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의 프로크루스테스는 지나가는 나그네를 잡아다 자신의 쇠침대에 눕혔다. 침대 길이보다 길면 다리를 잘라버렸고, 침대 길이보다 짧으면 다리를 늘려 죽였다. 모든 기준을 자기 자신에게 맞추는 주객이 전도된 행동을 뜻한다. 요즘 농업진흥지역제도를 보면 침대에 사람을 맞추는 가히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인 듯하다. 1992년도에 도입된 제도가 20년이 경과되었지만 지금의 사회현상을 반영하지 못하고, 도입 초기의 규정에 얽매여 적용하다보니 이와 같은 느낌이 든다. 농업진흥지역은 집단화된 우량농지를 진흥지역으로 지정하였지만, 처음 지정 당시 국내 식량사정이 여의치 않아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일정면적 확보를 위해 기준에 맞지 않은 지역까지도 농업진흥지역으로 편입시켜 지금까지 농업진흥지역으로 관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이 제도가 식량자급과 농업환경의 보존이라는 사회적 필요성을 강조한 나머지 농민의 사적 이익을 희생시키는 정책으로 볼 수 있다. 이농하거나 농지를 팔고자 하는 농민은 높은 가격에 농지를 판매하고자 하므로 농지로 묶여 있다는 것은 제약이 된다. 최근 들어서는 농업기반시설의 정비와 쌀 소비량 감소, 농산물시장 개방 등으로 잉여
경기도가 올해 수산분야에 예산 326억원을 투입한다는 소식이다. 도는 수산자원 조성 등 풍요로운 서해바다 만들기에 중점을 두고 지난해보다 80억원(34%) 증액시켜 올해 수산 예산으로 책정했다. 현재 도는 심각한 재정위기 상황에 처해있다. 따라서 자체사업은 39% 감소했다. 그러나 수산자원 조성사업 예산이 증액된것은 다행히 어촌자원 복합산업화, 어촌종합개발 사업 등 국비 사업 예산이 131% 증가했기 때문이다. 도는 올해 이 예산으로 수산자원 증강사업 등 4개 핵심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란다. 4대 핵심과제 가운데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공을 들이는 사업은 ‘풍요로운 서해바다 조성을 위해 수산자원 증강사업’이다. 경기도 연안 해역에 ‘물고기 아파트’인 인공어초를 투하하는데 물고기 아파트라 불리는 인공어초는 미 시설 해역에 비해 평균 3.7배에서 최대 9.3배의 어획량 증가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어장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치어방류 사업에도 공을 들인다. 치어 방류는 투자비 대비 3배 이상의 경제효과가 있다는데 최근 5년 간 우리나라 어업생산량이 감소 추세였지만 2013년을 기준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한다. 실
중소기업의 육성은 서민경제 생활을 좌우하리만큼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 일자리 부족으로 아우성인 현실을 직시할 때에 더욱 절실하다.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은 GDP 1억 달러당 307개로 미국의 7배, 일본의 3배나 많다. 전국적으로 312만개의 중소기업에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치열한 해외시장의 경쟁에서 밀려나 도산되거나 부실기업으로 전락하여 고통을 겪는 기업이 줄어들지 않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이에 인천지방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의 종합적 경영진단을 통한 부실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중소기업 건강관리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경영기술진단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어 효율적인 운영이 절실한 실정이다. 중소기업 현실에 맞는 경쟁력 강화와 미래선도적인 개발전략이 시급한 이유이다. 선도 기술개발, 해외기업과 협력체계 확립, 수출시장 확보를 위한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역할을 원만하게 이뤄가야 한다. 경쟁력이 심한 업종은 소상공 업종으로 전환하여 동일업종 간 조직화와 협업화로 기반조성을 강화시켜 가는 일도 중요하다. 진단결과에 따라서 자금 지원을 비롯 연구개발과 마케팅사업 등 총체적인 맞춤형사업으로 추진해감이
몸에 살이 많은 사람들은 안다. 비만과 그를 넘어선 고도 비만이 얼마나 사람을 짜증나게 하는지를. 더욱이 체중감량에 한순간이라도 성공해본 사람의 답답함이란 ‘모태비만(母胎肥滿)’보다 배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단군 이래 가장 높아지고 있다. 초근목피(草根木皮)로 연명하고 보릿고개를 넘나들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비만걱정이라니. 격세지감(隔世之感)이다. 중국 연변에서 들은 우스갯소리 하나. 그 쪽에서는 다이어트를 ‘살까기’라고 한단다. 아무래도 북한말의 영향으로 여겨지는데, 한글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낯설면서 가상하다. 지난해 말, 허리 사이즈는 40인치를 넘고 체중은 세 자리를 훌쩍 건너뛴 남자 후배가 ‘살빼기 대작전’에 돌입했었다. 어미가 과거형이니 실패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점심을 거르며 사내 헬스장에서 한 시간 동안 운동을 했다. 뼈를 깎는 심정이었다. 보름쯤 지나자 얼굴에 각이 잡혔다. 본인은 물론 주위에서도 반겼다. 가장 감격했던 사람은 그의 아내였다. 말은 안 했지만 그동안 거구의 남편과 살아내기가 쉽지는 않았을 터다. 또 다른 여자 후배도 남들은 아담한 사이즈라는데 굳
