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금메달을 획득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22일 인천 연수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전 씨름 남자일반부 용장급(90㎏이하) 결승에서 최정만(현대코끼리씨름단·전남)을 들배지기로 두 판 연속 모래판에 눕히고 이번 대회 도씨름 선수단에 유일한 금메달을 안긴 이승호(28·수원시청)의 소감. 인하대를 거쳐 지난 2008년 수원시청에 입단하며 팀의 간판스타로 활약해온 이승호는 이로써 제89회, 제90회, 제91회, 제93회 전국체전 우승에 이어 팀 통산 전국체전 개인메달 최다인 5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신장 186㎝의 탄탄한 체격으로 밭다리, 안다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발기술이 강점인 이승호는 올해 초 발생한 왼쪽 무릎 부상을 딛고 4월 2013 보은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급)에 이어 전국체전 금메달로 시즌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이승호는 “씨름에 애정을 쏟아주신 염태영 시장님과 이내응 국장님을 비롯한 시체육회 관계자, 고형근 감독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개인 종목과 팀의 우수한 성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전국체전은 첫 출전이라 긴장했는데 금메달을 따내서 날아갈듯 기쁩니다.” 22일 인천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레슬링 남자고등부 자유형 76㎏급 결승에서 신지섭(충남체고)를 화끈한 테크니컬 폴승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한 박제우(16·화성 홍익디자인고)의 소감. 성남 문원중 1학년 재학시절인 지난 2010년 호기심에 레슬링을 접한 박제우는 이후 남중부 레슬링 자유형 63㎏급과 69㎏급 등 점차 체급을 올리며 각종 전국대회에서 입상하며 ‘한국 레슬링 자유형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특히 문원중 졸업반이던 지난 2월 2013 아시아주니어레슬링선수권 카뎃(만 16~17세) 선발전 남자부 자유형 76㎏급에서 고등부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했던 박제우는 체전 첫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타고난 승부기질과 뛰어난 체력, 정면 태클과 옆굴리기 등이 강점인 박제우는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과 지도해주신 감독·코치선생님께 영광을 돌린다. 좀 더 다양한 기술을 보완해 국제무대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바람이 많이 불어 레이스하기 힘들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서 기쁩니다. 내년 체전에서도 좋은 성적 올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2일 용인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조정 남자일반부 경량급더블스컬 결승에서 7분12초41의 기록으로 1위에 오르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이수환(28·사진 좌측)-이학범(20) 조(수원시청)의 소감. 지난해 제93회 전국체전에서 경기도 선수단에 이 종목 첫 금메달을 안겼던 이수환-이학범 조는 이로써 종목 2연패의 영광을 안았다. 수원 수성고 재학당시인 지난 2003년 제84회 전국체전 남고부 더블스컬 금메달리스트인 이수환은 수원시청 남자조정팀 창단(2011년) 멤버로 지난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에 남자 쿼트러플스컬 대표로 출전한 베테랑이다. 지난해 수원시청에 입단한 이학범은 지난 3월 호주에서 열린 2013년 조정월드컵 1차 대회 남자 경량급싱글스컬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남자 경량급싱글스컬의 기대주’이다. 이수환과 이학범은 “앞으로 있을 대표팀 선발전도 잘 준비해 나란히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각각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인천시 스쿼시가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목우승 2연패를 달성했다. 인천시 스쿼시는 22일 인천열우물스쿼시경기장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전 스쿼시 종목에서 금 1개, 은메달 1개로 종목점수 1천183점을 얻어 경기도(금 1·은 1, 1천163점)과 광주시(금 1·동 2, 1천149점)를 제치고 종목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스쿼시가 체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지난 2006년 제87회 전국체전 이후 3회 연속 종목 준우승을 차지한 뒤 제90회와 제91회 체전에서 2년 연속 종목 정상에 올랐던 시 시쿼시는 이로써 역대 2번째 체전 종목우승 2연패를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번 대회에서 시 스쿼시는 ‘맞수’ 경기도와의 남일반 단체전 결승에서 이승준과 이년호(이상 인천시체육회), 우창욱(한국체대)이 팀을 이룬 인천선발이 박종명과 유재진(이상 중앙대), 이세현(도스쿼시연맹)이 분전한 경기선발을 종합전적 2-0으로 누르며 금메달을 획득, 2년 연속 종목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시 스쿼시는 체전 남일반 단체전 4년 연속 금메달의 겹경사도 누렸다. 이밖에 남고부 개인전의 탁형진(대건고)이 종목 2연패를 달성한 고영조(고
