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원혜영(부천 오정·사진) 의원은 지정기부금을 소득공제 종합한도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24일 밝혔다. 개정안은 지난 2007년부터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정기부금에 대한 소득공제 비율을 30%까지 확대해 왔으나 올들어 관련법 개정으로 ‘소득세 소득공제 종합한도’ 조항을 신설, 기부금 등 8개 항목에 대해 공제금액 2천5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액을 소득공제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마련됐다. 원 의원은 “각종 사회복지·문화 공익단체 및 종교단체 등 지정기부단체에 대한 기부자들의 세액부담 증가로 기부문화 활성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공익적 의미와 효과가 퇴색되지 않도록 기부문화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진광 가천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난 21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한국지역개발학회 정기총회에서 차기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학회는 국토 및 지역의 관리와 학술이론을 정립하고 개발 계획 수립·검토하며 개발도상국에 한국의 경험을 널리 전수해오고 있다. 소 차기회장은 “새마을운동이 경제성장 못지않게 정신적 분위기 창출에 성공한 사례인 것 같이 한국의 경험이 세계적 가치로 충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성섭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이 지난 23일 서울 경일고 강당에서 개최된 제20차 해병대전우회 중앙회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감사에 선임됐다. 한성섭 사무처장은 이번 감사 선임으로 해병대전우회 중앙회에서 세번째 감사직을 맡게 됐으며 임기는 2년이다. 해병대전우회 중앙회는 16개 시·도연합회와 243개 시·군·구지회 및 미주를 비롯한 87개 해외지회로 구성돼 있다.
<법무부> ▲전보 ◇법무부 ▲기획검사실 하담미 ▲법무심의관실 진동균 장준호 ▲법무과 김락현 ▲국가송무과 이혜은 ▲통일법무과 최대건 ▲상사법무과 최임열 ▲법조인력과 반종욱 ▲검찰과 신동원 ▲형사기획과 김남훈 ▲공안기획과 박태호 ▲형사법제과 권상대 ▲범죄예방기획과 이방현 ▲보호법제과 공봉숙 ◇사법연수원 ▲교수 하재욱 김호삼 오세영 ◇대검찰청 ▲연구관 장동철 허정 박성민 박규형 차범준 ◇의정부지검 ▲부부장 반성관 서성호 김재호 김완규 ▲검사 이성일 이희동 최현철 오세문 김성원 김은영 김희주 곽계령 이근정 홍정연 한승훈 송정범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부부장 이정용 ▲검사 정희도 김효섭 김진남 위수현 이용균 권순기 이진용 홍정연 장세진 최근영 김방글 문민영 ◇인천지검 ▲부부장 손영배 김태우 최호영 이정훈 박억수 권순정 ▲검사 김용규 이종찬 정우식 최원석 홍성준 김정국 기노성 장인호 이시전 장은희 홍상철 고영하 서정화 이대헌 조상규 황선옥 단정려 김숙정 이종광 ◇인천지검 부천지청 ▲부부장 문성인 박은정 ▲검사 김재하 신건호 김은하 최희정 이호석 이규원 송인호 이정호 김소현 유지연 김민정 김희동 허세진 ◇수원지검 ▲부부장 손석천 오현철 박봉희 정대정 안형준 정
플라톤은 아테네의 민주주의에 지극히 비판적이었다. 죄 없는 스승 소크라테스를 독살형에 처했기 때문일까. 소크라테스는 아테네 청년들에게 ‘네 머리로 생각하고 판단하라’고 가르쳤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주어진 가치를 신봉하지 말고, 먼저 인간의 덕성부터 갖추라는 가르침이다. 아테네 시민들 귀엔 그 소리가 껄끄럽기 짝이 없었던 모양이다. 플라톤은 <국가>에서 아테네식 민주주의가 어떤 단점을 가지고 있는지 ‘선장의 비유’를 들어 설명했다. 전문 항해술에 대해서는 쥐뿔도 모르는 무리들이 선장 자리가 탐나서, 갖은 술수와 선동을 다 동원해 선장을 몰아내면 그 배가 어떻게 될 것인가. 이 은유는 민주주의의 중우성을 폭로하는 강력한 논거로 지금도 흔히 인용된다. 비유의 핵심은 선동과 술수에 놀아나는, ‘제 머리로 생각하고 판단하지 않는 자들’의 유치함이다. 21세기 한국 사회에도 합리적인 사고와 토론이 멈춰 버리는 지점이 여럿 있다. 그 중 대표적이면서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북한’이다. 화기애애한 술자리에서도 ‘광기에 찬 미친 집단’ 이상 논의가 진전되
