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모세(21).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서 탄생한 인간승리의 아이콘이다. 네 번에 걸친 수술로 뇌의 90%를 절단해 냈지만 개막식이 열린 강원도 평창의 용평돔을 가득 메운 4천여명이 환호할 정도로 애국가를 100% 소화해 냈다. 지적장애 3급, 지체장애 3급, 시각장애 4급, 중복장애 1급 등 모든 장애를 갖고 태어난 그가 모든 장애를 이겨내고 전 세계인 앞에서 노래를 완벽하게 부른 것이다. 기자는 장애인의 희망으로 떠오른 그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박군과 그의 어머니 조영애(49)씨를 만났다. 태어나기 전부터 여러 번의 죽을 고비.. ‘모세의 기적’ 수원시 영통구 하동 광교신도시에서 부모님과 함께 단란하게 살고 있는 그는, 아파트 현관으로 들어서는 기자를 “오셨네요” 하며 반갑게 맞이한다. 그렇게 인터뷰는 시작됐다. 20여년 전이다. 임신 4개월이 되었을 무렵, 박군의 어머니 조씨는 동네 산부인과에서 3차 의료기관인 대학병원에 가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그곳에서 조씨는 ‘살 수 없는 아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다. 후두부 뼈가 없어 태아의 뇌가 흘러나와 가망
사례1. A(26)씨는 대학을 다니며 신용카드대출로 빌린 학자금과 생활비 500여만원을 아르바이트로 갚아 나갔지만 연체가 지속되면서 휴학까지 했다. 6개월이 지난후 신용카드 채무는 거의 정리했지만, 추가로 대부업체에서 빌린 수백만원에 이자까지 붙어 감당하기 어려워지면서 결국 지난해 1월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사례2. 대학 학자금과 생활비를 대출받아 학업을 마치고 졸업까지 했지만 취업에 실패하면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B(25)씨. 이후 대출이자와 생활비로 시달리다 2곳의 대부업체에서 추가로 돈을 빌린 B씨는 수입으로 이자조차 감당하기 어려웠다. B씨는 결국 빚이 1천800만원까지 불어나자 지난해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할 수밖에 없었다. ‘청년 백수’로 상징되는 20대 계층의 개인워크아웃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20대가 대학 졸업과 함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실직상태에 빠지면서 등록금·생활비 등 대출을 갚지 못해 유일하게 개인워크아웃이 늘어난 세대로 나타나 심각한 청년취업난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7일 신용회복위원회 경기도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29세 이하의 개인워크아웃 신청자는 6천809명으로 2011년 6천535명에 비해 4.2% 증가해
허브아일랜드(포천시 신북면) 허브식물박물관에서 이달 말까지 ‘제라늄축제’가 펼쳐진다. 나비처럼 나풀거리는 꽃잎과 화려한 색으로 관광객들은 유혹하는 제라늄꽃은 적응력이 뛰어나고 병충해에 강해 최근 정원화단과 실내 환경 조성용으로도 많이 쓰인다. 스트레스를 줄여 정신적인 안정을 찾는데도 도움을 주며, 서유럽에서는 건물창가에 나쁜 기운이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액막이 식물로도 키운다. 제라늄축제 기간 동안에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허브식물박물관의 제라늄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개인SNS에 등록하면 허브아일랜드 숙박권, 허브힐링 체험권, 허브찜질팩, 아로마화장품 등 푸짐한 경품을 받는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또한 화이트 데이를 준비하는 커플들을 위해 사랑의 향기가 들어가는 러브향초 만들기 행사도 진행된다. 자세한 문의는 허브아일랜드 홈페이지(www.herbisland.co.kr)나 전화(☎1644-1997)로 하면 된다.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며 연중무휴로 365일 운영한다.
