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최근 중국 북경에 위치한 칭화대학교 과학기술원에서 국제과학기술산업단지 중국 치디홀딩스주식유한회사와 국제과학기술산업단지(이하 과기단지)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유영록 시장을 비롯해 한중교류협회 김용덕 회장, 노스타코리아 신치호 회장, 중화인민공화국 치디홀딩스주식유한회사 왕지우 총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약 264만㎡ 규모의 과기단지에 글로벌 우수기업을 유치해 산학연협력센터를 설립하고, 각종 R&D센터를 기초로 한중 양국의 우수기술 하이테크 기업들을 육성하는 첨단기술 인큐베이팅 센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과기단지 조성사업의 여건에 따라 한중교류 언어중심의 어학원을 운영하고, 국제학교 및 동시통역 교육센터 등의 설립에도 협조해 과학기술은 물론 문화, 교육, 언어의 4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한중교류의 상징적인 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중국 치디홀딩스주식 유한회사는 지난 1994년 설립된 칭화과학기술단지 발전센터를 전신으로 2000년 설립돼 칭화과학기술단지의 개발, 건설, 경영 및 관리를 전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국립유한공사로서 ‘TusPark(Tsinghwa Universit
양평군이 제2회 인구의 날을 맞아 저출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출산장려 응원 인증샷 사진 응모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양평갈산공원 산책로와 보건소에 설치된 포토존에서 개성있고 재미있게 찍은 사진을 양평군 보건소 홈페이지에 등록하면된다. 이벤트 기간은 7월11일 인구의 날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이벤트 응모자 전원에게는 이벤트 종료후 응모사진 및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양평군 관계자는 “다가오는 인구의 날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이와같은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 출산을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주화시키다? 지난주 어느 여성 아이돌 멤버가 사용해서 논란이 된 표현이다. “자신과 생각이 다른 소수를 집단으로 억압 또는 폭행하거나 언어폭력을 하는 행위”라는 뜻이란다. 기가 막힌다. 어떻게 ‘민주화’의 뜻이 이렇게 정반대로 뒤집힐 수 있나. 일 뭐라나 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쓰는 ‘언어’다. 김치년, 운지, 삼일한, 통수, 홍어….(<노컷뉴스> 5월18일, “‘민주화’에서 ‘운지’까지…십대 파고드는 ‘일베語’”) 조지 오웰의 <1984>가 떠오른다. 소설의 무대, 빅 브라더가 지배하는 유라시아에서는 신어(Newspeak)라는 새로운 언어가 쓰인다. “신어의 창안 목적은 신봉자들에게 걸맞은 세계관과 사고 습성에 대한 표현 수단을 제공함과 동시에 다른 사상을 갖지 못하도록 하는 데 있다.” 그 나라의 슬로건은 이렇다. “전쟁은 평화/ 자유는 예속/ 무지는 힘”. 이 섬뜩한 파시스트 체제에서 쓰이는 신어의 특징은 약어(略語
하늘이 더할 나위 없이 맑고 깨끗한 5월, 신록의 계절이다. 이즈음의 신록에는 신록을 상징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성년의 날(20일)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 날은 성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부여함과 동시에 사회인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일깨워주기 위해 지정된 기념일이다. 아직 조금은 어리둥절할 수도 있겠지만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신록의 시기를 맞이한 것에 대해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이제 의젓한 사회의 일원이자 진정한 성인으로서의 개인적·사회적 권리와 책무를 생각해보는 특별한 하루를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청춘은 아름답다. 인생의 매 순간순간이 아름답겠지만, 가장 아름다운 것이 청춘의 아름다움일 것이다. 청춘기는 특유의 찬란함과 기쁨으로 가득 찬 신록만의 에너지가 있다. 하지만 대학공부 혹은 취업걱정으로 인해 이 시기가 아픔과 고통의 시기처럼 느껴질지도 모른다. 뜨거운 가슴으로 그런 아픔과 고통조차도 청춘의 시기에만 누릴 수 있는 특권으로 생각하면서 아름다운 신록의 청춘을 만끽했으면 좋겠다. 남자가 두 명 이상 모이면 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바로 군대 이야기이다. 우스갯소리로 군 복무 시절이 꿈에 재현되어서 괴롭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군 복무에 대해 부정적
