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의료기술과 장비의 도입으로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는 부분은 계속 증가하므로 이를 관리할 수 있는 보장성 강화를 위한 기반 구조가 제대로 갖추어져야 한다. 국민의 소득 양극화가 심해짐에 따라 저소득 계층의 의료비 부담은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강보험 보장률을 선진국 수준인 80%까지 보장한다는 당선인의 공약이 제시되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은 현재까지는 오리무중이기만 하다. 따라서 최근 건강보험공단에서 제시한 구체적 실행 방안에 대하여 언급하고자 한다, 첫째, 보험료 하위 10%인 345만여명의 저소득 계층의 본인부담률을 인하하여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고, 둘째 고액·중증질환자의 본인부담상한제 기준금액을 100만원씩 인하하며, 셋째 선택 진료를 폐지하고 간병서비스 등의 비급여 항목을 단계적으로 급여화해 필수의료 중심으로 보장성을 확대하자. 이에 소요되는 재원부족은 소득중심의 부과체계로 개편해 23조3천억을 확보하며, 맞춤형 건강서비스제공을 통한 예방활동 강화로 8조4천억, 급여결정 구조 합리화 등 재정누수 방지를 통하여 6조2천억을 확보하게 되어 총 36조6천억을 확보하게 되면 5년 내에 보장성 80% 실현
‘사시사철 맑은 물이 넘쳐흐르는 강, 생태계가 되살아나는 강,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강이 될 것이다.’ 이는 2009년 11월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 착공식에서 한 발언이다. 그러나 지난해 낙동강에서 ‘녹조라떼’가 발생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4대강 사업은 총체적 부실로 드러나고 있다. 이미 시민단체와 학계에선 보를 만들고 잘 흐르던 물을 인공적으로 가두어 두면 부영양화가 발생한다는 경고를 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한 결과 비극은 시작되었다. 물은 가두면 썩는다는 당연한 이치를 국민들은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 것이다. 물은 흘러야 하지만 할 수 없이 물을 가둬 저장해야 하는 곳도 있다. 농업용 저수지들이다. 우리나라에서 저수지를 만든 목적은 대부분 농업용이었다. 하지만 과거 농업용수를 공급하던 농업용 저수지는 현재 유역의 도시화와 개발로 낚시, 수상스키 등 친수 및 경관 수요가 늘고 있다. 그리고 수질오염이 심화되고 있다. 수질오염 원인으로는 저수지 바닥면 부패심화와 주변지역 사업장과 음식점 등에서 배출되는 오수와 생활하수, 축산오수 등의 유입, 일반(건축)쓰레기 방치 등이다. 아울러 낚시로 인한 수질오염과 쓰레기 문제도 점차 심각해져 가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 개최 사실과 중요 결정이 내려졌음을 알려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자리에서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결론”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중요한 결론”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남한 관계 전문가들은 ‘3차 핵실험’으로 간주하는 분위기다. 핵실험장인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서쪽 갱도와 남쪽 갱도에서 특이 징후가 포착되었다는 정보도 이런 판단을 뒷받침해준다. 우리로서는 결코 원치 않는 ‘3차 핵실험’이 초읽기에 들어간 듯한 분위기다. 북한은 지난달 23일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 2087호에 맞서 ‘비핵화 폐기’를 선언한 이래 이를 구체화하는 절차를 밟아왔다. 사흘 후인 지난 27일엔 ‘국가안전 및 대외부문 일꾼협의회’를 열고 “실제적이고 강도 높은 국가적 중대조치를 취할 단호한 결심”을 표명했다. 이 직후 국방위원회 성명을 통해 ‘3차 핵실험’을 예고했으며, 이어 1주일 만에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내용을 알린 것이다. 당 중앙군사위 소집을 공개한 사실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다. 북한의 보도는 3중의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다. 내부를 향한 메시지, 남한을 향한 메시지, 외부세계를 향한 메시
중국 정부의 부동산 억제정책에도 도시 지역 주택값이 8개월째 상승하고 있다. 3일 중국의 부동산 정보 제공기관인 중국지수연구원(中國指數硏究院)에 따르면 중국 100대 도시의 1월 신규주택 가격은 ㎡당 평균 9천812위안(약 176만원)으로 전월 대비 1.0% 상승했다.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10대 도시의 집값은 ㎡당 평균 1만6천417위안(약 295만원)으로 전월보다 1.61% 높아졌다. 지수연구원 관계자는 “대도시와 동부 연안지역 도시들의 상승폭이 두드러지면서 전반적인 집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상승폭이 다소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대도시의 고가주택 출시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의 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 거래량이 절반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국의 다이아몬드 거래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중국시장의 다이아몬드 소비는 매년 15%씩 구준히 증가해 황금을 제외한 가장 인기 있는 시장으로 성장했음에도 2012년 상하이의 다이아몬드 거래량은 작년 대비 49.3% 하락했다. 업계 전문가는 “중국내 다이아몬드 투자 분야가 시작단계에 있다 보니 유통 시스템 및 투자 루트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라며 “세계 경제의 지속적인 어려움으로 전세계 다이아몬드 소비시장의 위축되면서 중국 내수 시장에도 영향 준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휴대폰 사용자가 11억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중국 공업 정보통신부에서 발표한 ‘2012년 중국 통신산업 운영상황 보고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중국의 휴대폰 사용자는 11억1천200만명이었으며, 3G가입자 비중은 20.8%(2억3천200만명)였다. 휴대폰 사용자 증가에 따라 중국의 100명 당 휴대폰 사용자 비중도 2011년 73.6명에서 2012년 82.6명으로 늘었다. 반면 유선전화 가입자는 694만명 감소해 유선전화 보급율은 100명 기준 20.7명에서 20.1명으로 감소했다.
