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에 이런 기록이 있다. 서기 248년 고구려 동천왕이 죽었을 때 백성이 왕의 죽음을 슬퍼했고 신하들 가운데 왕을 따라 죽어 함께 묻히려는 자가 많았다. 그러나 중천왕(동천왕의 아들)이 이를 금지했다. 하지만 장사하는 날 무덤에 와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가 많았다. 누군가의 죽음을 대할 때 스스로 따라 죽는 것을 순장(殉葬)이라고 한다. 고구려 백성들이 순장을 선택한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을 터다. 죽음이 현실의 끝이 아니라 죽음 이후의 삶을 이어간다는 믿음이 가장 앞에 놓일 것이다. 죽음을 종결의 의미가 아닌 연속성을 지니는 품목으로 간주한 것이겠다. 하여, 자신이 흠모한 왕을 다른 세계에 가서도 똑같이 모셔야겠다는 내면의 의지가 죽음을 넘어서는 힘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영웅은 죽어서도 존경의 대상이 되는가보다.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Herodotos, BC 484~425)의 저서 ‘역사(Historia)’에는 또 이런 기록이 있다. 발칸반도 동남부에 사는 트라키아 부족의 경우, 남편이 죽으면 여러 아내 가운데 가장 사랑받은 아내를 뽑아 가장 가까운 친족의 손에 의해 남편의 묘소 위에서 살해되어 남편과
1975년 4월30일. 이 지구상에서 월남(남베트남)이란 나라가 사라졌다. 월맹군(북베트남)보다도 수적으로 훨씬 더 많은 100만 이상의 큰 군대를 가지고 있었고, 세계 4위의 막강한 군사력으로 망할 것 같지 않았던 그 나라가 단 10만명의 월맹군 앞에 허무하게 무너져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만 것이다. 지금의 통일된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 얘기다. 5만여명의 여성들이 우리나라 남성과 결혼하고 20만명의 근로자들이 우리 땅에서 일자리를 얻어 생활하고 있는 당시 월남으로 더 익숙한 전쟁에 우리 국군도 파병돼 용맹을 떨친 바 있다. 더구나 세계 최강인 미국이 참전한 전쟁이었음에도 왜 외형적으로 강력해보였던 남쪽의 베트남(월남)이 북쪽의 베트남(월맹)에 힘없이 무너졌을까? 지금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다. 첫째, 정부·군부대·지식인·언론계·교육계·대학가 등 각계각층에 간첩과 교묘하게 위장된 월맹파들이 부정부패를 조장하는 등 사실상 정부 기능을 마비시켰다. 둘째, 거의 매일 반정부 반체제 시위로 여론을 분열시키고 혼란을 조장했다. 셋째, 1973년 월남국민들은 월맹의 위장 평화협정에 속았고, 정부와 국민들은 유사시
공자(孔子)와 애공(哀公)의 대화 내용이다. 애공이 공자에게 ‘이사 갈 때 자기 부인을 잊고 갔다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런 일이 과연 일어날 수가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이때 공자는 정말로 심한 사람은 자기의 몸을 잊어버리는 경우입니다. 즉 망처(忘妻)보다 더한 것은 망신(忘身)이라는 것이지요. 그러자 애공은 정말 그 내용을 듣고자 했노라 했다 하였다. 공자가 말하고자 한 것은 지도자 위치에 있는 사람이 자기의 본분인 할 일을 잊어버리고 탐욕에 빠져있는 폭군들의 예를 들면서 지도자의 직무유기와 같은 나태함이 나라를 망하게 하고, 백성들을 어려움에 빠져들게 한다는 경고와 같은 비유였다. 자신의 출세만을 위해서 곁에 있는 가족도 잊고, 눈앞의 물질에 눈멀어 인간의 도리를 잊어버리고 앞만 보고 걸어가는 사람도 있다. 같이 살아온 부인도 잊고 이사 갈 정도라는 말을 깊이 새기면서 내가 지금 잊고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뒤돌아보면서 인생 망신의 길에 서있는 모습으로 보이지 않기를 기원해 본다.
