우리애가 조금 마마보이거든요. 이렇게 혼자 수영을 배우게 하는것은 아이의 독립성을 키우고 기초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입니다"고 말했다. 연북소학교 3학년 김주은학생은 "저는 물이 무서운데 혹시나 물에 빠질 일이 있을가봐요… 수업을 하
"생활을 사랑하기때문에 삶도 그만큼 나를 우대해주는것이구만." 화분에 천천히 물을 주고있는 김춘자(68세)할머니 모습은 평온하고 자상했다.연길시 북산가두 단영사회구역의 한식구로 불리울만큼 8년이란 시간을 단영사회구역과 함께 한 김춘자할머니, 그 누구보다 삶을 즐기면서 살아왔다. "젊었을 때부터 난 운동이면 운동,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뭐든 잘했수.원래 흑룡강성 밀산시에서 출근할 때부터 배구를 잘 쳐서 단위 배구팀을 대표하여 소수민족운동회에서 집체 1등상까지 받았지." 자애롭게 눈웃음을 지으면서 추억을 되새기며 말씀하시는 김춘자할머니의 제스처에는 "음미"하는 모습이 력력했다. "난 또 유별나게 높이뛰기에 뛰여났소.봐서는 내가 중등 체격이지만 옛날에는 점프력이 좋았고 몸도 가벼우니 키보다 높은것도 막 뛰여넘었소.이것외도 운동이라면 난 다 좋아했고 같이 참여하고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는것이 정녕 즐거울수밖에 없네." 퇴직전의 김춘자할머니는 평소의 직장일외에도 운동으로 젊음을 잡아두고 노래춤으로 유쾌함을 창조했었다.진정으로 생활할줄 아는 아줌마였다. 한가지 패턴이 지속되면 몸에 배여 습관이 되
미국 하와이에 가면 양파중 가장 달콤하다는 ‘마우이’ 양파가 있다. 흰색에서 황금빛 노란색을 띠는 이 양파는 오직 마우이 섬의 휴화산인 할레아칼라의 비옥한 붉은 토양에서만 자란다. 납작하게 눌러놓은 듯한 둥그런 모양으로 양파 중에서는 가장 작고 다른 양파들처럼 ‘매운맛’이 전혀 없다. 마우이양파는 해풍에 말려 팔기도 하는데 이런 특징 때문에 관광객에게 인기가 매우 높다. 미국에 마우이 양파가 있다면 우리나라엔 ‘무안 양파’가 있다. 무안 양파는 적 황토에서 재배돼 단단하고 아삭하며 즙이 풍부하고 단맛이 강하다. 전문가들은 황토에 섞여 있는 칼슘, 철,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등 각종 미네랄이 이같은 맛을 결정 한다며 무안 양파가 명품반열(?)에 오른 것은 황토덕이라 말하기도 한다. 생산량은 전국의 20%정도로 양파가 거의 수입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가 먹는 양파 다섯개 중 하나는 무안 것이다. 양파가 우리 땅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는 것 처럼 무안의 양파 재배역사도 그리 길지 않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피라미드를 쌓는 노예들에게 마늘과 함께 먹였을 만큼 오래 전부터 재배되었지만 우리 땅에 처음 들어온 것은 1906년이며 대량 재배된 것은 1960년대
絶命詩절명시(제4수) /매천 황현 鳥獸哀鳴海岳嚬(조수애명해악빈) 새 짐승도 슬피 울고 강산도 찡그리네 槿花世界已沈淪(근화세계이침륜) 무궁화 온 세상이 이젠 망해 버렸어라 秋燈掩卷懷千古(추등엄권회천고) 가을 등불 아래 책 덮고 지난 역사 생각하니 難作人間識字人(난작인간식자인) 세상에 글 아는 사람 노릇 참으로 어렵구나 - 매천황현시선 〈평민사〉 염무웅평론집 〈민중시대의 문학/창작과 비평1979〉 등 참고 조선이 오백년을 이어왔으나 나라가 망해도 위로부터 아래까지 책임지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통탄하며 음독자살한 분이다. 나라가 어지럽고 우울하니 옛 책들을 뒤적이게 된다. 이런 글은 되도록 읽지 않는 시대가 와야 하겠다 싶어 깊이 넣어 두었던 책들이 다시 밖으로 나와 얼굴을 내민다. 글 아는 사람 노릇이 참으로 힘들다. 꽃 같은 아이들이 무더기로 갔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잘못된 것인지 도무지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수렁만 보인다. 누가 책임질 것인가 매천선생께 울면서 묻고 싶다. /조길성 시인
