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월 25일 취임했다. 대통령을 만드는 데 작게나마 일조한 사람으로서 뿌듯함과 아울러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오늘은 지면을 통해 새 정부에 바라는 점을 한 가지 이야기 해볼까 한다. 바로 수도권의 숨은 그늘, 경기도 북부의 열악한 현실에 대한 이야기다. 경기 북부지역은 한마디로 수도권지역에 위치한 접경지역이다. 수도권지역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한 규제를 받고 있으며, 또한 휴전선을 따라서 배치된 수많은 군사시설로 인해 광범위한 지역이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고 그에 따른 규제도 받고 있다. 경기 북부지역에 위치한 토지에 대해서만 유독 이중삼중의 규제가 가해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국가의 재정지원을 받을 땐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늘 배제당하고, 개발을 하려하면 앞서 언급한 각종 규제를 받아 성장동력과 경쟁력을 상실한 상태다. 국가안보를 이유로 반세기가 넘게 희생한 지역주민들을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2012년 국정감사 때 경기북부의 열악한 현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바 있다. 나랏일 꽤나 안다고 자부하는 동료 국회의원들조차 다큐멘터리를 보고 나서 필자에게 경기도에 이렇게 열
태양광발전은 자연광인 햇빛을 직류 전기로 바꾸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 방법이다. 태양광발전은 여러 개의 태양 전지들이 붙어있는 태양광 패널을 이용한다. 재생가능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태양광발전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일본에서는 전철에도 태양광 발전시설을 도입한다는 외신보도도 있다. 한국도 태양광발전에 눈을 돌린 지 꽤 오래됐는데 최근에는 한국농어촌공사와 STX솔라가 태양광발전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유휴부지 및 저수지 수면을 활용해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사업 타당성 분석에 들어갔다. 제주 성산읍, 경북 포항시, 한국철도시설공단 등도 최근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내에서는 환경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수원시가 태양광발전에 열심이다. 시는 지난해까지 공공청사 등 25개소에 태양광 발전설비 등 자연에너지를 이용해 연간 1천371MWh의 전기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매년 1억3천만원의 전기료를 절약하고 있으며 온실가스를 연간 621t을 감축하고 290TOE(석유환산톤-1TOE는 1천만kcal)의 화석에너지를 대체하여 환경보전과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에도 올해 7천4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경로당 등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연장불가 방침을 거듭 천명하고 나섰다. 2016년으로 끝나는 매립기한을 연장해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인천시의 강경 방침은 환경부와 서울시가 은근슬쩍 제3매립지 건설을 기정사실화 하려는 데 대한 경고다. 신임 환경부장관 내정자는 국회 청문회에서 현실론을 내세워 수도권매립지의 계속 이용을 정당화했다. 환경부의 속내가 내정자의 말에 그대로 담겨 있는 듯하다. 서울시도 2017년 이후에 대비해야 한다며 올 상반기 제3매립지 착공이 불가피하다는 식으로 여론을 몰아가려는 듯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에 관한한 인천시 입장에 누구도 반론을 제기할 처지가 못 된다. 폐기물관리법 상 생활쓰레기는 발생지의 기초자치단체장이 책임지고 처리하도록 명시되어 있다. 수도권매립지에서 그동안 서울 쓰레기의 44.5%, 경기도 폐기물의 38.9%를 받아준 것만도 고마워해야 한다. 수도권매립장이 조성 초기에는 한적한 외곽지대였으나 지금은 인근에 70만 인천시민이 거주하는 시가지로 바뀌었다. 서울·경기 쓰레기로 인한 악취, 먼지, 소음을 그들에게 계속 참아내라고 하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다. 그동안 수도권매립지 문제는 원론보다 현실론으로 밀어붙이는 방식으로 봉합돼왔
경기지방경찰청과 인천지방경찰청은 28일 아동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치안보호를 위해 ‘4대 사회악 근절 추진본부’와 ‘성폭력 특별수사대’란 전담조직을 구성해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 근절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경기청 차장(치안감)과 인천청 차장을 주관으로 한 추진본부는 범죄예방·수사와 지원 분과로 나눠 관련 법령과 제도 정비, 협력체계 구축 등의 추진본부와 실무단, 총괄팀으로 구성·운영된다. 범죄예방·수사분과는 학교폭력 예방 및 검거, 성매매 단속, 성폭력 대응, 불법 사금융 단속 등 업무를 하고 지원분과는 종합적인 업무 수행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경기청 16명, 경기2청 10명 등 총 26명(여경 9명) 규모로 연중 24시간 운영되는 경기청 특별수사대는 아동·장애인 성폭력 사건과 장기간 소재 불명 상태인 신상정보 등록 대상 전과자의 소재 추적 등을 맡는다. 인천청도 기존 ‘1319팀’에 9명을 추가 보강해 대장과 지원팀, 수사팀 등 총 14명으로 성폭력특별수사대를 편성·운영한다. 수사대원들은 사건 발생 때 즉시 현장에 출동, 원스톱지원센터와 연계해 피해자 보호·지원과 가해자 검거 업무를 동시에 수행한다.