지난해 안양시의회에서 ‘FC안양’의 창단 및 지원 조례안이 두 차례 부결돼 계류되는 등 진통을 겪었지만 최대호 안양시장의 축구 사랑은 꺾지 못했다. 그렇게 해서 올해 2월2일 안양체육관에서 진행된 ‘안양시민프로축구단(FC안양) 창단식’에서 구단주인 최 시장은 이런 말을 했다.“지난 9년간 쌓여왔던 안양시민들의 상처가 치유되는 것 같아 기쁘고 감격스럽습니다. 우리 FC안양이 한국프로축구를 넘어 세계적인 구단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는 “시민들이 보여준 ‘의지’와 ‘진정성’ 그리고 ‘열정’이 통했다고 본다. 정치적인 문제를 원천 배제하고 오로지 고장의 축구팀을 원했던 안양시민의 열정이 창단의 원동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수원과의 라이벌전인 ‘지지대 더비’는 물론 LG치타스(현 FC서울)가 떠난 뒤 9년간의 좌절감을 딛고 재 창단을 일궈낸 서포터 등 안양은 무엇보다 프로축구단에 대한 ‘스토리’가 있는 곳”이라며 FC안양만의
서울 소재 주요 공연장에서 해마다 거르지 않고 선보이던 송년 단골 프로그램들을 올해는 지역의 공연장에서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도 있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시기이니 공연장이나 음악계 모두 1년 중 이른바 대목이라고 말할 수 있는 시기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모든 공연장들이 굵직한 공연단체와 출연진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특색 있는 공연을 기획해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중에, 특별히 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 송년음악회, 또는 제야음악회는 애호가들에게 서울까지의 이동부담도 덜어주고, TV 예능 프로그램으로 식상한 눈과 귀를 모처럼 호사시킬 수 있는 기회이니 환영할만하다고 하겠다. 내용 역시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국악으로 연주하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비롯해 대중적 친화력을 가진 클래식과 대중음악, 국악과 재즈의 협연 등 골라보는 재미도 늘어났다. 참 반가운 일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전 세계의 행사는 국가와 민족, 지역별로 오랜 세월동안 고유의 역사와 전통을 담아내면서 특색 있는 문화로 발전해왔다. 우리나라에도 섣달 그믐날 밤을 제석(除夕) 혹은 제야(除夜)라고 부르며 묵은해를 마감하는 여러 가지 풍속이 있었다. 설날과 연이은 정월
경기도 어린이집연합회가 오는 16일부터 약 2주간 준법투쟁을 예고하고 있어 어린이 보육 문제가 심각하다. 도내에는 1만3천500개 중 90%에 가까운 1만2천여개의 어린이집이 연합회에 가입해 있다. 이들의 준법투쟁은 직장에 근무 중인 부모는 물론 어린들의 관리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연합회가 준법투쟁을 할 경우 어린이집에서 보육 중인 10만여명의 어린이들은 누가 돌볼 것인가. 특히 하루 8시간 이상 자녀들을 어린이집에 맡기는 맞벌이 가정이 큰 문제다. 이들은 3년마다 시행하는 평가인증제를 위해 보육아동 40인 미만 어린이집은 80여 가지 서류를 제출하며, 40인 이상이면 100여 가지 서류를 3∼4개월 동안 준비하느라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당국은 합리적으로 집약된 어린이집 행정서류 마련을 서둘러야한다. 보건복지부는 관련서류 작성을 집약적으로 간소화해 인력소요를 감소시켜야 한다. 또한 연합회 측의 주장을 정밀하게 검토해 수용여부를 신속하게 결정해주기 바란다. 과감하게 무상보육의 본질과 제도 개선을 위해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사명감 있는 보육시설의 운영이 절실하다. 어린이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좋은 환경에서 건강하게 돌보면서 인성교육을 우수하
