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교수가 돌아왔다. 82일 만이라는데 그의 귀환으로 정치권은 다시금 시끌시끌하다. 안철수 전 교수 측의 주장과 상대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우선 안철수 전 교수와 문재인 의원 측이 밝히는 대선후보 단일화 과정에 대한 증언이 엇갈린다. 문재인 의원 측은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 측이 문 후보에 대한 지원의 조건으로 안 전 교수를 미래 대통령이라고 밝힐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협상 과정에서 오간 요구가 공개되면 안 전 교수는 정계를 은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이런 주장에 대해 안철수 전 교수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귀국 이후 모든 것을 소상히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것은 이것만이 아니다. 안철수 전 교수 측과 노회찬 전 의원 측이 노원 병 출마를 두고도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원 병 출마에 대해 노회찬 전 의원 측은 “삼성이 골목 빵집까지 진출하는 격”이라며 안철수 전 교수를 강력히 비판하는 반면, 안철수 전 교수의 측근인 송호창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노회찬 대표에게는 전화를 걸어서 미리 예의를 갖췄다&rdq
청렴(淸廉)의 의미를 살펴보면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뜻한다. 그리고 사람이 청렴해지기 위해서 필요한 덕목으로는 공정, 절제, 약속, 책임, 배려, 정직이 있다. 뜻은 누구나 알 수 있으나, 청렴을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사람이 청렴하지 못한 것은 그 지혜가 짧기 때문이란다. 즉,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에 어떤 일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결정적인 진실의 순간을 애써 외면하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오랜 유배생활 끝에 목민심서(牧民心書)를 집필한 다산 정약용의 청렴사상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다산에 의하면 청렴에 관한한 욕심이 커야 한다. 청렴은 세상에서 가장 큰 사업이며, 큰 뜻을 품으면 반드시 청렴하게 마련이라고 했다. 그리고 예부터 청렴한 관리를 귀하게 여기는 이유는 ‘그 관리가 다스리는 곳의 산과 물과 돌멩이까지도 맑은 빛을 내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청렴하기 위한 작은 실천 사항에 대하여 언급하기 전에 먼저 청렴의지가 약한 사람들의 유형과 공통적 특징에 대하여 알아보면 매사에 소극적이며, 의욕이 결여돼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출세지향형이 부정부패의 유혹에 빠지기 쉬우며, 혈연, 학연, 지연 등 정
목련 /우대식 목련이 날렵하고 부드러운 새를 물고 있다 딱딱한 자신의 몸에서 지상을 향해 희디흰 천 마리 새를 내뿜으려고 호흡을 가다듬는 중이다 숨소리가 들린다 흰 빛깔에 알맞은 햇살 한 줌이면 지상은 온통 새들의 세상이다 새는 사람의 마음을 물고 높이, 멀리 날아간다 비가 오기 전까지 출처 - 우대식 시집 『설산국경』- 2013년 중앙북스 바야흐로 봄이다. 봄꽃나무 아래에 서면 마음이 환해지는 까닭이 무엇인가 했더니 “날렵하고 부드러운 새”를 물고 있기 때문이었구나. 흰 목련은 시심을 동하게 하는 마력이 있는 것 같다. 어떤 시인은 삼베옷을, 또 어떤 이는 어머니를, 사랑하는 이를 떠올리며 시를 썼는데 우대식 시인은 “새는 사람의 마음을 물고” 날아간다고 노래한다. 새가 날아가는 동안 지상의 나날은 견딜 만하다. 새를 내뿜을 때 나무는 상상을 초월하는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일생의 에너지를 끌어 모은다고 한다.
