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惡)이란 무엇인가.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완성됐을 때 가장 훌륭한 동물이지만, 법과 정의에서 이탈했을 때는 가장 사악한 동물”이라고 전한다. 플라톤은 악을 만든 것은 신이 아니라고 한 『국가』라는 책에서도 아이들이 처음부터 올바르게 놀이를 시작하게 하여 시가(詩歌) 교육을 통해 훌륭한 법질서를 받아들이면 모든 면에서 훌륭한 법질서가 생길 것이라고 하였다. 악할 악은 고대 주거지를 위에서 본 형태로, 억눌린 좋지 않은 느낌을 나타내기도 하는 인간의 도덕적 기준에 어긋나 나쁜 것으로 도덕률이나 양심을 어기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다. 악은 보통 선의 반대어로 예를 들면 미(美)·추(醜), 길(吉)·흉(凶), 행복(幸福)·불행(不幸) 등도 ‘좋다·나쁘다’의 구별에 포함된다. 악마(惡魔)는 불의나 암흑 또는 악으로 유혹하고 멸망하게 하고 남을 못살게 구는 아주 악독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불교에서 유래한 악마는 불도(佛道)를 방해하는 악신, 사람들에게 재앙을 주는 마물(魔物)을 가리킨다. 그리스도교에서의 악마는 사탄은 헤브라이어에서 유래한 &lsquo
봄이다. 충분히 휴식을 취해도 나른하고 졸린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마찬가지다. 가을에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겨울 동안에는 굴 안에서 움직이지 않은 채 긴 잠을 자고 난 곰, 노루, 산토끼 등은 겨울과 봄이 교체되는 시기, 즉 3월경이 되어 굴 밖으로 나오면 본능적으로 꽃향기를 찾는다. 이때 이 동물들이 가장 먼저 찾아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앉은 부채꽃이다. 이 꽃은 눈과 얼음이 채 녹지도 않은 깊은 산골짜기에서 손바닥 같은 포엽으로 둘러싸인 채 먼저 나온다. 동물들만이 이러한 봄맞이 건강비법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경우에는 겨울 동안 동면에 들어가지는 않지만 대신 다른 계절에 비해 덜 움직인다. 그러면서도 음식 섭취량은 오히려 더 많은 편이다. 근래 ‘곰보’가 들어간 먹을거리에 관심이 많다. 곰보빵, 곰보치즈, 곰보배추, 곰보냉면, 곰보막걸리 등이 그것이다. 이중에 곰보배추는 단연 인기가 최고다. 곰보배추라는 재미난 이름은 뿌리가 배추 뿌리처럼 생긴데다 잎 표면이 올록볼록해서 붙여졌다. 엄밀히 따지면 봄나물은 아니지만 요즘이 제철인 것 같다. 엄동설한 이겨낸 보물 동생초 곰보배추가 최고의 보양식으로 알려지면서, 조금 과장하
이틀째 과다노출 논란이 뜨겁다. 엊그제 새 정부 첫 국무회의에서 과다노출 범칙금 조항이 포함된 경범죄처벌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런저런 비판이 쏟아졌다. ‘유신의 부활’이라느니, ‘곧 장발 단속도 할 것’이라는 비아냥도 적지 않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 이번 개정령은 지난해 3월 국회에서 관련 법률이 개정된 데 따른 것이므로 이를 ‘유신’과 연결시키는 것은 온당치 않다. 경찰은 과다노출 범칙금 5만원도 기존 법규를 완화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마길이를 국가가 통제했던 과거를 연상시키는 탓에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는 듯하다. 과다노출이라는 일면 선정적인 이슈가 가장 부각되긴 했지만, 이번 논란은 과연 경범죄처벌법이 필요한가라는 근본적인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무엇보다도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판단할 영역에 법적 잣대를 들이민다는 것 자체가 구시대적 발상인 탓이다. 게다가 일부 조항은 형법이나 다른 법률로 규율해야 하는 내용인데, 이처럼 치안의 관점에서 처벌규정을 두는 게 정당화 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법 집행이라는 명분 아래 만에 하나라도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임의로 제약해서는 안 되기
아이엠피터라는 닉네임을 쓰는 정치문제 전문 파워블로거가 있다. 그는 최근 글에서 ‘전문가랍시고 나와서 4대강사업을 찬양하고, 엄청난 성과를 가져오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라고 주장했던 이들이, 이제는 하나 둘 그 책임을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맞다. 이 조짐은 이 전 대통령 임기 말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감사원도 임기를 한 달여 앞둔 1월 17일에서야 ‘설계부실로 총 16개 보 중 11개 보의 내구성이 부족하고, 불합리한 수질관리로 수질악화가 우려되는 한편, 비효율적인 준설계획으로 향후 과다한 유지관리비용 소요가 예상’된다는 ‘4대강 살리기 사업 주요시설물 품질 및 수질 관리실태’ 감사결과를 냈다. 감사원은 이명박 정권 내내 그토록 시민·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이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할 때 침묵하다시피 했다. 이명박 정권 때는 4대강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빨갱이라고까지 몰아붙이는 부류들도 있었다. 무리한 4대강 사업 추진은 4대강을 망치고 경제적 어려움을 불러온 것은 물론 국론까지 분열시켰던 것이다. 다행히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1일 4대강 사업과 관련해 “국민적 의혹 없이 철저히 점검해 앞으로 예산 낭비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