/김정환 이제는 너를 향한 절규 아니라 이제는 목전의 전율의 획일적 이빨 아니라 이제는 울부짖는 환호하는 발산 아니라 웃는 죽음의 입 아니라 해방 아니라 너는 네가 아니라 내 고막에 묻은 작년 매미 울음의 전면적, 거울 아니라 나의 몸 드러낼 뿐 아니라, 연주가 작곡뿐 아니라 음악의 몸일 때 피아노를 치지 않고 피아노가 치는 것보다 더 들어와 있는 내 귀로 들어오지 않고 내 귀가 들어오는 것보다 더 들어와 있는 너는 나의 연주다. 민주주의여. -- 김정환, 『거푸집 연주』 창비시선 2013 =============================================================== 광장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대오를 이뤄 결국 커다란 물결을 만든다. 마음은 그렇지 않을 테지만 그들은 소풍 나오듯 서너 살 될까 말까한 아이를 데리고 광장으로 나왔다. 아무것도 모르는 계집아이는 눈앞에 앉아 있는 아빠에게 눈을 맞추며 웃는다. 우리는 사는 동안 곁을 바라봐줄 여유가 없다. 누군가 시리고 시린 강물로 뛰어 들던, 높은 빌딩에서 지구의 표면으로 추락을 하던 부서지는 사람들을 눈여겨 바라봐줄 틈이 없다. 틈이 없다는 건 결국 그 틈의 양면이 만나서
‘입춘 추위는 꿔다 해도 한다’라고 했던가. 입춘인 어제(4일)부터 몰아친 추위가 오늘도 수그러들 줄 모른다. 강원도 산간지방은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졌다고 하니 이러다간 ‘입춘에 김칫독 깨진다’는 속담이 현실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입춘을 시샘하는 한파 속에서도 남쪽 지방에선 홍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렸다는 소식이다. 추위가 지나면 ‘오는 사랑을 숨길 수 없는 것’처럼 봄도 성큼 우리 곁에 다가 올 것을 예고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새삼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 밭두렁의 냉이, 야산의 이름 모를 꽃, 그 어떤 작은 풀 잎 하나라도 갑자기 어느 한 순간에 불쑥 돋을 수 없다. 겨울이라는 고난을 참고 이기며 오랜 기다림을 거쳐야 생명의 부활을 꿈꿀 수 있고 그래야 바위같이 두꺼운 얼음장을 밀어내고 마침내 파란 새싹을 틔울 수도 있다. 하지만 겨울이라는 놈이 고약해서 매번 만만히 물러서질 않는다. 혹한이라는 군사들을 보내 지상 지하의 많은 생명들에게 시련과 절망감을 안겨주기 일쑤다. 그렇지만 이런 악조건도 생존에 대한 굳은 의지와 끈질긴 정신력을 막지 못한다. 삼한(三寒)도 결국 새순의 연약함
필자는 작년 6월에 ‘경기도 공동주택 부설주차장의 유료개방 활성화를 위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낮 시간 동안 비어 있는 아파트단지의 주차장을 인근 상업시설이나 업무지역 방문자 또는 종사자들에게 유료로 개방하여 도심지의 주차난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조례 발의의 취지였다. 사실, 우리나라는 국토가 좁아 주차난이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도심지는 주차장의 절대수가 모자라 불법주차를 아니 할래야 아니 할 수 없는 지경이다. 서울이건 경기도건 도심지로 나가면 어김없이 불법주차와 맞닥뜨리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내가 사는 아파트에 다른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차를 세우고, 대신 나는 다른 지역의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세우도록 하여 서로 상부상조함으로써 아파트 주차장의 활용도를 최대한 끌어올려 주차난을 해소시키자는 아이디어에서 나온 조례인 것이다. 도심지 아파트 주변의 불법주차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 좁은 골목길에 빼곡히 세워진 불법주차 차량들은 인도를 통한 보행자들의 통행을 방해해서 보행자들의 자동차사고 위험성을 현저히 증가시킨다. 특히 주차된 차량들 사이로 갑자기 뛰어나오는 아이들은 지나가는 차량에 의한 사고에 거의 무방
60년 만에 찾아온 갑오년 청마의 해, 많은 사람들이 새해아침 일출을 보면서 소망했던 일들이 금년 한해 순탄하게 이뤄지길 바라며, 나 또한 새해에 이루고자 하는 일들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본다. 그리고 내가 몸담고 있는 국가보훈처의 작년과 올해를 한 번 생각해 보고자 한다. 국가보훈처는 2013년 역대정부 최초로 ‘명예로운 보훈’을 국정과제로 채택해 200만 보훈가족과 UN군 참전용사들께 감사하고, 국민통합과 행복에 기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한 해는 보훈외교에 역점을 두어 대한민국의 위상강화에 이바지한 해라고 할 수 있다. UN군 참전·정전 60주년을 계기로 6·25 한국전쟁에서 우리나라를 지켜준 UN참전국에 대한 정부 차원의 최초 기념행사를 실시함으로써 과거 60년을 기억하고, 미래 60년을 준비하는 계기로 만들었던 것이다. 또한 한국전 참전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해 6·25참전용사 18만명에게 예를 갖추어 ‘호국영웅기장’을 수여함으로써 그 분들의 명예가 더욱 빛나도록 해드렸다. 아울러 국가보훈처에서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명예로운 삶
▲오광수씨 장남 기성군과 이성수(경기도배드민턴협회 전무이사)·홍금선씨 차녀 소라양= 8일(토) 오후 2시, 경기교총웨딩하우스 2층 베네치아홀 ☎031-256-0700 ▲홍순명·정명옥씨 장남 현표군과 김선명(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기획관리실장)·구복님씨 장녀 혜진양= 8일(토) 오후 1시, 수원 호텔캐슬 영빈관 아모르홀 ☎031-211-6666 ▲이호용(동수원병원 기획국장)·변영미씨 장남 준모군과 한상열·안영숙씨의 장녀 보라양= 22일(토) 낮 12시, 제이마리스웨딩홀 2층 마리스홀(수원축협건물 내) ☎031-239-8866, 010-5262-3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