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봉 경기도 융복합도시정책관 <신임 인사차>
▲이수영(전 성남시의회 의장)·원복덕 씨 차남 종률 군과 송배식·김숙희 씨 차녀 지인 양=7월13일(토) 오후 6시30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소재 파티오나인 4층 그레이스홀 ☎(02)517-7070
민간 쓰레기처리업체에 맡겨지던 쓰레기 협잡물이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군 생활쓰레기 소각시설에서 처리된다. 경기도는 민간 쓰레기처리업체에 맡겨온 쓰레기 협잡물을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군이 보유한 생활쓰레기 소각시설 23곳에서 소각처리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협잡물(挾雜物)은 하수처리 때 유입된 낙엽, 비닐, 분뇨 등을 비롯해 음식물쓰레기 중 퇴비화가 어려운 뼈, 숟가락, 휴지 등 다양한 이물질을 말한다. 도내에서 한해 발생하는 쓰레기 협잡물은 6만4천991t 정도다. 도는 그동안 이 협잡물을 민간 쓰레기처리업체에 위탁돼 매립하거나 소각처리해 왔다. 하지만 매립지 악취 발생, 원거리 이송, 높은 처리 단가 등으로 민간업체도 처리를 꺼렸다. 도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현지조사 및 경기개발연구원에 연구용역을 맡기는 한편 의정부·안산 소각장에서 협잡물 시험 소각을 진행했다. 처리 결과 협잡물 혼합소각이 가능하고, 대기오염 및 악취발생 문제도 자유롭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동안 협잡물은 평균 75%의 높은 수분함량과 다양한 성상 등으로 인해 생활소각시설에서 처리가 어렵다는 고정관념이 지배적이었다. 도는 협잡물을 생활쓰레기 소각시설에서 처리하면 근거리 이송을
국정원이 ‘NLL 대화록’과 관련해 새로운 주장을 펴기 시작했다. 대화록이 국정원의 주도로 만들어졌으며, 국정원 보관본이 ‘원본’에 가깝다는 내용이다. 지금까지 국민들에게 알려진 작성경위와 주체를 완전히 뒤집는 설명이다. 진위 여부를 떠나 엄청난 자기폭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뉴시스는 지난 5일 국정원 고위 관계자가 대화록의 녹음 자체가 국정원의 ‘기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북 당시 안보정책비서관에게 국정원 녹음기를 주고 녹음을 부탁했다는 것이다. 이게 사실이라면 대통령의 언행도 국정원 정보수집 영역이었다는 얘기다. 청와대 비서관은 국정원에서 시키는 일이나 하는 하수인? 국정원의 주장은 한 발 더 나간다. 녹취 파일이 국정원 것이므로, 2007년 10월에 청와대에 중간보고만 했고, 2008년 1월 완성본을 ‘생산’했다고 한다. “녹음기가 우리 것이어서 녹음 파일도 우리 것”이라는 유치한 주장은 그렇다 치자. ‘우리 것’이라 대통령에게 중간보고만 하고 말았다? 대통령 직속기관이 자신의 불법을 백주에 이렇게
오매불망이라는 말이 있다. 얼마나 사무치게 그리우면 깨어 있는 동안은 그렇다 치더라도 잠을 자면서도 잊지 못할까? 그전에는 상상으로 지나쳤는데 그 말을 뼈저리게 느낄 일이 생겼다. 별 말썽 없이 자라준 아들이 대학 2학년을 다니다 나라의 부름을 받았다. 그게 남의 일일 때는 남자라면 당연히 국방의 의무를 다 해야 한다며 정의의 편에 섰고, 그 아이들이 휴가를 나오면 벌써 하며 웃고, 고생 끝에 제대를 하면 기껏 하는 말이 요즘 군대 짧아서 좋다고 했으니 듣는 마음이 오죽했으랴. 그러다가 내 자식이 군대를 가니 훈련소에 두고 오는 날부터 걱정이 앞서고, 훈련소 카페를 들락거리며 매일 편지를 쓰고, 우리 아들 사진은 언제 올라오나 살폈다. 전화라도 오면 너무 반가운 나머지 눈물부터 나왔고, 섬으로 배치를 받아 비만 오면 섬이 떠내려가지나 않을까 청개구리처럼 밤잠을 못 이루었고, 어느 날엔 꿈에 아무 말 없이 바라보다 가기도 해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지나가는 군인은 다 아들처럼 보이고 애석하게 여겼다. 아무리 잠 못 이루는 날이 쌓여도 때가 되면 휴가를 오고 어느덧 제대를 해서 품으로 돌아왔다. 다른 집 아이들처럼 그새…. 예전에 우리 친정에도
렌즈/류인서 해변으로 떠밀려 와 죽어가는 화면 속의 고래 그 고래 물기 그렁한 눈접시에 담기는 배부른 구름 그 구름 몸 풀어 어린 구름에게 젖 물리는 동안 어린 구름 자라 덩치 큰 고래 구름으로 다시 떠가는 동안 죽어가는 고래 둥근 눈접시 둘레에 백 배속 빨리감기 테잎처럼 되감기며 지워지는 머나먼 낯선 별의, 바깥 류인서 시집 <신호대기/문학과 지성, 2013> 시인의 시집 <신호대기>를 읽으며 제목이 왜 신호대기일까 생각해 보았다. 물기 그렁한 고래의 눈접시 가득 배부른 구름이 몸을 풀어 어린 구름에게 젖 물리는 모습에서 시인은 이 낯설고 이상한 별에 가득 찬 신호들을 수집하고 해석하고 몸소 살아있는 모든 것들에게 신호를 타전하고 있는 건 아닐까. 우리는 온갖 신호들 속에서 살고 있다. 서로 겉돌고 있는 신호들 속에서 시인은 어쩌면 방향을 잃고 있는지도 모른다. 죽어가는 고래의 눈접시 속에서 시인은 자신을 불러주는 머나먼 이 이상스런 낯선 별의 바깥인 진정한 내면의 신호를 바라본 것은 아닐까. /조길성 시인
1977년 3월 27일 일요일 오후 스페인령 카타리나제도 테네리페섬 산타크로스의 로스 로데오스 공항에서는 항공 역사상 가장 많은 583명의 사상자를 낸 최악의 항공 사고가 발생한다. 이륙하던 네덜란드 KLM 소속 보잉747기와 이륙 준비 중이던 미국 팬암 소속 같은 기종의 항공기가 충돌한 것이다.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두 여객기의 당초 착륙예정지는 카타리나제도의 그랜드 카나리섬 라스팔마스 공항이었다. 하지만 그곳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나자 사고가 난 로스 로데오스 공항으로 착륙이 변경되었고, 거기서 두 항공기는 대기 중이었다. 로스 로데오스 공항은 747기가 운항되지 않는 매우 작은 공항이다. 때문에 공항은 테러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착륙을 시킨 비행기들로 넘쳐났다. 원래 비행기를 대는 ‘주기장’ 외에도 항공기가 활주로로 가기 위해 지나다니는 길목 ‘택싱웨이’와 활주로로 진입하는 ‘유도로’에까지 갖가지 비행기를 주기시켰다고 한다. 그러던 중 얼마 안 있어 라스팔마스 공항이 정상 운영됐다. 대기 중인 다른 비행기들은 관제탑의 지시대로 속속 공항을 빠져나갔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KLM 소속 항공기는 그 시간 급유 중이었고, 팬암기는 그 항공기에 막혀 이륙이 지연되