문화 가 - 00224<일간> 2002년 6월 15일 창간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 회장 박세호 발행인 이상원 편집·인쇄인 김갑동 편집국장 염계택 본사 :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255-19 ??440-814 / 대표전화 수원:031) 2688-114 ============================================================================================= 성남 757-8948 연일 남북관계 긴장이 고조되고 늑장 정부 구성에 눈이 쏠려 시원한 소식이 함몰됐다. 비인기종목인 ‘봅슬레이’ 한국대표팀이 미국 아메리칸컵대회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낭보다. 제대로 된 경기장조차 없는 현실에서 국제대회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는 기적을 만들었다. 19세기 말, 스위스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봅슬레이는 눈이 많은 선진국들이 즐기는 ‘그들만의 리그’였다. 동계올림픽 종목이어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김동숙씨의 4남 황인산군과 박금이씨의 3녀 김옥진(경기신문 여론매체부 차장)양= 16일(토) 낮 12시, 수원 팔달구 노블레스웨딩컨벤션 7층 컨벤션홀 ☎(031)215-7000 ▲신영철씨의 3남 동민군과 이세호(가평군 경제과 경제정책담당)씨의 장녀 미현양= 16일(토) 낮 12시, 가평군 청평면 허니문웨딩홀 2층 ☎010-2059-7037 ▲김용기(전 가평군 농업과장)씨의 장남 윤철군과 조용호씨 차녀 수정양= 17일(일) 오후 1시, 가평군 가평읍 행복예식장 2층 원앙홀 ☎011-368-6815
<군포시> ▲군포1동장 김성배 ▲경제환경국 차량등록과장 김진호 ▲군포문화재단 파견 박영봉 ▲김영석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 <신임 인사차>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과학기술전문대학원 대학원장 이재학 ▲제1부원장 박찬홍 ▲동해연구소장 김동성 ▲해양기반연구본부장 전동철 ▲해양생태계연구부장 노재훈 ▲종합조정담당(부장급) 조영만 ▲경영기획부장 김세용 ▲행정관리부장 강현주
우리나라 경제의 역동성이 무너지고 있다. 경제의 활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경제활동 참가율이 올해 50%대로 추락할 전망이라고 한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1990년부터 2012년까지 60%대를 유지해 왔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왕성한 취업과 여성의 노동시장 진입 증가에 힘입어서다. 그러나 올해는 59.3%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4년 만에 처음으로 1980년대 수준으로 주저앉는 것이다. 올해 총 경제활동 인구도 2천481만명으로 추정돼 작년보다 2.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활동 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15년 만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급격한 노령화다. 고령층의 비중은 빠르게 늘고 있는데 이들의 경제활동은 부진하면서 노동투입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 우리가 당면한 현실이다. 노동력은 성장잠재력과 직결돼 있다. 경제활동 참가율이 하락하면 잠재성장률을 더 떨어뜨려 저성장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런 대목이다. 고령화의 위험성에 관한 연구보고서는 여러 기관에서 내놓은 바 있다. 2050년쯤이면 인구 10명 가운데 4명은 65세 이상 노인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지금과 같은 고령화 추세라면 경제활동 참가율 50%선이 무너질 가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이 오랫동안 교착상태에 빠짐으로써 국정 공백을 초래하고 있다는 국민들의 비판이 들끓고 있다. 종합유선방송(SO) 정책기능의 미래창조과학부 이관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여야 시각 자체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이다. 이번 주에 여야 대표가 회동하면서 실마리를 풀어보겠다고 하지만 과연 제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여야 간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상황에서 협상 결과를 낙관하기는 어렵다. 이번에 교착국면을 돌파하지 못하면 국민들의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정치인들에 대한 거부감도 한층 더 커질 것이다. 이처럼 교착국면이 장기화 되면서 국정은 물론 경기도가 역점으로 추진하는 각종 사업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 본보(11일자 1면 보도)에 따르면 이 문제가 경기도의 주요 현안에도 불똥이 튀어 연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도와 해당 지자체가 공을 들이고 있는 한류월드 조성을 비롯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K-pop 공연장,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리조트(USKR) 등 굵직한 현안 처리 등도 정치 싸움에 밀려나 있는 상태다. 이들 사업을 포함해 올해 도의 국비지원사업은 총 515개 사업으로 4조6천여억원 규모다. 이들 가운데 GTX·KTX
지난 2월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박근혜 정부에게 제안한 국정과제를 공개했다. 5대 국정목표(21개 전략)와 추진기반(2개 전략)을 현실화하기 위한 140개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①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 ②맞춤형 고용·복지 ③창의교육과 문화가 있는 삶 ④안전과 통합의 사회 ⑤행복한 통일시대의 기반구축 등을 국정목표로 세우고 추진기반 마련을 위해 신뢰받는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인수위원회의 국정과제 전격발표를 두고 불통(不通)의 이미지를 불식시키려는 결단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공약후퇴 및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부족하다는 호불호가 상존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동안 원칙과 소신의 정치인임을 자부했기에 소통을 통해 국정운영에 반영해야 할 게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제반 국정과제에는 국민대통합이 강조됐던 선거시기의 정치지형을 감안한 제안들이 눈에 띈다. 특히 지역 간의 갈등, 중앙과 지역 간의 갈등해소 차원에서 ‘지역균형 발전과 지방분권 촉진’을 18번째 전략으로 선정하고 5개 국정과제(112∼116)를 제안했다. 국민대통합을 위한 지역균형발전, 지방대학 지원 확대, 지방재정확충 및 건전성 강화, 지방분권 강화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