또 다시 선거다. 시끌벅적한 공천잡음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각 당의 후보자가 본선 스타트라인에서 명함을 돌린다. 그리고 7·30 재보궐선거 공식운동 첫날, 마음만 급한 그들에겐 불청객이겠지만 대지가 타들어가는 마른 장마에 지친 우리에겐 비소식이 반갑다. 15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여야가 사실상 승부의 분수령으로 꼽는 지역은 바로 5곳의 경기지역이고, 또 그 핵심엔 자기들끼리 내세운 갖은 명분과 전략으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도배한 수원을·병·정이다. 넘쳐나는 이메일로 ‘스팸처리’를 고민하는 주변의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수원의 도심은 한결같이 미소로운 인물사진을 담은 대문보다 큰 현수막이 건물을 덮을듯 나붙은게 타 지역과 틀린 ‘아! 또 선거구나’ 싶다. 하긴 울산광역시보다 많은 인구수에도 고작 정원 4명의 도시에서 절반이 넘는 3명의 지역구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동시에 진행되는 것인데 오죽하랴. ‘영통구 매탄동’에 걸렸던 현수막이 자고 일어나니 ‘권선구 권선동’에 더 큼지막하게 걸리고, ‘종편방송&rsquo
인천 송도 신도시 랜드마크인 동북아 무역센터. 지상 68층, 높이 305m로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층 빌딩이 인천지역에 들어섰다.이 곳은 인구 300만명의 ‘대한민국 심장, 경제수도’ 위상과 자존심을 높일 상징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역경제의 활력회복이다. 아무리 국내 최고층 빌딩이 새롭게 건축돼도 경제가 돌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이래 대한민국 경제 시계는 멈췄고, 경제심리는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 속으로 빠졌다. 이에 따라 새롭게 시작하는 최경환 제2기 경제내각은 성장 중심의 확대 재정·금융정책으로 일자리 창출을 통한 내수 활성화를 경제운용의 핵심으로 하고 있다. 기업의 고용과 투자를 늘려 가계의 가처분소득을 높이고 소비를 촉진시켜 내수경기 활력회복을 경제정책의 궁극적인 목표로 삼겠다는 포석이다. 이는 무엇보다 약 326만개에 달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빼고는 말할 수 없다. 전체 사업체 수의 99.9%, 고용의 88%를 담당하고 있는 경제의 근간으로 원활한 경제흐름의 윤활유 역할을 바로 이들 중소기업·소상공인이 담당하고 있기
경기신문은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수원화성에 대한 문화적 가치와 역사적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하여 ‘2014 수원화성 “愛”! UCC/사진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전통과 역사의 산물인 수원화성과 관련 된 참가자 여러분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수원 화성의 역사적·문화적 자긍심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대회 일정 ● 접수기간 : 7월 17일(목) ~ 8월 16일(토) ● 입상발표 : 8월 22일(금) 경기신문 홈페이지 공지 또는 개별 통보 ● 시 상 식 : 8월 28일(목) 수원문화재단 홍보관 영상실 ■ 공모 내용 ● 주 제 : 수원「화성」꽃피우다 ● 참가자격 : 수원화성을 사랑하는 전국민 ● 분 야 : UCC(학생/대학·일반), 사진(학생/대학·일반) ● 공모형태 : 수원 화성 ■ 접수 방법 ● 온 라 인 : 경기신문 홈페이지(www.kgnews.co.kr) : e-mail(01041421509kwon@kgnews.co.kr) ■ 문 의 : 경기신문 사업부 031)268-8645,8114
