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학교 교사들은 수능 감독관으로 차출이 되는데 구인란으로 전국의 중·고등학교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교사들은 1박 2일 동안 차출이 되는 것으로 해당학교는 수많은 차출교사로 인해 정상수업이 되지 않아 휴업을 하거나 단축수업 등 비정상적인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오는 11월 1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앞두고 일선학교에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감독관 선정을 위한 교사 추천 협조 요청’의 공문이 하달됐다. 공문에서 교육청은 수능감독관이 곤란한 교사의 경우, 진단서를 학교에 제출하고 학교장은 진단서를 통해 사유를 확인하고, ‘학교장 의견서’에 학교장 사인을 날인하여 파일로 교육청에 제출토록 하고 있다. 수능감독관에 대해 불편해하시고, 신체적, 정신적으로도 힘든 공포감으로 다가오는 업무에 대해 진단서까지 요구하면서 수능감독관 차출에 있어 진단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무조건 차출 명단으로 올려달라고 하는 것은 거의 겁박 수준이라고 보여진다. 과연, 수능감독관을 못하는 경우, 진단서까지 발급하여 제출하는 것이 교육적으로 옳은 일인지 되묻고 싶다. 교육청에서 하달되는 공문 어디에도 교사들만 수능감독관을 해
현대 중국인들에게 나폴레옹에 버금가는 영웅은 등샤오핑이다. 고위 공직에서 마오쩌둥 주의자를 축출했고 광범위한 개혁을 추진해 농촌에 자기 경영 제도와 산업에서는 성과보수제를 도입했고 전문경영기술관료가 경제를 이끌도록 해 앞선 정권보다 개인의 자유를 확대했다. 대외적으로 서방과의 관계도 개선해 1978년에 미국과 외교를 수립했다. 마오시대가 막을 내린 ‘문화대혁명’ 이후 중국은 큰 혼란에 빠져 지도자 부재의 시대였다. 한때 중국을 ‘중공’이라고 부르던 시절이 있다. ‘중국공산당’을 줄여 부른 중공은 북한과 더불어 공산국가로 적대시했다. 그러나 이젠 더 이상 중국을 중공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중국은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모범적인 국가로, 자본주의 국가보다 더 자본주의적인 나라라는 말을 듣곤 한다. 세계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지금의 중국을 이끈 지도자는 중국 공산당의 아버지 마오쩌둥이 아니라 덩샤오핑이고, 마오쩌둥이 사회주의 지도자로서 인민의 나라를 만들었다면, 덩샤오핑은 인민의 나라를 부자 국가로 만들었다. 지미카터(Jimmy Carter)의 가슴에도 이르지 못하는 작은 체구였으나, 10억이 넘는 인구를 다스리는 지도자로써 당당하기만 했고 카터의 얼굴을 고개들고 쳐
▲ 박한솔 ▲ 최종일 10월 31일字 <의원면직> ▲ 조현철 편집국 지역사회부 차장대우10월 18일字
전국 대도시 망라한 교통대책 교통인프라 확충 예산 확충 검토 국토부 “구체적 계획 위한 절차” 남부권 GTX A·B·C 구간 수원 광교~호매실 연장선 착공 지역 첨예한 요구반영 관심 집중 정부가 31일 수도권 외곽지역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가이드라인 발표를 예고하면서 수도권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광역교통비전 2030’을 발표할 예정이다. 광역교통비전 2030은 이미 착공한 GTX와 신안산선을 포함해 새로 계획을 확정해야 할 5호선 김포연장선과 고양선 연장, 신분당선 3호선 연장 등 지역 숙원 사업을 가름할 잣대를 담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수도권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대책을 마련해 왔다. 서남권 김포한강선, 서북권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과 고양선 연장, 자유로~강변북로 지하화 등을 검토했으며 동부권은 서울 수서역과 광주 광주역 사이 19.2㎞ 구간을 잇는 수서광주선 연장 사업과 위례역~광주 삼동역 연장노선 등이 논의됐다. 남부권의 경우 GTX A·B·C 구간과 수원 광교~호매실을 잇는 연장선은 조속한 착공 여부가 관심이다. 국토부가 검토한 구간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 대표들이 지난 4일 자치분권 관련 법안의 조속한 국회통과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공동 발표한데 이어, 지방자치의 날인 29일엔 국회 정론관에서 ‘실질적인 자치분권의 실현과 지방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방4대 협의체 공동 대국회 촉구문’을 발표했다. 지방4대 협의체 대표는 권영진 시도지사협회장(대구시장), 신원철 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서울시의장), 염태영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수원시장), 강필구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전남 영광군의회의장)이다. 이날 발표한 촉구문에는 국회에 계류 중인 ‘지방자치법 개정안’과 ‘지방이양 일괄법안’을 비롯, 지방재정분권 강화, 자치경찰제 실시 등의 내용이 들어 있다. 이들은 촉구문 발표 이후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비래당 원내대표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자치분권 관련 주요 법률안의 심의ㆍ의결과정에 지방자치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조속히 통과시켜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의 요구는 주민 자치를 위해서 자치 입법·자치 조직권, 지방 재정권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1991년 우리나라의 지방자치가 부활했다. 지방자치는
