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영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1885년 오늘 한성과 제물포, 즉 지금의 서울과 인천 사이에 우리나라 최초의 전신시설이 개통된다. 송신 측에는 전신키·송신전지 등의 송신장치를 설치하고 수신 측에는 유극계전기·음향기 등의 수신장치를 설치하는 가장 간단한 직류전신방식이었다. 현 세종문화회관 근처에 세워진 한성전보총국에서 전보 업무를 취급했다. 17년 뒤인 1902년 3월 20일에는 한성과 제물포 간의 전화가 개통되고 그해 6월에는 한성전화소에서 전화교환업무를 개시하면서 시내전화업무가 시작된다.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한 한, 미 연합군이 1950년 오늘 서울을 수복한다. 서울이 북한군에 함락된 지 석 달 만이다. 한, 미 연합군은 앞서 25일 오후부터 서울 시가전에 돌입해 26일을 고비로 북한군의 저항을 꺾었다. 이튿날인 27일 오전 6시 10분 한국군 해병대가 중앙청에 태극기를 게양했다. 이어 9월 28일 마침내 수도 서울이 90일 만에 완전히 수복됐다. 서울 수복 다음 날 이승만 대통령과 맥아더 유엔군 총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의사당에서 수도 탈환식이 거행됐다.
비금도, 저 육중한 바다가 자꾸만 나보고 들어오란다 비자나무 울울(鬱鬱)한 치마 훌훌 퇭 내려놓고 그 옛날 더없이 아늑한 곳으로 제 가슴에 비친 그림자 속으로 알몸으로 돌아오란다 - 이우림 시집 ‘상형문자로 걷다’/2012년/문학의전당 전남 신안군 비금도에 가면 선왕산이라고도 불리우는 그림산이 있다. 그 절경이 도봉산 같다고 해 비금도 도봉산이라고도 한다. 둘레가 육중한 바다인 산꼭대기에서 시인이 아니라도 그 옥색 바다에 몸을 던지고픈 유혹을 느낄 터. 인생들의 빽빽한 허울들이 그림산에서는 더 없이 거추장스럽고 무거울 것이다. 다 벗고 알몸으로 들어가도 한 점 부끄럽지 않은 시공이 어디 있으랴. 어머니 자궁에서 발가벗은 채 모태에 자신을 내어 맡긴 것처럼 오늘 우리가 아무것도 걸치지 않아도 사랑스러웠던 그 유년(幼年)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참으로 제 가슴에 비친 모태의 안식속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그 간절하고도 원초적인 그리움을 시인은 노래하고 있다. /김윤환 시인
물은 흘러야 한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상선약수(上善若水)’란 말을 했다. ‘최고의 선이란 물과 같다(上善若水). 물이란 능히 만물을 이롭게 하되 다투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들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처한다. 그러므로 도에 가까운 것이다’라고 설파했다. 물처럼 사는 것이 가장 잘 사는 법이라는 의미다. 물은 항상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간다. 돌이나 흙이 가로막으면 돌아서서 간다. 본성대로 부드럽게 사는 것이다. 물은 막으면 고였다가 결국 썩는다. 고대로부터 치수(治水)를 잘한 임금들은 물을 잘 흘러가게 한 인물들이다. 물을 막아서 낭패를 본 나라는 많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대표적인 예가 시화호다. 담수화를 시킨답시고 막아 놓은 결과 세계적인 오염호수가 됐다. 결국 바닷물을 유통시키자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새만금호의 경우도 이런 우려를 자아내게 한다. 박덕배 전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은 25일 새만금의 담수화계획에 대해 그간의 수질변화양상 등 몇몇 사례를 들어 내측 목표수질 달성이 어렵다며 해수유통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즉 새만금호를 막아 놓고 담수화를 추진하다면 예전의 시화호와 같은 운명에 처한다는 것이다. 화성호 담
가족들이 모이는 명절이면 으레 정치얘기로 꽃을 피우게 마련이다. 본선에서는 누구와 누가 붙을 것인가. 뭐니뭐니해도 야권 단일화 성사여부가 초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만일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누가 최종 낙점될 것인가를 놓고 가족들과 갑론을박 할 수도 있다. 5년만에 찾아오는 대통령 선거는 온 국민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우리의 생활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으니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는 중요한 일이다. 