동두천시의회 의원들과 시민단체 대표 등은 지난 2일 국방부와 미8군사령부 집회에 이어 10일에도 서울 광화문에서 동두천 미군 잔류 반대 항의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문을 미 대사관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 문제에 경기도까지 나섰다. 경기도는 11일 보도 자료를 내고 동두천 시민에 대한 사전 협의나 지원계획이 없는 주한미군 한강이북 잔류 계획 검토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그리고 ‘미군 잔류 시에는 동두천시민과의 사전공감대 형성뿐만 아니라 충분한 지원과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도는 당초 계획대로 미군부대를 이전할 것, 잔류를 원한다면 주민동의와 충분한 지원·보상이 필요하다는 2가지 원칙을 내세웠다. 원래 동두천 지역 내 미군기지는 오는 2016년 평택으로 이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버나드 S 샴포 미8군 사령관은 지난 4일 오세창 동두천시장에게 ‘한강 이북 지역에 병력을 잔류시키는 것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위협 방어를 위한 최적의 위치에 우리 전력을 배치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는 편지를
일전 연길국가고신기술산업개발구 서비스아웃소싱산업기지가 “길림성현대서비스집결지”칭호를 획득했다. 소개에 의하면 이 기지는 표준공장건물 4채와 부대복합건물 2채가 포함되는데 그중 표준공장건물은 10.2만평방메터이고 부대복합건물은 1.6만평방메터이다. 근년간 서비스아웃소싱산업기지는 산업발전정립에 립각하여 현대서비스업발전강도를 부단히 높이고 과학기술부화기를 담체로 대상건설을 틀어쥐여 선후로 신풍정보기술을 대표로 하는 소프트개발기업 12개와 아사달과학기술회사,가야하정보를 대표로 하는 사이트제작, 콜쎈터(呼叫中心) 등과 같은 정보서비스기업 15개를 유치하여 연길IT벨리,전자상무,서비스아웃소싱 등 신흥서비스산업이 집결발전할수 있는 요람으로 부상했다. 이번에 연길국가고신기술산업개발구 서비스아웃소싱산업기지가 “길림성현대서비스집결지”칭호를 획득하면서 개발구내의 서비스아웃소싱산업기지는 총부(?部)경제발전, 지역현대서비스계획, 서비스플랫폼건설, 개성화 정책출범 등 면에서 새로운 발전단계에 진입했다./오성란 기자
연길시 도시환경을 아름답게 가꾸고 시민들에게 빙상오락활동장소를 마련해주기 위해 연길시는 올 겨울철 부르하통하에 물을 비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연길시하천종합관리처에서는 시민 특히 중소학생들이 안전에 각별히 류의할것을 부탁했다. <사진> 연길시하천종합관리처 지호처장은 아직 수면이 완전히 얼지 않았고 얼음이 언 구간이라도 눈에 덮여있어 육안으로 얼음두께를 확인하기 어렵기에 수면우로 통행하지 말고 겨울철 부르하통하에서 낚시하는것을 엄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미성년은 보호자의 보호가 없이 빙판에 들어서지 말고 각종 오락활동을 할 때 물막이땜근처에 접근하지 말것을 건의했다. 물막이땜근처에는 얼음밑으로 계속 물이 흐르기에 빠질 위험이 있으므로 부르하통하의 5개 물막이땜근처에 접근하지 말것을 바랐다. /글·사진 한옥란 기자
“한겨울 매서운 찬바람을 맞으면서 동녘도 트지 않은 새벽에 나와 구역의 쓰레기를 치우고 운반하다보니 손발이 꽁꽁 얼 때가 많지만 갈수록 많은 시민들이 우리 청결공들의 로고를 헤아려주고 사회구역에서 몸을 녹일수 있는 휴식의 장소까지 마련해주어 마음만은 더없이 포근합니다”고 11일 연길시 공원가두 원신사회구역에서 청결공으로 근무하는 정헌홍은 말했다. 연길시 공원가두 원신사회구역에는 9명의 청결공이 있는데 인당 300가구의 쓰레기를 치우고 운반하고있다. 특히 엄동설한에는 꽁꽁 언 쓰레기를 청소하는 과정에 동상을 입는 경우도 허다했으나 고통을 참아가며 굳건히 일터를 고수했다. 구역의 환경을 깨끗하게 미화해주는 청결공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연길시 공원가두 원신사회구역은 사회구역 맞은켠에 있는 주택거주양로봉사소에 휴식의 장소를 마련해주었다. 청결공들은 이젠 이곳에서 옷을 바꿔입을수 있고 다리쉼을 하면서 더운물을 마실수도 있게 됐다. 공원가두 원신사회구역의 진성군서기에 따르면 지난해에 공원가두에서는 도로변에 있는 약방, 슈퍼, 식당 등 가게들과 손잡과 청결공들에게 림시 휴식장소를 제공해주는 “애심 휴식터”활동을 펼친적 있었다. 도로변의 가게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