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삼성전자에 대해 언급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필자의 종목분석 기사를 꾸준히 확인하는 독자라면 금방 알겠지만, 삼성전자를 점검한다는 것은 시장의 흐름을 점검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시장과 삼성전자의 흐름 점검은 지수가 불안하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일 때에는 반드시 검토해야 할 흐름이다. 최근 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 것은 양적 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에 의한 것이다. 양적 완화 축소에 대한 불안 요소는 다음달까지 꾸준히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인 흐름에서 시장의 방향을 거스르기는 어렵겠지만, 국내 증시에 충분한 조정을 만들어내는 뉴스가 될 것임에는 분명하다. 이는 이미 필자가 투자전략을 통해서 밝힌 바와 같이 지난 유럽 재정위기 때의 뉴스처럼 단기 조정을 지속해서 만들어내는 요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난 2년여의 시간동안 횡보하는 지수 흐름에 지친 개인들에게는 이번 조정이 상당한 충격이 될 것이다. 즉, 양적 완화 축소에 대한 이슈는 단기 하락의 이슈이고, 현재 시장의 양극화 흐름을 더 강화시킬 것이라는 점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삼성전자는 추가 조정을 보일 것이다. 그렇다고 삼성전자가 현재 위치에서 급락을 할
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면서 올 여름엔 잠 설치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 이 무더운 여름에 발표된 정부의 세제 개편안은 많은 국민들을 더 덥게 만들고 있다. 연봉이 3천450만원 이상인 근로자 434만명, 전체 근로자의 28%만 세금 부담이 증가한다고 한다. 정부 설명에 따르면, 올바른 방향의 세제 개편인데 국민들은 왜 불만일까? 첫 번째, 자영업자에 대한 근로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다. 위와 같은 세금부담은 주로 봉급생활자들에게 해당하지, 자영업자들 대부분에게는 해당 없는 얘기다. 근로소득 공제를 줄이고, 교육비와 의료비 공제를 줄이는 등 각종 세제 개편의 파급효과는 소위 유리지갑이라고 불리는 봉급생활자들에게 집중된다. 자영업자들은 사업과 관련된 각종 경비로 과세대상 소득을 최대한 줄일 수 있으며, 실제 납부한 세금의 소득 대비 부담도 높지 않다. 현대경제연구원이 통계청 가계동향조사를 토대로 계산한 바에 따르면, 상용직 근로자의 소득세를 총소득으로 나눈 세금부담은 2012년 기준 3.7%였지만, 자영업자는 1%에도 못 미쳤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세제 개편으로 또다시 자영업자에 비해 더 무거운 세금부담을 짊어지게 되니까 봉급생활자들
올해도 8월 15일이 다가오고 있다. 이 날만 다가오면 여전히 우리 안에 흉터로 남아 있는 상처들이 욱신욱신 아파오는 것만 같다. 우리의 말과 글을 빼앗기고 식량과 물자를 약탈당했던 36년의 시간은 70년 가까이 흘러버린 지금까지도 우리 국민의 마음속에 아물지 않은 상처로 남아 있다. 그 36년은 수많은 의로운 목숨들이 사라져간 시간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훌륭한 우리 선조의 역사를 폄하하고 왜곡시키고 우리의 성씨와 이름마저 바꾸어야 했던 절망과 굴욕의 시간이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아물지도 않은 그 상처를 계속 덧나게 하는 이가 있으니, 바로 현 일본의 집권 내각인 아베 정부다. 일본의 경우 패전일인 8월 15일에 맞춰서, 아베 내각은 장관 중 3명을 야스쿠니로 참배를 보내려 하고 있다. 동아시아의 엄청난 피와 희생을 불렀던 세계 2차 대전 A급 전범의 위패가 안치된 야스쿠니를 참배하겠다는 것은 분명하게도 과거를 미화하려는 의도다. 근래 들어 일본의 행보를 보면 마치 이번 패전일 기점으로 자신들의 부끄러운 전범의 역사를 어둠 속에 묻어 버리고 과거 군국주의 망령을 다시 현재로 부활시키려는 의도가 눈에 보여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수십 년간 유지해 왔던