▲김상철·김명자씨의 장남 오현군과 홍기록(광명시 청사관리팀장)·채길순씨의 장녀 미현양= 9일(토) 낮 12시20분,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TM웨딩시티 ☎010-3109-5241 ▲이제영(성남시 수정구 환경위생과장)·손명숙씨의 차남 상무군과 이갑순씨의 차녀 장지연양= 10일(일) 오후 1시30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코리아디자인센터 6층 컨벤션홀 ☎(031)701-9666 ▲김동숙씨의 4남 황인산군과 박금이씨의 3녀 김옥진(경기신문 여론매체부 차장)양= 16일(토) 낮 12시, 수원 팔달구 노블레스웨딩컨벤션 7층 컨벤션홀 ☎(031)215-7000 ▲신영철씨의 3남 동민군과 이세호(가평군 경제과 경제정책담당)씨의 장녀 미현양= 16일(토) 낮 12시, 가평군 청평면 허니문웨딩홀 2층 ☎010-2059-7037 ▲김용기(전 가평군 농업과장)씨의 장남 윤철군과 조용호씨 차녀 수정양= 17일(일) 오후 1시, 가평군 가평읍 행복예식장 2층 원앙홀 ☎011-368-6815
<고양시> ◇4급 ▲민생경제국장 김진용 ▲교통안정국장 정순하 ▲도서관센터소장 김임연 ▲의회사무국장 이종경 ▲환경생태국장 윤성선 ▲푸른도시사업소장 홍경의 ◇5급 ▲시민소통담당관 허신용 ▲인적자원담당관 명재성 ▲행정지원국 행정지원과장 유병도 ▲세정과장 이현옥 ▲일자리창출과장 정동일 ▲지역경제과장 심광보 ▲국제통상과장 김석진 ▲복지정책과장 이상화 ▲노인장애인과장 한진우 ▲위생정책과장 박정식 ▲교육지원과장 윤홍구 ▲청소과장 직무대리 천광필 ▲교통정책과장 이창규 ▲대중교통과장 선호승 ▲상수도사업소 수도행정과장 김정배 ▲도서관센터 시설관리과장 석재복 ▲행주산성관리사업소장 성창석 ▲차량등록사업소장 윤양순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이상권 ▲덕양구 행정지원과장 이순철 ▲덕양구 시민복지과장 김순철 ▲주교동장 한찬희 ▲성사2동장 최명순 ▲화정1동장 김학용 ▲행신2동장 직무대리 한성운 ▲행신3동장 윤홍근 ▲일산동구 시민복지과장 김운영 ▲식사동장 직무대리 천동명 ▲정발산동장 윤광현 ▲풍산동장 박민하 ▲백석2동장 유종국 ▲마두2동장 고명희 ▲일산서구 시민봉사과장 김한석 ▲일산서구 시민복지과장 오봉길 ▲일산3동장 김설연 ▲장항1동장 정경민 ▲방송영상통신과장 배상호 ▲도로정책과장
앞으로의 난관이 걱정스럽지만, 일단 환영이다. 수원을 비롯한 대구, 광주 등 이미 ‘도심 속 군공항’을 반세기 넘도록 껴안고 살아온 도시의 반응이 그렇다. 하루종일 이·착륙을 위한 항공기 소음에 시달리다 피해보상 집단소송으로 승소했다. 사실 살아보지 않은 이들은 그 맛(?)을 제대로 알 리 없다. 요즘같이 층간소음 다툼으로 인해 이웃 간 ‘웬수지간’을 넘어 폭력·살인까지 다반사인 마당에 온종일 귀청 째지는 소음에 시달리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수원군용비행장만 해도 가깝게는 고색동 일대를 비롯해 화성 동탄신도시와 병점, 오산 등이 사정권역이다. 아파트 분양공고에도 깨알 같은 글씨의 퍼즐게임처럼 항공기 소음피해지역임을 애써 공지한다. 동네 사정 모르는 이는 뒤늦게 울화통이 터지기 일쑤다. 그 주변은 또 어떤가. ‘개발소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규제권역이다. 또 다른 시선은 지역민원을 의식한 ‘포퓰리즘 법안’이라고 한다. 앞날의 나라 곳간이나 시장원리보다 당장의 여론에 영합하기 때문이다. 표를 의식해 경제논리나 안보논리를 무시한 선심성 법안으로