서른 다섯 /박경숙 얼마나 꽃다운 나이던가 황홀한 나이던가 흰 치마를 두른 어미의 붉은 울음 가물거리는 희망 세우며 등지고 넘어온 오솔길 얼마나 추웠을까 흔들렸을까 어미 나이에 서서 숨 막히도록 가슴 에이는 일이다 박경숙 시인은 전남 영광출생이다. 한신대에서 시를 전공하였고, 시집 『비금도의 하루』를 출간하면서 문단에 나왔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시인은 남도의 맛과 따스한 사람냄새가 그에게서 짙게 배어난다. 여자는 두 번 태어난다. 한 번은 친정에서 딸로 태어나는 것이고, 또 한 번은 결혼해서 엄마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여자는 엄마가 될 때 가장 아름답다. 새로운 생명을 낳고 그 생명을 아름답게 가꿀 수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이 시는 여자 나이 서른다섯이 이팔청춘 나이보다 꽃답고 황홀하다고 하는 것이리라. 그러나 엄마로 살아간다는 것은 녹록치 않은 일이다. 엄마로 살아가는 동안 ‘숨 막히도록 가슴 에이는’ 고통도 따르기 때문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머니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과 회한…. 대천에서 불어오는 시인의 외로운 바람이 한 차례 지나간다. /박병두 시인
미 대통령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황금은 도덕이 빛을 잃었을 때에 가장 빛이 난다’고 했다. 세계적으로 금값은 내리고 있으나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황금이 빛을 발하고 있다. 도덕성을 잃어버린 부유층의 모럴 해저드가 황금을 빛나게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 시중에서 때아닌 골드(Gold Bar)바 러시가 일고 있다. 골드바는 1Kg, 100g, 10g짜리 등이 있지만 주로 1Kg짜리 막대 모양 금괴를 가리키는 말이다. 가로 5㎝, 세로 11㎝, 두께 0.8㎝로 스마트폰 크기다. 가격은 개당 6천370여만원으로 7천만원 이상이던 1년 전보다 10% 이상 내려갔다. 참고로 100g짜리는 명함 3분의 2 크기로 부가세·수수료를 합치면 640여만원이다. 10g짜리는 초콜릿 한 조각 크기 정도다. 얼마 전 신한은행 프라이빗뱅킹(PB, 10억원 이상 자산가 자산관리 서비스)센터 직원들이 하루 종일 이런 골드바를 구하느라 진땀을 흘렸다는 보도가 있었다. 한 노신사가 찾아와 100억원어치를 사겠다고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전 재산을 금으로 바꿔 세상을 떠날 때 자녀에게 세금 부담 없이 상속하겠다”며 골드바를 사갔다고 한다. 손도 크지만 진취적(?)인 생각이 혀를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요즈음 땀 흘려 일하는 작업 현장의 근로자들에게 밀폐공간 작업의 질식재해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대단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월 24일 제주시 한림읍 감귤공장에서 부산물 저장고 바닥청소 작업을 수행하던 작업자 2명이 일산화탄소에 질식돼 1명은 사망하고 1명이 부상한 재해가 발생했다. 3월 7일에는 전북 전주시 소재 한 사업장의 화장지 생산 공정의 순환 용수 저장조 내부에서 종이 침전물인 슬러지 청소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작업 중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인근에서 작업하던 동료 작업자가 구출하러 들어갔다가 구조 작업을 하던 근로자도 정신을 잃고 쓰러져 1명은 사망하고 1명은 부상을 당하는 산업재해가 발생했다. 이러한 일련의 사망재해는 산소가 부족한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한 재해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밀폐공간에서 산소부족 등으로 사망하는 재해는 매년 반복 발생하며 최근 10년 동안 200여명이 희생되었다고 한다. 밀폐공간에서 질식 사고가 발생하는 원인은 첫째, 철제 탱크 등 물체의 부식에 의한 것으로, 철제 탱크 등에 물기가 있거나 장기간 밀폐되면 내벽이 부식돼 생긴 녹이 탱크 내의 산소를 감소시키므로 산소결핍 상태가 되기 때문에 발생한다. 둘째