국민들의 관심만큼 목이 타는 이들은 후보 자신들이다. 추석명절 민심은 대선 판도를 결정짓는 주요 분기점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18대 대선에선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팽팽한 3각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의 여론 흐름이 최대 변수로 꼽히는 야권 단일화 논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제안한 ‘추석 전 대선후보 3자 회동’은 어려울 것 같다. 안 후보의 조광희 비서실장은 26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최경환 비서실장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노영민 비서실장에게 잇따라 전화를 걸어 실무접촉을 가졌으나 후보 일정 조정이 어려워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야권 단일
솔베이그의 노래는 사랑하는 남자 ‘페르킨트’가 환상을 찾아 고민과 방랑생활을 하면서 다니는 동안 솔베이그가 그가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며 부르는 곡으로, 그에 대한 그리움과 세월이 흘러도 언젠가는 그가 돌아올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페르킨트가 지친 몸을 이끌고 태어난 고향을 찾아 갔을 때, 그곳에는 변함없이 그를 기다리는 사람은 ‘솔베이그’ 뿐이였다. 페르킨트는 그곳에서 솔베이그의 따뜻한 가슴에 파묻혀 그녀의 슬픈 자장가를 들으며 영원히 잠든다. 여자의 모성애 같은 사랑이 없었다면 구원되질 못할 사람이였다. 이 노래는 노르웨이의 국민학파 음악가인 ‘에드바르드 그리그’가 노르웨이의 문호 입센의 희곡을 작곡한 모음곡 페르퀸트 제4곡에 나오는 명곡으로 하아프 반주로 연주된다. 기다림의 숭고한 인간의 사랑이 깊은 내공으로 잠재워 있는 이달에 추천할 수 있는 곡이다. 고뇌와 낭만이 함께하며 10월의 어느 멋진 날이 기다려지는 9월 마지막 주일! 민족의 대 명절 추석이 땀 흘려 가꾼 열매를 거두는 추수의 풍요로움이 우리 가슴을 따뜻하게 해 준다. 사람의 情이 그리워지는 계절 만추의 계절이 되면 떠
최근 5년간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추석연휴 기간의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24건이 발생하여 4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지부장 박달근)에 따르면 추석연휴 교통사고는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사고가 가장 많았다. 법규위반별로는 안전운전의무불이행이 53.3%로 가장 많았으며, 신호위반(18.4%), 안전거리미확보(9.6%), 중앙선침범(6.5%), 교차로통행방법위반(5.9%)순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추석연휴 기간에는 음주운전사고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일평균 4건이 발생, 평상시 2.7건 보다 약 1.5배 증가했다. 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 교육홍보부 박상호 교수는 “추석연휴는 가족단위 이동으로 교통사고 발생 시 사상자가 늘어나는 특성이 있어 보다 신중한 운전이 필요하다”며 “명절의 들뜬 마음으로 인한 음주운전 및 교통법규 위반행위 절대 금지와 출발 전 철저한 차량 점검과 운전 중 규칙적인 휴식을 통해 스스로 교통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한편 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는 추석 교통안전을 위해 출발 전 차량 점검 및 준비, 브
제93회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인천선수단 결단식이 26일 오후1시30분 시립도원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결단식에는 인천시체육회장인 송영길 인천시장을 비롯해 박승희 시의원 및 나근형 시교육감, 전국체전 참가 임원 및 선수단 등 관계자 1천500여 명이 참석했다. 결단식은 단기수여와 출정보고 및 단장훈시, 격려사에 이어 선수대표 선서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시 체육회는 결단식을 갖고 인천선수단의 목표와 필승의지를 대내외에 알려 선수단의 사기를 진작시켜 이번 대회에서 최상의 기량을 다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