찬 비 /고운기 느티나무가 아직은 밝다 용케 제 잎을 거느리고 있다 찬비가 떨어지기 시작한 아침이 조금은 마음 쓰인다 비야 스며들어 내 가슴에 이르러다오 잎을 다 내주고도 이 계절을 견뎌 축축하겠다 비와 더불어 바람이 불어오겠다 고운기 시집, 구름의 이동속도/ 문예중앙/2012 찬비 내린 아침 느티나무의 노란 잎들은 눈 시리다. 갈 사람은 가고 남을 사람은 남아 이미 생의 절반을 살아 넘긴 사람들에게 아직은 밝은 빛으로 잎들을 거느리고 있는 느티나무가 다행스럽고 마음 쓰일 것이다. 열심히 살아온 일이 잃어버리는 일이었다는 당혹스러움, 뭔가 아득히 잊고 있었다는 듯 문득 이마를 짚어보게 되는 계절 축축하게 견디는 대기 속으로 서리 품은 비바람의 예감. /최기순 시인
앓지 않고서는 그 고통을 알 수가 없다. 대상포진을 두고 하는 말이다. 고통의 표현도 섬뜩하기 이를 데 없다. ‘피부가 타 들어가는 듯한 고통이다’ ‘바늘로 내 몸 세포 하나하나를 콕콕 찌르는 느낌이다’ ‘깨진 유리조각 위를 걷는 것 같은 아픔이 온 신경을 곤두서게 만든다’. 경험하진 않았지만 마치 경험한 것처럼, 평소엔 상상하기조차 힘든 표현들이 동원되는 그야말로 공포의 질병이다. 요즘 무더위와 함께 대상포진이 극성이다. 특히 중년 이후의 연령층에서 기승이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대상포진 노이로제에 걸려 있다. 찾아오는 것 자체가 두려움인 만큼 피부가 조금만 가렵거나 물집이 생기는 등 비슷한 초기증상만 보여도 기겁(氣怯)하기 일쑤다. 대상(帶狀)포진은 이름 그대로 ‘띠 모양의 발진과 수포’가 나타난다. 발진은 붉게 돋아나는 작은 두드러기 형태며 수포는 물집을 말한다. 대상포진은 전체 인구 가운데 10~20%가 발병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85세 이상 고령층에서 걸릴 확률은 50%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에 젊은층 등 일반인들도 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 조사 결과, 대상포진으로 병·의원에서 진료 받은 환자는 2008년 41만7천여명에서 2012년 57만3천여명으
지방자치시대에 접어들면서 행정에 대한 시민의 욕구와 알 권리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시민은 시정의 감시와 견제, 그리고 상생파트너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法을 이용하여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공무원 길들이기에 사용된다면 우리는 法의 제정 목적과 그 순기능을 다시금 돌이켜보아야 한다. 최근 시민의 알권리를 주장하면서 행정정보 공개를 요청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오산시의 경우만 해도 한 사람이 특정 부서 및 특정인을 대상으로 수십 건의 행정정보 공개를 요청하고 있어 행정 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공무원들의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는 행정정보 공개의 당초 목적보다는 불순한 생각으로 접근하였다고밖에 볼 수 없을 것이다. 물론 행정정보 공개로 인한 잘못된 일들이 시정된다면 더할 나위 없다. 하지만 대부분 어떠한 대안을 제시하기보다는 자료 요구에만 그치고 있어 행정정보공개에 관한 입법 취지와 그 기능이 무색할 정도다. 공무원이 행정업무를 파악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일반 시민이 4년 동안의 서류를 짧은 시간에 파악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法은 정의로운 일에 사용되어야 그 효과도 배가 되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헬멧을 쓰지 않거나 인도 위를 달리는 광경은 하루에도 몇 번씩 볼 수 있다. 