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장수한 노인이 사망하면 ‘천수(天壽)를 다 누렸다’라는 표현을 쓴다. 여기서 천수는 하늘이 내린 인간의 수명 100세를 의미한다. 그러나 생존하고 있는 90세 노인에게 100세까지 오래 살라고 향수(享壽)를 축원하면 화를 낸다고 한다. 100세라면 10년밖에 남지 않았는데 그런 험한 말이 어디 있느냐는 것이다. 무려 800살까지 살았다고 해서 신선이라 불리며 중국 고대인 장수의 대명사로 알려진 요순시대 인물 팽조(彭祖)가 임종을 맞자 부인은 ‘900세까지 살 수 있는데 너무 일찍 죽는다’며 그 앞에서 서럽게 울었다고 한다. 사람은 얼마나 오래 살기를 바라는 것인가. 아무도 답을 내놓지 못하는 질문인데도 여전히 인간이면 누구나 불로장수를 꿈꾼다. 사람은 언젠가 죽음을 맞게 되고 거기에 이르는 과정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아서 더욱 그렇다. 해서, 표현은 안 하지만 수명에 대한 감춰진 욕심을 끝없이 추구하는 게 우리들의 자화상이다. 그리고 최대 관심사이기도 하다. 오늘(2일) 노인의 날을 맞아 올해 100세가 된 전국 1천264명의 노인들에게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청려장(靑藜杖·장수지팡이)을 증정했다
아, 가을이다. 파란 하늘에서는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온다. 한낮의 따사로운 햇살은 한없이 부드럽다. 자비로움이 온 누리에 퍼져 생명의 기운찬 파장이 흐른다. 초록에서 결실의 색깔인 갈색으로 온 생명들이 자신을 갈무리하는 시절이다. 태양은 공평하게, 가을바람은 공평무사하게, 우리의 텅 빈 가슴을 한없이 채운다. 결실의 생각들이 내 마음의 한 모퉁이에 의(義)롭게 다가선다. 누구나 내 것 귀한 줄은 안다. 나의 생각, 나의 친구, 나의 사람, 나의 재산, 나의 신앙의 귀한 줄을 알아야 이웃의 입장도 생각해본다. 내가 귀한 존재라면 이웃도 역시 귀한 존재다. 입장 바꿔 생각해보는 역지사지(易地思之)적 관점이 생성된다. 내 것 귀한 줄을 모르면 남의 것 귀한 줄을 몰라 함부로 상대하기 십상이다. 그렇다고 내 것만을 생각하는 것은 아주 어리석다. 천상천하 유아독존(唯我獨尊)식 사고방식은 지혜롭지 않다. 이 넓은 하늘 아래서 ‘너’와 ‘내’가 함께 공존하는 방식이야말로 이 세상을 보다 밝게, 보다 소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게 한다. 그만큼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 이 결실의 가을에 물질은 그리 넉넉지는 않을지라도 어려운
삼가 명복을 빕니다 ▲장영철(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영석(회사원)·영민(사업)씨 모친상, 김옥숙(동명여고 교사)·이미옥씨 시모상 = 1일 오전 11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2일 오후 1시 이후 31호실로 변경 예정), 발인 3일, 장지 경기도 양평 노량진교회묘원 ☎(02)2258-5940 ▲조범현(프로야구 KT 위즈 감독)씨 장모상 = 1일 오전 5시, 울산시민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3일 오전 8시 ☎(052)269-4444 ▲이승호(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선수)씨 모친상 = 1일 오전 8시, 서울 신내동 서울의료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3일 오전 5시30분. ☎(02)2276-7671
<국세청> ◇전보 ▲법인납세국장 심달훈
현대제철 대학생 봉사단 ‘해피예스(Happy Yes)’가 연탄이 배달되지 않는 강원도 속초의 달동네 쪽방촌에 거주하는 이웃들에게 직접 연탄을 배달하는 것으로 이른 겨울맞이 봉사활동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28일 대학생 봉사단 해피예스 단원 150여명이 참여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봉사 활동은 해피예스 1기부터 5기까지의 단원들 중 15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홈커밍데이’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봉사단이 찾아간 강원도 속초 중앙동에 위치한 달동네 쪽방촌은 관광지로 유명한 ‘속초중앙종합시장’ 뒤편에 위치해 있으며 좁고 가파른 골목 등 배달 환경이 열악해 연탄 배달이 쉽게 이뤄지지 않는 곳이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해피예스 단원들은 겨울을 앞두고 저소득층의 따뜻한 겨울나기 준비를 돕기 위해 1만5천장의 연탄을 연탄사용 가구에 전달했다. 한편 해피예스 봉사단은 지역사회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고 소외 계층에 대한 대학생의 자발적 관심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출범했다. % pcw@
만기일 이후 8거래일이 지났다. 필자는 9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까지 상승을 예측했고, 그 이후 조정이 나올 것이라 전달했는데 이번에도 시장은 필자의 예측대로 움직였다. 그 과정에서 코스닥 종목들의 강한 움직임도 예측해 전달했다. 코스닥 지수는 거래소 지수와는 달리 반등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실제로 거래소 지수에서 일부 종목들의 반등이 있기는 했지만, 기본적인 시장 흐름은 횡보 조정이었다. 그러나 코스닥 시장 내 우량주들의 반등은 달랐다. 서울반도체를 중심으로 자동차 부품주들의 반등이 강력했다. 이러한 흐름은 일부 종목에만 그치지 않았다. 거래소 시장과 맞물려 상당수 코스닥 우량주들이 강한 반등을 이어갔다. 그런 종목들 가운데 최근에는 태웅의 모습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필자의 투자전략이나 무료 방송을 통해 올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종목이다. 사실 태웅은 과거 풍력테마주로 유명했던 종목이다. 그러던 것이 글로벌 금융위기와 이에 따른 경기침체로 관련 산업이 침체되니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때와 지금은 시장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 글로벌 금융 위기는 진정되고 있고, 무엇보다 관련 산업의 선도 지역인 유럽 시장이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장자는 ‘무릇 고니 같은 백조는 매일 목욕하지 않아도 희고 까마귀는 매일 검은 물을 들이지 않아도 검다’라고 말했다. 