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수흥(수원시 장안구청장)·한기우씨 장남 정훈군과 윤창호·김종숙씨 막내 숙영양〓 8일(토) 오후 5시, 수원웨딩팰리스 2층 그랜드볼륨홀 ☎(031)227-8000 △민화식(안산시의회 사무국장)·이덕수씨의 장남 병찬군과 장인규·최연순씨의 장녀 윤희양= 8일(토) 오후 1시,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520-2 경복궁웨딩문화원 4층 ☎(031)475-8300
책에는 두 번 다시 발을 담글 수 없어요 나는 책상에 강물을 올려놓고 그저 펼쳐볼 뿐이에요 내 거처는 공간이 아니라 시간일 뿐 나는 어스름한 빛에 얼룩진 짧은 저녁을 좋아하고 책모서리에 닿는 작은 바스락거림을 사랑하지요 예언적인 강풍이 창을 때리는 겨울엔 그 반향으로 페이지가 몇 장 넘어가지만 나는 벽에 부딪혀 텅 빈 방안을 울리는 메아리의 말과 창밖 단풍나무 꼭대기에서 식사를 하고 매일 새롭게 달라지는 거처를 순간 속에 마련할 뿐 죽음이 뻔뻔하게 자신의 얼굴을 하나하나 벗기면서 안을 드러내는 밤중엔 여유롭게 횡단하지요, 나는 어둔 책 속에 발을 담그지 않아요 그저 책상에 흐르는 강물 끝에 손을 적실 수 있을 뿐 책상에 넘치는 강물 위로, 검은 눈의 처녀가 걸어 나오는 시각엔 바람의 냄새가 흘러내리는 머리카락 속에 얼굴을 묻고 대양을 꿈꾸지요 시인은 책상에 강물을 올려놓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냥 강물을 펼쳐서 볼 뿐, 그러다가 간신히 손을 적셔볼 뿐, 발을 담그거나 몸을 모두 담그지는 않는다. 강물과 자신 사이에 다른 존재들이 흘러가게 둔다. 시인의 거처는 ‘예언적인 강풍’이 때리는 창이 있는 ‘텅 빈 방안’이 아
이제 9월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혼인시즌이 시작됐다.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인 혼인은 사회와 국가의 기초단위인 한 가정을 새롭게 이루는 중요한 행사다. 가족은 물론 친지와 지인들이 모두 모여 따듯한 마음으로 축하를 해준다. 이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다. 그리고 혼인식은 대부분 예식장에서 하게 된다. 따라서 혼인식이 많이 열리는 토요일이나 일요일 예식장 주변은 매우 혼잡하다. 특히 승용차가 대부분의 가정에 보급된 우리나라의 경우 주차전쟁을 치르게 된다. 아무리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해도 소용이 없다. 멀리서 하객들을 싣고 오는 관광버스들도 예식장 주변 교통혼잡에 한몫을 한다. 본보 보도(9월 3일자 6면)에 따르면 수원시내 일부 웨딩홀들이 주말이면 인근 도로에 대형관광버스와 승용차들이 불법주차를 일삼아 가뜩이나 심한 교통체증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한다. 이게 수원만의 일은 아니다. 경기도 전체, 아니 우리나라 전체의 상황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더군다나 상습 정체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구간 소재 예식장 주변의 불법 주정차는 ‘교통대란’을 일으킨다. 운전자들은 짜증을 넘어 분노까지 표출하지만 여전히 이런 일은 반복된다. 일례로 상습정체현상이 벌어져 운전자들의
역대 대통령들은 임기말에 ‘레임덕’이 찾아왔다. 시급을 요하는 국정현안을 쌓아놓고도 차기 대통령의 눈치보기에 일손을 내려놓은 각부처의 복지부동에 허송세월 해 왔다. 국정이 제대로 굴러가지 않으니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갔다. 또 역대 대통령들은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에는 당직을 버리는 경우를 종종 보아왔다. 대통령선거를 3개월여 남겨놓고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대선후보인 박근혜 후보가 2일 청와대에서 만난 것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두 사람이 독대한 것은 8개월 만이지만, 현직 대통령과 여당 대선 후보의 단독 회동은 10년 만이다. 2002년 4월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대선 후보 회동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대선을 3개월 반가량 앞둔 시점에 이례적으로 ‘여권의 투톱’이 회동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 만하다. 더욱이 잇단 성폭행 사건 등으로 치안 불안이 팽배해지고, 태풍 피해와 성장세 둔화 등 경제적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단독 회동이 이뤄졌다는 점도 주목된다. 두 사람은 회동에서 주로 태풍피해 복구, 치안 대책, 민생경제 등 3가지 민생현안을 놓고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새누리당에 의하면 박 후보는 특히 100일간의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른 국민식생활 패턴이 바뀌면서 웰빙·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국민 소득수준의 향상이 가져온 식생활의 변화는 동물성 식품, 인스턴트 식품, 정제식품 등 위해식품의 소비증가를 가져 왔고 이것은 스트레스, 공해 등 여러 가지 요인과 함께 생활습관병으로도 일컬어지는 성인병 발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소비자들의 농식품에 대한 인식 및 소비형태 변화도 1990년 이전에는 양에서 질로, 그리고 2000년 이후는 안정성·건강·맛으로 건강 지향적 소비패턴으로 바뀌고 있다. 이런 와중에서 먹을 것이 없던 시절의 구황작물로만 치부돼 점차 식단에서 사라지고 농가에서조차 씨가 마를 지경에까지 이르렀던 잡곡이 다시 소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 잡곡은 사전적 정의처럼 쌀 이외의 나머지 곡류를 잡곡으로 분류할 수 있다. 하지만 농업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잡곡하면 얼른 머리에 떠올리게 되는 것이 조, 수수, 기장, 메밀 같은 곡류들이다. 요즘 재래시장이나 대형 식품매장에 가보면 잡곡상품이 즐비한 것을 볼 수 있다. 주로 소포장한 다양한 종류의 단일품목 또는 혼합곡의 생