사상 첫 전국체전 종합우승 12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가 종합 선두자리를 지키며 목표달성에 청신호를 밝혔다. 또 인천시는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충분히 살리며 전날보다 2계단 오른 종합 2위에 오르며 종합 준우승을 향한 행보를 계속했다. 도는 22일 인천광역시 일원에서 계속된 제94회 전국체육대회 5일째 44개 종목 중 16개 종목이 마무리 된 가운데 스쿼시가 종목 준우승을 조정이 종목 3위에 입상하는 등 이날만 28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금 109개, 은 108개 동메달 108개로 종합점수 1만6천71점을 얻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종합 선두를 질주했다. 인천시는 스쿼시가 종목 2연패를 달성하고 체전 사상 첫 종목 패권을 안은 씨름 등의 활약에 힘입어 금 53개, 은 44개, 동메달 85개 종합점수 1만4천79점으로 전날 보다 2계단 오른 종합 2위를 차지했다. ◇경기도 도는 역도 69㎏급의 원정식(고양시청)이 인상·용상·합계를 석권하며 3관왕에 등극했고, 양궁 여대부 30m 우승자 전훈영(경희대)이 개인전 정상으로 2개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역도 남일반 56㎏급 용상·합계 고석교(고양시청), 볼링 남고부 2인조전&m
저녁과의 연애 /강영은 저녁의 표정 속에 피 색깔이 다른 감정이 피었다 진다 보라 연보라 흰색으로 빛깔을 이동시키는 브룬스팰지어자스민처럼 그럴 때 저녁은 고독과 가장 닮은 표정을 짓는 것이어서 팔다리가 서먹해지고 이목구비가 피었다는 사실을 잠시 잊는다 여럿이 걸어가도 저녁은 하나의 눈동자에 닿는다 빛이 굴절될 때마다 점점 그윽해져가는 회랑처럼 그럴 때 저녁은 연인이 되는 것이어서 미로 속을 헤매는 아이처럼 죽음과 다정해지고 골목이 점점 길어지는 것을 목격하기도 한다 -‘詩로 여는 세상’ 2013년 여름호 저녁은 ‘해질 무렵부터 밤이 오기까지의’를 이른다. 빛이 물러가고 어둠이 다가오는 사이의 시간이다. 경계의 시간은 낯설다. 지나간 것과 다가올 것 사이에 발생하는 심리적 갈등이 있다. 여기가 어딜까, 왜 여기에 있는 걸까, 어디로 가야할까. 주변에 대한 낯설음과 자신에 대한 의문으로 인해 ‘팔다리가 서먹해’진다는 표현이 매우 인상적이다. 자신의 수족을 서먹하게 여기는 감정이란 얼마나 고독하고 불안한가. 시인은 꿈을 꾸듯 낯선 저녁과의 만남을 ‘연애’라고 표현함으로써 긍정적
엊그제 공무원시험 준비를 하던 30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기사를 봤다. 그리고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전체 인생의 반이 지나는 나이가 바로 30대지만 내면의 고민은 목숨을 담보로 할 정도로 복잡한 모양이라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웠다. 30대는 20대 풋풋한 젊음으로 품었던 “뭐든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어느덧 “모든 걸 해야 한다”로 바뀌는 시기다. 또 현재 몸담고 있는 길을 그대로 갈 것인가, 아니면 방향전환을 모색해야 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밖에 없는 마지막 연령대이기도 하다. 때문에 정체성에 대한 혼란이 매우 큰 세대다. 내 인생에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 진정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가. 내게도 사랑이 올까? 등을 고민하며 방황하는 세대 또한 30대다. 비록 짧지만 수년간 사회경험을 해서 20대와는 다르고 육체적 정신적 노화가 덜 진행돼 40대와도 구별된다. 하지만 가끔 나에게 마흔이란 나이는 절대로 찾아오지 않을 것 같은 착각 속에서 살기도 하는 보헤미안이 30대다. 이런 30대지만 사실 시간은 없다. 그런데도 미래를 위해 해야 할일은 너무 많다. 수명은 계속 늘어나지만 연장되지 않는 정년을 감안, 3
조선시대에 격쟁(擊爭)이라는 제도가 있었다. 임금의 행차 때 징이나 꽹과리를 친 뒤 억울한 사연을 호소하는 제도다. 조선 정조(正祖) 때는 사회 기강을 위협한다며 신하들이 격쟁을 반대하자 정조는 “고할 데 없는 저 불쌍한 백성들, 저들은 실로 죄가 없다. 그렇게 만든 자들이 죄인이다”로 일갈했다고 한다. 소통을 중시했던 정조 때의 격쟁 건수는 1천300여건으로 이전보다 두세 배에 이르렀으며, 암행어사나 관리를 보내 철저히 검증케 했다. 사회가 변화해 가면서 현대적 청렴의 의미도 변화됐다. 특히 소방에서의 청렴 의미는 공정성, 투명성, 책임성을 넘어 직원 상호간, 소방과 시민 간 소통의 단계로까지 진화했다. 그 답은 한 나라의 청렴도를 판단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에 대한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결해줄 자료가 있다. 바로 국제적인 부패 감시 민간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TI)가 1995년부터 매년 발표하는 국가별 청렴도순위인 ‘부패 인식지수(CPI)’이다. 2012년 12월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인 183개국 가운데 덴마크, 핀란드, 뉴질랜드가 100점 만점에 90점을 받아 청렴도가
65세 이상 기초연금이 국감장에 등장했다. 후보시절 국민 앞에 약속한 공약은 국민과 계약한 중대한 일이기에 지키는 게 영도자의 도리다. 선거과정에서는 국가를 발전적으로 이끌 비전을 준다는 의미에서의 공약 제시는 유권자의 마음을 끌 수 있으나 대개 과대한 공약이나 실현성 없는 공약도 있어 뒷말이 있게 마련이다. 대통령의 임무를 보면 “헌법 제66조에 ②대통령은 국가의 독립, 영토의 보전, 국가의 계속성과 헌법을 수호할 책무를 진다. ③대통령은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성실한 의무를 진다”라고 돼 있다. 대통령은 우선 이 항목을 잘 지킨 것만으로도 큰 틀에서는 임무를 잘 수행한다고 봐야 하지만 복지국가 건설은 국민 전체의 복지증진과 행복 추구를 위한 국가의 책무이기 때문에 태평성대를 이루어야하는 국민의 열망도 인식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박근혜 대통령도 돈 드는 복지에 우선순위를 두다보니 노인 전체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에 봉착해 국민 앞에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처럼 돈이 드는 공약이다 보니 생각보다 빗나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된 후 마음이 변했고 공약 파기라고 하지만 한편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