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심사낙찰제는 평균 입찰가격을 써낸 업체에 높은 점수를 부여하는 새로운 공사 입찰제도다. 지금까지 공공기관에서 공사를 발주할 때는 예산절감이란 명분으로 최저가격을 제시한 낙찰자를 결정해 왔다. 그러나 최저가낙찰제는 부실시공을 유발시키고 이에 따른 하자보수·유지관리비용을 증가시켜 오히려 예산을 낭비시킨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원도급업체가 하도급업체 등에 희생을 강요하고 지나친 경쟁을 유발시켜 업계 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무리한 공기단축은 산업재해의 원인이다. 종합심사낙찰제는 이런 폐단을 없애기 위한 최저가낙찰제의 대안으로서 가격 외에도 공사수행능력·사회적 책임 등을 종합 심사해 낙찰자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6월 정부 발주 300억원 이상 공공공사에 종합심사낙찰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지난 6월 시범사업으로 수원 호매실지구 B8블록 공사의 입찰을 공고했다. 이에 공공공사 품질확보를 위해 종합심사 낙찰제도를 확대 시행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 조응래 선임연구위원은 ‘공공공사 발주제도의 문제점과 대안’을 통해 ‘최근 중앙정부가 시범사업 추진 중인 종합심사 낙찰제도를 지방자치
초당 33m 이상의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는 ‘열대성 저기압’은 발생 지역에 따라 이름이 다르다. 태평양 남서부에서 발생하여 우리나라 쪽으로 불어오는 것은 ‘태풍(typhoon)’이다. 같은 종류로서 대서양과 북태평양 동부에서 발생한 것은 ‘허리케인(hurricane)’, 인도양의 것은 ‘사이클론(cyclone)’, 호주에서 발생한 것은 ‘윌리윌리(willy-willy)’라고 한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은 태풍으로 1년에 30여회에 이른다. 허리케인은 13회 내외, 사이클론이나 윌리윌리는 매우 적다. 태풍(颱風)이란 말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쓰인 것은 1906년에 간행된 기상요람이다. 그전까지는 삼국시대부터 대풍(大風)이라 불렸다. 태풍의 ‘태(颱)’라는 글자가 중국에서 가장 처음 등장한 것은 1634년에 발간된 복건통지(福建通志) 56권 토풍지(土風志)다. 중국에선 과거부터 태풍과 같이 바람이 강하고 회전하는 바람을 ‘구풍( 風)’이라고 했다. ‘구( )’는 ‘사방의 바람을 빙빙 돌리면서 불어온다’는 뜻이다. 태풍의 영어 단어인 ‘타이푼(typhoon)’은 그리스 신화에서 바다의 폭풍우를 일으키는 신 ‘티폰(Typhon)’이 어원이라는 설도 있다. 태풍에 이
갈현동 470-1 골목 /이승희 어둠을 이해하는 건 불빛이다. 그래서 밤새 빛으로 남을 수 있는 거다. 저녁 불빛을 보면 안다. 어떤 사랑도 저보다 아름다운 스밈일 수는 없다. 받아들이면서 비로소 밝아지는 이유를. 불빛이 말하는 것이 그것이다. 그걸 굳이 화해라고, 용서라고 표현할 일이 아니다. 빛 속에서 어둠이 만져지거나, 어둠 속에서 빛이 만져지는 건 다 그런 이유이다. 늙은 불빛 한 점 물처럼 오랜 물길을 흘러 집의 지붕을 적시고 사람의 집은 이제 물방울 같은 불빛 하나하나로 도랑을 이루며 흘러간다. 서둘러 불을 켜는 사람을 보면 눈물 나게 고맙다. - 이승희, 『거짓말처럼 맨드라미가』 문학동네 2012 늦은 귀가를 반겨주는 불빛이 한없이 아늑하다. 버스 정거장에서 내려 고단한 육교계단을 힘겹게 건너며 허기 가득한 하늘을 바라보면 가끔씩 환하게 꽉 찬 빛을 보내주는 달빛도 따뜻하다. 그렇다. 어둠을 이해하는 건 빛이다. 그러니 밤새 곁을 지키고 있는 것이라. 곁에서 스며드는 것이 사랑이리라. 그러면서 서로 더 밝아지는 지점에 이를 수 있는 것이겠지. 아파트 입구에서 반기는 풀벌레 노래 소리는 또 얼마나 눈물겹던지 집의 불빛보다 먼저 발 아래로 쪼르르 달
젊은이들은 내일의 가슴 설레는 소망을 갖고 열심히 생활해야 한다. 치열한 경쟁은 오로지 능력과 성실성을 원하므로 특별한 자기관리가 절실하다. 현실적으로 끼니를 걱정하면서 막노동판을 전전하는 젊은이들이 많은 현실이 너무도 안타깝다. 최근에 생활고를 비관하여 자살한 20대 청년의 죽음에 사회적 책임을 느낀다.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목숨을 끊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인명을 중시하면서 현실의 고통을 내일의 소망으로 극복해 갈 수 있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 최근 통계를 보면 올 1월 말 현재 우리나라 대졸자의 58.5%만 취업했을 뿐 나머지는 일자리를 찾고 있다. 아직도 동남아시아의 노동자들이 취업을 목적으로 우리나라를 찾는다. 소위 3D업종에서 열심히 일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우리 젊은이들은 어렵고 힘든 일을 기피할 뿐이다. 궁여지책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젊은이들은 주로 서비스업종에서 일을 한다. 최근 들어서는 막노동판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노동에는 귀천이 없으나 청년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20대 근로자들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퇴직공제에 가입한 건설 일용직 근로자(426만명)의 고용형태를 조사한 결과,