김동언 경희대학교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교수 노래만큼 위대한 생명력을 지닌 것이 또 있을까? 슬플 때나 기쁠 때, 고난의 시기와 참혹한 전쟁의 순간에도 노래는 사람들과 함께해왔다. 수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채 모든 나라와 민족 곁에 머물러 온 노래의 생명력과 파급력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삶을 지탱해주는 힘으로 변함없이 인류 역사를 관통하고 있다. 지난 25일 거행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은 노래잔치였다. 식전행사는 대한민국 정부수립부터 현재까지의 각 시대별 노래와 춤이 어우러진 뮤지컬 형식이었다. 마지막 순서로 세계적 열풍의 주인공 싸이가 등장해 행사에 참여한 이들과 신나게 말춤을 추며 ‘강남 스타일’을 불러 한껏 흥을 돋웠다. 공식행사 순서 역시 노래가 흐름을 주도했다. 국민합창단과 두 명의 성악가가 부른 애국가, 축하무대, 그리고 행사의 마무리 곡으로 선택된 ‘나의 살던 고향’과 ‘행복을 주는 사람’까지. 그 중 필자의 관심을 끈 것은 무엇보다도 축하무대의 ‘아리랑 판타지’였다. 안숙선 명창, 가수 인순이, 뮤지컬 배우 최정원,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이 편곡자 양방원과 함께한 아리랑은, 세계무대에서 ‘아리랑 스타일’을 기대해도 좋은 이유를 보여주었다.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부흥-국민행복-문화융성을 통한 희망의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반드시 그렇게 되기를 소원하리라 믿는다. 하지만 세계적인 경제난 등 국외문제는 차치하자. 52대48로 갈라진 국민 표심이며, 북한 핵실험, 아직도 미처리된 정부조직개편안, 인사청문회 등의 끝없는 정쟁과 윤리와 도덕이 무너진 흉악범죄, 패륜범죄 등 우리내부의 현실은 그렇게 녹록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이러한 갈등을 빛과 소금이 되어 조정하고, 화합시키고, 국민의 뜻을 모아 방향을 제시하여야 하는 언론과 방송, 종교계, 시민단체들마저 패가 갈리고 현실정치에 발을 담가 국민의 신임이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진 것이 현실이다. 또한 이러한 사회의 흉악범죄와 패륜범죄는 끝없는 인간의 탐욕에서 시작되었으며, 이러한 인간의 탐욕을 절제하고 남을 배려하게 만드는 예의, 윤리, 도덕 교육을 경시한 당연한 결과로서 앞으로 더욱 흉악한 신종 범죄가 나오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게 된 것도 현실이다. 이 같은 현실에서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으며, 대통령 혼자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다. 오로지 우리 국민의 의식
꿈꾸는 식물 /김윤이 침을 흘렸다 아이는 붉은 벽돌을 갈았다 아이는 그 사이에 낀 이끼를 긁었다 아이는 밥상을 차렸다 아이는 손바닥만한 그늘 안에서 놀았다 아이는 문은 밖에서 잠겼다 아이는 땅따먹기를 했다 아이는 넓어졌다 아이는 이파리의 뒤척임을 말하지 않았다 아이는 창가 햇빛이 눈부셨다 아이는 목이 말랐다 아이는 개미를 손가락으로 눌러 죽였다 아이는 누구도 물을 주지 않았다 아이는 문고리를 핥았다 아이는 점점 베란다를 기어올랐다 아이는 혼자 자랐다 - 출처 ‘흑발 소녀의 누드 속에는’ 창비시선 (2011년) “당신에게는 어떤 방에 대한 기억이 있나요?” 나지막이 묻는 것 같다. 과거형 시제가 자꾸 현재로 읽힌다. 지금 이 순간에도 혼자 밥 먹고 혼자 아프고 혼자 뒤척이면서 방바닥을 기어 다니는 개미를 장난감 삼아 노는 아이가 있을 것이다. 아이를 노인으로 바꾸어 읽어도, 다른 고유명사로 바꾸어 읽어도 전혀 무리가 없다. 너무나 순해서 아니 세상이 너무 어두워서 혹은 다른 방법이 없어서 밖에서 잠근 문, 다행인 것은 그 안에서도 시계는 째깍거리고 위태로움 속에서도 살아있는 것들은 성장을 멈추지 않는 다는 것, 어떤
국가대표 축구선수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이천수에 대한 기억은 생생하다. 미국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안정환과 쇼트트랙 세리머니를 했던 장면을 기억하는 국민도 많다. 크지 않은 키와 몸집에도 불구하고, 거구의 외국선수들과 몸싸움을 벌이던 투지와 명품 프리킥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불러왔다. 한일 월드컵 이후 돌고 돌았던 이천수가 인천유나이티드에 둥지를 틀었다. 그는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내세워 2002년 ‘세계 3대 리그’ 중 하나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했다. 그러나 소속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의 부진으로 임대됐고, 그곳에서도 정착하지 못해 2005년 ‘울산 현대’의 부름을 받아 국내로 복귀했다. 국내로 복귀한 이천수는 펄펄 날았다. 팀을 우승시키고, 최우수선수상(MVP)까지 거머쥐었다. 클럽대항전에서도 골잡이로 실력을 입증했고, 이를 기반으로 또다시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 이적해 유럽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유럽은 달랐다. 부진으로 출전조차 못하던 중 수원 블루윙즈를 통해 국내에 복귀했으나 이번에는 국내에서도 설자리가 없었다. 과거의 명성으로 자존심 강하고, 트러블메이커로 찍힌 이천수가 수원에서 방출되자 아무도 찾지 않았다. 이때 이천수
포천소방서(서장 김정함)는 지난달 28일 오수명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장과 강우순 한화리조트 본부장을 심폐소생술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들은 올 한해 포천소방서에서 추진하는 심폐소생술 교육과 보급에 협력하게된다. 오수명 포천병원장은 “포천시 유일의 종합병원으로서 그에 걸맞는 의료서비스와 심폐소생술 보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으며, 강우순 한화리조트 본부장은 “많은 사람이 찾는 시설인 만큼 심폐소생술 보급과 확산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김정함 서장은 “전 국민 모두가 심폐소생술을 알게 되는 날까지 지속적인 교육과 보급에 노력할 것”이라면서 “소방서를 방문하면 심폐소생술 전문가에게 무료로 누구나 언제든지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