아이와 함께 산에 올랐다. 응달진 곳엔 잔설이 그대로 얼어붙어 있고 아직은 몸으로 스미는 바람이 차지만 산과 들에서 봄 냄새가 난다. 이 가지 저 가지를 옮기며 산새가 흘리는 소리에도 봄이 묻어있고 바위에도 봄물이 스미는지 무거웠던 색들이 제법 산뜻해 보인다.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물소리가 유쾌하다. 저것들 하류로 가면서 산정의 봄을 어떻게 풀어놓을 것인지 상상해본다. 겨우내 나무속에 웅크리고 있던 잎과 꽃들이 입덧을 시작한 이야기며 성급히 망울을 꺼낸 진달래가 오종종 떨고 있는 모습을 어떻게 아래로 전송할 수 있을까. 산에 오르는 일은 봄을 마중하는 것이며 달라진 태양의 각도를 느끼는 일이다. 햇살이 어느 나무를 먼저 깨울지는 알 수 없지만 겨우내 사나웠던 바람을 깁다가 솔방울 하나 툭, 떨어뜨리자 놀란 겨울이 몇 걸음은 더 달아났을 것 같다. 절기의 끝이 겨울이라면 시작은 봄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일은 두렵고 설렌다. 하얀 도화지 앞에서 무얼 그려야 할지 어떻게 구도를 잡아야 할지 망설여지듯 첫, 이란 말은 늘 어렵다. 대학교 3학년 과정을 마친 아이가 1년간 휴학을 하며 취업준비를 하겠다고 한다.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하던 공부 얼른 끝낸 후 취업을 하
향수 /김순덕 어린 날 여름밤은 앞뜰 뒤뜰에 반딧불이 반짝반짝 으슥한 숲에서는 풀벌레 노래하는 소리 이웃집 할아버지 메마른 기침소리가 지금은 왜 그리운 것일까 교직에 몸담았던 시인이 립스틱 짙게 바르고 창백한 여인의 숨소리를 내며 어느 날 문단에 빛과 그림자를 주었다. 강원출생인 시인이 산과 계곡의 물들만 바라본 순수한 마음들이 세속과 견디는 일들은 유년의 회상들로 시작된다. 스르르 눈을 감고 있다 보면 내게 불쑥 내미는 따뜻한 향수와 같은 시다. 삶도 사랑도 없다면 메마른 사람들의 생명선은 끊어진다. 기억 속 기침소리가 문 밖 어디선가 기다려줄 것만 같은 현실은 이내 지나가고 받아들여야 하는 운명에서 제각각 그저 삶 따로 사랑 따로 황량한 사회에서 이겨내야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 낯선 땅에서 만나는 이들마다 흥겨운 것은 시인의 정신사유만큼이나 정직하고 착한 인정과 신뢰 때문이다. 어제 만났던 시간이 오늘 더 헤어질 수 없는 옷자락으로 밤은 깊어가고, 아침을 기다리고 싶지 않은 시인의 숨결이 어제나 오늘이나 울림과 떨림, 그렇게 지울 수 없다. /박병두 시인
링컨 대통령이 따사로운 오후, 백악관 뒤뜰에서 손수 구두를 손질하고 있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출입기자가 다가와 “아니 대통령께서 자기 구두를 직접 닦으십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링컨 대통령은 재치 있게 “그럼 대통령은 남의 구두를 닦아야 합니까?”라고 되물었다.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충동을 극복하고자 주머니에 칼이나 총을 넣고 다니지 않던 사람의 유머라고는 믿어지지 않는다. 나무에 목을 맬까 싶어 산책도 자제했다는 그가 이런 유머를 구사할 수 있었기에 남북전쟁의 쓰라린 상처를 치유하고,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의 반열에 올랐으리라. 미국민 인기조사에서 링컨과 선두를 다투는 레이건은 재임시절, 정신이상자가 쏜 총탄에 맞아 조지워싱턴 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촌각을 다투는 수술을 앞두고 레이건은 의료진에게 “당신들이 (나와 같은) 공화당원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긴박한 순간, 대통령의 유머는 의료진을 안심시켰고, 국민들은 레이건을 중심으로 단결할 수 있는 안정감을 가질 수 있었다. 정상급 유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은 영국의 처칠 수상이다. 하원의원에 출마하자 상대후보는 처칠을 향해 ‘늦잠꾸러기에 게으르다’고 인신공격을 감행했다. 우리 정치풍토
모처럼 겨울다운 겨울을 보낸 느낌이다. 추울 땐 섭씨 영하 10도 이하로 기온이 뚝 떨어지고, 따뜻할 때는 영상 2∼5도를 오르내리는 기온과 함께 눈도 제법 많이 내려준 날씨가 겨울을 다른 계절과 확연하게 구분해 주었다. 그러나 우리는 비교적 평온하게 겨울을 보냈다고 할 수 있지만 지구 생물 종은 여전히 위기에 처해 있다. 매년 4만종의 생명 종이 멸종해가고 있다는 연구보고서의 경고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향후 30년 이내에 지구 생물종의 4분의 1 이상이 사라질 것’이라는 보고내용의 반쯤만 수용해도 수 천종의 생명이 지난 겨울에 사라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 생명들이 사라지고 있음을 경고하며 전 세계적으로 환경운동을 촉발시킨 레이첼 카슨 여사는 봄에 들리던 새의 울음소리가 사라진 적막함을 ‘침묵의 봄’이라는 책의 제목으로 생생하게 전달해 주었다. 과다한 농약사용으로 하천 물이 오염되어 그 곳에서 살아가는 물고기가 농약에 중독되고, 그 물고기를 잡아먹는 새들이 죽어간다는 내용은 지구 전체가 하나의 유기체이며 생태계임을 잘 설명해 주었다. 한 생물 종이 사라진다는 것은 그 생물 종과 연관된 수많은 생명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