이와 유사한 말로 江山易改 本性難移(강산이개 본성난이)라 하여 ‘강산은 변해도 사람의 본성은 쉽게 변하지 않음’을 비유하고 있다. 고전에 鴻鵠之志(홍곡지지)란 말이 있다. 원대한 포부나 뜻을 말하는데 鴻은 기러기, 鵠은 고니로 모두가 큰 새로 鴻儒(큰 선비), 鴻博(학식이 매우 넓고 많음)을 가리키고 鵠은 목이 길고 유난히 희므로 鵠望(고니처럼 긴 목으로 바라봄), 鵠髮(백발)로 쓰이고 있다. 고대부터 고니는 학과 더불어 신비롭고 상서로운 새로 여겼고, 하늘을 나는 새라하여 天鵝(천아)라 하였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날지 않고 연못에 산다하여 池鵝(지아)라고 부르고 있다. 書聖(서성) 王羲之(왕희지)는 거위를 가장 좋아했다. 山陰(산음) 땅 어느 도사가 거위를 키우고 있었는데 찾아가 ‘어떻게 하면 거위를 줄 수가 있느냐’고 물으니 천하에 유명한 왕희지를 알아본 도사는 ‘荒庭經(황정경)이라는 글을 써주면 주겠다’ 하니 그 자리에서 단숨에 글을 써주고 거위를 갖고 돌아온 故事(고사)가 너무나도 유명하다. 사람의 마음이나 본성이 검은 것은 아니나
최근 가정폭력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초 성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과 더불어 가정폭력을 4대 사회악으로 지정하고 이를 근절하기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쏟아 붓고 있다. 지난 7월 검찰은 가정폭력 근절의 일환으로 3년 이내 2회 이상 가정폭력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다시 가정폭력범죄를 저지른 경우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하는 이른바 ‘가정폭력 3진 아웃제’를 시행했고, 7월28일에는 전남 함평에서 제도 시행 후 처음으로 상습 가정폭력 사범이 구속됐다. 이렇듯 가정폭력은 더 이상 개인 또는 한 가정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 문제로 대두됐고, 경찰 역시 가정폭력처리에 대한 매뉴얼을 재정비하고 사건 처리 시 좀 더 신중하고 철저히 처리할 것을 강조하는 등 가정폭력 근절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중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러한 제도적 장치만으로는 가정폭력을 근절할 수 없다는 것이다. 처벌조항이 강화되고 제도적 장치가 완벽히 갖춰졌다 하더라도 사회적 관심과 피해자 스스로의 적극적인 대응이 없다면 결국에는 내실없는 정책에 불과한 것이다. 가정폭력 피해자는 대부분 힘이 약한 여성이다. 피해여성들은 가정폭력피해 직후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한국경제는 그 동안 선진국 기술을 모방하며 열심히 따라가는 fast follower 전략으로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를 여는 한강의 기적을 이뤘다. 이제 우리는 선진국의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소망한다. 이를 위해서는 창의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로 신제품을 개발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first mover가 되어야만 선진국 경제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어갈 미래 동력을 찾기 위해 정부는 창조경제를 국가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했다. 이 같은 창조경제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R&D 투자가 중요하다. 대기업은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고 R&D 투자를 이어가지만, 중소기업은 계속되는 경기침체 등으로 기술개발 여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다’라는 말이 있듯이 이럴 때일수록 창조적인 R&D 투자는 계속돼야 한다. 정부의 R&D 지원은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는 가뭄의 단비와 같이 새로운 제품개발에 마중물이 되어 중소기업의 성장에 기여하고, 신규 고용창출과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중기청에서는 중소기업의 R&D
마을기업은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지역 특화자원과 자연자원을 활용해 소득을 높이고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안전행정부가 2010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소득과 일자리 창출이 주목적이긴 하지만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점점 각박해져 가는 지역공동체를 되살린다는 의미에서 권장할만한 사업이다. 마을기업으로 선정되려면 법인을 설립하고 사업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렇게 설립한 마을기업은 현재 전국적으로 1천24개가 운영되고 있는데 작년에 6천533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49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한다. 대기업의 매출과 비교하면 얼마 안 되는 금액일 수도 있지만 마을 이웃사촌들과 함께 정과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 효과는 크다. 마을기업에서는 그야말로 나쁜 짓 빼고는 뭐든지 할 수 있다. 주민 스스로 문화행사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으며 솜씨 좋은 주민을 중심으로 지역 특산품이나 식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여행, 육아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기획할 수 있다. 벽화마을로 널리 알려진 경남 통영시 ‘동피랑’ 80가구 주민들은 마을기업 생활협동조합 ‘동피랑 사람들’을 만들었다. 이 마을기업은 전국 관광지 어디서나 살 수 있는 중국산 관광상품이 아니라 오직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