포천소방서(서장 김정함) 구급대원들의 기량이 경기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지난달 30일 경기도소방학교에서 개최된 제25회 전국대회 선수선발을 위한 ‘2012년도 경기도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 구급분야 1위를 차지한 것. 119구조대에서 구급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김태호·양정진 구급대원은 심폐소생술과 환자구출법 등 2개 종목 평가에서 총 200점 만점에서 192.75점을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1급 응급구조사로 ‘심폐소생술 강사자격증’을 보유한 양정진 구급대원은 경기도 소방학교에 교수요원으로 출강을 할 정도로 탁월한 실력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양정진 구급대원은 경력 6년차의 베테랑 김태호 구급대원과의 환상 호흡을 통해 2012년 경기도 최고의 구급대원으로 선정되는 영광과 함께 10월9일에 있을 전국 소방기술 경연대회에 경기도 대표 출전권도 거머쥐게 됐다. 이로써 포천소방서는 경기도 공무원 정보화경연대회 6급 이하 개인부문 1위, 화재진압분야 경기북부 1위, 소방장비개발대회 경기북부 1위 등의 쾌거에 이어 구급분야까지 경기도 1위를 차지하는 등 직원들이 높은 기량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의 중심 커뮤니티센터 역할을 담당할 주민종합복지타운 건립사업이 조달청 발주를 통해 설계사를 선정, 본격추진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의 주체인 지역 주민대표로 구성된 미래복지재단(이하 재단)과 주민지원협의체는 지난 8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협조아래 설계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주민종합복지타운 건립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공사는 지난 1992년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처리하는 곳으로 주변지역 환경피해 저감을 위해 관련법에 따라 반입수수료의 10%를 주민지원기금으로 조성,지역주민의 복리증진 및 소득향상 사업 등에 지원·사용하고 있으며 주민종합복지타운은 주민지원기금을 재원으로 하는 공동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건립예정지는 공사 소유지인 인천시 서구 백석동 201∼4번지 일원이며 대지면적 1만544㎡에 연면적 1만260㎡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총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해 노인요양시설 및 영유아보육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현재 설계사인 선엔지니어링·정림건축 컨소시엄이 기본설계 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종합복지타운은 지역 내 노인을 대상으로 요양 및 의료재활,단기보호 서비스 등의 다양한
인천시 계양구(구청장 박형우)는 지난 2일 100여 명의 라이더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1회 계양구청장배 MTB 자전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계양구자전거연합회(회장 정용석)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어린이과학관을 출발해 계양산누리길, 경인아라뱃길 자전거길 등을 거치는 총 54.7㎞구간에서 펼쳐졌다.
19대 국회의 첫 정기국회가 3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00일간의 회기에 들어간다. 제18대 대통령선거일인 12월19일까지의 여야 대선레이스와 때를 같이하는 올해 정기국회는 대선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여야의 대결로 격렬한 공방이 예상된다. 겉으로는 ‘민생국회’를 전면에 내걸고 치열한 입법전쟁을 공언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상대당의 대선후보 검증 등 대선전에 함몰되면서 정기국회 전체가 정치공방의 장으로 변질되고 국정감사·새해 예산안 심사 등의 부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대선공약으로 국민에게 약속한 ‘쇄신 국회’를 실천하면서 국민의 삶을 개선시키는 민생법안 처리에 총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4·11총선 공약의 입법화에 당력을 집중시킨다는 방침이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정기국회를 통해 현 정부의 실정을 부각시키면서 수권정당으로서의 준비된 면모를 보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민주당은 대정부질문을 시작으로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남북관계, 경제민주화, 민생경제, 반값등록금,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한때 이사장을 지냈던 정수장학회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경제민주화 입법도 밀어
민주통합당이 대선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2일 열린 수도권의 첫 인천 순회경선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차지, 제주 경선 이후 6개 경선을 석권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지역 경선에서 선거인단 유효투표수 1만1천834표 가운데 5천928표(50.1%)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손학규 후보는 3천143표(26.6%)를 얻어 2위를 차지했고, 김두관(1천976표,16.7%), 정세균(787표, 6.7%) 후보가 3∼4위로 뒤를 이었다. 이로써 문 후보는 지난달 25일 제주를 시작으로 울산, 강원, 충북, 전북에 이어 인천까지 한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아 사실상 굳히기에 들어갔다. 지난 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북 순회경선에서도 문 후보는 1만6천350표(37.5%)를 얻었고, 이어 정 후보(1만1천556표, 26.5%), 손 후보(1만193표, 24.4%), 김 후보(5천454표, 12.5%) 순이었다. 문 후보는 그동안의 경선 결과를 합산한 누적 득표에서도 5만221표(46.2%)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과반 획득에는 실패한데다 6차례 경선의 누적 득표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어 향후 1, 2위 후보간 결선투표가 실시