민주통합당 윤관석(인천 남동을·사진) 의원은 “2014인천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의 소요예산이 실제 수요보다 부족하게 편성돼 정부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11일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들과 면담하면서 “당초 편성된 장애인대회 예산이 상당부분 부족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정부와 함께 적극 검토한 뒤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조직위 관계자는 “인천장애인대회가 2002년 부산대회에 비해 경기 종목이 17개에서 23개까지 늘어났고 세부종목은 비장애인 대회보다 2배 이상 많은데도 총 예산이 599억원 밖에 잡혀있지 않아 대회 운영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나 예산국회에서 지적했던 사안이며 정부의 적극적 관심을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시장에도 대장주가 있다. 바로 서울반도체(046890)가 그것이다. 서울반도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LED부품 생산 업체이다. 주력 사업을 LED 조명 관련 사업으로 전환한 이후 경기 침체로 별다른 매출 증가와 이익 증가를 보이고 있지 못해 부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이는 섣부른 판단이 될 수 있다. 최근 시장의 움직임에서 알 수 있듯이 스마트 혁명을 근간으로 한 큰 테마가 형성돼 있고, 그 중심에는 반도체 시장과 디스플레이 시장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 디스플레이 시장은 기존의 반도체 시장보다 더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단순히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관련된 모든 산업에서 LED와 OLED, AMOLED 등의 고부가가치 디스플레이들이 주류로 사용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울반도체는 이 시장에 대한 준비도 이미 마친 상태이다. 게다가 올해 겨울, 전력 수요의 증가를 발전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전력 부족 사태가 이어졌고, 이는 대대적인 산업 구조 재편으로도 이어 질 수 있다. 자세히 언급하면 전력 산업이 발전 중심에서 소비 전력을 줄이는 방향을 중심으로 전환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국내 발전 규모는 세계 수위권이지만 전력 소비 효율은 상당히 좋
안철수 전 교수가 돌아왔다. 82일 만이라는데 그의 귀환으로 정치권은 다시금 시끌시끌하다. 안철수 전 교수 측의 주장과 상대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우선 안철수 전 교수와 문재인 의원 측이 밝히는 대선후보 단일화 과정에 대한 증언이 엇갈린다. 문재인 의원 측은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 측이 문 후보에 대한 지원의 조건으로 안 전 교수를 미래 대통령이라고 밝힐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협상 과정에서 오간 요구가 공개되면 안 전 교수는 정계를 은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이런 주장에 대해 안철수 전 교수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귀국 이후 모든 것을 소상히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것은 이것만이 아니다. 안철수 전 교수 측과 노회찬 전 의원 측이 노원 병 출마를 두고도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원 병 출마에 대해 노회찬 전 의원 측은 “삼성이 골목 빵집까지 진출하는 격”이라며 안철수 전 교수를 강력히 비판하는 반면, 안철수 전 교수의 측근인 송호창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노회찬 대표에게는 전화를 걸어서 미리 예의를 갖췄다&rdq
청렴(淸廉)의 의미를 살펴보면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뜻한다. 그리고 사람이 청렴해지기 위해서 필요한 덕목으로는 공정, 절제, 약속, 책임, 배려, 정직이 있다. 뜻은 누구나 알 수 있으나, 청렴을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사람이 청렴하지 못한 것은 그 지혜가 짧기 때문이란다. 즉,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에 어떤 일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결정적인 진실의 순간을 애써 외면하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오랜 유배생활 끝에 목민심서(牧民心書)를 집필한 다산 정약용의 청렴사상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다산에 의하면 청렴에 관한한 욕심이 커야 한다. 청렴은 세상에서 가장 큰 사업이며, 큰 뜻을 품으면 반드시 청렴하게 마련이라고 했다. 그리고 예부터 청렴한 관리를 귀하게 여기는 이유는 ‘그 관리가 다스리는 곳의 산과 물과 돌멩이까지도 맑은 빛을 내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청렴하기 위한 작은 실천 사항에 대하여 언급하기 전에 먼저 청렴의지가 약한 사람들의 유형과 공통적 특징에 대하여 알아보면 매사에 소극적이며, 의욕이 결여돼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출세지향형이 부정부패의 유혹에 빠지기 쉬우며, 혈연, 학연, 지연 등 정
목련 /우대식 목련이 날렵하고 부드러운 새를 물고 있다 딱딱한 자신의 몸에서 지상을 향해 희디흰 천 마리 새를 내뿜으려고 호흡을 가다듬는 중이다 숨소리가 들린다 흰 빛깔에 알맞은 햇살 한 줌이면 지상은 온통 새들의 세상이다 새는 사람의 마음을 물고 높이, 멀리 날아간다 비가 오기 전까지 출처 - 우대식 시집 『설산국경』- 2013년 중앙북스 바야흐로 봄이다. 봄꽃나무 아래에 서면 마음이 환해지는 까닭이 무엇인가 했더니 “날렵하고 부드러운 새”를 물고 있기 때문이었구나. 흰 목련은 시심을 동하게 하는 마력이 있는 것 같다. 어떤 시인은 삼베옷을, 또 어떤 이는 어머니를, 사랑하는 이를 떠올리며 시를 썼는데 우대식 시인은 “새는 사람의 마음을 물고” 날아간다고 노래한다. 새가 날아가는 동안 지상의 나날은 견딜 만하다. 새를 내뿜을 때 나무는 상상을 초월하는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일생의 에너지를 끌어 모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