공동체 의식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노력이 경기도에서 시작됐다. 경기도사(史) 편찬 재추진을 통해서다. 지난 2009년 도사(道史) 편찬위원회 해체이후 10년만이다. 재추진 목적은 ▲해체로 인해 저조해진 도 관련 연구 활동 상황 개선 ▲도민의 동질성과 정체성 확보 ▲지역에 대한 자긍심 고취 계기 마련 등이다. 여기에 ‘한반도 중심부’라는 정체성을 확립하고 도민을 아우르는 ‘공동체 의식’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라는 의미도 덧붙였다. 장영근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새로운 경기도사 편찬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공동체 의식이란, 집단은 구성원 개개인을, 개개인은 집단의 권위를 상호존중하며 공동체의 조화로운 발전을 염두하고 행동하는 자세를 말한다. 우리 조상들이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만든 조직에는 공동 노동조직인 ‘두레’와 자치 규약을 통해 마을 질서를 자율적으로 유지했던 ‘향약’ 등이 있다. 도는 ‘젊게’, ‘함께’, ‘쓰임 있게’를 3대 추진방향으로 정했다. 이는 ▲젊은 세대의 관점을 적극 반영하고 ▲31개 시·군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도민 의견을 수렴하며 ▲서고용이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중국이나 동남아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면 한번쯤 경험하는 것이 마사지다. 그중 발 마사지는 가격도 저렴하고, 이색적 체험을 한다고 해서 여행코스에서 빠지지 않는다. 한때 퇴폐라는 오명을 쓴 전력이 있지만 여행중 피로를 풀고 기력을 재충전 하다는 매력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고 있다. 발 마사지의 기원은 고대 이집트라는 게 정설이다. 기원전 2세기 경에 그려진 ‘앙크 마호드’라는 고대 벽화에 등장할 정도로 오래됐다. 그런가 하면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의학서 황제내경에도 발 마사지가 나온다. 하지만 당시의 마사지는 지압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발의 혈을 주로 압박하는 방법을 기록해서다. 현재 널리 쓰이는 마사지라는 말은 아라비아 어의 압박(Mass)과 그리스 어의 ‘주무르다’에서 나왔다. 그리고 발을 비롯 전신 마자지가 치료의 중요한 수단으로 발전 한것은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시대 부터다. 일부 학자들은 마사지의 기원을 원시시대부터 자연 발생적으로 생겨난 것이라 주장 하기도 한다. 타박등의 통증에서 벗어나기 위한 행동의 하나로 문지르고, 주무르고, 두들기고, 누르는 등의 행위를 함으로써 통증을 가볍게 하거나 없애는 것이 목적이었다는게 이유다. 아무튼 그리스를
1954년 형사소송법에 규정된 검찰의 독점적인 수사, 기소권의 명문화 이래로 1990년대부터 검경수사권 조정 논의가 불거져왔지만, 그동안 수사권조정은 가시적 성과 없이 입법과제로만 남아 왔다. 이토록 번번이 무산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우리나라는 사실상 경찰에서 대부분의 수사를 진행하고 검찰에 송치하면 검찰이 최종 판단해 수사종결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이와 같이 검찰에만 수사종결권이 부여돼 국민은 경찰에서 조사한 동일한 내용으로 다시 검찰에서 조사를 받는 불합리한 이중수사를 겪고 있다. 이런 구조에서 검찰이 직접 수사까지 하고 있어 자신이 수사한 사건의 기소권까지 행사해 검찰 판단의 오류를 바로잡을 수 없었고, 국민은 불필요한 절차로 인해 법률상 보장된 신속한 수사와 재판을 받기가 어려웠다. 수사권조정은 이러한 검찰의 광범위한 권한을 축소하고 수사를 전담하는 경찰에 수사종결권 등을 부여하려는 것이다. 이는 경찰 수사 단계에서 죄가 되지 않는(불기소) 것이 명백한 사건은 조기 종결해 피의자의 불안정한 지위를 조기에 해소시킬 수 있다. 이러한 절차 간소화와 신속한 사건 처리에 따라 결국 국민 편의를 증대시킬 것이며 검찰 또한 공소제기의 객관성과 공정성이
남북관계가 경색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경기도를 비롯한 도내 각 시·군이 추진하려던 남북교류협력사업도 삐걱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기도와 파주시, 연천군 등에 따르면 올해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예산 편성 등을 통해 확충했지만 집행 계획분 가운데 대부분을 사용하지 못해 기금 총액이 오히려 올해 초보다 늘었다. 도가 조성한 남북교류협력기금은 지난달 말 기준 392억8천900만원으로 올해 초 329억1천700만원보다 63억7천200만원 늘었다. 올해 본예산과 5월 추경예산을 통해 100여억원의 기금을 확충했으나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안피스컵 국제배구대회 등 10여개 사업에 40여억원만 집행해서다. 도는 올해 파주 임진각과 북한 개성을 달리는 평화마라톤 대회와 말라리아 남북 공동방역 등 20여개 사업을 추진, 100억원의 기금을 집행하려 했다. 하지만 대부분 사업이 무산되며 계획된 기금의 절반도 쓰지 못했다. 파주시는 올해 확충한 15억원을 포함, 모두 21억원의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조성했다. 이 가운데 파주-개성 간 농업협력사업, 파주-해주 율곡 이이 선생 문화교류 등 3∼4개 사업에 6억원을 집행하려 했으나 한 푼도 쓰지 못했다. 파주시는 올해 못한 사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