국민 4명 중 1명이 살고 있고, 국내총생산의 5분의 1 이상을 창출하고 있는 경기도에 아직까지 고등법원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경기도민들이 2심 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까지 왕복해야 하는 시간적·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송사건 수, 인구, 관할면적, 교통사정, 지역적 특성 등을 고려할 때 경기고등법원 설치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 1천200만 경기도민이 헌법에 보장된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와 사법 절차적 기본권을 침해받지 않기 위해서도 경기고법 설치는 한시가 급한 일이다. 경기고법 설치의 필요성은 법원행정처가 추산한 통계에서도 입증된다. 수원지법 관할 항소사건을 담당하게 될 경기고법을 설치하게 되면 경기고법의 관할 인구는 서울을 제외한 4개 고법 평균 600만여명보다 많은 770만여명에 달하며, 접수사건 수도 3천714건으로 대전·대구·광주고법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접수사건 수만 살펴봐도, 현재 서울고법 사건이 연간 2만5천432건으로 우리나라 전체의 64%를 차지하며, 이는 나머지 부산·광주·대전·대구고법의 2배 가까이에 이른다. 항소업무의 지역편중으로 인
서울대학교 수의대가 추진하는 수원시 서둔동 일대 옛 서울농대 부지 중 1천620㎡의 재활승마장 건립문제를 놓고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주민들은 요즘 매일 수원시청 시장실 앞으로 몰려가 재활승마장 건립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악취를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대나 수원시, 그리고 주민들의 주장은 각자 일리가 있다. 장애인들의 재활을 위한 승마장은 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주민들의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 재활승마는 장애인들이 말을 타면서 신체적, 정신적 치유효과를 얻는 것이다. 장애인 승마, 혹은 치료 승마라 불리기도 하는데 이를 통해 장애인들은 전신운동은 물론 심폐기능과 근력강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재활승마가 말의 온기를 느끼며 교감을 통한 심리치료는 물론 말 타기 활동을 이용한 신체발달과 운동능력 향상에도 커다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뇌성마비환자나 뇌기능 손상 등의 신체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선진국에서는 말을 이용해 장애인의 재활치료 분야로 재활승마가 일찌감치 자리매김 했다. 재활승마가 한국에 보급된 지는 10년이 조금 넘었다. 현재는 공기업인 한국마사회(KRA)
지난주 내내 남과 북은 개성공단 문제를 놓고 기싸움을 벌였다. 지난 14일 통일부가 공단 내 원자재와 완제품 반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실무회담을 제의했고, 북은 이튿날 ‘교활한 술책’이라며 거절했다. 대신 북은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 대답의 형식으로 자신들이 이미 지난 3일 원·부자재와 제품 반출 협의 계획을 제출하라고 남측에 통지했노라고 밝혔다. 북은 이런 내용이 담긴 문건을 지난 16일과 18일 두 번에 걸쳐 남쪽의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에 팩스로 보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사실과 다르며, 우리 쪽 기업과 정부 간의 갈등을 유발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공단이 사실상 폐쇄된 지 보름이 넘도록 해결의 실마리는커녕 여전히 감정적으로 맞서는 상황이 답답하다. 북한은 18일 동해안에서 단거리 유도탄을 발사함으로써 문제를 더 꼬아버렸다. 물론 단거리 유도탄과 개성공단이 직접적으로 관련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치킨 게임’으로 치닫던 군사적 긴장이 다소 누그러질 조짐을 보이는 시점에서 다시 미사일을 발사하고 나섰으니 개성공단에도 악영향을 미칠 게 뻔하다. 이처럼 남쪽 국민들과 국제 여론에 종잡을 수 없는 반평화 집단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켜서 뭘 얻겠다는 것인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