70·80년대 서울을 비롯 대도시에 산 사람이라면 누구나 출퇴근시간대 만원버스를 기억한다. 한명의 승객이라도 더 태우거나 타려고 전쟁 아닌 전쟁을 벌이는 삶의 현장 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버스의 승객을 관리 하던 ‘안내양’들은 힘이 대단했다. 버스 내부로 오르지 못하고 승강구에 어설프게 서있는 승객 들을, 문 양옆 손잡이를 꽉 움켜쥔 뒤 오로지 팔과 배의 힘으로만 밀어 올린뒤 ‘오라이’를 외쳐야 버스가 운행 되어서다. 버스를 타려는 사람들을 몸으로 밀어 넣고 문을 열어주고 닫으며 버스 요금을 받던 안내양은 1982년 시민자율버스가 등장하면서 사라졌다. 서민의 발 시내버스가 처음 운행된 것은 1920년 대구에서다. 당시 대구호텔 주인이었던 일본인이 버스 4대를 들여와 영업을 시작한 것. 운행시간은 여름철엔 오전 6시~오후 10시, 겨울철에는 오전 8시~오후 7시까지였다. 전차와 달리 정류장이 아닌 곳에서도 손을 들면 태워주는 이점이 있어 인기가 높았다. 노선버스가 처음 등장한 것은 이보다 8년 앞선 1912년이다. 역시 대구에서 경주를 거쳐 포항에 이르는 부정기버스가 그것이다. 이어 1913년 충청남도 천안에서 온양, 공주에서 조치원·청주, 그리고 김천에서 상
소래에서 /강상윤 밀물 앞세우고 어선들이 들어온다. 갯고랑으로 벌거벗었던 골 길을 달려 소래 아낙네 보고 싶어 달려온다. 어물 좌판을 무릎 사이에 둔 그리움이 보고 싶어 달려온다. 해가 지고 달이 떠올라야 풍성해지는 포구, 어느새 정박한 어선들의 용골들이 웅성거리고 아낙네들의 호객 소리도 점점 커진다. 어시장 좌판 사이를 서성이던 나도 어물 몇 점 사고 싶어진다. 부엌에 붙여 놓은 아내의 달력을 떠올리며 갯골로 달려가 본 게 언제인지 서해 밀물이 차오르기를 기다린다. -강상윤 시집 〈만주를 먹자〉에서 좌판을 벌리고 앉은 소래 아낙네의 무릎 사이를 향해 어선들이 달려온다. 무척이나 관능적이다. 어선에 가득 실린 물고기들은 이 아낙네들을 통해 세상에 팔려나갈 것이다. 여성의 본질은 생산이고 창조다. 그들이 세상을 만들어가고 이어가는 존재들이다. 본능적으로 어물 몇 점을 사들고 시인은 아내를 떠올린다. 아내의 밀물을 기다리면서 자신도 어선이 되고 싶다. 몸과 마음을 평화롭게 열어둘 경우에 우리는 쉽게 관능적인 본능의 세계로 진입할 수 있다. 세상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가 그곳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장종권 시인
1990년 초엽에 ‘산다는 건 좋은 거지…’라는 가사 노래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그 시절 정말 살만해서 이 노래가 유행했던 것인지, 아니면 살기 힘든 세상에 희망을 주는 노래라서 유행했던 것인지는 그 당시의 시대정황에 대해 특별히 떠오르는 것이 없어 알 수 없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죽지 못해 살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어느 곳이든 어느 시절이든 언제나 있어왔다. 그렇다면 지금은 살만 한 세상인가? 경제, 사업, 건강, 인간관계, 진학, 취업 등의 수많고 다양한 문제들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도 언제나 있어왔다. 모든 정치인들은 선거철만 되면 이러한 민생문제를 해결하여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장담해 왔다. 정치인들 덕분에 과거보다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됐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다수라면 그것은 분명히 좋은 정치인들이 많은 좋은 나라이다. 한동안 별 탈 없이 지낸 탓에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그만그만하다가 느닷없이 ‘세월호’ ‘임 병장’과 같은 굵직한 사건이 연속 터지면 국민들은 제일 먼저 정부와 정치인들을 비난하고 불신한다. 백 가지를 잘해도 한 가지를 잘못하면 모든 것이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