경기도청에 근무하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원장 정창섭)에 파견 나온 지 1개월여 지났다. 새로운 근무지와 사람들, 처음 접하는 업무 등 모든 것이 생소했고 나를 변화시키는 것들이었지만, 가장 큰 변화를 가져다 준 것은 ‘감사’라는 단어였다. 근무한 지 며칠 되지 않은 2월 초, 우리 개발원은 ‘감사경영’을 기치로 내세우며 ‘감사(Thank U) 123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개발원 직원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긍정 및 감사의 기운을 기관 내에 나누며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감사 123운동’은 모든 직원이 매월 한 가지 이상 선행(자원봉사 등)을 하고, 매월 내부 도서관인 ‘책다솜’에서 2권 이상 책을 빌려 읽고, 매일 세 가지 이상 감사한 일에 대해 감사노트를 작성하는 활동이다. 나는 여기서 지난 한 달간 ‘감사노트’를 작성하면서 느꼈던 것에 대하여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우선 작성법은 간단했다. “∼씨 (님) ∼에 대해 감사합니다. 나는 ∼에 대해 감사한다”라고 쓰면 되었고 매일 감사한
삼월의 눈발처럼 /전서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이 혼자 하는 외출 같았으면 좋겠다 저 혼자 피었다 지는 꽃처럼 슬쩍 앉았다 가는 삼월의 눈발처럼 창 밖에 내리는 저녁 빗소리 가만가만 불러내면 헐거워진 삽짝 밀어내듯 아무도 모르게 외출하고 싶다 빗방울 길게 누운 낯선 길에 튀다가 그리운 우산 속으로 얼굴을 들이밀면 못 이기는 척 그의 지친 어깨에 손을 얹고 싶다 취기 어린 선술집 붉은 등 아래 반쯤 남은 술잔에 눈을 맞추며 사랑한다는 말은 내리는 빗소리에 묻어둔 채 돌아와 누운 한잔 술의 고단함에 새순에 얹힌 봄눈처럼 자취도 없이 녹아내리고 싶다 격렬하거나 화사하지 않아도 아름다운 사랑이 있다. 소월(素月)의 산유화처럼 호젓이 “저 혼자 피었다 지는” 그런 꽃 같은 사랑이 있다. 저녁 빗소리 불러내고 “사랑한다는 말은/ 내리는 빗소리에 묻어둔” 고즈넉한 사랑이 있다. “슬쩍 앉았다 가는 삼월의 눈발처럼” 애탐을 초월하여 “자취도 없이 녹아내리고 싶은” 그런 사랑이 있다. 홀로의 사랑이 그리 쓸쓸하지만은 않다. 나도 나이가 들었나보다.
공기관 직원들은 ‘일반업소’로 등록된 ‘유흥업소’를 찾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소문난 음식점은 여자종업원을 고용해 술을 팔다가 적발되는 경우가 심심찮다. 공공기관 직원들이 일반음식점으로 위장된 술집을 찾는 이유는 자기 돈이 아닌 법인카드로 즐기기 위함이다. 법인카드로 술을 마시고, 노래도 부르다가 심지어 성매매까지 나선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기도 했다. 또 법인카드로 고가의 명품을 구입해 뇌물용으로 제공하거나 상급기관 접대에도 적극 사용했다. 휴일에는 골프를 치고 법인카드를 내밀었다. 말이 법인카드이지 부패카드와 다름 아니다. 그래서 나온 대안이 ‘클린카드(Clean Card)’다. 국회 국정감사 등에서 공공기관 근무자들의 부당한 카드사용 내역이 공개되자 도덕적 해이를 질타하는 국민여론이 들끓었다. 감사원 등 사정기관이 특별감찰에 나서며 논란이 더욱 확대되자 법인카드 사용을 제한하는 클린카드가 탄생했다. 클린카드는 소위 단란주점과 룸살롱 등 유흥업소에서는 법인카드를 사용 못하게 법제화한 것이다. 2004년 국가청렴위원회의 전신인 부패방지위원회의 권고로 시작된 클린카드는 점차 확대돼 현재는 거의 모든 공기관이 도입하고 있다. 제한업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