보행자들의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치는 것은 물론, 묘기를 부리듯 달리다 트럭과 버스 사이로 잽싸게 빠져나가는가 하면, 골목에서는 갑자기 튀어나와 사고를 유발하고 쏜살같이 사라지는 경우도 많다. 중앙선 침범, 신호위반을 하는 오토바이도 여전히 줄어들지 않는다. 이렇듯 현재 우리나라의 이륜차 문화는 후진적이다. 도로 정지선 준수율을 보면 전체 차량은 평균 86.6%이지만, 이 중 오토바이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36.3% 수준에 그쳤다. OECD 국가 중 이륜차가 전용도로나 고속도로를 다닐 수 없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하며, 헌법재판소에서도 이륜차의 고속도로 통행을 금지한 도로교통법 제154조 제6호 등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린 것도 이를 반증한다고 볼 수 있다. 단속을 하다보면 헬멧 미착용이 위법행위인 것을 모르는 오토바이 운전자는 단 한명도 없다. 그러나 바쁘다거나 불편하다는 핑계로 이를 지키지 않고, 막상 헬멧을 착용하더라도 규격에 맞지 않거나 턱끈을 조여 매지 않는 등 형식적으로만 착용한다. ‘작은 개미구멍에 큰 방죽이 무너진다&
그동안 테러로부터 청정지역이던 우리나라도 국제사회에서의 역할과 교류의 확대, 남북 대치 상황에 따른 북의 도발위협 등 국내외적으로 테러 위협이 증가하는 가운데 평화와 안보를 위한 국가비상대비훈련 2013년 을지연습이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실시된다. 을지연습은 국가 비상시를 대비해 민·관·군·경이 합동으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매년 1회 실시하는 범정부적 훈련이다. 그런데 우리 국민의 관심도는 그다지 높지도 않고 도리어 북한은 전쟁도발 책동이라며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과연 을지연습이 북한의 주장대로 한반도를 전쟁터로 만들려는 공격 연습인가? 그렇지 않다. 을지연습이 생긴 연유를 보면 명확해진다. 을지연습은 1968년 북한이 청와대를 공격하려 한 ‘1·21사태’가 시발이 됐으며, 1954년 유엔사 주관으로 시작된 ‘포커스렌즈훈련’과 결합해 1976년부터 ‘을지포커스렌즈훈련’으로 실시되다 2008년부터 한국군 주도로 실시되면서 그 명칭을 바꾼 것이다. 이런 을지연습을 전쟁 책동이라 비난하고 김정은이 연평도 포격 도발을 자행한 북측 부대를
우리는 흔히 말한다. 농업은 진실하다고, 노력한 만큼 거둔다는 말일 것이다. 그 말을 알지 못하고 도시에서 살다 지치면 고향에 가서 농사나 짓고 살아야겠다고 쉽게 이야기하며 살아가고 있다. 웰빙, 힐링 등 요즘에 많이 거론되고 있는 유행어가 아니라도 현실적인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시기에 새삼스럽게 다가오는 단어가 바로 ‘귀농·귀촌’이다. 자의에 의한 은퇴이거나 타의에 의한 은퇴라도 본인이 책임져야 할 가족이 존재하고 있다. 가족뿐 아니라 본인의 여생에 남아 있는 많은 시간을 보람차게 보내려면 무언가 할 일을 찾아야만 한다. 거기에다가 소득도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는지 검토하고 또 생각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도시에서 거주하며 새로운 일거리를 찾아 재취업하거나 창업을 우선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쉽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귀농은 어떨지 제시해보고자 한다.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면 좋을까. 처음 해야 할 일은 귀농에 대한 인식변화이다. 귀농은 상상이 아닌 현실임을 자각해야 하며 단순한 장소의 이동뿐 아니라 삶의 형태가 바뀌는 일임을 인식해야 한다. 성공적인 귀농정착을 위해서는 농업, 농촌사회, 자연을 이해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