저녁을 먹고 학교 운동장으로 나갔다. 운동장을 두어 바퀴 돌다 보니 어디서 낯익은 소리가 들린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정겨운 소리다. 매엥 매엥~~. 한번 울기 시작하더니 쉴 새 없이 운다. 맹꽁이 소리가 나는 곳을 눈여겨 살펴보니 교문 옆에 있는 맨홀이다. 맨홀을 들여다봐도 맹꽁이는 보이지 않았지만 그 녀석의 울음은 힘차다. 저녁 운동을 나온 사람들의 발길이 자연스레 맹꽁이 울음 쪽으로 향했고 맹꽁이에 대한 각자의 추억을 꺼내놓으며 즐거워한다. 내 어린 시절만 해도 맹꽁이는 흔히 볼 수 있었다. 장마철이 되면 펌프가 있던 마당 한켠 우물가나 지지랑물이 흐르던 뒤란 쪽에서 둥그런 배를 커다랗게 부풀리며 밤새 울곤 했다. 맹꽁이를 잡아 놀기도 하고 맹꽁이가 맹∼ 하고 울면 꽁∼ 하고 장단을 맞추기도 했다. 무심코 신발을 신다가 고무신 안에 들어있는 녀석을 밟았을 때 그 물컹하면서 납작해지는 느낌은 지금 생각해도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맹꽁이가 한 차례 울고 얼마 후엔 장마로 생긴 물웅덩이에 알을 서려 놓았고, 그 알이 올챙이가 되면 검정 고무신으로 떠서 가지고 놀면서 올챙이에 꼬리가 달리고 뒷다리와 앞다리가 나오는 것을 지켜보면서 여름 한 철을 보
농협안심축산분사는 오는 22일부터 전국단위 유통조직으로는 최초로 ‘친환경 한우고기 부분육 경매사업’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친환경 한우는 항생제·합성항균제·호르몬제가 들어가지 않은 무항생제 사료로 키운 뒤 위생적으로 도축·가공된다. 농협은 앞으로 매주 화요일 지리산순한한우와 청풍명월한우 및 녹색한우 등 지역별 브랜드사업단에서 출하한 친환경 한우를 부천공판장에서 가공할 계획이다. 농협안심축산분사는 “이번 경매사업을 통해 축산농가는 일반 한우보다 더 높은 가격 및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고, 부천공판장 경매를 통해 명확한 거래가격 기준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승표기자 sp4356@
▲신창숙(군포문화재단 팀장)씨 부친상= 8일, 빈소 김해 전문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055-331-4444, 010-8288-9971 삼가 명복을 빕니다
〈고양시〉 ◇4급 승진 ▲푸른도시사업소 녹지과장 이태형 ▲일산서구보건소장 직무대리 한승열 ◇5급 승진 ▲시민복지국 복지정책과 복지시설팀장 홍점수 ▲교육문화국 교육지원과 교육정책팀장 김종옥 ▲〃 체육진흥과 체육지원팀장 이완범 ▲행정지원국 세정과 세정팀장 고완수 ▲〃 정보통신과 통신민원팀장 박헌 ▲덕양구보건소 보건행정과 박순자 ▲일산동구보건소 노숙현 ▲창조성장개발국 마이스산업육성과 전시컨벤션사업팀장 최병길 ▲교통안전국 도로정책과 도로계획팀장 이강록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김성제 의왕시장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김용남 새누리당 국회의원(수원병) 후보 〈인사차〉
의정부시 고산지구 보상문제가 속도를 내고 있다. 고산지구는 LH에서 택지 지정 이후 부동산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개발을 미루는 등 보상이 되지 않아 극심한 민원이 야기됐었다. 의정부시는 고산지구주민대책위원회와 LH가 지난 8일 오후 의정부시청 상황실에서 보상협의회를 열고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앞서 LH는 지난달 2일 토지보상공고를 내고 지장물 조사와 토지 감정평가를 거쳐 올 11월 말부터 보상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보상협의회에는 주민 6명과 주민 측이 선임한 변호사와 감정평가사, LH민락사업단 부장 2명, 의정부시 도시과 관계자 등 12명이 참석했다. 주민들은 LH 측에 신속한 보상절차 진행과 채권에 대한 신속한 보상을 촉구했다. 이에 LH 측은 “일정에 맞춰 차질없이 보상절차를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주민과 LH 측은 보상협상 이외에 보상협의회 구성, 보상액 평가를 위한 사전 사전의견수렴, 이주대책 수립사항도 협의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