우리나라 육종학의 선구자인 우장춘 박사는 ‘씨앗은 그 하나로서 우주이다’라고 이미 60여 년 전 종자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앞으로 생명자원의 산업화를 통한 바이오 경제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종자산업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종자는 한 알의 씨앗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우량종자를 확보하지 못하면 농작물 생산과 수급에 막대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가 식량안보와 연결되며, 나아가 종자산업은 반도체와 같이 전 세계로 뻗어나갈 가능성이 큰 미래형 수출전략산업이다. 최근의 종자산업은 교배육종의 단순한 접근에서 벗어나 의약·재료산업과의 융복합산업화 및 나노기술 접목 등 첨단생명 과학기술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선진국들은 종자산업을 국가 신동력산업으로 인식해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거대 종자기업은 원천기술의 선점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1990년대 말 종자주권 대두 그 결과, 전체 종자시장의 67%를 세계 10대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 식량안보에 대비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유전자원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분자마커, GM기술 등 첨단생명공학기법
이제야 정치가 좀 제대로 돼가는 것 같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공통공약으로 내세운 기초단체장·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가 여·야 모두 폐지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이다. 당장 내년 6월 4일 치러질 지방선거부터 정당공천이 폐지될 것 같다. 맞다. 공약은 지켜져야 한다. 지난 5월 6일 열린 국회 정치쇄신특별위원회 과제심사소위원회에서 기초자치단체장·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 폐지방안을 논의했지만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게 대두되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한 바 있어 끝까지 두고 보긴 해야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아직도 ‘신중론’ ‘속도조절’ ‘시기상조’를 주장하는 이들이 상당수다. 여야가 따로 없다. 박근혜·문재인 후보가 내놓은 대국민 약속이었음에도 어깃장을 놓는 정치인들을 보며 조소를 날릴 수밖에 없었다. 우리 국민들의 여론은 기초의회와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정당공천제가 폐지돼야 한다는 것이다. 정당공천제를 폐지해야 구태 정치가 개혁될 뿐 아니라 지방자치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우리정치의 악습 가운데 버려야 할 것은 중앙당에 의한 지역정치의 예속이다. 이런 정치 시스템 하에서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은 중앙당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독
남과 북이 가동중단 95일 만에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폐쇄 수순에 들어갔던 개성공단이 회생할 실낱같은 희망의 불씨를 되살린 것이다. 16시간에 걸친 밤샘 마라톤회담을 통해 합의를 도출해낸 남북 회담대표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남북의 모든 창구가 끊어진 상태에서 작지만 소중한 신뢰의 소산을 일구어냄으로써 남북관계 전반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계기를 잡은 점을 높이 평가한다. 무엇보다도 지난 3개월여 극심한 고통을 겪었을 입주기업들이 한숨 돌리게 된 것만 해도 여간 다행이 아니다. 사실 4개항으로 된 실무회담 합의서는 상식적인 수준의 평범한 문안이다. 남측 기업 관계자 등이 개성공단에 들어가 설비점검과 정비를 진행하고, 남측 기업들이 완제품과 원부자재 및 설비를 반출할 수 있도록 하며, 출입 인원의 신변안전을 보장하고, 10일 후속 회담을 개최한다는 것이 전부다. 입주 기업들이 그간 간절히 원했던 내용들이어서 새로울 게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합의문을 끌어내는 데 16시간이 필요했다. 그나마도 재발방지 보장에 역점을 두었던 남측과 장마철 설비점검을 최우선 의제로 삼았던 북측이 일정 정도 양보를 통해 절충을 이뤄냈기에 합의가 가능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