상하이 훙챠오 공항이 고객 수요에 따라 국제 브랜드와 일반 브랜드 매장을 확충했다. 홍챠오 공항은 T2 쇼핑센터를 전보다 13% 확장(1만3천800㎡)하고 상가 수를 94개로 확충해 다양한 브랜드 점포를 입점시켰다고 3일 밝혔다. 고급 브랜드로는 아르마니, 버버리, 몰블랑, 휴고 보스, 랑콩 등 1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이중 에르메스와 제그나는 중국 공항으로는 첫 입점이다. 또 훙챠오 공항은 서민이 많이 이용하는 국내 노선 공항임을 감안, 중저가 브랜드 입점을 통해 점식 국수 한 그릇은 11위안(1천934원), 생수 한 병에 2위안(352원)으로 통일했다. 훙챠오 공항 담당자는 “고객의 수요에 근거해 과거 독점운영방식에서 탈피, 국제브랜드와 일반브랜드를 두루 갖춘 고객 수요형 쇼핑센터를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천시가 포천 탄생 600년과 2013 포천방문의 해를 기념하는 공식 엠블럼<사진>을 발표했다. 포천시는 올해 포천 정호 600년을 맞아 역사문화 정체성 확립을 위해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기념사업으로는 시민참여 사업, 민간연계 사업, 시 추진 사업, 민간추진 사업 등 총 23개가 추진된다. 특히 세계적인 명품관광도시를 만들고자 콘텐츠 개발과 민간투자유치를 통해 2013년 관광객 600만명 유치 및 2017년도 관광객 1천만명 유치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시는 단일 지역 단일 하천으로 최다 국가문화재(5개소)가 지정된 ‘한탄강 세계문화(복합)유산 등재’, 동물원 입지와 가족호텔 명품화 사업으로 ‘산정호수 명품 콘텐츠 개발’, 우리나라 최초 천주호 수상뮤지컬 공연으로 ‘포천 아트밸리의 새로운 탄생’ 등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가 추진중인 기념사업들로 인해 ‘포천 탄생 600년’이 시의 모든 분야가 한단계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포천이라는 지명은 조선 태종 13년(1413년) 계사년에 군현제 개편에 의해 ‘포주’에서 ‘포천’으로 개칭됐다.
팔정사 백일홍 /최정례 꿈속의 또 꿈속만 같은 눈썹에 불이 붙은 그를 만난 날 그 눈길 받아내지 못하고 흔들리다 잠 깬 날 찬 강물로 달려가 풍덩 몸 던지고 싶던 날 사람들은 웃고 있었다 사람들은 울고 있었다 징징징 징소리가 들렸다 절에 오르는 이가 있었다 절에 올라 무조건 빌어보려는 이가 있었다 벡일홍 꽃잎이 벌어지고 있었다 팔정사 단청 끝이 타고 있었다 꽃밭으로 가 치마폭을 흔들며 늦가을까지 환할까 어쩔가를 묻는 이가 있었다 최정례시집 <내 귓속의 장대나무 숲/민음사, 1994> 날은 춥고 세상이 각박할수록 우리는 더욱더 사랑을 꿈꾸어야 하지 않을까. 살아가노라면 누구나 한 번은 머릿속에서 벅찬 환희로 울어대는 징소리를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눈이 부셔 똑바로 바라보지도 못하고 얼굴 붉히던 날들이 있었을 것이다. 가슴 두근거리다 못해 심장이 터질 듯해서 강물에라도 뛰어들고 팠던 옛날이 있을 것이다. 새해에는 그렇게 기쁜 날들로 가득하기를 빌고 싶다. /조길성 시인
학교 내 문제의 현실감을 살려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학교’가 박수를 받으며 끝났다. ‘하이틴드라마’라는 허울 속에 현실감이 결여된 내용으로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했던 과거의 학교관련 드라마와는 확연히 달랐다. 어른들이 보고 싶은 부분만, 어른들의 시각으로 보여주는 드라마도 아니었다. 불편한 진실에 마음을 졸였지만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학교 내 문제점을 그대로 노정하려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것은 학교 내 문제에 대한 초점이 온통 학생에게만 맞춰져 있었다는 점이다. 시간이 짧았는지 몰라도 학교 내 폭력, 파행적 교육, 가정문제 등 모든 문제는 학생에게만 국한됐다. 하지만 오늘날 학교 내 문제는 보다 근원적인 부조리와 학교행정의 부실, 그리고 교육종사자의 자질 부족에서 비롯되는 게 현실이다. 특히 최근 드러난 인천지역 학교현장의 참상은 교육현장이 얼마나 썩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중학교 행정실장과 교육청 공무원이 상습도박을 하다가 적발됐다. 또 다른 행정실장과 교육청 공무원은 도박판에서 사기를 당했다. 특히 그들이 상습적으로 도박을 벌인 장소는 학교에 기자재를 납품하는 업자의 사무실이었다고 하니 그 커넥션이 미루어 짐작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